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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능요원 신청기준 완화

산업기능요원을 배정받을 수 있는 기업 규모가 종업원 수 기준으로 종전의 15인 이상에서 10인 이상으로 완화돼 이들 기업의 인력난이 다소 와화될 전망이다.7일 중소기업청은 병역의무를 대신해 산업체에서 종사하는 산업기능요원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내년에는 이같이 바뀐다고 밝혔다.포항상공회의소(회장 최영우)는 이에 따라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009년도 병역지정업체 신청·접수’를 받는다.신규 신청업체는 중소기업법 제2조 제1항에 의거한 중소기업으로(법인만 해당), 공업분야는 제조업종으로 지정희망 공장의 상시종업원 수가 10인 이상이며, 제조실적이 있는 법인이어야 한다. 광업분야는 광물(석탄제외)의 채굴사업을 영위하는 상시종업원 수 종업원수 10인 이상업체 및 선광·제련사업을 영위하는 업체 또는 연간 1만2천t 이상의 석탄 채굴업체, 에너지분야는 발전 및 발전보수업 또는 정유·가스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신청할 수 있다.또한 기존업체(병역법 제36조에 따라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 업체)는 ‘2010년도 소요인원(현역 및 보충역)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2010년도에 산업기능요원을 배정받을 수 있으며, 불법체류자 고용기업·대기업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되며, 상시 근로자수 10인 미만 기존 업체는 인원배정을 제한한다.자세한 내용은 포항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를 참고하기 바라며, 구비서류는 포항상공회의소 대외협력팀(274-2233)으로 접수하면 된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6-08

변동성 장세 지속

지난주 시장의 움직임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조금 더 조성된 듯하지만 시장의 ‘갈지 자(之)’ 횡보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시장의 틀이 다시 한번 더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왜냐하면, 강력했던 유동성의 힘은 약화한 반면, 시장이 매크로 및 구조적 위험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선, 유동성의 힘이 떨어지는 것은 고객예탁금의 유입이 약화하고 있는 것이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주와 테마 주의 탄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또 최근 들어 예상치를 밑도는 매크로 지표에 시장이 다소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실물의 회복 강도가 그리 강하지 못하다는 점이 시장에서 공감을 얻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금융위험의 완화 이후 시장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실물부문으로 이전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나 달러 가치의 하락, 라트비아의 국채 발행 유찰 등 금융위기에서 파생된 구조적 위험들로 시장이 서서히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역시 달갑지 않은 부분이다. 구조적 위험의 등장 시점도 예상보다는 조금 더 빠른 편인데 저변에 깔린 구조적 위험은 시장의 발목을 잡을 요인들이다.실물의 개선 속도가 빠르고 회복 정도 역시 강하다는 것을 입증할 매크로 지표들이 아주 서프라이즈하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 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비록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동성의 힘이 다소 약화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새로이 등장한 구조적 위험과 힘을 겨룰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이 두 가지 요소가 충돌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은 1천400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한편, 이번 주 동시만기일과 관련해서는 프로그램 매물이 이미 대규모로 나온 상황이어서, 적어도 만기와 관련된 매물 부담은 미미할 전망이다. 매수차익 잔고는 6조원에 근접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고 최근 설정된 매도차익 잔고의 일부 청산 가능성도 있어 만기 당일 매수 우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최근 시장에서 종목 찾기가 쉽지 않고 시장대응 또한 어려운 것 같다. 장세를 주도할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산발적으로 빠른 순환매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럴 경우 장세 대응이 더욱 어렵다. 일명 두더지 잡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데, 매수할만하면 쏙 들어가고 결국 헛방을 때릴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이다. 그리고 매매가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꼬여가는 것이 두더지 잡기 장세의 특징이다. 따라서 무리한 매매는 가급적 자제하고 기업의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종목 중심으로 변동성을 이용해 하락할 때를 기다렸다가 공략하는 것도 지수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숨고르기를 마친 증시가 이번 주에는 시원하게 상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09-06-08

"마늘수확 일손 걱정 더세요"

마늘 수확시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마늘 수확기가 영천의 한 농가에서 전국 최초로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영천시는 지난 5일 신녕면 신덕리 마늘 포장에서 ‘2009 농업인기술개발과제 마늘 전용 수집형 수확기 개발’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신녕면 완전리 이시환(55)씨가 손수 개발한 마늘 전용 수집형 수확기를 선보였다. 이씨는 농촌진흥청주관 2009년 농업인기술개발과제사업에 이 수확기를 신청해 최우수과제로 선정받았다. 기존 경운기에 부착해 땅속에서 마늘을 수확한 후 상처 없이 흙을 털고 자동으로 컨테이너 박스에 담는 자동화 기계다. 그동안 마늘 수확 작업은 전체 노동력의 50%를 차지해 농촌의 노동력 부족과 경영비 증가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왔다.경운기 부착식 마늘 전용 수집형 수확기는 마늘밭에서 수확과 동시에 곧바로 컨테이너 상자에 마늘이 담기는 것으로 기존의 2천㎡(600평)마늘 수확시 12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과 비교해 3∼4명이면 충분해 획기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인당 외부인건비 6만원으로 계산할 때 마늘 2천㎡ 수확시 고용 노임 57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기계 개발자인 이시환씨는 “평소 마늘 수확에 있어 소요되는 노동력이 너무 많아 수확기에 관심을 가지던 중 마침 농촌진흥청에서 공모하는 농업인기술개발과제에 선정돼 경운기 부착식 마늘 전용 수집형 수확기를 개발했으며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용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일손부족이 매년 반복되는 시점에서 경운기 부착식 마늘전용 수집형 수확기 개발로 노동력 절감에 획기적인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시연회를 통한 미비점 보완과 완제품을 개발, 마늘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

2009-06-08

지방교부세 감액 지방채로 보충

정부추가경정예산 내국세 11조 4천288억원이 감액 편성됨에 따라 경산시는 지방재정확충과 정부방침 조기대응을 위해 지방채 166억 원을 발행키로 했다.시는 애초 1천404억 원에서 1천288억 원으로 지방교부금 116억 원이 감액되고 남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20억 원과 월드컵대로 연장 사업 30억 원(지역개발기금) 등 지방채 166억 원을 추가 발행한다. 경산시의 기존 일반회계 채무는 254억 원으로 청사신축 5억 원과 도로건설 29억 원, 실내체육관 및 육상경기장 건설 100억 원, 생활폐기물위생매립장 50억 원, 월드컵대로 연장 70억 원 등이다.지방채 116억 원이 추가 발행되면 일반회계 채무는 420억 원으로 늘며 시 일반회계 예산규모의 9.5%로 행정안전부 적정 지방채 발행기준 예산규모의 30%에는 미달하는 수준으로 안정적인 채무관리에는 변함이 없다.공기업특별회계 지방채 825억 원은 하수종말처리장 295억 원과 하수관거정비 151억 원, 상수도 시설확충 379억 원이나 시비 부담 없이 전액 국비지원과 원인자(상하수도 신·증설 시설을 유발한 자) 부담금으로 재정운영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공공자금관리기금은 중앙정부가 특별교부세와 정부 예비비에서 1.62%의 이자를 부담해 지자체가 부담하는 이자는 2.5%로 지역개발기금 3.5%보다 저렴하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09-06-08

日 나라현 지사 자매도시 경주 방문

내년 개최 "평성천도 1천300주년 축제" 홍보 일본 나라현의 아라이 쇼고(荒井 正吾)지사가 지난 5일 ‘평성천도(平城遷都) 1천300주년 축제’ 홍보 차 자매도시인 경주시를 방문했다. 또 그는 내년에 열리는 ‘동아시아지방정부회의’에 백상승 경주시장을 초청했다.일본 최초의 고대국가가 형성됐던 나라현(奈良縣)에서 수도(首都) 탄생 1천300년을 축하하는 ‘평성천도1천300주년축제’를 2010년 나라현 각지에서 연중 다채롭게 개최한다는 것. 기원전 710년부터 784년까지 지금의 나라(奈良)지방에 건립된 수도를 가리켜 平城京(헤이조쿄)라 불렸다. 당시, 신라 및 당나라와 문물을 교류하면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으며, 세계 최대의 금동불이 있는 도다이지(東大寺)와 야쿠시지(藥師寺), 호류지(法隆寺) 등 수많은 사찰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곳이다. 백 시장은 나라TV방송국과 인터뷰를 통해 “내년에 나라현에서 ‘동아시아지방정부회의’를 개최해 교류와 상호의견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은 대단히 시의적절하다”며 “회의의 발전과 회원 자치단체간의 결속으로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의 초석을 다지는데 경주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경주시와 나라시는 1970년에 자매결연한 이래 40여년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의를 돈독히 해 오고 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6-08

"위장 中企 엄격히 가려낼 것"

홍석우 중기청장, 대구서 합동 애로 간담회 “법률상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각종 혜택을 보는 대기업 계열사인 ‘위장 중소기업’을 엄격히 가려낼 것입니다.”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5일 오후 대구 달서구 한국OSG㈜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애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홍 청장은 “금감위와 함께 중소기업이 실제로 중소기업 요건에 부합하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을 구체화시키려 한다”며 “중기중앙회와 협조하면 업계에서 사실상 대기업으로 취급되는 업체들을 효율적으로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11개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연합회장들은 다양한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정태일 대구경북연합회장은 “사측에서 주의를 기울여도 산업현장이 아닌 뜻하지 않은 곳에서 산재가 일어나는데도 업주가 노동청에 불려간다”며 “무사고 기간에는 점수를 쌓고 산재가 생기면 벌점을 주어 일정 점수 이하가 되면 업주에게 책임을 묻는 산재 마일리지 제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이어 김윤기 부산울산연합회장은 ‘지자체 관급공사 자재의 지역 중소기업 제품사용 명문화’를, 홍성모 충북연합회장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 경영자들간의 정기적인 애로사항 논의’를 각각 건의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08

유통업계, 여름철 식품관리 ‘비상’

올 여름에는 그 어느해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백화점, 대형 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는 여름철 식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유통업체들은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를 ‘하절기 식품 위생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더운 날씨에 쉽게 상할 수 있는 양념게장, 육회, 생크림빵 등은 ‘판매 금지’ 품목으로, 생선회나 김밥 등은 ‘테이크아웃 금지’ 품목으로 지정하는 등 여름철 식품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더운 날씨에 쉽게 상하기 쉬운 식품들을 판매금지 품목과 테이크아웃 금지 품목, 특별관리 품목 등 세가지로 나눠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판매금지 식품은 한치·오징어를 재료로 쓴 회덮밥, 나물(숙주·시금치), 양념게장, 훈제연어, 꼬막, 두부조림 등 6개 품목이다.또 테이크 아웃 금지 품목에는 생선회, 생선초밥, 캘리포니아롤, 김밥류 등이 포함됐다. 고객이 테이크아웃을 요청할 경우 보냉팩이나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 테이크아웃을 허용하기로 했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즉석 조리식품이나 어육 등은 특별관리 품목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현대백화점도 식중독 위험이 높은 김밥, 초밥, 롤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에 대해 위생관리를 대폭 강화했다.김밥 재료 중 변질 위험이 높은 지단(계란말이)과 시금치를 오이나 당근으로 대체하고, 세척이 쉽지 않은 깻잎은 사용을 중단했다. 김밥류는 아이스팩과 보냉팩을 이용해 포장해주고, 제품포장에 안전을 위해 구입 후 바로 섭취할 것을 권하는 경고 문구를 넣었다. 초밥은 지난달 말부터 테이크아웃 판매를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도 육회, 양념게장, 생크림, 생크림빵과 흰다리새우, 오징어, 한치 등을 사용한 초밥 등을 판매금지 품목으로 지정했다.이마트는 더운 날씨에 변질의 우려가 큰 김밥이나 초밥의 경우 4월 중순부터 진열 판매시간을 6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했다.이외에도 상품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식품 원부재료 및 각종 위해 요소에 대한 집중 지도와 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상품품질관리센터를 통해 매장에서 취급하는 PB(자체상표부착) 상품, 신선식품의 위생 및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자체적으로 정해놓은 식품의 유효시간이 지나면 완전 폐기토록 하고 있다. 김밥이나 튀김 등과 같은 상온제품의 경우 정부는 7시간을 권장시간으로 정했지만 홈플러스는 이를 4시간으로 단축, 이 시간이 지나면 폐기한다.롯데마트도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회, 초밥, 김밥 등은 조리 후 7시간내에 판매하던 것을 5시간이내로 축소했고, 간편 과일, 포장두부, 순두부, 냉장계육 등의 상품들도 기존 3일 이내에 판매하던 것을 2일 이내에 판매토록 했다.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 이근배 소장은 “하절기 식중독 예방은 원인이 될 수 있는 음식을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구입한 상품은 여름철 무더위를 감안해 가급적 빨리 먹거나 냉장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08

‘돈 안돈다’ 통화유통속도 사상 최저

올해 1분기에 통화유통속도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정부와 통화당국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막대한 돈을 퍼부었는데도 정작 실물 부문에는 돈이 제대로 돌지 않고 있는 것이다.◆통화유통속도 갈수록 뒷걸음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통화유통속도는 올해 1분기에 0.687까지 추락했다. 이 수치가 0.6대까지 내려온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통화유통속도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광의통화(M2)로 나눈 수치로, 시중에 돈이 얼마나 빠르게 유통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분기별 통화유통속도는 2000년대 들어 0.8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2007년 말 0.807에서 2008년 1분기 0.778로 하락한 뒤 2분기 0.748, 3분기 0.703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0.6대로 주저앉았다.또 다른 지표인 통화승수 역시 떨이지고 있다.M2를 본원통화로 나눈 통화승수는 지난해 10월 26.5에서 11월 26.3, 12월 24.2, 올해 1월 22.5로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2월에는 23.1로 소폭 상승했으나 3월에 다시 22.4로 하락했다.통화유통속도가 이처럼 떨어지는 것은 실물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데 반해 통화량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조이고, 투자 안해”은행들이 대출을 조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 등을 늘리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증가율은 지난 4월 3조2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조9천억원의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실물부분에 자금을 공급해야 통화가 창출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아직 원활하지 않다”고 말했다.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자산총액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올해 3월말 기준 유보율은 945.54%로 1년 전보다 60.80%포인트 상승했다.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인 유보율은 영업활동 혹은 자본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얼마나 사내에 쌓아두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비율이 높으면 통상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의미이지만 반대로 투자 등 생산적 부문으로 돈이 흘러가지 않고 고여 있다는 부정적 의미도 된다.한은이 최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국내총투자율은 1분기에 26.5%로 지난 1998년 4분기의 26.0%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09-06-08

대기업 30∼35곳 워크아웃·퇴출

30여 개의 대기업이 부실징후 또는 부실 판정을 받아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을 보인다. 또 채권금융기관이 이달 말까지 중소기업들의 옥석을 가리기로 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434개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에서 30여 곳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C등급) 또는 퇴출(D등급) 대상으로 잠정 분류했다. 이중 D등급은 10개 미만으로 알려졌다.이는 주채권은행과 부채권은행의 개별 평가 결과를 취합한 것으로, 채권단은 은행 간의 이견을 조정해 이르면 이번 주 중반, 늦어도 주말까지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이번 평가 대상에는 지난 1월 조선·건설업종에 대한 1차 평가에서 합격점인 B등급 이상을 받은 95개사도 포함돼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채권단에 엄격한 평가를 주문하고 있어 C와 D등급이 35개 정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제대로 평가했는지 다음 달에 점검해 문제가 있는 채권은행은 문책할 계획이다.채권단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기업 부실 확산을 막기 위해 예전보다 엄정하게 평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10% 가까운 대기업이 구조조정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오는 12일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채권단은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에도 최근 착수했다. 5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은행의 자체 판단에 따라 평가하게 된다. 채권단은 이들 중소기업을 6월 말까지 평가해 워크아웃과 퇴출 대상을 분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중소기업 정책이 기존의 자금 지원 위주에서 구조조정으로 선회하고 있어 이번 평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금융감독원 김용환 수석부원장은 최근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도 옥석을 가려 지원하고 은행권 건전성 감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한계 기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강조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기업 구조조정과 병행해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엄격한 평가 잣대를 들이댈 것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08

“휴대전화로 인터넷중독 막는다”

청소년의 인터넷 및 게임 중독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KT가 가정 내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휴대전화를 통해 자녀의 인터넷 사용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KT는 쿡(QOOK) 인터넷의 자녀보호서비스인 ‘타임코디’를 휴대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원격관리기능을 개발해 지난 4일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타임코디’는 가정에서 PC의 인터넷 사용시간을 웹사이트 또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원격으로 실시간 관리·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부모가 하루 1시간 내지 2시간 등으로 자녀의 인터넷 사용시간을 설정하면 자녀는 미리 설정된 시간 내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타임코디’는 이제 막 인터넷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나 게임 중독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큰 인기를 얻어왔다.문제는 부모가 집을 비웠을 때 자녀가 음란 동영상 사이트나 게임 사이트에 몰래 접속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KT는 이에 착안해 협력업체인 플랜티넷과 함께 휴대전화를 통한 원격관리 기능을 개발했다. KT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에 휴대전화를 통한 원격관리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타임코디’는 더욱 강력한 자녀관리서비스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08

보건소 · 재가노인지원센터 "첫삽"

지하 1층 · 지상 3층 … 2010년 5월 준공 군위군은 지난 5일 군위읍 동부리 일원에서 박영언 군수를 비롯,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 보건소 및 재가노인지원센터조감도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신축청사는 부지 9천978㎡,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4천985㎡ 규모로 총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해 2010년 5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태양열 및 지열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적인 그린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에 따른 관리운영비를 절약할 수 있다. 시공회사는 건축분야의 (주)예성종합건설 외 4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또 재가노인지원센터는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치매·중풍 등 노인성질환으로 인해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주민에게 생활근거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방문요양,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노인 재가시설로 단기보호 10명, 주야간보호 30명, 방문요양 1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에게 질 높은 재가서비스를 제공해 가족의 부양부담을 경감시키는 동시에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박영언 군수는 “넓고 쾌적한 시설과 장비 확충을 통해 의료사업, 영양보충사업, 건강체조 교실, 방문건강관리사업, 호스피스사업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보건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호기자

2009-06-08

워터월드, 불법공사 논란

경주시와 포항시 경계지 인근의 물놀이시설 공사현장을 둘러싸고 인근 지주들과 공사 관계자 사이에 마찰이 일고 있다. 공사장에서 발생한 수천t의 토사가 인근 부지에 야적됨은 물론 현장에서 발생한 폐자재 등의 매립 및 소각도 부지 한쪽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인근 부지 지주들은 양해도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공사가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공사 관계자는 지주들과 구두로 합의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등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경주시 강동면 다산리 43번지에 위치한 (주)워터월드 공사현장. K씨 등 공사현장 인근 지주들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수천여t의 토사가 현장의 경계지인 자신들의 소유지 산 78-4번지에 불법으로 야적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는 1m 가량 높이의 토사 수천여t이 야적돼 있었으며, 곳곳에서는 토사로 인해 고사한 소나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컨테이너가 설치된 부지 한쪽에는 쓰레기와 폐자재 등을 태운 흔적도 발견됐다. K씨는 “인접 지주들의 승낙 없이 몇 차례에 걸쳐 불법으로 성토를 했고 식당과 사무실, 창고 등 컨테이너 4개도 불법으로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며 “3월 초에 이 사실을 알고 수차례에 걸쳐 원상복구를 요청했으나, (주)워터월드에서는 눈도 깜박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씨 등 지주들은 지난달 27일 경주시청 산림녹지과 관계자들과 함께 자신들의 부지에 쌓인 토사를 측량했으며, 그 결과 최소 9천에서 최대 1만1천㎥에 이르는 토사로 추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와 달리 사업자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주)워터월드 관계자는 “공사시작 전 부동산 업자를 통해 지주들에게 토지 사용에 대한 양해를 구한 뒤 구두로 합의를 했기 때문에 공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오는 7∼8월 공사가 완공되면 다시 원상복구를 해놓겠다는 말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물론 법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공사현장을 수시로 찾아와 우리 쪽도 피해를 입은 것은 마찬가지다. 공사가 지연되면 될수록 우리도 손해를 보지만 지금은 공사를 중단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K씨 등은 (주)워터월드에 대해 건축법과 국토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등에 고소를 해 놓은 상태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08

'희망근로' 꽃피우는 대구만촌동 주택가 골목

지난 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한 주택가 골목. 무더운 날씨에도 9명의 일꾼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골목 안 인도블럭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이들은 취약계층 생계지원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009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 동네 주민들.9명의 일꾼들은 각자의 맡은 일을 능숙하게 하고 있었다.골목안에 있던 낡고 부서진 블럭을 제거하고 골목안 길이를 줄로 잰 다음 땅 고르기 작업을 시작했다.아주머니들은 새로운 블럭을 트럭에서 내려 작업을 빨리 진행 할 수 있도록 작업하기에 편한 곳에 일일이 블럭을 가져다 놓았다.그러면 기다리기라도 했듯이 블럭을 가져다 골목 바깥방향부터 깔기 시작했다.5년전 직장에서 퇴직한 김윤택(65)씨는 “퇴직하고 5년간 집에서 쉬는게 너무 힘들었었다. 형편이 어려워 일자리를 구하고 싶었지만 이런 불경기에, 그리고 나같은 늙은이를 누가 쓸까라는 생각에 무기력해지기만 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같이 땀흘려 일도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하루를 너무 즐겁게 보내고 있다. 또 모두가 한 동네 이웃이라 너무 좋다”고 말했다.한 달전에 퇴직했다는 박도춘(63)씨는 “내가 사는 동네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들어 기분 좋고, 그 동안 모르고 지냈던 주민들을 알게 돼서 더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이들은 6개월 계약된 임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 힘든 노동을 함께 나누는 우리나라 전통 공동 노동 풍습인 ‘두레’를 연상시켰다.항상 웃으면 힘들일을 서로 도와가는 그런 모습이었다.박윤선(여·62)씨는 “처음엔 동네에서 일을 하는게 부끄러워 그만 둘까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많은 이웃들이 일하는 우리를 위해 간식과 시원한 음료수도 내오고, 힘내라며 응원도 해주니까 힘이 난다”면서 “요즘은 내가 일한 곳을 지날때면 마음 한켠이 뿌듯하다”고 기뻐했다.종보근 만촌3동장은 “돈을 위해 일을 한다기보다 주민으로서 동네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6-08

전문건설업계 뿔났다

정부의 ‘건설업 영업범위 제한 철폐 방안’을 둘러싸고 전문건설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국토해양부가 지난 5월 ‘건설업자간 영업범위 제한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자 대구·경북지역 전문건설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문제가 된 법령의 핵심사안은 2011년부터 시행될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간의 영업범위 제한 폐지 부분으로 이 법률은 올해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6개월이 지난 내년 7월부터 적용된다.개정안이 시행되면 종합건설업체는 하도급 수주를 할 수 있고, 단일공종으로 돼는 전문공사의 원도급도 가능해진다.따라서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와 경북도회는 “개정안은 전문건설업계의 존립 기반을 무너뜨리고 건설시장의 무질서와 혼란을 야기시키는 불합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입법 저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6일 밝혔다.이들은 “개정안은 겉으로는 상호 문턱을 없애고 개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일방적인 전문건설 업역 침해로 전문건설업체의 존립을 위협하고 건설시장의 혼란을 야기하는 불합리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또 “종합건설업체들은 건설 실적이 없어도 하도급시장에 무한정 진입할 수 있지만 전문건설업체들은 종합건설 실적이 없어 원도급이 사실상 불가능해 결국 종합건설업체들이 전문공사를 잠식하는 결과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 관계자는 “이 법이 시행되면 전문건설업 면허가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다”며 “불공정거래행위 유발의 최대 원흉인 다단계 하도급을 정부가 법제화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전문건설협회는 내주 중 국토해양부를 항의 방문키로 하는 등 개정안 입법 저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08

농협, 난치병학생돕기 외면?

최근 문을 연 포항농협의 한 지점이 학생들이 난치병 학생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동전 처리를 꺼려 빈축을 사고 있다.포항시 북구 C중학교에 따르면 경북도교육청의 난치병 학생 돕기 행사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우유곽 동전모금’ 행사를 열어 50여kg 상당의 동전을 모금했다.‘우유곽 동전모금’은 우유곽을 동전 모금통으로 재활용해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을 모으는 것. 교육적 효과와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2001년부터 시행, 농협 경북본부와의 협의에 따라 모금된 동전은 농협을 통해 경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된다.그러나 C중학교 한 간부급 교사는 동전을 기부하기 위해 꾸러미를 들고 지난 5일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농협 지점을 방문했으나 ‘동전 세는 작업 때문에 업무가 마비된다’며 거절당했다는 것.이 교사는 “이 사업은 경북도교육청이 농협의 협조하에 시행하는 것으로 매년 다른 농협 지점을 통해 기부해 왔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면서 “최근 학교 인근에 지점이 생겼기 때문에 임신한 동료 교사와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방문했는데 얼굴을 찡그리며 ‘동전 세는 데 업무가 마비된다’고 불친절한 태도를 보여 놀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당시 고객들이 많아 창구 직원들이 바쁜 것은 사실이었지만 학생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취지인 만큼 그 외 직원들이라도 나서서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농협 관계자는 “동전 업무의 경우 다른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 사실인데다 당시 마감이 임박해 여직원 모두 업무에 매달려 있었다”면서 “해당 고객에게 마감 2시간 전 미리 방문할 경우 가능하다고 설득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