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명사초청 시낭송회’가 8일 오후 4시 위덕대 지혜관 중강당에서 열린다.
위덕대 평생교육원(원장 이정옥)이 지역 여성단체들과 함께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시낭송회는 ‘포항을 움직이는 힘, 시를 읽다’를 주제로 시를 좋아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전국적으로 책 읽기 열풍 분위기에 협력, 동참하고자 마련된 만큼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정옥 원장은 “시는 ‘언어의 조각품’이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언어라고 말한다”면서 “따라서 ‘시를 자기화시켜 한 올 한 올 토해내며’ 낭송하면 언어는 물론 생활습관과 삶의 질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시 낭송자로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박승호 포항시장, 배도순 위덕대 총장, 이동옥 포항시교육장, 권창호 포항문화원장, 이삼우 기청산식물원장, 최상하 영일고 교장, 김동우 KBS 포항방송국장, 김순옥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지역의 주요기관장과 여성단체장 등 15명.
박승호 포항시장은 도종환 시 ‘담쟁이’를, 배도순 위덕대 총장은 정호승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이동옥 포항시교육장은 정지용의 ‘향수’, 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어머니’(작자미상), 이삼우 기청산식물원장은 박목월 시 ‘나그네’, 최상하 영일고 교장은 이해인의 ‘감자의 맛’, 김동우 KBS 포항방송국장은 김춘수 시 ‘꽃’, 김순옥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박노해 시 ‘굽이 돌아가는 길’, 김남주 미래여성회장이 용혜원 ‘내가 좋아하는 이’, 이정옥 포항여성예술인연합회장은 정극인의 ‘상춘곡’, 김미선씨 (T-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형기의 ‘낙화’를 애송시로 선정했다.
또 이국의 낯선 정취를 시에 담아 보겠다는 필리핀 여성 피에쓰와 베트남 유학생 응웬티흐엉(위덕대 경영학부 1년), 위덕대 총학생회장 문정희씨 등이 특별낭송에 참여하며 허정호씨와 주영희씨가 통기타와 가요, 가야금 산조를 들려준다.
이 행사는 위덕대 평생교육원과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포항여성회, 미래여성회, 포항여성예술인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며 KBS포항방송국, 포항 MBC, 경북매일신문, 경북일보 등 언론사가 후원한다.
이정옥 원장은 “향후 위덕대 평생교육원에 인문교양강좌-명저자초청강좌를 개설, 명품문화도시 비전에 걸맞는 포항시민의 문화의식 및 수준함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60-114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