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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박물관, 오키야마현서 특별전 열어

국립경주박물관이 일본에서 신라 문화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박물관측은 지난 13일부터 일본 오카야마 현 오카야마시립오리엔트 미술관에서 한일 공동으로 ‘유라시아의 바람, 신라로 ’를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다음달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08년 국립경주박물관이 개최했던 특별전 ‘신라(新羅), 서아시아를 만나다’를 바탕으로 기획된 일본 순회전이다. 특히 한국에서 전시와 달리 일본 현지 상황에 맞춰 재구성된 이 전시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대여한 41점의 신라 문화재와 함께 일본 도쿄(東京) 국립박물관, 도쿄대학 등 10개 기관과 개인 소장품 등 1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14일부터 6월7일까지 일본 미호뮤지엄에서 개최된 전시는 성황리에 마쳐 연인원 5만4천명이 관람했다고 박물관측은 밝혔다.오카야마시립오리엔트미술관의 전시는 미호뮤지엄의 전시에 덧붙여 오카야마현 내에서 조사된 한반도 삼국시대 관련 환두대도, 마구 등의 유물을 모아 비교전시해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경주박물관측은 오카야마시립오리엔트미술관의 전시를 마친 뒤, 8월1일부터 도쿄의 고대오리엔트박물관에서도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6-18

선입견

최재영 서양화가 해가 바뀌면서 우리 집에는 아주 특별한 녀석이 이사를 왔다. 도도라는 이름을 가진 러시안 블루의 암고양이 한 마리다. 아들이 키우던 녀석인데 처음부터 아내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입씨름도 많았지만 당분간이란 전제로 맡았다.녀석은 처음 대하는 낯선 환경이 무어가 그리도 궁금한지 탐색을 하느라고 종일 내내 온 집안 구석구석을 바닥이 꺼질세라 조심스럽게 헤집고 다녔다. 그리고 이삼일이 지나자 차츰 안정이 되는지 거실의 창문 가까이에 있는 텔레비전 꼭대기에 올라가서 밖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하고 눈을 지그시 감고 졸음을 즐기기도 했다.아들에게 왜 도도라고 했느냐 물었더니 걷는 뒷모습이 하도 도도해 보여서 붙인 이름이라고 했다. 그래서 녀석을 가만히 관찰해보니 정말로 걷는 뒷모습이 팔등신 미녀가 높은 하이힐을 신고 아주 자신만만하게 히프를 살랑거리며 걷는 모습과 흡사하다. 이름 하나는 그럴듯하게 잘도 붙였다.우리는 흔히들 다른 짐승들에 비해 고양이는 매우 영악하고 재빠르며, 성질이 그다지 온순하지 못한 동물로 알고 있지만 소문과는 무척 다르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워낙 동물을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요키, 치와와, 스파니엘 등 여러 애완견을 번갈아가면서 근 십년동안 키운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종전에 알고 있던 고양이에 대한 선입견이 꽤 부정적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사실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성질이 훨씬 낙천적이고 느긋하다. 물론 사냥감이 생기면 빠르기가 비호같지만 평소에는 느려 빠진 곰탱이다. 또한 냄새를 많이 풍긴다고 하지만 고양이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신변관리를 얼마나 철저하게 하는지를 잘 안다. 배변은 모래로 덮어 전혀 냄새가 나지 않게 하고 발이나 털에 붙은 먼지조차도 깨끗이 털어내는 것을 보면, 한마디로 철두철미하다. 거기에 비하면 강아지는 웬만큼 훈련되지 않고서는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고는 키우기가 어렵다.고양이는 의외로 길들이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주인의 눈치를 잘 살펴서 사람에게 가까이할 때와 멀어져야 할 때를 잘 분별 한다. 여러모로 보나 강아지는 고양이를 따르지 못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잘못 알고 있는 고양이의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반려동물로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더 선호하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잘못 알아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특히 직업에 따른 외모의 경우가 그렇다. 그림 그리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은 다른 어떤 직업군보다도 편견이 많다. 대부분 사람들이 화가라면 흐트러진 긴 머리칼에 텁수룩한 수염과 마도로스파이프를 입에 물고 헐렁한 복장에 담배연기에 찌들어 구질구질해 뵈는 모습이라야 제격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말끔하고 세련된 모습은 화가답지가 않다는 거다. 나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내가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전혀 그런 일을 하는 사람 같지가 않다는 거다. 아무리 봐도 공직이나 특별한 직에 있는 사람으로 안다. 어릴 때부터 꾀죄죄한 꼴을 못 보는 성격이라, 입성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고 보니 화가라는 선입견과는 전혀 맞지 않아 보인다는 거다. 왜 이런 등식이 생겨났을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의 화가들 대부분이 생전에 인정을 받은 작가는 드물었다. 그래서 화가라면 가난에 찌들어 늘 허기진 모습이 고착된 이미지로 남은 것인지도 모른다.우리가 살다 보면 사람은 물론이고 사회현상에 대해서도 선입견에 사로잡히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바로 고정관념에 의한 생각의 경직에서 비롯된 탓이다. 세월이 흐르니 세상도 변하고 사람도 변해 간다. 어느 것 하나 변하지 않고 제자리에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선입견이라는 고정관념에 붙잡히면 변화가 어렵다. 부정적인 과거의 역사, 과거의 사람, 과거의 생각으로 굳어진 선입견을 들어내야 한다. 그것이 열린 생각으로 가는 길이자 바로 창조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2009-06-18

서해에서...김선태

굴곡진 해안선마다 어머니 기다란 치맛자락 휘휘 늘어져 있다. 허리까지 숭숭 빠지는 갯벌은 넉넉하고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삶의 온갖 기쁨과 슬픔이 녹아 있는 저 진창의 노래판, 파란만장의 바다가 얼씨구절씨구 어깨춤 추며 어디로 가고 있다. 이윽고 일몰의 수평선 너머로 붉디붉은 가락 하나가 저문다. 잘 삭은 적막, 절창이다. - 김선태 시집 ‘살구꽃이 돌아왔다’(창비·2009)전남 강진 출신의 김선태 시인이 ‘동백 숲에 길을 묻다’(세계사·2003) 이후 6년 만에 셋째 시집 ‘살구꽃이 돌아왔다’를 펴내면서 봄날에 살구꽃이 돌아오듯이 우리들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김지하 시인이 ‘바다 생명의 플랜’이라 명명한 것처럼 이번 시집은 주로 바다에 일어나는 뭇 삶의 여러 모습과 생명을 노래하고 있다. 김선태 새 시집 가운데 ‘서해에서’를 읽으면서 ‘서해(西海)’가 “갯벌은 넉넉하고 깊은 그늘을 드리”운 또 “기다란 치맛자락 휘휘 늘어진” 어머니의 모습이라면, 내가 살고 있는 ‘동해(東海)’는 무뚝뚝하면서 몇 마디의 굵고 힘찬 말씀만으로 할 말을 끝맺는 아버지의 모습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밀물과 썰물로 펼쳐지는 “파란만장의 바다”인 서해에는 시인의 말처럼 “진창의 노래판,”이요, “잘 삭은 적막,”이겠다. 생명의 구체적 삶이 꾸밈없이 펼쳐놓은 곳이 서해의 얼굴이다.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 “잘 삭은 적막,”같은 김선태의 시‘서해에서’는 가히 절창이라 할 만하다. 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 동해의 깊고 굵은 노래는 누가 부르나?해설이종암·시인

2009-06-18

조선 말기의 한주 학단

정태원 북부취재본부장조선 말기의 대표적인 성리학자로 흔히 정재 유치명과 화서 이항로, 노사 기정진, 한주 이진상, 간재 전우 등을 꼽는다. 이들은 각각의 학단이 형성되면서, 나라가 망해가는 위기의 상황을 두고 독자적인 대처방식을 고수하며 지성인으로서의 한 시대를 이끌었다. 외세의 침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성리설을 주장하며 주자학을 수정하는 쪽에 서 있었던 화서와 노사학파는 적극적으로 의병운동을 주도했고 한주학파는 산속으로 들어가 은둔하거나 일부는 개방적 사고를 보인다. 간재 학파는 서해의 외딴섬으로 들어가 유학의 전통을 지키고자 한다. 이들 가운데 한주(寒洲 ) 이진상(李震相)은 영남학파의 대표주자로 경상남북도를 아우르는 학단을 형성했다. 성주 이씨로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 마을에서 태어난 한주 이진상은 8세 때 아버지로부터 통감절요(通鑑節要)를 배웠으며, 13세 때 사서삼경을 읽고 경사(經史)·정무(政務)·문장·제도로부터 성력(星曆)·산수(算數)·의방(醫方)·복서(卜筮)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지식욕을 보였다고 한다. 성년이 되어서는 성리학에 몰두하면서 안동에 와서 도산서원을 참배하고 퇴계학파의 정맥인 정재 유치명(柳致明)·서산 김흥락(金興洛) 등과 교류하며 성리설을 토론하고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한주는 퇴계의 학통에 깊이 연결되었으나, 퇴계 학맥과는 뚜렷한 구분을 짓는다. 원래 성리학의 기본은 ‘성즉리(性卽理)’라는 기본명제에서 출발한다. 그럼에도 한주는 성(性)이 아닌 심(心)이 곧 리(理)라는 당시의 정통 유학과는 전혀 다른 학설을 주장한다. 이 때문에 한주 사후에는 퇴계학문을 절대시 하던 영남 유림들이 분노해서 한주문집을 불태우는 등 이단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주는 생전에 ‘주자나 퇴계의 본뜻도 나와 같았을 것’이라며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본래 조선의 성리학은 퇴계의 ‘이기호발(理氣互發)’설과 율곡의 ‘기발이리승일도(氣發而理乘一途)’설이 큰 주류를 이루면서 발전해왔다. 이런 학문적 풍토에서 한주 이진상은 ‘이발일로(理發一路)’설을 주장하여, 퇴계의 ‘호발설’에도 동의하지 않고, 율곡의 ‘기발설’에도 동조하지 않았으니 사상계에 파란을 몰고 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실천적 성리학자였던 이진상은 조선 말기의 외세 침입을 보며 조국의 안위를 잊은 적이 없었다. 이런 그의 정신은 아들과 제자들에게 전승되어 우국충정의 뛰어난 학자들이 배출될 수 있었다. 아들 이승희와 함께 한주 문하의 큰 학자인 회당(晦堂) 장석영(張錫英)은 스승의 사상을 계승해서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투신하였다. 뒷날 장석영은 스승 한주의 묘지명(墓誌銘)을 지어 그의 높은 학문과 덕행을 유감없이 기술하여 업적을 높이 평가하가도 했다. 한주의 학문은 영남 일대에 널리 전파돼 후산(后山) 허유( 許愈), 면우 곽종석, 김진호 등 당대의 큰 학자들이 학단을 이루어 한주의 학문을 계승하고 전파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한주학단’의 학자들은 호남의 노사 기정진의 문하인 ‘노사학파’와 깊은 교류를 가지면서 노사학문과 한주학문이 결합하는 높은 수준의 성리학이 이루어지기도 했다(박석무). 특히 그의 아들 대계 이승희는 아버지에 버금가는 성리학자요, 뛰어난 독립운동가였다. 망국을 당하자 만주로 망명하여 공교회(孔敎會)를 설립, 유학사상을 통한 항일운동에 적극적인 활동을 폈으며 그 문하에서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이 배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면면히 이어져 오던 학맥이 일제 강점기 이후 끊어지면서, 일반인들에게 지금은 잊혀 가는 옛 이야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학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상당한 연구 성과가 이루어져 오는 22일 안동에 있는 국학진흥원에서 조선말 성리학에 대한 학술 대회가 열린다. ‘19세기 한국 성리학의 지역적 전개양상과 특징’이라는 큰 주제로 열리는 이 학술대회에서는 ‘한주학파 성리학의 지역적 전개양상과 사상적 특성’ 그리고 정재와 화서, 간재학파 등 조선말의 우뚝했던 성리학파들을 아우르는 연구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조선사회의 통치이념으로 절대적인 권위와 영향력을 발휘해 오던 성리학이 서양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던 시기, 어떻게 작동되고 변모해 왔는지 되돌아보고 우리의 현재 위치를 남의 잣대가 아닌 우리의 잣대로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9-06-18

韓美 정상회담과 北 · 中의 선택

북핵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키 워드는 ‘불용’과 ‘응징’으로 요약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불안정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핵무기 보유국 지위’ 주장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을 응징하는 유엔안보리 결의 1874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석 5개국이 북핵 폐기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오바마 대통령은 G-8 회담에서 실질적인 대북 제재 이행방안과 해결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두 정상의 합의내용 중 주목할 대목은 향후 대북 협상에 있어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악습을 더 이상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러한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북핵 위협에 직면한 한미 양국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더 이상 고조되는 것을 우선 차단하고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점도 명시함으로써 북측에 ‘퇴로’를 열어 놓았다. 이제 북핵문제는 북한과 중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중대한 기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과 비례해서 한미 양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 강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동시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궁극적으로 관철시키는 길도 그만큼 요원해지고 고립도 심화된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2009-06-18

낚시관련 육성법 제정안 마련(?)

낚시로 잡을 수 없는 물고기의 종류와 크기 등을 규정하는 기준이 마련된다. 지난 1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의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제정안을 마련해 오는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취미 차원에서 하는 낚시에 관한 법이 처음 마련되는 것이다. 제정될 법에는 낚시로 잡을 수 없는 수산동물의 종류, 마릿수, 몸 길이, 체중 등이 담긴다. 주로 천연기념물이나 멸종 위기의 토종어류 등 보호가 필요한 물고기가 해당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 몸 길이나 체중에 대한 기준을 두는 것은 너무 어린 물고기가 잡혀 어족자원이 고갈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고 구체적인 기준은 법 통과 후 시행령을 마련해 시행규칙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2011년 상반기쯤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는데 정작 우리나라의 강이나 저수지에 서식하며 생태계 파괴는 물론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블루길과 베스 퇴치에 대한 규정은 볼 수가 없다.블루길이나 베스를 본다면 낚시보다 더한 사냥꾼이다. 물고기의 알이나 작은고기는 블루길이, 조금 큰고기는 베스가 모두 소탕해 버리듯이 베스의 크기가 30cm 정도라면 붕어와 잉어 30cm 정도는 한입에 먹어 치우는 것을 강이나 저수지에서 흔히 목격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1973년에 주요 양식원으로 도입되었으나 마땅한 천적이 없고 번식력 또한 뛰어나서 우리나라에 살고 있던 상당수의 토종물고기들을 위협한 것이 사실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와 함께 낚시터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생태계를 파괴하는 낚시 도구 사용 자제, 잡은 물고기 방류하기 등에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다음달부터 벌일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는 일부 몰지각한 낚시인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의 많은 낚시인이 이미 가져간 쓰레기 되가져 오기, 낚은 고기 방류하기 등 스스로 변화된 낚시풍토를 조성하고 있다. 사람이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먼저 생태계를 위협하는 이러한 작은(?) 일부터 농림수산식품부가 해결 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2009-06-18

식초로 새싹채소 세척하면 세균 99% 줄어

농촌진흥청은 식초 희석액을 이용하면 식중독 미생물이 남아 있을 수도 있는 새싹채소를 안전하게 세척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농진청 시험 결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산도 6-7%인 식초를 물과 섞어 10∼16배 희석액으로 만든 다음 10∼15분 새싹채소를 담가둔 후 다시 수돗물로 씻으면 대장균을 비롯한 일반 세균의 수가 최고 100분의 1까지 줄어들었다.또 한 번 희석한 식초액은 최대 3번까지 사용해도 똑같은 세척 효과를 보였으며 식초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농진청은 밝혔다.새싹채소는 종자에서 싹이 튼 지 1주일 정도 지나 키 5㎝ 내외에 잎 3-5장인 아기채소를 말하는데 흔히 먹는 콩나물이나 숙주나물 역시 새싹채소이며 최근에는 브로콜리, 메밀, 알팔파, 양배추, 순무, 유채 등의 새싹채소도 판매되고 있다.농진청 채소과 최지원 연구사는 “새싹채소는 재배기간이 짧고 병충해를 입기 전에 수확하므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작물이란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가열 등 살균공정을 적용하기 어렵고 특히 발아 상황에 필요한 높은 기온과 습도로 식중독 미생물이 묻어 있을 우려도 높다”며 “이번에 개발한 식초 희석액 세척법을 사용하면 품질 좋은 새싹채소를 가정에서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09-06-17

“과체중·관절염 환자 ‘무지외반증’ 많다”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진 ‘무지외반증’이 4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10명 중 6.5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지외반증은 휘어진 뼈 때문에 외관상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변형이 심하면 무릎과 엉덩이 관절, 허리까지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보행장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는 아주대 역학연구소 조남한 교수와 공동으로 지난 2007년 안산지역에 사는 40세 이상 성인 563명(남 245명, 여 318명)을 대상으로 역학연구를 한 결과 64.7%(364명)가 무지외반증으로 진단됐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서 발행되는 골관절외과 저널(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최근호에 실렸다.논문을 보면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25도 이상 휘어진 중증 무지외반증 환자는 전체 대상자 중 8.5%(48명)로 발가락에 심한 통증과 기능저하가 있었다. 휘어진 각도는 15∼25도가 56.1%(316명), 15도 이하가 35.4%(199명)로 집계됐다.무지외반증 발생률은 여성이 70%로, 남성의 57.7%보다 1.2배 높았다. 중중의 경우는 여성의 비율이 무려 3.9배에 달했다.이 질환은 또 과체중, 관절염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평균 체질량지수(BMI)를 보면 무지외반증 그룹(364명)이 24.7로 정상그룹(199명)의 24.1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무릎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무지외반증 유병률이 49%로 관절염이 없는 사람의 27%보다 훨씬 높았다.전제 조사대상자 중 중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정상그룹에서 29%였지만 무지외반증군에서는 9%밖에 되지 않아 학력도 이 질환과 상관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김현아 교수는 “국내 무지외반증 유병률이 서구의 12∼5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무지외반증은 선천적으로 변형이 일어난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평소에 끝이 뾰족한 신발을 신어 엄지발가락이 신발 안에서 밀려들어 변형되는 만큼 평소 넓은 신발을 신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김 교수는 “만약 끝이 뾰족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면 자주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는 게 좋다”면서 “평소에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옮기거나 계단을 발끝으로 디디고 서서 아래위로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09-06-17

더운 여름, 바른 자세로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자

적절한 휴식·올바른 자세 유지 중요양원규 진료부장 제일마디병원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무실에서나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쉽게 찾아오는 병이 있다.자세의 이상으로 인한 근육통이 그러한데, 이는 선천성 기형과 경추 질환이 없는데도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오랜 시간 나쁜 자세로 일상생활이나 직장 일을 할 경우 거북목 증후군이 발병하기 쉽다. 이 거북목 증후군은 일자목 증상에 노출되기 마련인데, 일자목(Hypocervical, Military Neck)은 정상적인 경추 구조인 C형 구조와는 달리 경추 구조상 앞으로 구부정하게, 기울어진 상태에서 곡선이 사라지게 된다.이렇게 되면 신경, 혈관 및 디스크가 눌리게 되면서 고혈압, 만성 두통, 긴장성 두통, 어지럼증, 손 저림, 차가움, 만성피로, 안면근육 떨림, 안면 비대칭, 척추 통증 및 좌우 어깨 높낮이의 차이를 일으키면서 휘어지는 증상이 있다.거북목 증후군의 근본적인 증상은 오랜 시간 동안 진행돼온 골격의 구조적 부분에 원인이 있다., 우리의 목은 C자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컴퓨터를 많이 다루는 학생, 차량 사고로 인해 목이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꺾이는 경우, 평상시 턱을 앞으로 빼는 등의 습관을 가진 경우 등이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거북목 증후군은 경추 일반 방사선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일자목의 초기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1시간에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등 적절한 휴식이야말로 최고의 예방법이며 각종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곳에 시선을 고정하고 오랜 시간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면, 우선 책상의 높이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엉덩이를 의자에 깊이 대고 허리는 되도록 등받이에 밀착시켜야 하며 책상에 팔을 대고 손으로 턱을 받히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보통 거북목 증후군은 목이 뻣뻣해지고 아픈 증상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면서 차차 어깨를 거쳐 팔로 증상이 내려가게 된다.이는 압력에 의해 목뼈에서 빠져나온 디스크가 어깨와 팔 쪽 신경까지 누르기 때문이다. 대부분 팔에서 통증을 많이 느끼며, 목은 전혀 통증이 없고 팔과 손만 저리고 아픈 경우도 많다. 이는 심해지면 목 디스크로의 악화가 진행되기도 한다.무엇보다 빠른 진단이 따라준다면 치료의 효과도 극대화되리라 생각한다.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고 바른 자세로 즐거운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

2009-06-17

알록달록 군침도는 사탕에 타르색소 함유

아이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색의 사탕이나 젤리 등에 과잉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타르 색소(Tar color)가 다량 포함돼 있으며 일부 제품에는 사용이 금지된 적색2호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5월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도매점에서 합성착색료가 들어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 50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전 제품에 타르 색소가 1개 이상 함유돼 있고 3개 이상 들어 있는 제품도 절반에 달했다.이 중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황색 4호가 43개(86%)에 포함돼 있어 가장 많았고 적색 40호가 42개(84%)에 들어 있었다.합성착색료 중 하나인 타르 색소는 석탄의 콜타르에서 추출한 벤젠, 나프탈렌을 재료로 만든 것으로 황색, 적색 등 여러 색깔을 내며 영국 식품기준청에서는 어린이 과잉행동을 유발한다고 보고 일부 사용금지를 권고하고 있다. 이 중에서 황색 4호, 황색 5호, 적색 40호, 적색 102호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허용되고 있다.또 소비자원이 도매시장을 통해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21개 제품에 대해 시험조사를 한 결과 8개(38.1%) 제품은 표시한 것과 실제 내용이 달랐으며 스타식품의 별사탕에서는 지난해부터 사용이 금지된 적색2호가 검출되기도 했다.이번 조사 대상은 국산이 15개(29.4%), 미국산이 13개(25.5%), 중국산이 7개(13.7%)였으며 국내 대형 제과업체에서 수입한 제품은 있지만 생산한 제품은 없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지난 3월 어린이 기호식품에 타르 색소 사용을 금지하는 기준이 입법예고 되긴 했지만 소비자들은 가능한 한 화려한 색상 제품은 고르지 말고 타르색소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17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란

관절염 인한 통증·보행 힘든 경우 시술 정필현 교수 동국대 경주병원 정형외과사람의 몸에서 걷거나 움직일 때 몸과 다리를 연결하는 곳을 고관절 혹은 엉덩이 관절이라고 부르며 골반 뼈에 동그랗게 파인 비구와 당구공처럼 생긴 대퇴골두로 돼 있다. 고관절에 병이 생겨서 인공으로 만들어진 고관절로 바꾸어 주는 것이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라고 한다. 온 몸의 관절과 눈을 인공으로 바꾼 “600만 불의 사나이”란 외국 영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쉽게 이해하실 것이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통증을 없애고 관절이 잘 움직이게 하고 혼자 걷게 해준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나 퇴행성 관절염 혹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행해 통증이 심하거나 보행이 힘든 경우에 수술하게 된다. 이외에도 대퇴골 경부 골절이나 전자간 골절에서도 수술한다.수술 과정은 수술 하루 이틀 전에 입원해 수술을 받으며 입원기간은 보통 2∼3주일이다. 수술 후 3일에 목발이나 보행기를 사용해 화장실 출입과 보행을 시작하고, 수술 방식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목발은 약 1∼2개월간 사용하며, 운전은 2개월 정도부터 가능하다. 이때 사무직에 일하는 사람은 조기에 복귀할 수도 있지만, 고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직종은 그보다 더 오래 걸린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걷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며 조깅, 등산, 골프 같은 가벼운 운동은 가능하지만 축구처럼 과격한 운동이나 노동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술에 필요한 기본적인 검사는 수술 전에 하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조절이 필요하다. 수술 전에 항생제의 피하 반응 검사를 확인한 후에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혈관 주사로 투여하며 마취를 위해 수술 전날 자정부터 금식하고 수술 후에는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 다리는 약간 벌리고 무릎을 굽힌 자세로 안정을 취한다. 가스가 나오고 장운동이 시작되면 물과 음식을 먹어도 된다. 전신 마취 후에는 기침으로 가래를 뱉어내는 것과 가끔 씩의 심호흡이 중요하다. 척추 마취를 한 경우는 8시간 정도 누워있고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수술 다음날부터 운동을 시작해 침상에 앉아서 어지럼증이 없어지면 휠체어, 목발, 보행기를 이용해 움직인다. 화장실 출입이 가능하며 좌변기를 사용해야 하고 변기가 낮은 경우에는 무리하게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다리를 약간 뻗은 상태로 사용하시면 된다. 수술 후 2∼3일에 상처 치료를 하고 혈종 방지를 위해 넣어둔 배액 튜브를 3일 째 제거한다. 일주일경에 수술 부위의 드레싱을 가볍게 하고 적당한 때에 퇴원할 수 있다. 수술 실밥은 2주째 제거한다. 퇴원 후에는 목발보행을 원칙으로 하며 방법과 기간은 수술 방법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근육강화 운동을 계속하고 관절운동 회복을 위해 물리치료실을 이용하거나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다.수술 후 6주까지는 무리한 자세를 취하면 고관절 탈구가 일어날 수 있으며 3개월이 지나면 안심할 수 있다. 퇴원 후 외래 방문은 3개월까지 매달 한 번, 그 이후는 2∼3개월마다 한 번 하면 된다. 그 이후 매년 정기적인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 인공 고관절의 수명은 보통 10년에서 15년이며 개인차가 있다. 최근에는 더 오래 쓸 수 있는 재질의 인공 관절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으며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이제 흔한 수술이다.

2009-06-17

간을 다친다는데 약을 먹어야 하나?

타이레놀을 먹으면 간을 망친다는 보도가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심지어 어떤 매스컴은 아스피린까지를 포함해 간 독성을 거론하고 있다. 그렇다면, 단일 제제로 된 사용할 만한 진통제가 어디 있을까? 물론 대부분 약이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준다. 그래서 약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파라셀수스는 “모든 약물은 바로 독물이며 다만 용량이 문제일 뿐 독성이 없는 약은 없다”고 표현했다. 이를 보더라도 독성은 약의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가 됨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약을 무조건 기피할 것인가? 아니다. 병을 치료하려면 약을 써야 하지 않는가. 특별히 간 독성이 강한 약이나 간 독성으로 나타나는 증상 등을 숙지해 미리 대비하면 될 것이다.▲간은 인체의 화학공장간은 우리 인체에 대단히 중요한 장기 중의 하나로 대사, 해독, 면역, 분비, 저장 등을 포함해 매우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간은 섭취한 모든 영양소를 원료로 인체에 필요한 각종 물질을 합성해 에너지를 만들고 그 잔여 대사물질은 분해해 배설하는 대사기능을 가진 커다란 화학공장이다. 또한, 간은 체내 흡수된 유독물질이나 대사과정에서 생성된 유해물질을 무독화하며 녹기 쉬운 물질로 만들어 배설이 쉽게 한다. 단백질의 대사 산물인 요소의 해독이나 알코올의 해독이 간이 하는 해독 기능의 좋은 예가 될 수 있겠다.▲간 독성이 강한 대부분의 항진균제와 항결핵제이렇게 중요한 장기인 간에 약은 독성을 일으킨다. 약의 간 독성은 간세포를 파괴해 간 대사를 제대로 잘 수행하지 못하게 하므로 간에 치명적이 된다. 하지만, 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약은 거의 없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약 중에서 간 독성이 있는 약을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소염진통제 대부분이 간 독성이 있지만, 그 중 특히 타이레놀이 강하다. 그리고 항생제 중에서는 테트라시클린(테라마이신-요즈음은 생산중단), 에리스로마이신(아이로손) 특히 항진균제(무좀약 대부분)와 결핵약(아이나, 리팜피신, 에탐부톨, 피라진아마이드)은 간 독성이 강하다.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몇 가지와 경구피임약, 금연약(웰부트린)도 간 독성이 있은 약이 있다.▲숙취로 인한 두통에 타이레놀은 금물술(알코올)은 대사해 알데하이드와 아세틱에시드(식초)를 거쳐 최종적으로 물과 탄산가스가 돼 배설된다. 이 중에서 알코올과 식초는 간을 해치지 않는다. 그러나 알데하이드가 과음으로 인한 두통과 불쾌감도 일으키며 간에 독성도 준다. 진통제 타이레놀은 알데하이드 계열의 약물이므로 술과 마찬가지로 간에 독 작용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술로 인한 두통에 타이레놀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연구실에서도 동물실험을 할 경우 간에 독성을 주는 약으로 대부분 알데하이드 계통의 약물을 사용한다.▲약물 복용 2∼3일 후 증상으로 판단미국 FDA 안전성 평가국의 지침에 따르면 어떤 약을 복용하든 간에 모든 환자가 약을 복용하고 난 후 2∼3일 후부터 또는 복용 중 12개월 사이에 다음과 같은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이 수일간 지속한다면 우선적으로 약물의 간 독성 여부를 의심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구역질, 식욕 부진, 피로 권태, 오른쪽 맨 아래 갈비뼈 부위 불쾌감(통증), 흑색 배뇨, 가려움증과 황달 등의 증상이다.간 독성에 너무 부담을 갖고 약을 기피할 필요는 없다. 의사나 약의 전문인인 약사가 있지 않은가. 약에 대해 잘 모르면 문의하고 또 약을 사용하며 지켜야 할 준칙을 잘 준수한다면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또 설사 간 독성이 있는 약이라도 장기 복용이 문제이지 몇 번의 복용으로 간에 치명적이 되지는 않는다.

2009-06-17

울릉도, 교사난 걱정 '싹'

속보= 도서벽지인 울릉군내 근무하는 교사들의 특수지 근무수당 대상기관 및 등급 하향 조정 계획이 취소됐다.16일 울릉교육청에 따르면 행안부는 울릉도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특수지 근무수당 대상기관 및 등급을 전체적으로 하향조정할 계획을 세웠으나 지역민들의 반발(본지 4월23일자 10면 보도)에 따른 현지 실사에서 울릉도의 어려운 여건을 확인, 등급 조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의 애초 등급조정 계획에 따르면 울릉군 서, 북면지역은 가 등급에서 나 등급, 울릉읍 지역은 나 등급에서 라 등급으로 하향조정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이에 울릉지역 학부모들은 이 같은 해안부 방침에 대해 서·남해에는 연륙교 건설 등 변화와 발전이 있었지만 울릉도는 지난 1995년 취항 한 썬플라워호가 지금까지 운항하는 등 여건이 변한 것이 없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특히 정윤열 울릉군수는 특수지 교사 등급하향조정과 관련 울릉교사들이 불이익 당하지 않도록 울릉도 급지 하향조정안 백지화를 강력하게 건의, 행안부 관계자들이 현지 실사작업을 벌였다.학부모들은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교통이 불편한 울릉도에 근무하는 교사들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평점을 받기 위해 지원하지만 하향조정 될 경우 지원자가 없어 울릉도 교육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었다”며 행안부의 등급하향조정 계획안 취소 결정을 반겼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6-17

4년제 대학 진학률 '동고서저'

올해 대구지역 일반계고의 4년제 대학진학률이 동(1학군 중구·동구·북구·수성구)·서(2학군 남구·서구·달서구·달성군) 간 격차가 두르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대입전문기관인 범성학원 학력평가실이 초·중·고교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에 등재된 대구지역 일반계(62개) 고교의 졸업생 진로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외고·과학고·예고·체고 등 특목고는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범성학원에 따르면, 대구지역 일반계고의 4년제 대학진학률을 동·서 권역으로 나눴을 때 격차가 두드러졌다.일반계고의 대학진학자 중 4년제 진학률은 수성구가 69.6%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달서구(66.8%), 북구(65.4%), 동구(66.5%)가 뒤를 이었다. 상위 4위 가운데 달서구를 제외하고 모두 동대구권(1학군) 지역이다.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구로, 1천561명의 대학진학자 중 4년제 대학 진학자 수가 890명(51.3%)에 그쳤다. 다음은 달성군(57.8%), 남구(63.1%), 중구(64.1%) 등 순으로 낮았다. 중구를 제외하면 모두 서대구권(2학군)이다. 4년제 진학률이 가장 높은 수성구와 가장 낮은 서구의 차이는 무려 18.3%포인트에 달했다.올해 대구지역 일반계고 졸업생 2만4천562명 중 4년제 대학 진학자 수는 1만6천19명(65.2%), 전문대는 5천99명(20.8%), 해외 대학 진학자 수는 21명(0.1%), 취업자 수는 94명(0.4%), 재수 등 기타 3천329명(13.6%)으로 각각 집계됐다. 10명 중 8명이 대학에 진학하고, 진학자 10명 중 7명은 4년제 대학에 들어간 셈이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6-17

"행불자 오명 벗었어요"

육군 본부가 최근 포항과 안동·영덕일대에서 대대적으로 ‘유가족 찾아주기’운동을 펼쳐 총 29명의 유가족을 찾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5일간 포항과 안동, 영덕 일대의 읍·면·동사무소 및 주소지 마을을 찾아 탐문활동을 벌인 결과 포항에서 14명, 안동 8명, 영덕 7명 등 총 29명에 대한 유가족을 확인했다. 또 전사 및 순직자로 인정받은 이들에 대해서는 국가보훈대상자로 인정, 가족들에게 역시 의료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육군본부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995년 7월 국방부 훈령에 의거해 창군 이래 군복무 중 병사 또는 변사한 4만5천804명에 대한 전·사망 심의에 의해서 시작됐다. 육군본부는 이들 중 사망의 원인이 공무수행과 관련이 된다고 판단되는 9천700여명에 대해 전사 또는 순직 처리하기로 했다.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유가족들에게 통보하기는 쉽지 않았다.1950년대 초 주민등록 체계가 정립돼 있지 않은 상태에다 군 입대 시 이들이 대필(代筆)한 주소지, 이름 등이 모두 부정확했기 때문이다. 또 현재 행정기관의 주민등록상 기록과 일치하지 않아 이러한 사실을 통보하지 못한 인원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육군본부는 지난 1999년부터 유가족 찾아주기 대상자 명부를 제작해 전국 읍·면·동 이상 행정관서에 배부하고 홍보하는 등 유가족 찾아주기 활동을 지속해왔고, 그 결과 2006년까지 4천300여명의 유가족을 찾는데 성공했다.이번 조사를 통해 6·25에 참전했던 오빠가 단순 사망이 아니닌 순직처리 된 것을 알게 된 지모(포항시 남구)씨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명예가 회복돼 기쁘다”며 “안타깝게도 행방불명이 된 고인의 아들을 꼭 찾아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육군본부 유가족 찾아주기 관계자는 “대부분 글을 잘 모르고 대필하는 경우가 많고 이름도 틀린 경우가 수두룩해 유가족을 찾기란 쉽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병적증명서 등 옛 문서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부락과 집성촌 단위에 찾아가서 인근 주민들과 친척 등을 통해 유가족을 찾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비록 시간이 많이 흘러 당사자는 돌아가신 경우가 많지만, 그분의 명예가 회복돼 기뻐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단 한분의 유가족이라도 더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유가족을 찾아나서겠다”고 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17

조동찬·박한이·양준혁, 홈런 ‘펑펑펑’

삼성이 모처럼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안방에서 3연패 사슬을 끊었다.삼성라이온즈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트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2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4월 18일 두산전 선발승 이후 무려 10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으며 타선에서는 조동찬과 박한이, 양준혁이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집중력을 보인 반면 롯데는 무려 7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경기는 삼성이 초반부터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2회말 2사 2루에서 조동찬이 롯데 선발 이용훈의 115㎞ 짜리 커브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훌쩍 넘기는 선제 2점 홈런(5호)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이어 3회말에는 박한이가 마수걸이 우월 솔로포(1호)를 터뜨려 1점을 보태고 이어 강봉규의 중전안타 뒤 양준혁이 우월 2점홈런(9호)을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도 4회초 홍성흔과 가르시아의 연속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투수 폭투로 1점을 뽑고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추가해 5-2로 추격했다.그러나 승부는 4회말에 결정났다.롯데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흔들린 사이 삼성은 집중타를 터뜨리며 대거 5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강봉규가 롯데 2번째 투수 배장호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고 최형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 채태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10-2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17

포항시 씨름왕 선발대회 성료

2009 포항시 씨름왕 선발대회가 16일 오전 10시 환호해맞이공원 특설씨름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대회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이동익 북구청장 등 시관계자, 최영만 포항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복덕규·이정호·이진수·이칠구·박경열 시의원 등 시의회 관계자, 한승훈 포항시 씨름협회장을 비롯한 임용제 천하장사 등 씨름관계자, 읍면동을 대표한 선수, 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 모처럼 한마당 축제의 장을 벌였다.열띤 응원전과 함께 대회를 마친 결과 32점을 획득한 연일읍이 종합우승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흥해읍이 준우승(19점), 두호동과 용흥동이 공동 3위(17점)에 올랐다.특히 포항시 대표선발전 여자 60㎏이하 경기에서는 최고령(58세)선수인 용흥동 대표 정정순과 최연소(14세)선수인 중앙동 대표 박소연양이 결승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많은 시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본 가운데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정정순이 박소연을 2대0으로 꺾고 노익장을 과시했다.결승전이 열리는 동안 “정정순 선수는 올해 58세로서 환갑때까지 샅바를 잡을 계획”이라는 장내아나운서의 멘트가 이어지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여자 70㎏ 이하 경기에서는 대이동 대표 신은현이 월등한 체력과 한수위의 기량으로 전경기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청년부 경기에서는 중앙동 대표 정인용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정인용은 상대동 대표 이승엽을 들배지기와 빗장걸이 되치기로 2번연속 모래판에 누이며 정상을 호령했다.오후 4시부터 남자선수 3명 여자선수 2명으로 구성된 단체전이 시작되자 응원전도 함께 달아올랐다.치열한 응원전 끝에 단체전 우승은 흥해읍을 3대2로 꺾은 환여동이 차지했다.한편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오는 8월 문경에서 열리는 경북씨름왕 선발대회에 포항대표로 출전한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단체전△우승=환여동 △준우승=흥해읍 △3위=연일읍■개인전▲초등부△우승=임혜원(연일읍) △준우승=송재범(두호동) △3위=정연제(동해읍)▲중등부△우승=최지린(흥해읍) △준우승=김상영(청하읍) △3위=김동진(우창동)▲고등부△우승=김봉석(효곡동) △준우승=박효준(오천읍) △3위=김남수(연일읍)▲대학부△우승=김동욱(두호동) △준우승=김정환(연일읍) ▲청년부△우승=정인용(중앙동) △준우승=이승엽(상대동) △3위=조경훈(청하읍)▲중년부△우승=이재일(환여동) △준우승=정찬우(연일읍) △3위=도문식(중앙동)▲장년부△우승=박윤태(흥해읍) △준우승=오창석(효곡동) △3위=서말용(용흥동)▲여자 60㎏ 이하부△우승=정정순(용흥동) △준우승=박소연(중앙동) △3위=이순도(해도동)▲여자 70㎏ 이하부△우승=신은현(대이동) △준우승=김은희(연일읍) △3위=박인순(중앙동)▲여자 80㎏ 이하부△우승=강은애(두호동) △준우승=김영숙(장량동) △3위=최수경(용흥동)

2009-06-17

“제1회 전국여자씨름 천하장사 될 것”

신은현씨, 70㎏이하 전승 “전남 구례에서 열리는 제1회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천하장사가 되고 싶습니다.”2009 포항시 씨름왕 선발대회 여자 70㎏이하 경기에서 전경기 2대0으로 우승한 신은현(여·38·포항시 남구 대이동·사진)씨의 당찬 포부다.신씨의 이같은 다소 무모(?)한 목표를 처음 듣는 사람은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신씨의 이력을 듣고나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신씨는 대학 2학년때 씨름에 입문한뒤 전국 유일의 여자실업팀이었던 해태유업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지난 1997년 전국 씨름왕에 등극하는 등 왕년(?)에 전국을 호령했던 전문씨름꾼이었던 것.지난 97년 결혼과 함께 포항생활을 시작한 신씨는 그동안 김가현(9)·채언(7) 두 딸을 키우며 씨름을 잊은채 살았다.신씨는 지난 2004년 전국씨름왕에 오른 선수는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제한이 풀리면서 다시 샅바를 잡았으나 번번이 전국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그러던 중 지난 2007년 무릎을 크게 다쳐 대수술을 한뒤 영원히 씨름계를 떠나는듯 했다.다행히 무릎수술이 성공적이어서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던 신씨는 지난 5월 포항에서 시승격 6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연합회장배 포항전국장사씨름대회를 계기로 다시 샅바를 잡았으며 이 대회 70㎏급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하지만 신씨는 그동안 훈련은 커녕 씨름을 잊고 살아온 세월은 생각하지 않은채 우승하지 못한 자신에게 무척 화가 났단다.신씨는 이때부터 오는 26일부터 사흘동안 전남 구례에서 열리는 제1회 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초대장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바쁜 일상 가운데 시간을 쪼개 체력훈련에 들어갔으며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경북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출전자격을 획득했다.신씨는 “최근 생활체육 씨름이 활성화되면서 여자선수들의 체력과 기술이 엄청 발달했다”며 “10여일 남은 기간동안 최대한 체력을 끌어올려 반드시 초대 천하장사에 올라 포항과 경북의 명예를 빛내고 싶다”고 강한 승부욕을 불태웠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17

DGFEZ '그랜드 청사진' 제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이 출범 1주년을 앞두고 11개 사업지에 대한 ‘그랜드 청사진’을 내놨다. 구역청은 1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외국인투자기업, 주한 외교관, 국내외 CEO 등 300여명을 초청해 국제지식포럼 및 이들 사업지를 소개하는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11개지구 청사진을 소개한다.이날 설명회에는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인 대표, 주한 외교관 30여명, 주한상공인 40여명, 국내외 외투기업 CEO 100여명, 중앙정부인사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역청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을 비전으로 중점 투자유치분야로 ▲응용로봇, 의료기기, 모바일 등 IT융·복합산업 ▲지능형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첨단수송 부품·소재산업 ▲태양광, 연료전지, 풍력, 원자력 등 그린에너지산업 ▲의료서비스, 교육, ICT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 중심의 ‘4개 글로벌 비즈니스 Corridor’를 제시할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도지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대구·경북이 함께 힘을 합쳐 경제상생의 협력모델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각계각층의 지원과 아이디어를 보태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백성기 포스텍 총장은 ‘지식경제를 위한 지식클러스터의 역할과 도전’이란 주제발표에서 “미래산업 발전의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지식클러스터의 조성과 육성은 지역발전의 핵심전략이며, 지식산업의 형성과 발전에 필요한 것은 원천기술과 창의적 인재공급임”을 강조한다. 구역청은 사업지별 청사진을 활용해 금년 하반기에 세계경제의 회복기에 대비해 일본(10월경), 미국(11월경)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17

"대구ㆍ경북, 첨단의료단지 최적지"

의료산업 인프라ㆍ육성의지ㆍ파급효과 등 의료역량 부각 평가자료 복지부에 제출 대구시와 경상도는 16일 첨단의료복합단지 평가자료를 최종 확정하고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했다. 시·도에 따르면 평가자료는 첨복단지 특별법에 열거된 6개 평가기준에 맞춰 정부가 마련한 24개 세부평가 항목을 중심으로 작성해 지역의 다양한 의료산업 인프라와 지역의 육성의지, 인센티브,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망라했다. 평가자료는 후보지 평가자료 100 쪽을 포함해 지역의 의료연구개발기관이 보유한 특허, 논문 등 연구개발 실적을 담은 참고자료 등을 합해 총 2천100여 쪽이 넘는 분량으로 대구·경북의 의료산업역량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또 250만 대도시로서 대구가 갖고 있는 주거, 교육, 문화, 교통인프라 등을 충분히 설명해 대도시로서의 정주여건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매우 적합한 점을 부각시켰다.또한 후보지 입지와 관련해 신서혁신도시가 100% 보상이 완료된 즉시 설계 및 착공이 가능한 대도시의 도심근접 후보지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탁월한 부지조성 여건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당초 정부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길 수 있는 최적의 상황으로서 정부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시·도는 공공연구시설부지는 100% 대구시가 제공하며 이외에 민간 연구기관을 위한 입주구역 분양가를 100만원(3.3㎡) 수준으로 제공해 입주기관들이 원활히 입주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분양가 차액도 100만원(3.3㎡)을 지원할 계획이다.동시에 임대전용구역(165천㎡)을 확보해 외국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이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역내 활동을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연계정도와 관련해서는 지역에 250여개의 다양한 의료산업체가 있으며 석사 이상 정규 의료연구개발 인력이 3천285명에 달하고 있고 관련 4년제 대학교가 18개, 학과 227개, 교원 4천499명, 학생 4만1천498명 등 전국 어디보다 연구개발 인력이 풍부함을 강조했다.또 2천3명의 연구인력이 지역연구실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후보지 중심 20㎞ 반경 내에 집적되어 있어 이미 충분한 의료연구개발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는 점을 부각했다. 의료연구개발과 관련해 지역 대학병원이 수행한 임상시험실적도 2위 도시보다 2배 이상 월등하다는 점을 제시해 대구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와의 협약 체결을 부각시켰다. 또한 우리 지역 의료연구개발 원천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고 있는 POSTECH이 그동안 성취한 다양한 연구업적과 실적을 담았고 국가적 인프라인 방사광가속기, 경주에 설치될 양성자가속기가 갖고 있는 의료연구개발의 선도적 역할과 앞으로의 무한한 잠재력도 충분히 부각했다.특히 대구·경북은 IT산업과 신소재산업이 전국 비중 37.8%, 25.4%를 차지하고 있고,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IT 융복합 의료기기 산업, 의료로봇 산업이 선정돼 관련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일본 고베첨단의료진흥재단과의 교류 및 공동연구 활동,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대학 및 텍사스대학과의 협력활동, 뉴질랜드 Uniservices사와의 u-헬스관련 협력활동 등 지역 의료기관들이 그동안 구축한 다양한 네트워크 사례를 담았다.단지운영법인과 관련해서는 정부를 포함해 전국의 산학연이 참여하는 민간주도 운영법인을 조기에 설립해 신속히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정부가 예정하는 시설 외에도 기초연구와 실제 적용을 위한 임상연구가 병행해서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특화 중개연구 활성화센터, 가속기신약개발센터, 의료산업업종전환지원센터(CIMT) 등을 설치해 단지의 조기 성공과 효율성을 담보하는 추가계획도 반영했다.우수인력 및 우수연구기관의 조기유치를 위해 1천억원 규모의 탤런트 펀드를 만들어 글로벌 수준의 인력을 국제공모로 채용하고 사이언스 빌리지S를 조성, 무상임대 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지역에 조성될 경우 입주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한 36개 제약회사와 5개 연구개발기관을 조기 입주시키고 관련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스틱 인베트스먼트, KTB캐피탈, 바이넥스트펀드(주), 대경창투(주) 등의 벤처캐피탈과 체결한 의료산업육성펀드 1천억원 조성 및 우리지역 투자협약서도 첨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자료작성을 위해 지역의 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그동안 특허, 논문, 연구개발실적 참여 사례 등 관련 자료수집과 작성을 위해 수고해 주신 지역의 의료기관, 산업체 및 대학 실무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2009-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