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대입전문기관인 범성학원 학력평가실이 초·중·고교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에 등재된 대구지역 일반계(62개) 고교의 졸업생 진로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외고·과학고·예고·체고 등 특목고는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범성학원에 따르면, 대구지역 일반계고의 4년제 대학진학률을 동·서 권역으로 나눴을 때 격차가 두드러졌다.
일반계고의 대학진학자 중 4년제 진학률은 수성구가 69.6%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달서구(66.8%), 북구(65.4%), 동구(66.5%)가 뒤를 이었다. 상위 4위 가운데 달서구를 제외하고 모두 동대구권(1학군) 지역이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구로, 1천561명의 대학진학자 중 4년제 대학 진학자 수가 890명(51.3%)에 그쳤다. 다음은 달성군(57.8%), 남구(63.1%), 중구(64.1%) 등 순으로 낮았다. 중구를 제외하면 모두 서대구권(2학군)이다. 4년제 진학률이 가장 높은 수성구와 가장 낮은 서구의 차이는 무려 18.3%포인트에 달했다.
올해 대구지역 일반계고 졸업생 2만4천562명 중 4년제 대학 진학자 수는 1만6천19명(65.2%), 전문대는 5천99명(20.8%), 해외 대학 진학자 수는 21명(0.1%), 취업자 수는 94명(0.4%), 재수 등 기타 3천329명(13.6%)으로 각각 집계됐다. 10명 중 8명이 대학에 진학하고, 진학자 10명 중 7명은 4년제 대학에 들어간 셈이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