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트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2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4월 18일 두산전 선발승 이후 무려 10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으며 타선에서는 조동찬과 박한이, 양준혁이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집중력을 보인 반면 롯데는 무려 7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경기는 삼성이 초반부터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
2회말 2사 2루에서 조동찬이 롯데 선발 이용훈의 115㎞ 짜리 커브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훌쩍 넘기는 선제 2점 홈런(5호)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이어 3회말에는 박한이가 마수걸이 우월 솔로포(1호)를 터뜨려 1점을 보태고 이어 강봉규의 중전안타 뒤 양준혁이 우월 2점홈런(9호)을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도 4회초 홍성흔과 가르시아의 연속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투수 폭투로 1점을 뽑고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추가해 5-2로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는 4회말에 결정났다.
롯데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흔들린 사이 삼성은 집중타를 터뜨리며 대거 5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강봉규가 롯데 2번째 투수 배장호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고 최형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 채태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10-2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