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이동익 북구청장 등 시관계자, 최영만 포항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복덕규·이정호·이진수·이칠구·박경열 시의원 등 시의회 관계자, 한승훈 포항시 씨름협회장을 비롯한 임용제 천하장사 등 씨름관계자, 읍면동을 대표한 선수, 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 모처럼 한마당 축제의 장을 벌였다.
열띤 응원전과 함께 대회를 마친 결과 32점을 획득한 연일읍이 종합우승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흥해읍이 준우승(19점), 두호동과 용흥동이 공동 3위(17점)에 올랐다.
특히 포항시 대표선발전 여자 60㎏이하 경기에서는 최고령(58세)선수인 용흥동 대표 정정순과 최연소(14세)선수인 중앙동 대표 박소연양이 결승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본 가운데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정정순이 박소연을 2대0으로 꺾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동안 “정정순 선수는 올해 58세로서 환갑때까지 샅바를 잡을 계획”이라는 장내아나운서의 멘트가 이어지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여자 70㎏ 이하 경기에서는 대이동 대표 신은현이 월등한 체력과 한수위의 기량으로 전경기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청년부 경기에서는 중앙동 대표 정인용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정인용은 상대동 대표 이승엽을 들배지기와 빗장걸이 되치기로 2번연속 모래판에 누이며 정상을 호령했다.
오후 4시부터 남자선수 3명 여자선수 2명으로 구성된 단체전이 시작되자 응원전도 함께 달아올랐다.
치열한 응원전 끝에 단체전 우승은 흥해읍을 3대2로 꺾은 환여동이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오는 8월 문경에서 열리는 경북씨름왕 선발대회에 포항대표로 출전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단체전
△우승=환여동 △준우승=흥해읍 △3위=연일읍
■개인전
▲초등부
△우승=임혜원(연일읍) △준우승=송재범(두호동) △3위=정연제(동해읍)
▲중등부
△우승=최지린(흥해읍) △준우승=김상영(청하읍) △3위=김동진(우창동)
▲고등부
△우승=김봉석(효곡동) △준우승=박효준(오천읍) △3위=김남수(연일읍)
▲대학부
△우승=김동욱(두호동) △준우승=김정환(연일읍)
▲청년부
△우승=정인용(중앙동) △준우승=이승엽(상대동) △3위=조경훈(청하읍)
▲중년부
△우승=이재일(환여동) △준우승=정찬우(연일읍) △3위=도문식(중앙동)
▲장년부
△우승=박윤태(흥해읍) △준우승=오창석(효곡동) △3위=서말용(용흥동)
▲여자 60㎏ 이하부
△우승=정정순(용흥동) △준우승=박소연(중앙동) △3위=이순도(해도동)
▲여자 70㎏ 이하부
△우승=신은현(대이동) △준우승=김은희(연일읍) △3위=박인순(중앙동)
▲여자 80㎏ 이하부
△우승=강은애(두호동) △준우승=김영숙(장량동) △3위=최수경(용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