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에 따르면 평가자료는 첨복단지 특별법에 열거된 6개 평가기준에 맞춰 정부가 마련한 24개 세부평가 항목을 중심으로 작성해 지역의 다양한 의료산업 인프라와 지역의 육성의지, 인센티브,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망라했다.
평가자료는 후보지 평가자료 100 쪽을 포함해 지역의 의료연구개발기관이 보유한 특허, 논문 등 연구개발 실적을 담은 참고자료 등을 합해 총 2천100여 쪽이 넘는 분량으로 대구·경북의 의료산업역량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또 250만 대도시로서 대구가 갖고 있는 주거, 교육, 문화, 교통인프라 등을 충분히 설명해 대도시로서의 정주여건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매우 적합한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후보지 입지와 관련해 신서혁신도시가 100% 보상이 완료된 즉시 설계 및 착공이 가능한 대도시의 도심근접 후보지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탁월한 부지조성 여건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당초 정부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길 수 있는 최적의 상황으로서 정부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도는 공공연구시설부지는 100% 대구시가 제공하며 이외에 민간 연구기관을 위한 입주구역 분양가를 100만원(3.3㎡) 수준으로 제공해 입주기관들이 원활히 입주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분양가 차액도 100만원(3.3㎡)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임대전용구역(165천㎡)을 확보해 외국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이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역내 활동을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연계정도와 관련해서는 지역에 250여개의 다양한 의료산업체가 있으며 석사 이상 정규 의료연구개발 인력이 3천285명에 달하고 있고 관련 4년제 대학교가 18개, 학과 227개, 교원 4천499명, 학생 4만1천498명 등 전국 어디보다 연구개발 인력이 풍부함을 강조했다.
또 2천3명의 연구인력이 지역연구실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후보지 중심 20㎞ 반경 내에 집적되어 있어 이미 충분한 의료연구개발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는 점을 부각했다.
의료연구개발과 관련해 지역 대학병원이 수행한 임상시험실적도 2위 도시보다 2배 이상 월등하다는 점을 제시해 대구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와의 협약 체결을 부각시켰다.
또한 우리 지역 의료연구개발 원천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고 있는 POSTECH이 그동안 성취한 다양한 연구업적과 실적을 담았고 국가적 인프라인 방사광가속기, 경주에 설치될 양성자가속기가 갖고 있는 의료연구개발의 선도적 역할과 앞으로의 무한한 잠재력도 충분히 부각했다.
특히 대구·경북은 IT산업과 신소재산업이 전국 비중 37.8%, 25.4%를 차지하고 있고,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IT 융복합 의료기기 산업, 의료로봇 산업이 선정돼 관련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일본 고베첨단의료진흥재단과의 교류 및 공동연구 활동,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대학 및 텍사스대학과의 협력활동, 뉴질랜드 Uniservices사와의 u-헬스관련 협력활동 등 지역 의료기관들이 그동안 구축한 다양한 네트워크 사례를 담았다.
단지운영법인과 관련해서는 정부를 포함해 전국의 산학연이 참여하는 민간주도 운영법인을 조기에 설립해 신속히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정부가 예정하는 시설 외에도 기초연구와 실제 적용을 위한 임상연구가 병행해서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특화 중개연구 활성화센터, 가속기신약개발센터, 의료산업업종전환지원센터(CIMT) 등을 설치해 단지의 조기 성공과 효율성을 담보하는 추가계획도 반영했다.
우수인력 및 우수연구기관의 조기유치를 위해 1천억원 규모의 탤런트 펀드를 만들어 글로벌 수준의 인력을 국제공모로 채용하고 사이언스 빌리지S를 조성, 무상임대 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지역에 조성될 경우 입주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한 36개 제약회사와 5개 연구개발기관을 조기 입주시키고 관련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스틱 인베트스먼트, KTB캐피탈, 바이넥스트펀드(주), 대경창투(주) 등의 벤처캐피탈과 체결한 의료산업육성펀드 1천억원 조성 및 우리지역 투자협약서도 첨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자료작성을 위해 지역의 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그동안 특허, 논문, 연구개발실적 참여 사례 등 관련 자료수집과 작성을 위해 수고해 주신 지역의 의료기관, 산업체 및 대학 실무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