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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尹 첫 양자TV토론 일정 ‘27일’ vs ‘31일’ 두고 대립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첫 양자 TV토론 날짜를 두고 여야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두 후보측은 설연휴 이전에 양자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 날짜를 놓고서는 또다시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 밤 10시부터 120분간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목요일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방송3사 TV토론 개최 요청에 오늘 공문으로 정식 답변을 받았다”면서 “양자 토론은 양 후보 간 누가 민생 대안, 미래 비전 및 실천 능력을 가졌는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방송 3사가 설 연휴 뒤 4당 후보 간 합동 토론을 제안해 이재명 후보는 수용한다”면서 “윤석열 후보 등 다른 3당 후보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브리핑이 있은 지 3시간여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설연휴 기간에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측 TV토론 실무협상단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TV토론을 설날 전날 밤(31일)에 하자”고 제안했다. 성 의원은 “설날(2월 1일) 전날인 31일이 전 세대가 다 모이고 저녁 식사를 하기 때문에 가장 적합하지 않나”라며 “가능하면 황금 시간대에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오후) 10시를 넘어서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황금 시간대로 저녁 6시∼10시 사이를 제시했다. 성 의원은 “27일 양자토론 보도는 사실하고 좀 다른 내용”이라며 “공중파 3사가 방송토론 날짜로 27일이 좋겠다고 한 의견서를 보내온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주혜 의원은 회견에서 “KBS에서 보낸 (방송토론 날짜 관련) 공문은 결국 검토의견일 뿐”이라며 “결정권은 양당 대표 협상단이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양자 토론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자토론 강행 시 법원에 방영 가처분 금지 신청 등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역시 양당의 양자 TV 토론에 반발하고 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전날 KBS와 SBS, MBC를 찾아 다자 토론 개최를 촉구했으며, 정의당 의원들은 이날 지상파 3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1-18

장영하, 이재명 욕설 녹음 160분 공개… 형평성 맞춰야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욕설이 담긴 녹음 파일을 전격 공개했다.장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과거에 친형 재선씨와 형수에게 가한 욕설과 막말을 담은 160분 분량의 파일 34개를 공개했다.녹음파일 내용은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주를 이뤘다. 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임명을 두고 재선씨가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묻자 이 후보가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답하는 내용도 담겼다.이날 장 변호사의 국회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선대위 측에서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녹취’가 지난 16일 MBC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자 형평성을 이유로 이 후보의 욕설 녹취도 방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재명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족의 내밀한 문제고 또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며 “제 과거의 한 부분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2-01-18

李·尹 “소상공인 지원 늘려야” 한목소리

여야 대선후보가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놓고 한목소리로 더 많이 지원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새해 추경예산이 어느 정도 규모로 합의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경쟁적으로 약속하며 자영업자 표심에 호소했다.이 후보와 윤 후보는 모두 이날 신년하례식 참석대상이 소상공인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책임감’, ‘송구’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현재 정부 정책에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여당후보인 이 후보는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국가행정의 일부인 지역 행정을 맡은 사람으로서 오늘날 소상공인을 포함해 서민이 겪는 어려움에 정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지원이 매우 취약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대규모 국가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先)지원 후(後)정산하고, 정부 명령에 의해 발생한 피해는 법률상 보상하고 여유가 생기면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침 윤 후보가 오셨으니 빈말이 아니라 여야간 증액에 합의하면 정부가 반대할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 말씀한 50조원에 못 미치더라도 그에 (비슷하게) 미칠 수 있도록 합의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윤 후보 역시 정부가 오는 24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14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지금 이 순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소상공인들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린다”고 인사한 뒤 자신이 제안한 50조 원 규모 손실보상 계획, ‘반값 임대료’ 공약과 국민의힘이 발의한 손실보상 확대 법안 등을 거론하며 “소상공인이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고용 창출의 보고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신년회에서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도 참석해 “정부의 14조원 추경안으로는 부족하다”며 “지역구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추경 규모를 늘리자”고 주장한 바 있다. /김진호기자

2022-01-18

홍준표 ‘오불관언’ “대선일까지 의견 안 내겠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이 17일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제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홍 의원은 이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오불관언’(吾不關焉·어떤 일에 상관하지 않고 모른 체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홍 의원은 #청년의꿈 글에서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대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며 “대선이 어찌 됐든, 제 의견은 (대선 일인) 3월 9일까지 없다.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고 거듭 말했다.홍 의원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도 삭제했다. 삭제된 글은 윤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이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 홍 의원이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고 밝힌 내용이었다. 홍 의원은 삭제된 글에서 “자칭 ‘국사’인 무속인 건진대사가 선대위(선대본부) 인재 영입을 담당하고 있다는 기사도 충격”이라며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썼다.지난해 11월 경선 이후 홍 의원은 페이스북과 새로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 등을 통해 대선 정국에 관한 활발한 의견을 개진해왔고, 특히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국면에선 윤 후보의 역량 문제와 처가비리 의혹 때문이라며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처럼 윤 후보와 선대본부 캠페인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도 마다하지 않던 홍 의원이 돌연 ‘오불관언’이라며 사실상 대선 레이스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나서자 정치권에선 그 배경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전날 방송 직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미투·탄핵·정국현안 등에 관한 김씨의 발언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충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홍 후보의 대구시장 출마설과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말부터 전날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방송된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경선관련 발언 등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냔 말까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진호기자

2022-01-17

與 “천박하다” 비난 野 “정치공작” 규정

대선가도에서 최대 변수로 꼽히던 ‘김건희씨 7시간 통화보도’를 놓고 국민의힘은 정면돌파로 엄호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맹비난 모드를 견지했다.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보도를 ‘선거용 흠집내기’로 규정하며 엄호 태세를 이어갔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김 씨 녹취록 보도 경위에 대해 “무도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했다.권 본부장은 “언론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친여 매체가 불법 녹음한 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 내용을 MBC에서 방송했다. 매우 악질적 정치공작”이라며, “이를 민주당은 선거판의 분위기를 타락시켜서 국민에게 정치 염증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종일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파헤치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당 대변인단은 이날 이른바 ‘이재명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시리즈를 시작한다며 ‘희대의 포퓰리스트,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책을 꺼내 들었다.이 후보를 향해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했거나 관여한 사실이 있나’ ‘한때 일베를 했다는 것이 사실인가’ 등 책 내용을 인용해 공개 질문을 던졌다.오후에는 김기현 원내대표 주재로 ‘당 대장동 비리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다.일부에서는 김씨 언행 자체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YTN 라디오에서 김씨의 ‘경선 관여’ 논란에 대해 “후보의 가족이나 부인이 그 정도 안하는 캠프가 어디 있나. 대통령 부인으로서 ‘저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들이 조금 있기는 했다”면서도 “대화 상황 자체가 편안하고 서로 믿고 스스럼없는 사이에 주고받는 둘만의 대화였다”고 강조했다.특히 ‘미투 옹호’ 취지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일상에서 친한 사람과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때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저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많은 것도 사실 아닌가”라며 반박했다.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과 여권 인사들은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발언이 공개되자 “최순실 시즌2”, “천박하다” 등의 표현을 쓰며 맹비난했다. 아울러 김씨가 윤 후보 대선 캠프 운영 등에 관여했음을 인정했다며 윤 후보도 함께 비판했다.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 나를 위해, 부산을 위해, 뒤로 아니라, 앞으로. 다시 주술의, 무속의 시대로 돌아 수 없다”고 말했다.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띄우면서 ‘주술’, ‘무속’ 등을 빗대 윤 후보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 선대위의 현근택 대변인은 CBS라디오에서 “캠프 구성에 직접 관여했다는 것을 (김건희 씨) 본인이 인정했다”며 “최순실(을 보는 듯한) 기시감이 든다. 최순실 시즌2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우상호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기자를) 돈으로 협박, 회유하고 ‘미투’도 돈으로 했으면 될 텐데(라고 하는) 이러한 인식이 아주 천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김건희 씨를 통해 윤석열 후보의 문제 인식이 드러났다. 이 부부가 나눈 대화의 결론들을 우리가 엿들은 것이라고 본다면 상당히 심각한 대통령 후보와 후보 부인”이라며 윤 후보도 함께 조준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1-17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설 급부상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부상하고 있다.그동안 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지난 14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당내 대선 경선과정에서 홍 의원을 도우며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뒀던 이 전 청장의 보궐선거 선회로 홍 의원 캠프 인사 간 보선과 지방선거 교통정리가 이뤄진 것으로 지역 정가는 판단하고 있다.심지어 이 전 구청장은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 저도 그렇게 보고 있으며 제게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지만, 지역 원로인 문희갑 전 대구시장 같은 분이 홍 의원에게 대구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것을 제가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홍 의원하고 (대구시장) 경쟁을 하면 이길 수 있겠느냐”면서 “캠프 내 보선과 지선 출마자 간의 교통정리 부분은 기자들이 알아서 판단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홍 의원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 정가에 흘러나오는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 “그건 오는 3월 9일 대선 이후에나 결정할 문제”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김영태기자

2022-01-16

김건희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 키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와 한 유튜브 매체 기자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16일 공개됐다.이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이명수 기자-김씨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이 기자와 통화하며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은 문재인(대통령)이 아니라 보수”라고 말했다.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드러냈다. 그는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공격했다”며 “그래서 검찰과 싸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빨리 끝내야 되는데 유튜브나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기 존재감을 높이려고 계속 키운 것”이라며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후보가) 총장이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상상했겠냐”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 했다.특히 김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은 보수라고 했다. 김씨는 “진보가 아니라, 바보같은 것들이 진보와 문재인(대통령)이 탄핵시켰다고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은) 보수”라고 주장했다.김씨는 지난해 9월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 기자에게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에 대해 비판적 질문을 해보라고도 했다. 김씨는 홍 의원의 서울대 토크콘서트 일정에 갈 것이라는 이 기자의 말에 “날카로운 질문을 해봐라”라며 “홍준표 까는 게 더 슈퍼챗(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후원금)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는 ‘쥴리’, ‘유부남 검사 동거설’ 등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그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시끄러운 곳을 싫어한다. 영적인 사람이라 그럴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과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 관련 의혹에 대해선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형남기자

2022-01-16

국민의힘 재보선 공관위내주 구성… 신경전 예고

국민의힘은 1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17일 구성하기로 했다.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는 월요일 정도에 구성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에 따라 대구 중·남구 등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5곳에 대한 공천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현재 당내에서는 “재보궐선거 후보는 윤 후보의 러닝메이트”라며 윤 후보의 공천권 행사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과 “윤 후보에 우선권이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며 이준석 대표의 권한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 때문에 윤석열-이준석 간의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대선 승리를 위해 재보궐 선거 공천을 잡음 없이 치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실제 윤 후보 측과 당 지도부는 서울 종로를 제외한 상당수는 전략공천보다는 경선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이미 당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전략공천이란 모험을 감수하기보다는 경선을 통해 당내 잡음을 차단하는 것이 대선 레이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현재로선 5곳에 불과한 재보선 공천과 관련, 불협화음을 안 낸다는 게 당의 기조”라고 밝혔다.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권성동 의원이 당 사무총장 시절 최고위원회의와 협의 없이 임명하면서 논란이 된 전희경 전 의원(서울 서초갑), 정우택 전 의원(청주 상당), 김성우 전 경남도의원(경남 김해을)에 대한 당협위원장 임명안을 승인했다.허 수석대변인은 “서초갑 등 세 곳의 당협위원장 임명을 승인했다”며 “행정 절차의 오류가 있어 무효지만 지역 운영위원회 결과를 무효화할 순 없어서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1-13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 ‘판도라의 상자’ 될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세에서 반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 문제가 대선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국민의힘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국민의힘은 13일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유튜브 채널 기자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방송하려고 하는 방송사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A씨와 김건희 대표 간 ‘사적 통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넘겨받아 방송 준비 중인 모 방송사를 상대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측이 김건희 씨의 통화녹음 파일을 16일 공개한다고 예고하자 ‘악질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고,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후 상대방 의사에 반해 공개하는 것은 헌법상 음성권 및 사생활 자유를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A씨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해 7~12월 김씨와 10~15차에 걸쳐 통화하면서 녹음한 7시간 가량의 음성 파일을 한 방송사 기자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A씨가 기자라고 얘기했지만 보도를 해야 기자”라며 “김씨 가족이 송사를 벌이고 있는 정모씨 사건과 관련해 도와주겠다고 접근해서 사적 대화를 20여 차례 한 것(녹음)을 갖고 있다가 제3의 언론인 MBC에 돈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팔아먹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이재명 후보 형수에 대한 욕설 전체를 틀지 않으면 후보자 비방죄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언론사가 공정하게 한다면 이 후보의 형수 욕설을 동일 시간 동안 같이 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아주 비열한 정치공작 행위로 보이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7시간 이야기한 것은 오랜 기간 (통화)한 것을 조금씩 편집한 거라, 본인도 어떤 내용인지 기억을 못 하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씨의 행동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를 하겠습니까? 그거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는 짐작이 가실 거다”고 말했다.해당 통화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과 김 씨의 사적인 이야기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서니 (상대 진영에서)그런 녹취록을 공개한다고 나서는 게 아니겠느냐”며 “특히 구정 설을 앞두고 터뜨리면 설 밥상 메뉴로 그 이슈가 올라가니 그걸 노린 거 같다. 녹취록 내용에 대해 도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파장이 클 거 같다”고 우려했다./김상태기자kst@kbmaeil.com

2022-01-13

경북 농산물 가공품 마케팅 교육 ‘매출 반영’

경북농업기술원이 농가형 가공상품 마케팅 기술 지원 사업에 참여한 경영체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액이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기술원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등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최근 지역 50개 농산물 가공경영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쇼핑몰 상세페이지 제작, 브랜드, 포장디자인 개발, 라이브커머스 교육 등을 실시했다.특히, 지원 사업에 참여한 경영체들의 평균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13.5% 증가했으며, 경주 서가농업회사법인(도라지정과)의 경우, 매출 증가가 전년에 비해 52%, 소백산아래 한부각(영주)은 20%, 수미담(성주) 11%, 문경미소(문경) 10% 각각 상승했다.또한 문경미소(오미자가공품), 소백산아래 한부각(부각)은 미국, 네덜란드, 싱가폴 등 해외시장도 개척해 가공제품을 수출하는 성과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원은 이 같은 비대면 소비문화가 당부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올해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해 가공제품 온·오프라인 판촉전 개최와 품평회를 통한 소비자 평가를 제품에 반영해 디지털 온택트 마케팅과 제품개발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신용습 기술원장은 “지금 농식품 유통, 소비시장이 비대면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K-푸드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우수 가공경영체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컨설팅 등 지원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1-13

이재명-윤석열 설 전 ‘TV 토론’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3일 설 연휴 전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회를 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인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3대3 실무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밝혔다.양당 실무협상단은 지상파 방송 초청 합동 TV토론 형식으로 하고, 주제는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다루기로 했다. 이 외에도 추가 토론 진행을 위한 협상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박 의원은 양자토론으로 합의한 배경에 대해 “양자가 회의를 했기 때문이다. 둘이 회의하며 4자 토론에 대해 말하는 건 월권”이라며 “민주당은 4자 토론제안이 들어와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성 의원은 “(다자토론의 경우) 후보 일정을 봐야 한다”며 “공식 법정 토론 3회에 앞서 실시하는 토론인 만큼 여러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V토론 시기와 관련해선 “연휴 기간에 이동도 많기 때문에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이 될지, 그 전이 될지는 방송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양당 실무 협상단은 향후 다자토론이 추진되더라도 이날 합의한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은 진행하기로 했다.국민의당은 반발했다. 안철수 후보를 배제한 양자 TV토론은 부당하다며 “두 당의 담합 토론은 음모적이며 명백하게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형남기자

2022-01-13

李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사망에 野 “또 죽어나갔다”… 후보 사퇴 촉구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검찰청을 항의방문해 신속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당초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항의 방문으로 잡혀있던 이날 일정은 이씨 사망을 계기로 수위가 한층 높아져 대검 청사 안에서 ‘간접살인! 철저히 수사하라!’는 피켓을 든 채 연좌시위까지 이어졌다.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희대의 연쇄 사망 사건에 대해 이 후보는 ‘간접 살인’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며 “이 후보가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분(이모 씨)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할지 기대도 안 한다. 지켜보고 분노합시다”라고 말했다.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관련 두 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비용 대납 관련 한 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며 “또 죽어나갔다”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엔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무서운 세상이 돼간다”라고 말했다.‘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이씨는 나하고도 몇 번 통화했는데 이분은 제보자라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변호사비 대납 관련 녹취록 세 개에 다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지 말자. 사인 불명이고 타살 혐의가 짙기 때문”이라며 “이거 어디 무서워서 일을 하겠나”라고 했다.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잇단 죽음의 원인과 배경을 밝히라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진실에 목말라하는 국민의 의혹에 답하고, 더 이상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정진상을 선대위에서 해촉하고 즉각 검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하라”고 촉구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후보를 둘러싸고 대장동 의혹 재판이 본격화하면서 다시금 대장동 이슈가 부각되는 데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재차 돌출되는 등 악재가 불거지자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속에서도 일단 방어에 나섰다. 선대위 공보단은 12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먼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면서도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어떠한 공세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1-12

윤석열엔 선 긋는 安, 홍준표엔 러브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덩달아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홍 의원이 윤석열-안철수 후보 중 누구에게 힘을 싣느냐에 따라 야권의 대선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안 후보가 “단일화에는 관심 없다”며 윤석열 후보 측을 대하는 싸늘한 기류와는 반대로 홍 의원에게 적극 다가서는 이유이기도 하다.안 후보는 12일 인천에서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대선 레이스에서 정치적 공조를 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이 다른 그런 상황 아니겠나”며 “저는 지금 국민의당 선거운동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인들이라면 필요하다면 누구나 만날 수 있는 거 아니겠나’라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다”고만 했다.그러나 안 후보와 홍 의원 간 우호적 행보가 이어지면서 홍 의원이 단일화 국면에서 안 의원과 공조할 수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3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2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홍 의원과 만났다.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두 손을 맞잡고 대화했고, 홍 의원은 안 후보에게 귓속말을 건네는 등 친밀감을 드러냈다.지난 10일에는 안 후보 측근인 권은희 원내대표가 신년 인사차 의원회관에 있는 홍 의원을 찾기도 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대선 정국의 변수로 꼽히는 ‘안철수-홍준표 관계설정’과 맞물려 관심이 쏠린다.사실 안 후보는 지난해부터 홍 의원에게 공개 구애를 펼쳐왔다. 지난달 안 후보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게시판에 ‘찰스형’이란 아이디로 글을 올렸다.안 후보는 당시 “왜 청년들은 홍 의원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는 제목의 질문을 던지며 “한수 배우고 싶습니다”고 적었다. 이에 홍 의원이 답글로 화답하기도 했다.안 후보가 홍 의원에게 구애에 나선 배경엔 홍 의원의 2030 지지세를 얻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평가받는 2030 표심을 흡수하기 위해선 홍 의원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해야만 청년층 지지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홍 의원 역시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윤 후보에 비해 안 후보에게 더 우호적 태도를 보인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1-12

李 ‘세계 5강 경제대국’ VS 尹 ‘성장동력 확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경제정책과 비전 등을 제시하며 정책대결을 펼쳤다. 이 후보는 종합국력 세계 5강의 경제 대국을 비전으로 제시했고, 윤 후보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성장 동력 확보 방안 등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한 국정 운영 비전을 발표했다.설 연휴를 앞두고 두 후보가 국가 경영 비전과 경제 성장 의제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산업·국토·과학기술·교육 등 이른바 ‘4대 대전환’을 통해 세계 5강의 경제 대국을 이룩하겠다”며 “지금 우리는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동시에 맞으면서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5강 국가 진입을 위한 과제로는 4대 대전환 및 2대 개혁을 제시했다.산업 분야에선 “디지털 전환 성장을 위해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며 디지털 특화 미래 인재 100만명 양성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전 산업분야 확장, 안심데이터 도입을 약속했다.이 후보는 “고구려의 기병처럼 디지털 산업영토, 기술영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기회를 선점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약 135조원의 디지털 전환 투자로 200만개의 새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 고속도로’, 김대중 대통령의 ‘인터넷 고속도로’에 이어 바람과 햇볕이 달리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면서 기후대응기금 확충,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을 공약했다.국토 대전환에 대해선 “국가균형발전은 배려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생존 전략”이라며 “대한민국을 ‘5극 3특’ 체제로 만들어서 초광역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반면,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책임 있는 변화를 위한 미래 비전을 말씀드린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과 성장 동력 확보 방안 등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한 국정 운영 비전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민간의 창의력과 시장의 효율성을 이용하는 ‘공정 혁신경제’로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을 두 배로 높이겠다”며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목표치를 4%로 제시했다.윤 후보는 또 아이를 낳으면 1년간 매달 100만 원의 부모급여 지급, 자영업자를 위해 임대료를 임대인·임차인·국가가 3분의 1씩 분담하는 ‘임대료 나눔제’를 약속했다. 그는 “재앙적 수준의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1년에 출생하는 숫자가 26만 명 정도인데 (아이 1명당) 1천200만 원씩 하면 그렇게 큰 금액이 들어가지 않고 자녀 출산에 관한 경제적 부담에서 해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부동산은 시세보다 낮은 원가로 분양하는 ‘청년 원가 주택’ 30만호,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무주택 가구를 위해 공공분양주택을 짓는 ‘역세권 첫 집’ 20만호 등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1-11

安 “尹과 단일화? 관심 없다” 기자협회 초청토론회서 밝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 대해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정권교체의 실현”이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하며, 정권교체는 그 수단”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정치는 진영에 갇혀 있고 정부는 무능하고 사회는 기득권이 판을 친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안 후보는 또 개헌 필요성에 동의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고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들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4년 중임제 대통령제에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거대 양당 체제에선 내각제와 이원집정부제 모두 문제가 있다. 단순히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줄이는 게 아니라 대통령 권한을 나누는 권력축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시대 교체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과학중심 국가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안 후보는 “산업화,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거치고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그 선에서 멈췄다”며 “70∼80년대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정치권이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시대 교체를 통해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1-11

김기현 “이재명이 몸통”… 특검법 처리 압박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몸통이라고 주장하며 대장동 특검법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핵심 실행범이, 대장동 몸통 그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그 이재명의 지시가 있었음을 법정에서 생생하게 증언한 것”이라며 “대장동 특검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특히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주요 실행범 4명에 대한 첫 공판에 나온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이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했던 방침에 따랐던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부각했다.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사적 지시가 아닌 공식 방침’이라고 해명을 했는데, 그 말은 바로 사인 이재명이 아닌 성남시장 이재명이 공직자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서 특정 민간인에게 천문학적 부동산 개발이익을 몰아주도록 지시를 내렸다는 뜻이 되고, 이 사실을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공식적으로 재확인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검찰의 부실수사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핵심 측근이자 이재명 선대위 부실장인 정진상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벌써 세 번이나 미뤄졌다. 참고인도 아니고 피의자 피고소인 신분이고, 증거도 명백하게 녹음 자료에서 드러나고 있다. 언제까지 봐주기 할 건가”라며 “검사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 당신들이 검사인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질타했다.그는 “대장동 관계자 두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 현실 앞에서 정진상 씨는 개인일정, 선거 일정 운운하면서 배짱 튕기고 있다”면서 “핵심 측근 한 명 소환 조사도 안 하고,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검찰이 대장동 몸통을 밝힐 수 있다고 믿는 국민은 없다. 더 이상 지체할 것 없이 특검법을 처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송석준 정책위부의장 역시 전날 대장동 사태 핵심 연루자들의 증언을 언급하면서 “김만배, 유동규 등 대장동 사태 핵심관계자들은 ‘내 책임이 아니다’, ‘이것은 성남시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라고 했다”면서 “이는 당시 시장이었던 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당시 시장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는 증언”이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2022-01-11

文 대통령과 시·도지사, 13일 첫 중앙지방협력회의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를 정례화해 중앙과 지방간 소통협력을 제도화하고, 지방정부의 국정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한 중앙지방협력회의가 13일 처음으로 열린다.11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중앙지방협력회의법’은 지난 2020년 7월 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지난해 6월 29일 국회 본회의 통과, 그해 7월 13일 법률 공포 등의 절차를 거쳐 13일부터 본격 시행된다.법 시행에 맞춰 처음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는 자치조직권 확대, 대구경북 및 부·울·경 등 초광역협력사업, 이외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원은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 시도지사협의회장이 국무총리와 함께 부의장을 맡으며, 시도지사, 지방협의체, 관계 중앙부처가 참여한다.정례회의는 분기별 1회 개최되며, 필요에 따라 의장의 소집에 따라 임시회의가 개최된다. 회의에서는 국가-지방 간 협력, 권한·사무·재원 배분, 균형발전, 지방재정·세제 등 지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국가 정책에 대한 심의를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심의결과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특히 실효성 확보를 위해 회의결과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존중의무 명시,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조치계획 및 이행결과를 협력회의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중앙지방협력회의의 시행은 지방정부가 주요 정책결정에 참여하고 함께 실행하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중앙지방협력회의의 효율적인 진행과 시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시도지사 협의회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협의회는 지방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균형발전, 지방분권 제도개선 등의 정책적 요청을 안건으로 발굴하고, 지방 중심의 상향적 정책제안을 주도할 예정이다.또한, 시도의 의견을 수렴해 인식을 같이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고, 상반된 의견에 대해서는 합의를 통해 숙성·공론화 과정을 거쳐 안건이 상정될 수 있도록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자치분권 2.0 시대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도록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지방 중심의 회의체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시도 및 연구원을 비롯한 관계 유관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다른 지방협의체와의 공동대응·협력도 더욱 공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1-11

尹, 2030 표심잡기 ‘긴급 처방’ 승부수 통할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를 전면개편한 후 확 달라진 메시지와 정책을 쏟아내면서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윤 후보의 파격 행보는 이준석 대표가 제시한 ‘세대 포위론’ 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실제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 지가 관건이다. 윤 후보 홍보 전략 변경의 성패는 앞으로 1∼2주 사이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우선 윤 후보는 ‘매머드’ 선대위를 초슬림 실무형 선대본부로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한 대로 조직을 축소하고, 자리를 없애고, 결재 라인을 단순화했다.청년 보좌역들이 10일 첫 선대본부 회의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할 만큼 2030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의사결정과정에 많이 관여하다 보니 경쾌하고 빠른 행보가 앞으로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최근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 페이스북 글로 충격을 던진 메시지 팀의 개편도 눈에 띈다. 선대위 해산과 동시에 기존 핵심 멤버들이 빠지고, 2030이 팀 내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5∼6명이 메시지 작성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최고령자가 만 39세인 것으로 알려졌다.선대본부 내부는 야권 성향 커뮤니티의 폭발적인 반응에 고무된 듯 한껏 기대하는 분위기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 캠프의 변화는 윤 후보의 비호감도를 줄이고 지지율 추락을 저지하기 위해 2030의 기동성을 활용해 위기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제 남은 것은 지지율이 다시 오를지 여부에 달렸다.2030 세대의 전폭적 지지를 우선 확보해야 한다는 이른바 ‘세대 포위론’을 주창한 이준석 대표는 이날 “이번 주 여론조사가 승부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 지지율이 탄탄하게 반등하면 단일화 이슈도 금세 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대표는 최근 일부 조사에서 15%를 웃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에 대해 “조만간 한 자릿수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그러나 캠프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지나치게 편향적인 공약으로 ‘젠더 갈라치기’를 하고 있어 국민통합 메시지와 정면 배치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여가부 폐지나 병사월급 200만원 공약 등에 대한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선대본부는 이대남뿐 아니라 상당수 이대녀도 ‘극단적 페미니즘’에 불만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에 대해“꼭 20대 남성만을 위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앞으로 윤 후보는 지지율이 급반등할 경우 2030 중심의 메시지와 정책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많다. 다만 지금 실행하고 있는‘긴급처방’의 효과가 미미할 경우 또 다시 선거운동 기조에 변화를 줄 수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1-10

여야, 법사위서 ‘대장동 특검 도입’ 격돌

여야는 10일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대장동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 도입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열린 회의 초반부터 야당이 발의한 대장동 특검법상정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9월 23일 특검법을 제출한 이래 아직까지도 특검법 상정이 안 되고 있다”며 “상정을 여러 차례 요청을 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특검법을 언급하며, “원내대표끼리 합의가 안 됐다고 하더라도 법사위의 고유권한이 있다”며 “상임위 중심주의를 지켜서 쟁점 법안은 법사위에 계류해서 하는 것으로 (법사위원장이)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법사위 개최에 앞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장동 특혜 비리 특검 수용하라’는 피켓을 들고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여야 원내 수석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의 전례를 참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강 차관은 “국민적 관심사인 사건에 대해 수사를 충실히 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사건 처리라면 당연히 공소시효 전에 수사를 종결하고 결론을 내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진호기자

2022-01-10

권영세 “어렵게 만든 원팀, 폄훼·비난 없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을 총괄지휘하는 책임을 맡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원팀 선거분위기를 깨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경고 메시지를 냈다.권 본부장은 10일 선대위 전면 개편 이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첫 회의에서 “지난주 국민의힘은 어렵고 힘든 시간을 거쳐 원팀이 됐다”며 “어렵게 원팀이 된 만큼 당 내부에서 누구든 서로 폄훼하고 비난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권 본부장은 이어 “후보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지 못한 채 비난 행위들이 계속된다면 국민 다수가 열망하는 정권교체는 불가능할 것이고, 그것은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작은 실수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우리가 모두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제가 본부장으로서 사무총장으로서 제 수족을 쳐내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국민의힘이 극단의 내홍을 봉합하고 새 출발을 한 만큼, 앞으로 내부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거나 섣부른 언행으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한편 윤석열 후보는 지난 5일 기존의 선거대책위 조직을 해산하고 ‘슬림형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겠다고 밝혔다.권 본부장은 선대본부 구성원들에게 “모두가 대선의 주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선대본부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국민들께 확실히 변화한 모습을 보여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1-10

“토지이익배당금제 폐해 커” 국회서 기본소득제 세미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제의 허구를 지적하고, 토지이익배당금제의 폐해를 지적하기 위한 정책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의원은 10일 한반도선진화재단과 공동으로 ‘기본소득제와 토지이익배당금제의 문제점과 대안’ 정책세미나를 열었다.이번 정책세미나는 한반도선진화재단 조영기 선진통일연구회장이 좌장을 맡고, 고려대학교 강성진 교수가 기본소득제를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제주대학교 정수연 교수가 토지이익배당금제를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했다.강성진 교수는 “전 세계에서 기본소득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가 없다는 것은 정책 시행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이라며 “소득분배 개선과 양극화 해소라는 사회복지적 목표를 추구하는 동시에 근로의욕을 강화하여 경제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수연 교수는 “세금 위의 세금인 토지이익배당금은 코로나 위기에 살아남은 사람들을 쥐어짜면서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하고 국가수입을 늘리려는 조치”라며 “부동산 공시가격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토지이익배당금제를 실시하면 조세형평성은 더 훼손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2022-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