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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경제 일꾼’ 뽑는 조합장 선거 막 올라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3-01-05 20:13 게재일 2023-01-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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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55개 단위조합 새로 선출<br/>3월8일 투표 앞두고 각 조합별로 <br/>평균 2∼3명 후보자 물밑 움직임<br/>이달부터 입후보 설명회 치러져

새해 시작과 함께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막올랐다.

경산시 선관위를 비롯한 경북지역 각 선관위는 이달 중순부터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와 관련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경산시 선관위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경산시 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지역 10개 조합의 입후보예정자를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한다.


포항시 남북구 선관위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출마 예정 조합장 후보들을 상대로 선관위 회의실에서 설명회를 하는 등 시군별로 이어질 전망이다.


포항 남북구 선관위는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능금조합 등 20여 개 조합에 대한 선거사무를 위탁받아 처리한다.


경북지역의 경우 전체 160여개 조합 중 합병이 진행중이거나 앞두고 있는 4개 조합을 제외한 약 155개 단위조합에서 4년 임기의 새 조합장을 선출한다.


조합장은 지역 금융기관의 수장인데다 고액의 연봉과 수당을 받고 있어 퇴직 공무원을 비롯 농협 임직원들이 노리는 자리다. 더구나 한 번 당선되면 자산규모가 1천500억 이상이면 비상임 조합으로 전환이 가능해 일부 조합 정관에 규정된 3선이상 연임제한 규정도 적용 받지 않아 더욱 인기가 높다.


2020년 기준 4선이상 전국 비상임조합장은 75명이며 이중 4선(13년)이 42명으로 가장 많고 10선 조합장(37년)도 1명 있다.


아직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경북지역의 경우 조합별로 평균 2~3명의 후보자들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이달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후보자 등록 절차와 선거운동 방법 △위법행위 예방·단속(제한·금지사항 포함) △공명선거 실천 및 정책선거에 관한 사항 등 후보자들이 알아야 할 선거 항목 전반에 대해 설명한다.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의 후보자 등록일은 2월 21일과 22일이며,기탁금 1천만원을 내야한다.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에 대한 선거인 명부 작성은 2월 17일부터 2월 21일까지이며 2월 26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7일까지로 후보자 본인만 어깨띠나 이름이 새겨진 옷 등 소품 이용과 전화, 명함, SNS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있다. 단 호별 방문은 금지된다.선관위는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선거인들에 한해 공보물을 발송한다. 투표는 3월 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신년사를 통해 “생활 주변의 선거가 깨끗해져야 공직선거도 바로 설 수 있다는 자세로, 올해 3월에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관리하는 한편, 돈 선거를 뿌리 뽑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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