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올해는 특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해소에 주력해 양극화 해소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부 요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서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구나` 느낄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어제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새해를 보며 대통령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이란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며 “마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의 뜻을 밝혀 왔고,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들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이지만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문 대통령은 “특별히 새해에는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대화가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진호기자
2018-01-03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를 겨냥,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일 단배식을 통해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한 데 이어 2일 당 사무처 시무식에서도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우리당의 지지율이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지방선거는 이길 거다. 이기는 공천을 하고 이기는 선거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2월까지 광역단체장 후보 등에 인재영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홍 대표도 전국을 돌며 인재영입에 직접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각 시도 당협별로 신년인사회가 있으니 대표가 전국을 돌면서 인재영입에 나설 것”이라며 “지금도 한 분 한 분 협의하는 중이고 인재영입을 2월 전에 되는대로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미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천에 대한 유력 후보군까지 압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홍정욱 헤럴드 회장,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 장제국 현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홍 대표는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현역 국회의원들의 차출이 고려되는 지역도 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당협위원장도 출마할 수 있는 문호를 열어놨다. 지역별로 현역 의원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곳이 몇 군데 있어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한국당은 인재영입을 하루빨리 마무리 짓고 늦어도 3월말까지 공천을 해 지방선거 체제를 조기에 가동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홍 대표와 당 상임고문들이 함께한 이날 오찬에서도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충고와 고언이 이어졌다. 오찬에 참석한 한 고문은 “당이 결속해서 야당답게 잘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지방선거 공천도 공정한 방법으로 제대로 해야 한다는 충고를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원로들 사이에서 지방선거 승리 필요성과 함께 “현 정권에서 진행 중인 적폐청산위원회가 6·25 직후의 인민위원회와 같다는 말들이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박형남기자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가 주최하는 2018년 신년인사회가 4일 오전 11시 포항 필로스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무술년(戊戌年)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포항상의 신년인사회는 경제계, 노동계, 정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새해 정진을 다짐하는 자리로 지난 197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2회째를 맞는다.신년인사회에는 주최측인 포항상의 윤광수 회장을 비롯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시의회의장, 박명재·김정재 지역 국회의원, 주요 기관단체장, 도의원, 시의원, 상공의원 등 약 500여명의 지역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 행정안전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김 장관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대구시장 선거 결과는 김 장관의 출마 여부에 달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대구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김 장관이 자유한국당 후보들을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경북매일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대구 시민 1천109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포인트)에서도 김 장관 28.7%, 권 시장 20.2%로 역시 오차 범위 밖에서 김 장관이 앞선 결과가 나왔다.여론의 지지를 업고 그의 출마설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출마설의 진앙지가 민주당 대구시당 등 지역 정가인데다, 최근 이재용 대구시당위원장이 “당에서 김 장관의 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민주당 관계자들도 “김 장관이 출마할 경우 상대적 열세지역인 대구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장관은 2일 “불출마 얘기를 했다”며 대구시장 불출마를 거듭 강조했다.김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오이 밭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지 않겠다”며 “철저하게 선거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재난이나 안전 현장이 아니면 점차 지역방문 일정도 줄여가겠다”며 “개정 헌법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백년대계를 담도록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 하는 데만 집중하겠다. 여러분도 국민투표와 지방선거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그는 또 이날 오후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 말고도) 50대의 괜찮은 카드들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불출마와 관련, 당의 허락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당에서 뭐라고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김 장관의 측근들도 “장관으로서 맡고 있는 책임의 무게가 작지 않다. 지방분권 등은 문재인 정부의 4대 국정 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방선거 출마를 선택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며 “지역주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고 말했다.또 당선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불출마에 힘을 싣는다.김 장관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대구 밑바닥 정서는 아직 민주당을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며 “대통령 선거에서도 패배했고, 시장까지 민주당이 차지하면 안된다는 것이 바닥민심”이라고 귀띔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자유한국당 영양ㆍ영덕ㆍ울진ㆍ봉화군 당원협의회 주요당직자 및 각급지회장 등 300여명이 무술년 새해 해맞이 행사에 참석해 새해 결속을 다졌다.지역구 국회의원인 강석호 국회 정보위원장은 부인 추선희 여사와 해맞이 행사에 함께 참석해 군민안녕기원제를 지낸 뒤 세시음식으로 떡국을 나눠 먹으며 덕담의 시간을 가졌다.강 위원장은 이자리에서 “새해에는 경제가 더욱 활기가 넘쳐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활짝 펴지길 고대한다”며 “4개군 주민 한분한분의 소망이 모두 이뤄지고 지역민들의 부름에 응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는 무술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영양/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8-01-02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새해 첫날을 맞아 “새해를 온 국민과 함께 희망·긍정·낙관으로 맞고 싶다”고 희망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일정으로 최현호·박노주·박정현·김지수·성준용·최태준씨 등 `2017년을 빛낸 의인` 6명과 함께 북한산을 등반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남긴 글에서 “새해 새 일출을 보며 새로운 소망들을 품는다. 새해엔 국민이 나아진 삶으로 보답 받기를,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재해·재난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어 “저는 새해 새 아침의 해맞이를 좋아하며 때로는 유명한 곳을 찾기도 하고 가까운 산을 오르기도 한다”며 “양산에서 살 땐 집 뒷산 봉우리에서 동해 일출을 볼 수 있어서 새해 첫 새벽마다 그곳에 올랐다”고 말했다.이날 문 대통령과 등반을 함께 한 최현호씨는 광주 광산구 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돼 차량이 고립된 상황에서 물에 들어가 일가족 4명을 구조했고, 박노주씨는 경기 고양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 시 다치면서까지 차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했다. 박정현씨는 경기 성남시에서 흉기에 복부를 찔리면서도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했다. 김지수·성준용·최태준군은 강원체고 수영부 학생으로 춘천에서 차량 한 대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20m를 헤엄쳐 들어가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들 6명은 경찰청과 소방본부 추천으로 의인으로 선정됐다.문 대통령과 의인들은 북한산 사모바위에서 해돋이를 감상했고, 새해 인사와 더불어 기념촬영을 한 뒤 청와대 관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떡국 조찬을 함께 했다. 이날 산행은 오전 6시 30분 종로구 구기동 매표소에서 시작해 오전 9시 10분까지 2시간 40분 동안 이어졌다.산행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책임자, 동남아 지역 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에게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경북도가 올해 농촌 고령화와 탈농현상에 대응하고 다가오는 4차산업 혁명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청년 농산업인 인력양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까지 1천 농가 이상의 청년 귀농 창업가구를 육성을 목표로 5개 분야에 총 3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경북도는 우선 청년을 지역의 핵심리더로 양성시키기 위한 단계별 연계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농과계 고등학교는 입학제도를 개선하고 선도농가 1:1 멘토링 등 현장중심의 교육을 강화해 후계농업인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졸업 후에는 농민사관학교 창업보육과정, 농업기술원의 2030리더과정, 농과대학교 학사과정 등 단계별 연계 과정을 이수시켜 지식기반의 첨단인력으로 양성할 목표도 세웠다.특히 농대 등 대학생에게 농업 관련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첨단 농산업의 선도자로 육성하는 한편 일반 2030청년에게도 귀농 유도를 위해 예비농업인 선정을 통한 고품격 멘토링 등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영농리더 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 연계된 수요자 중심의 단계별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다 입체적인 지원 생태계를 조성한다./권기웅기자
새해 첫날 여야는 모두 6·13지방선거 필승과 당의 화합을 다지는 단배 행사로 결의를 다졌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일 서울 동작구에 있는 현충원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올해 6월 예정된 지방선거를 거론하면서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특히 교육·보육·환경·삶의 질에 직결되는 문제가 지자체 행정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며 “국민의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에 주권재민을 지방정부를 통해서 실현할 수 있는, 주권재민의 생활정치를 받드는 권력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도 이날 아침 일찍부터 국립현충원 참배 일정을 소화한 뒤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새해 단배식을 열었다. 홍 대표는 인삿말에서 지난 연말 당협위원장을 대폭 교체한 당무감사를 언급하며 “혁명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물러서지 않고 혁신 우(又) 혁신했다”고 뒤돌아봤다.바른정당은 지난 연말 발표된 국민의당의 전당원투표 결과 통합 찬성이 70%를 넘어 양당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새해 첫날을 맞아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각오를 다졌다.유승민 당대표는 “작년에 많이 어려웠으니까 `올해는 설마 작년만큼 어렵겠나` 생각할지 모르지만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도전하는 내일, 사람을 향한 꿈` 미래 과학자와의 간담회 행사에서 학생 및 참석자들과 과학 인재 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 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7-12-29
자유한국당이 28일 올해 마지막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해부터 `신(新)보수주의`기치를 내걸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홍 대표는 “금년 한 해 우리 한국당으로서는 참으로 고통과 질곡의 한 해를 보냈다”면서 “이제 내년에는 신보수주의를 기조로 해서 새로운 자유한국당으로 거듭 태어난다. 몇 개월에 걸친 당의 조직혁신, 인적혁신을 통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내년에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새로운 자유한국당이 될 것을 국민여러분들께 약속한다”고 말했다.이재만 최고위원은 “2017년은 우리 자유한국당에게는 아프고 시린 시간이었다. 한국당은 아픔을 딛고 견디고 종기를 째 내고 새살을 돋구기 위해 이를 악물고 견뎌왔다”고 되돌아본 뒤 “국민과 함께 숨쉬는 자유한국당, 국민을 믿고 의지하고 격려하는 보수 정치의 힘찬 재건을 위해 저부터 발 벗고 뛰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최근 당무감사 및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 구성 등 홍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여과 없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김태흠 최고위원은 공개 발언에서 “우리 당에서 당헌·당규를 철저히 무시하는 당 운영행태가 이뤄지고 있어 한마디 드리고자 한다”며 운을 뗀 뒤 “최근 몇 분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궐위가 됐는데 추가 선출 없이 현원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은 `선출직 최고위원이 궐위 시에는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그 임기를 전임자의 잔여 임기로 한다`고 규정된 당헌 28조 3항에 위배된다”면서 “국가헌법과 같은 당헌에 최고위원 후임자를 반드시 선출하도록 하는 것을 누구도 어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