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정기 재산변동 신고<br/>최교일 255억으로 경북 최다<br/>대구 1위는 47억7천만원 유승민
대구·경북(TK) 지역 의원(25명 중 23명, 최경환 의원 구속·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제외)들은 지난해 평균 2억1천218만원의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TK의원들의 1인당 재산은 43억9천752만원이다. 경북에서는 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이 TK의원들 중에서 최고 재산가로 자리매김했고, 대구에서는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대 국회의원 2018년도 재산 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최 의원은 255억1천389만원으로, 지난해 신고액보다 22억2천97만원이 늘었다. 이중 배우자 예금이 20억원 증가했고, 2억원은 배우자 소유 임야·대지 등의 인상분이다. 그 다음으로 한국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490만원이 즐어든 167억3천234만원을 신고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3위와 4위를 차지한 의원들이 바뀌었다. 지난해 4위를 차지한 한국당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이 3위로 올라섰고, 한국당 김광림(안동) 의원이 4위로 내려섰다. 이 의원은 지난해보다 5억7천918만원이 늘어난 67억4천560만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 재산 증가분에서 약 2억원은 배우자가 상속받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밭이었다.
반면, 김 의원은 9억3천431만원이 감소한 60억1천514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TK의원들 중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김 의원은 자신과 배우자가 소유한 안동 도산면, 강원도 강릉의 땅값이 2천여만원 증가했음에도 예금액이 정치자금에 차입되며 5억7천400여만원 줄어들었다. 5위를 차지한 송언석(김천) 의원은 49억4천472만원을 신고했다.
경북에서는 김정재(포항북) 의원이 가장 적은 5억3천443만원을 신고했다.
대구에서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47억7천319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TK정치권 전체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당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이 37억1천460만원, 정종섭(대구 동갑) 의원이 35억8천359만원을 신고했다. 대구에서는 대한애국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7억3천72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또 비례대표 의원으로 TK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당 강효상(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 의원이 34억6천862만원, 한국당 김규환(대구 동을 당협위원장) 의원이 22억7천898만원, 더불어민주당 김현권(구미을 지역위원장) 의원이 9억3천834만원을 신고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