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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더욱 뜨거운 프로야구 열기

2025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최소인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는 22일 "오늘 경기가 열린 3개 구장에 총 2만5천247명이 입장해 이번 시즌 118경기 누적 관중이 200만5천371명이 됐다"며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년을 넘어선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해 이 부문 최고 경기 관중 기록을 세운 KBO리그는 16일 만에 최소 경기 200만 관중 신기록도 달성했다. 선두를 질주 중인 LG 트윈스가 32만879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31만9천55명으로 일찌감치 230만 관중을 돌파했다. SSG 랜더스(23만1천191명), 두산 베어스(22만1천814명), 롯데 자이언츠(20만4천280명)도 20만 관중을 넘어섰다. 22일 현재 평균 관중은 1만6천9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경기 수 대비 약 19% 증가했다. 평균 관중은 LG가 2만2천920명으로 1위, 삼성이 2만2천790명으로 2위, 두산이 2만165명으로 3위다. 매진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22일까지 열린 118경기 중 약 42%에 해당하는 50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LG가 홈 경기 14경기 중 무려 12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했고, 삼성이 9차례, 신축구장을 홈으로 쓰는 한화 이글스가 8차례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해 KBO리그는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2024년 정규시즌 720경기에 1천88만7천705명의 팬이 야구장을 찾았다.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보다 무려 240만명이나 관중이 증가해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관중 1천만명을 돌파했다. 올 시즌에도 흥행 가도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2025-04-23

김아림 7위·고진영 11위 예상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보

김아림과 고진영이 여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개막을 앞두고 나온 파워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서 개막하는 셰브론 챔피언십을 앞두고 우승 후보 순위를 매긴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 15명을 추려 순위를 매겼으며 이 가운데 김아림이 7위, 고진영이 11위, 김효주 14위 등으로 평가됐다. 이 매체는 김아림에 대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2023년 공동 4위, 지난해 공동 9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개막전 우승을 포함해 7위 이상의 성적을 세 번 냈다"고 이번 대회 선전을 예상했다. 또 고진영을 두고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며 "이번 시즌 파운더스컵 준우승 등 '톱5' 성적이 2회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파워 랭킹에서도 1위로 올려놨다. 코르다의 뒤를 이어서는 지노 티띠꾼(태국), 에인절 인, 릴리아 부(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로런 코글린(미국)이 2∼6위에 올랐다. 또 7위 김아림 다음으로는 찰리 헐(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이민지(호주)가 8위부터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우승 후보 12위부터 15위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노예림(미국), 김효주,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를 거명했다. 올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에 대해 골프다이제스트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지만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9위 이상의 성적을 12번이나 냈다"고 메이저 우승이 나올 때가 됐다고 기대했다. 이날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고진영은 24일 밤 10시 21분(이하 한국시간)에 사소 유카(일본), 헨더슨과 함께 1번 홀을 출발한다. 김아림은 셀린 부티에(프랑스), 메건 캉(미국)과 같은 조에 묶여 25일 오전 2시 59분에 10번 홀에서 첫 티샷을 한다. 김아림과 같은 시간에는 김효주, 사이고 마오(일본),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 조가 1번 홀에 들어선다. 코르다는 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함께 24일 밤 10시 32분 1번 홀을 출발한다. 유해란은 티띠꾼, 쩡야니(대만)와 같은 조로 24일 밤 10시 10분 1번 홀 티오프가 예정돼있다. /연합뉴스

2025-04-23

‘30억 달러’ 조던, 역대 스포츠 선수 수입 1위

역대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인 스포티코가 23일 발표한 역대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조던은 현역 시절 및 은퇴 이후에 30억 달러(약 4조2천900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로 19억1천만 달러, 한국 돈으로 2조7천억원 정도를 기록했다. 이 순위는 2024년 말까지를 기준으로 했으며 선수들의 활동 시기가 달랐던 점을 고려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액수를 따로 집계했다. 이를 반영할 경우 조던의 수입은 41억5천만 달러로 늘어나고, 우즈 역시 27억9천만 달러가 된다.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다. 물가 상승률 반영 이전 수입이 18억3천만 달러, 반영 후에는 22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물가 상승률 반영 후 18억8천만 달러로 4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18억5천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2016년에 8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널드 파머(미국)와 85세인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나란히 6위와 7위다. 파머가 인플레이션 조정 후 수입액 18억2천만 달러, 니클라우스는 17억5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8위부터 10위는 데이비드 베컴(축구•영국), 로저 페더러(테니스•스위스), 플로이드 메이웨더(권투•미국) 순이다. 상위 50위 내 여자 선수는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미국)가 유일하게 40위에 자리했다. 윌리엄스는 우리 돈으로 9천420억원 정도인 6억6천만 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25-04-23

유규민, 亞육상 선발전 세단뛰기 정상

유규민(용인시청)이 라이벌 김장우(국군체육부대)를 제치고,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최종 선발대회에서 우승했다. 유규민은 23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16m58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방콕 아시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장우는 16m36으로 유규민에 이어 2위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목 1위를 차지한 선수는 5월 27일 구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 대표 우선 선발 자격을 얻는다. 2023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한 유규민은 올해에는 5월 27일 구미에서 개막하는 실외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한육상연맹은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구미 아시아선수권에 나설 대표 선수를 확정한다. 아시아 무대에서 메달 경쟁력을 갖춘 김장우도 추가 발탁될 수 있다. 박재우(영천시청)가 남자부 5,000m에서 14분31초29로 정상에 올랐다. 고교 2학년 때 엘리트 육상에 입문한 박재우는 이번 대회에서 10,000m와 5,000m 2관왕에 오르는 등, 장거리 부문 강자로 부상했다. 여자 5,000m에서는 김유진(경산시청)이 16분24초51을 기록, 마라톤이 주 종목인 최정윤(충남도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정윤의 기록은 16분35초13이었다. 여자 원반던지기에서는 신유진(논산시청)이 56m98을 던져 50m63의 정예림(과천시청)을 꺾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2025-04-23

계명문화대,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입교식 개최

계명문화대학교가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 전용교육장에서 ‘2025년(제18기)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입교식’을 개최하고, 예비 창업자 35명의 창업 지원에 나섰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를 선발해 체계적인 창업 교육, 아이템 구체화 과정을 거쳐 사업화 자금까지 지원하는 종합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계명문화대는 2019년과 2020년,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2025년 대구지역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위탁운영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18기 교육생을 대상으로는 창업 준비 수준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단계별 심화 교육을 통해 창업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사업화 자금은 최대 4000만원, 평균 2000만원까지 전액 국비로 지원돼 교육생들은 자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이는 예비 창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창업 실패 확률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2023년에는 27명, 2024년에는 33명의 창업자를 배출했으며, 16기 수료생 중 8명이 대구·경북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17기 수료생들은 코트라(KOTRA) 수출 기업에 선정되고, 로컬페스타 피칭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재현 계명문화대 산학협력단장은 “올해 신사업창업사관학교 18기 교육생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생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23

6호 도움 이강인, 두 달만의 공격포인트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이 시즌 6호 도움으로 두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무패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PSG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33분 이강인의 도움으로 비티냐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38분 도글라스 아우구스투에게 동점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지난 6일 28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한 PSG는 이날은 비록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으나 개막 30경기 연속 무패(24승 6무·승점 78)를 이어갔다. PSG는 남은 4경기에서 리그1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노린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내준 패스를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이어받을 때 공이 살짝 튀어 올랐지만 어려운 자세에서도 옆으로 연결했고, 비티냐가 쇄도하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2월 24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23라운드 원정 경기(3-2 승) 도움 이후 이강인이 두 달 만에 기록한 공격포인트이자 시즌 6호 도움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에서만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친 뒤 PSG의 공식전 5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20일 르아브르와 리그1 30라운드(2-1 승)에 선발 출전해 73분을 소화했다. 한 달 만의 그라운드 복귀전이었던 르아브르와 경기에서는 낯선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았던 이강인은 이날 낭트전에서는 4-3-2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63분을 뛰고 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됐다. PSG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중반 이후 수비가 느슨해지더니 결국 아우구스투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고 승점 1씩을 나눠 갖게 됐다. /연합뉴스

2025-04-23

DGIST, 중앙아시아 협력 강화… 글로벌 인재 양성 박차

DGIST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주요 대학들과 교육·연구 협력 확대를 위한 제반사항들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등 DGIST가 현재 추진 중인 신규 사업과 연계한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DGIST는 먼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뉴우즈베키스탄대학교(New Uzbekistan University), 제약기술대학교(PTU), 타슈켄트 국제대학교(Tashkent International University)를 방문했다. 뉴우즈베키스탄대학교에는 IT 분야 파견 봉사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프로그램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현지 교육환경 및 인프라 점검을 병행했다. 제약기술대학교와는 기존 협약을 바탕으로 교환학생 제도 및 여름방학 집중 교육과정(썸머 캠프) 운영을 구체화했다. 타슈켄트 국제대학교와는 공동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 추진 가능성을 확인하고, 오는 5월 DGIST에 답방 시 공식 협약 체결을 예고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카자흐스탄-영국기술대학교(KBTU) 및 KIMEP대학교와 협력을 맺었다. KBTU와는 공학 및 IT 분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교육협력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양 기관 간 기술 기반 교육 모델 공유와 공동 연구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KIMEP대학교와의 협력은 주목할 만하다. 경영학 분야에서 중앙아시아 최고 수준의 교육 역량을 보유한 KIMEP은, DGIST가 추진하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중점 파트너로 부상했다. 양측은 교환학생 운영은 물론 교수진 및 연구자 간 공동연구, 경영대학 중심의 융합 프로그램 운영 등을 논의하며 협력의 외연을 넓혔다. DGIST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통해 공학과 경영이 융합된 석·박사급 기술경영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KIMEP과의 연계는 실질적 교육성과 창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GIST는 이 밖에도 알마티 한국어교육원과의 면담을 통해 카자흐스탄 내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한 전략적 자문을 구하고,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유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 체계 개선, 전공 연계 진로 지원, 한국어·생활 적응 프로그램 강화 등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출장에서 DGIST는 협력 대학 모두에게 다가오는 9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WEEF&GEDC 2025(세계공학교육포럼 및 세계공과대학장협의회)’ 참가를 제안했다. WEEF&GEDC는 전 세계 공학교육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 국제포럼으로, DGIST가 대구시와 함께 유치에 성공한 행사다. 이건우 총장은 “DGIST는 국제 사회와의 협력 없이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신흥국 유수 대학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연구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며, 세계 수준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23

포스텍 교수진, 과학의날 정부포장 수상

박지훈 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 교수와 장진아 기계공학과·IT융합공학과·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교수가 지난 21일 개최된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포장’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박지훈 교수는 대수기하학 분야의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며 한국 대수기하학의 학문적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공로로 ‘과학기술진흥 유공’ 부문에서 과학기술포장을 수훈했다. 특히, 박 교수는 사사키-아인슈타인 계량을 가지는 5차원 단순연결 유리구 분류, 3차원 파노 초곡면의 비유리성 추측, 3차 대수곡면과 가군 작용의 상관관계 추측 등 수학계의 오래된 난제들을 해결했다. 장진아 교수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부문 3D 바이오프린팅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장 교수는 실험실에서 조직과 세포의 미세 환경을 정교하게 재현해 프린팅된 장기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심장, 연골, 간 등 19종 이상의 조직·장기 특이적 바이오잉크를 개발해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태하 화학과 교수와 이병훈 전자전기공학과·반도체공학과 교수가 ‘과학기술진흥 유공’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각각 받았다. 포항공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연구와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4-23

울릉도주민 울릉공항활주로연장 실력행사…세종시 정부청사(국토부)·국회·부산지방항공청 방문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태 등을 지켜본 울릉군민들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요구하는 실력행사에 나섰다. 당초 50인승 소형항공기 취항 공항에서 80인승 항공기 취항 공항으로 변경된 만큼 활주로를 연장해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정태 이장 협의회장)는 22일 국토교통부와 국회를 방문해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과 종단안전구역 확장에 대한 울릉주민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국회 문진석 국회국토교통위원회 간사(더블어민주당)와는 면담의 자리를 갖고 울릉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하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울릉공항 추진위는 앞서 21일 부산지방항공청도 방문,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 서명서에는 울릉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4112명의 주민 날인이 담겼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지난해 말 무안공항 사고가 계기가 됐다. 활주로 이탈 사고를 계기로 울릉공항 활주로 안전 부분을 들여다보게 된 것이다. 현재 울릉공항 활주로는 1200m로 건설되고 있다. 당시관계기관 등은 50인승 소형항공이 내리고 뜨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가 소형항공을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울릉군민들이 의문을 가지게 됐다. 여객선사 입장에선 당연히 울릉공항에 80인승 비행기를 취항시킬 것인데 안전에 문제가 없겠느냐는 것이었다. 워낙 민감한 만큼 군민들은 울릉공항 추진위를 곧바로 구성했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1일 울릉(사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결의대회’도 열었다. 추진위는 울릉도 주변에는 비나 눈이 자주 오고 강풍 발생이 140여 일, 안개일수가 40여 일이나 되는 등 최악의 기상 상태라는 점을 들어 현재 1200m 공항 활주로는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이정태 위원장은 “무안공항 참사처럼 단 한 번의 착륙 실패도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진다”며 “기상 이변이 심한 울릉도 주변에 공항을 준공하더라도 80인승 항공기를 운항하기엔 안전성은 낮아 결항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울릉공항에 투입할 수 있는 ATR 42기 등 소형 항공기에 필요한 활주로 길이는 1200m다. 그럼에도 사업비용을 줄이려 활주로 길이를 1100m로 줄였고, 일각에서 안전 문제를 제기하자 2015년 국토교통부에서 국비 1007억을 추가 투입해 활주로 길이를 1200m로 다시 늘였다. 울릉군과 경북도는 이때 활주로를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었다. 항공 전문가들도 울릉도는 강풍이 많은 지역 특성상 소형기가 착륙할 때 활주로 길이를 ‘용도에 딱 맞게’가 아니라 더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울릉군과 경북도는 해저지형을 고려해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연장 시 약 300m까지는 연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 주변 해저 지형을 보면 불과 30m만 넘어가도 비탈면의 끝이 해저 급경사 지형이다”며 “천문학적 공사비와 혁신적인 토목 기술이 추가돼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쉽지않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 할 수 있어 앞으로 울릉공항 안전 문제는 두고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현재 전체 공정률 60%를 넘긴 울릉공항은 활주로 길이 1200m, 공항면적 43만455㎡ 규모로 총사업비 7688억 원을 들여 2028년 개항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4-23

봄날의 서울, 조계사와 회화나무의 아름다운 이야기

서울 봄날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붐비었다. 서울에 살고 있는 고향의 절친한 친구와 함께 덕수궁 정문 옆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정담을 나누었다. 오늘따라 커피 향이 더욱 짙게 고향의 향수를 자극했다. 우리는 정년퇴직 후 제주도에 사는 고향 친구와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동창과 전화로 황혼의 삶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울을 찾은 나를 위해 친구는 오늘 하루를 함께 서울의 고궁 등 시내 구경을 시켜 주겠다고 했다. 먼저 오전에는 덕수궁 돌담길과 고종황제 길을 걷고 점심 식사 후 오후에는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리는 국제펜클럽 총회와 이사장단 이취임식장까지 안내해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런데 도중에 갑자기 수백 년 묵은 조계사 회화나무와 백송 생각에 일정을 수정하여 조계사로 향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조계사 대웅전 앞뜰 붉은연등 등 휘황찬란 부처님 오신날 맞아 인산인해 이뤄 500년 세월 품은 천연기념물 ‘백송’ 키 13.6m·둘레 2m·독특한 하얀껍질 수백년 껴안은 채 변함없이 우뚝 선 회화나무에 소원 비는 사람들 발길 명상과 기도, 쉼터·소통의 공간으로 대부분 사찰은 산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나에게 서울의 도심에 그것도 가장 번화한 중심가에 조계종의 본산 조계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산중 사찰은 자연 속에 자리하여 고요한 수행과 깊은 명상에 적합한 공간이다. 조용한 환경에서 내면의 집중과 깨달음을 추구하기에 더없이 좋다. 또한 그러한 것이 전통적인 불교의 사찰이기도 하다. 반면에 서울 조계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불교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현대인들에게 종교활동과 정신적 휴식을 제공하는 데에는 산중 사찰보다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중 사찰이 심오한 수행의 공간이라면, 조계사는 대중과 소통하며 도시 속 신앙과 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하는 실천적 종교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늘 언론을 통해서만 보고 들은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는 사실에 적이 긴장되기도 했다. 조계사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신도들뿐만 아니라 내외국인을 비롯한 나무를 보러 오거나 관광으로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아마 다가오는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는 영향도 크지 않았나 싶다. 조계사는 붉은 연등으로 휘황찬란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조계사 대웅전 앞뜰에 연등을 달고 살아가는 회화나무가 먼저 눈에 띄었다. 나무에 소원을 비는 한 시민을 보았다. 회화나무 노거수는 수백 년 시간을 껴안은 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살아갈 것이다. 한 시민이 그 거대한 몸에 이마를 대고 기도하는 순간, 나무는 단순한 생명이 아닌 전능하신 부처님과 인간의 경계를 잇는 존재로 피어나고 있을 것이다. 시민은 그 앞에서 말없이 삶의 무게를 내려놓은 채 나무의 숨결에 귀 기울이며 소망과 고요함 사이의 빛나는 틈에서 가장 순수한 기도를 피워 올리고 있었다. 그 기도하는 자체가 바로 부처님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거룩해 보였다. 나무 주변의 벤치에 앉아 있는 시민은 나무와 물리적으로 가깝게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55번지 조계사 대웅전 앞뜰에는 500살 되어 보이는 회화나무 노거수 외에도 같은 나이의 천연기념물 백송 노거수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천연기념물 백송은 조선시대 중국 사신이 들여온 희귀한 소나무로, 희고 거친 껍질이 세월의 흔적처럼 드러난 채 대웅전을 향해 굽이진 가지를 뻗고 있었다. 한때 일곱 갈래로 웅장했던 가지는 이제 세 개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백송의 나이가 500살, 키 13.6m, 몸 둘레는 2m이다. 형형색색의 연등 사이로 솟은 그 자태는 여전히 신비롭고 경건했다. 해맑은 미소의 어린 부처상과 함께 살아가는 아픈 상처를 안은 백송은 부처님과 일상생활,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조계사 마당에서 인간과 자연의 깊은 교감을 상징하듯이 했다. 스님과 신도들의 기도와 명상의 시간을 수백 년 동안 조용히 지켜보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조계사 경내의 부처님과 회화나무, 백송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조계사를 찾는 세속인들의 지치고 상처 난 심신을 보듬고 꿰매 주어 안정과 평화를 찾게 해 주는 숭배의 대상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불교에서 나무는 단순한 식물을 넘어 생명, 성장, 깨달음, 무상의 교훈을 담은 상징적 존재로 여겨 왔다.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나무는 수행의 공간이자 인간 내면의 성장과 자연과의 조화를 일깨우는 매개체로 작용해 왔다. 불교 예술과 사찰의 구조 속에서도 깊은 상징성을 지닌 중요한 요소이다. 조계사 경내의 회화나무와 백송은 이러한 불교적 상징을 실감케 하는 대표적인 존재로 생각되었다. 회화나무는 오랜 시간 신도들의 기도를 받아온 역사와 인내의 증인으로서 생명력과 영적 성장을 상징하고 백송은 희고 곧은 기상으로 청정한 마음과 불굴의 정신을 상기시킨다. 이 두 나무는 각각 역사성과 정신성(精神性)을 품은 상보적 상징으로, 찾는 시민에게 심오한 영적 공간으로 작용했다. 회화나무와 백송이 있는 이 자리는 본래 왕자들의 별궁이었고, 이후 한 양반가의 저택으로 그러다가 보성학교에서 지금의 조계사가 자리를 잡게 되기까지 숱한 수난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나무였다고 전해오고 있다. 나무도 품격이라는 신분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다. 집 마당에 회화나무를 심으면 큰 학자가 나온다고 해서 학자수(學者樹)로도 불리는 이 나무는 궁궐이나 서원 혹은 그야말로 지체 높은 양반들만 식재하고 볼 수 있었다. 그 옛날에는 서민들이 함부로 심는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오늘날 오래된 회화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서열 높은 분들의 거주지였거나 양반가, 선비가 살았다고 보면 대체로 맞아떨어진다. 지금이야 그런 상징성과 의미보다는 수형과 꽃의 아름다움에 더 무게를 두고 정원이나 집 마당에 심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백송은 어릴 때는 녹색인데 어른이 되면서 나무껍질이 하얀 레이스처럼 조각조각 갈라져 백송(白松)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줄기는 흰빛이지만, 하늘을 이고 있는 바늘잎은 늘 푸르다. 조선시대에 중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회화나무처럼 양반집에만 심을 수 있는 품격 있는 나무라고 한다. 백송은 나이만큼이나 몸도 성치 않았다.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지만, 이 세상에서 무상한 것은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따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우정만은 영원하기를 바라면서 우리는 다시 세속으로 환속했다. 조계사(曹溪寺)는… 조계사는 한국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으로, 대승 보살 정신을 바탕으로 대중과 함께하는 삶을 지향하는 중심 사찰이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불교의 자주화와 민족자존 회복을 염원하는 스님들에 의해 각황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으며, 근대 한국불교 최초의 포교당이자 4 대문 안에 세워진 첫 사찰이다. 1937년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삼각산 태고사를 형식상 옮기는 방식으로 절 이름을 태고사로 바꾸고, 보천교의 십일전 건물을 대웅전으로 개축하여 1938년 봉불식을 열었다. 이후 1954년 불교정화운동을 계기로 조계사로 개명되어 오늘날까지 한국불교의 중심 사찰이다. /글·사진=장은재 작가

2025-04-23

청송군, 산불 피해 주민 ‘찾아가는 심리지원’ 운영

청송군은 산불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지원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대형산불로 피해 주민들이 우울감이나 불안 등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어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해주고 있다. 청송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전남정신건강복지센터, 경북정신건강복지센터, 대구경북정신간호사협회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정신건강 상담, 심리적 응급처치, 심리안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청송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대피소 운영이 종료된 청송읍과 진보면 경로당, 마을회관 등지를 직접 찾아가 심리상담을 해 주고 있다. 지난 18일까지 791명의 주민에게 심리상담을 했고 1184명에게는 재난심리지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주의군 10명과 고위험군 4명을 선별했고, 중증도에 따라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하거나 청송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심층 상담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대형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산불 직후보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꾸준한 심리지원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청송군보건의료원과 청송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군민 맞춤형 심리지원과 함께 마을 단위별 집단 회복프로그램도 총 9개소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삶의 터전이 산불로 사라져 큰 상심을 겪은 이재민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마음 구호부터 일상 회복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4-23

‘안전사고 제로’ 물류혁신 모범사례로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삼일이 ‘2025 대한민국 산업대상’ 물류혁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산업대상은 동아일보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 주최 및 후원하며 매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을 선정하여 수여한다. 1965년 3월 1일 창립한 (주)삼일은 혁신적인 서비스와 친환경 경영으로 업계의 신기준을 제시하며 주목받는 지역의 대표적인 종합물류기업이다. 삼일은 포항에 있으면서도 그동안 물류 관련 프로세스의 창의 및 창안을 선도해 왔다. 특히 포스코 제철소 내 제품 저장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15억 원을 투자해 약 1만9800㎡(약6000평) 규모의 자동화 창고를 건립한 후 무인 크레인과 자동 상·하차 시스템을 장착, 제품 입출고 및 저장 위치 관리를 시스템화해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산업대상 수상식에서 삼일은 모바일 기반의 창고 출입문 관리와 차량 충돌 방지 시스템으로 24시간 300여 대의 차량 출입에도 안전사고 제로를 달성해 물류혁신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기업으로 소개됐다. 삼일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경유 차량을 친환경 LNG 차량으로 전환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도 구축했다. 2020년 우수녹색 물류 실천 기업으로도 지정돼 환경 경영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 중이다. 2021년 854억 원에서 2024년 1050억 원으로 연평균 7%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포항, 당진, 포항 영일만에 3개의 신규 물류센터를 준공해 3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삼일 강승엽 대표는 “지속 가능한 물류 혁신을 통해 업계의 모범이 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23

가정의 달 5월, 우리 아이 나들이는 달성으로!

가정의 달 5월,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 달성군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 생태, 놀이가 어우러진 다양한 장소에서 아이의 성장 발달과 정서 함양, 그리고 특별한 추억까지 쌓을 수 있다. ■ 과학·생태 체험으로 배움과 놀이를 동시에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있는 달성화석박물관은 전국 최초 화석 전문 공립박물관으로, 지난해 10월 개관 후 지금까지 6만 8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어린이를 위한 주말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순 관람을 넘어 교육과정과 연계된 체험활동이 가능하며, 국립대구과학관 입장권 소지 시 50% 할인, 5월 1일부터 대구시티투어와 달성관광투어 당일 승차권 소지 고객은 무료 입장 혜택도 제공한다. 이웃한 국립대구과학관에서는 상설전시 해설은 물론 인공지능(AI) 등 현대적인 추세에 발맞춘 기획전시 등이 이어진다. 4~5월은 가정의 달을 기념해 기후변화 특별전, 과학문화 예술공연, 우주를 주제로 한 체험 행사 등 흥미로운 콘텐츠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자연 생태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낙동강 사문진과 화원유원지와 이웃한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에서는 습지의 생물과 환경을 실감 나게 배울 수 있다. 아울러, 강정보 디아크 문화관은 이색 건축물 속 전시와 순회전 ‘함께하는 우리 강’으로 시민을 맞이하며 디아크 광장은 가족과 함께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놀이공간이자 배움터다. ■ 가족이 함께 즐기는 ‘YES! 키즈존’ 축제와 실내 놀이터 ‘네버랜드’ 달성문화재단은 어린이 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2025 YES! 키즈존’ 축제를 개최한다. 5월 10일과 11일 강정보 디아크 광장 행사에는 원조 초통령 크리에이터 ‘도티’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5월 31일과 6월 1일에는 국립대구과학관 일원에서 진행되며 과학 유튜버 ‘궤도’가 출연해 즐거움을 더한다. 지난해 문을 연 유가읍 테크노스포츠센터 내 공공형 실내 놀이터 ‘네버랜드’는 트램폴린, 챌린지 코스 등 다양한 놀이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회차당 8000원의 저렴한 이용료에 달성군민은 5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의 놀이·체험 공간들은 아이들의 성장 발달과 가족의 육아 부담 경감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가정의 달 5월,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4-23

군위군, ‘2025 부모공감 토크콘서트’ 성황리 개최

대구 군위군은 지난 22일 군위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 부모공감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구 유입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으며,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의 특강과 김진열 군위군수와의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호선 교수는 ‘우리아이 잘 키우는 특급 비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서가 부모와 자녀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군수와의 부모공감 토크콘서트’에서는 학부모들로부터 사전에 수렴한 10개 분야 85건의 건의사항에 대해 군수가 직접 질의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위군의 교육특구 사업과 몰입교육 운영, 인재양성원, 영유아 프로그램, 모래놀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군수가 응답하고 군위군과 교육청, 군위인재양성원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답변을 제공했다. 김진열 군수는 “대구 편입 이후 군위군이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분야는 교육”이라며, “부모님들의 의견은 신속히 검토하여, 이행 결과를 공개하고 계속 소통할 것”이라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4-23

대구 중구, 매주 마지막 토요일 매마토 문화공연 개최

대구 중구가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매마토 문화공연’을 연다. 올해 매마토 문화공연은 △4월 26일 △5월 31일 △6월 28일 △8월 30일△10월 25일 등 총 5회로 김광석길과 동성로 등 중구의 대표 관광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첫 공연은 오는 26일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에서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를 부제로 개최된다. 언플러그드(Unplugged)는 전자악기 없이 어쿠스틱 악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공연 형식으로 봄날의 정취와 어우러진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무대에는 실력 있는 버스커 ’더 스트릿‘과 ’윈썸밴드‘가 출연해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 마룬5의 ‘Sugar’, 윤도현의 ‘나는 나비’ 등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경품 추첨과 레크리에이션도 함께 진행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매마토 문화공연이 올해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찾아간다”며, “김광석길에서 울려 퍼질 어쿠스틱 선율과 함께 봄의 정취를 느끼며, 중구만의 매력을 마음껏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23

경찰, 보이스피싱 수익금 가상자산으로 세탁한 40대 남성 구속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을 가상자산으로 세탁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현금을 수거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10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12월 경기도 성남시 오피스텔에 가상자산 장외거래소 사무실을 차린 뒤 6억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을 가상자산으로 환전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지시한 코인 지갑 주소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과 텔레그램으로 소통했고, 자금 세탁 대가로 환전 금액의 3%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들을 대구, 성남 등에서 검거했다. 범죄수익금 1788만 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했다. 앞서 보이스피싱 조직은 카드 명의도용을 핑계로 피해자들에게 접근, 악성코드가 심긴 금융감독원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악성코드를 이용해 피해자가 검찰 등 공공기관에 거는 전화를 가로채서 받아 실제 명의가 도용된 것처럼 속였으며 이후 ‘돈을 보호해주겠다’, ‘범죄에 연관됐는지 돈을 검사해야 한다’ 등의 말로 현금 인출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를 속여 현금 인출을 유도한 뒤 국내 자금세탁 일당이 이를 받아서 가상자산으로 바꿔 송금한 사례”라면서 “카드 배송원 사칭, 저금리 대환대출, 휴대전화 파손 보험청구 등 핑계로 현금을 요구할 시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23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특허기술로 화장품 산업계 노크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자체 보유 특허기술로 화장품 산업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자원관은 22일부터 25일까지 킨텍스(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열리는 ‘2025 코스메틱 인사이드 코리아(CI KOREA)’에 참가하고 있다. 이 행사는 주요 국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화장품 원료뿐 아니라 화장품 업계의 최신 트렌드, 기술 및 제품을 제공하는 박람회다. 환경부 소속·산하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4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각 기관이 보유한 특허기술(335건)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 홍보관에서는 기술 홍보와 함께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기술지원 상담이 이뤄진다. 24일에는 해당 기관의 화장품 원료 발명자가 주요 특허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도 열린다. 현재까지 환경부 소속·산하 생물자원 분야 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기술 중 총 149건이 기업에 이전됐다. 이 가운데 35%에 해당하는 52건은 화장품 관련 기업에 이전돼 해당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화장품 관련 이전기술로는 찰피나무 추출물을 함유하는 안티폴루션 화장료 조성물(국립생물자원관.2024년 4월 2일), 하늘지기 추출물 이용한 피부 보습 또는 피부장벽 개선용 조성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2024년 10월 28일) 등이 있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행사는 환경부 소속·산하 생물자원 분야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생물소재를 화장품 기업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23

한수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역경제 뿌리가 되어줄 지역 소상공인 이익 증진에 앞장선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경주 성동시장에서 대구 경북지방 중소벤처기업청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전통시장 활성화 및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 체결 이후 한수원 본사 임직원은 소상공인진흥공단 직원들과 함께 경주 성동시장과 중앙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시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합동으로 ‘온누리상품권 앱깔고(go), 선물 받고(go), 전통시장고(go)’ 캠페인과 한수원의 ‘바이 바이 플라스틱(친환경 장바구니 나눔)’ 캠페인을 시행했다. 이번 장보기 행사를 통해 약 1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했으며, 구매한 물품들은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 노인 거주시설 등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를 포함해 올해에 만 세 차례 전통시장 장보기를 시행해 총 약 4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복지 증진에 앞장서 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은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사는 길이자 나라 경제의 뿌리가 단단해지는 일이다”라며 “앞으로 한수원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23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 비전 선포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3일 본사 코라드 홀에서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단은 국가 방폐물 관리 전담 기관으로서 장기적인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비전 선포식에는 공단의 전임 이사장들을 비롯해 정재학 한국 방사성폐기물 학회장,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장, 김영석 대한지질학회장, 공단 동반 성장협의회 양태호 회장, 공단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공단은 수레바퀴의 허브처럼 기술개발이 필요한 곳, 인력양성이 필요한 곳, 기자재와 설비가 필요한 곳에 적절히 자원이 흘러 들어가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공단 김유광 고준위기획실장은 정부와 호흡을 맞추어 2038년까지 관리시설 부지를 선정하고, 2050년 중간 저장시설 확보, 2060년 최종 처분시설 운영 등 중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또 과학적 합리성에 근거한 부지조사 계획을 수립해 2026년 부지공모에 착수하는 한편, 유치지역에 대한 범정부 지원방안 수립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천형 고준위 기술개발원장은 2029년까지 총 4300억 원 규모의 다부처 연구과제를 통해 운반, 저장, 처분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처분시설 운영 시점까지 총 1조 7000억 원의 예산을 R&D와 인프라 확충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강원도 태백시에 부지를 확보한 연구용 지하 연구시설(URL)은 2030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처분환경과 유사한 지하 500m 심부에서 그간의 기술개발 성과를 적용하고, 부지평가 기술과 독자적인 한국형 처분시스템(KORADIS)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고준위 특별법 제정은 원자력계 모두가 일궈낸 소중한 결과이며, 이를 계기로 공단이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을 추진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중장기 사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학 한국 방사성폐기물 학회장 등 참석자들은 “공단이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방폐물 관리 선도기관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학회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고준위 방폐물, KORAD와 함께 GO!’ 슬로건을 외치며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함께 했다. 한편, 공단은 9월 고준위 특별법 시행에 맞춰 정부와 하위법령 제정과 함께 향후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가 출범하면 신속하게 관리시설 부지선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