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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수명 20년' 넘긴 영덕 풍력발전기 "전면철거" ⋯영덕군 “정부에 철거 공식 건의 방침”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6-03-24 10:19 게재일 2026-03-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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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사고에 ‘철거 카드’ 꺼내
한달여 사이 꺾임·3명사망 화재
영덕군이 화재 사망사고와 기둥 꺾임 등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영덕 풍력 발전단지의 발전기 전면 철거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화재로 시커멓게 타버린 발전기의 24일 오전 모습. 불이 난 곳이 지상 80m 높이의 고공이고, 발전기 내부에 남아 있는 기름도 잔불 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소방 당국은 헬기를 추가 동원할 계획이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기둥 꺾임에 화재 사망 사고 등 연이은 사고가 발생한 영덕 풍력발전단기에 대한 전면 철거 대책이 추진된다. 

한 달여 전 중대 파손 사고가 났던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 풍력발전기 정비 작업 중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자 영덕군이 풍력발전기 전면 철거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광열 군수는 24일  “지은 지 20년이 지나서 낡았고 계속 사고가 난 만큼 철거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영덕군이 권한은 없지만 기후에너지부 등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덕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불이 난 풍력발전기를 포함해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 24기는 2005년 준공돼 설계수명 20년을 넘겼다.

 

설계수명은 설계 단계에서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하다고 보장하는 기간이다.  다만 유지보수나 환경 등에 따라 설비 수명이 달라질 수 있어 설계수명이 지났다고 해서 설비를 교체해야 한다거나 철거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하지만 지난 23일 오후 1시 11분쯤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 19호기에서 불이 나 발전기에 올라가서 수리하던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또 발전기의 블레이드가 추락하면서 불이 주변으로 번져 산불로 이어졌으나 같은 날 오후 6시 15분쯤 진화됐다.
 

앞서 지난달 2일에는 가동 중이던 풍력발전기 21호기의 블레이드(날개) 파손에 따른 타워구조물(기둥) 꺾임 사고가 났다.

 

영덕풍력발전 운영사는 사고가 난 2기 외에 이미 2기를 철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사고가 난 2기를 포함해 남은 22기의 발전기 철거를 건의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언제까지 가동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지만 이번 사고로 더는 유지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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