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9000여 ㎡ 규모 역사공원 조성, 2027년 착공 목표 소수서원·선비촌 연계한 체류형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 국가유산 가치 보존과 교육의 장 활용 등 ‘일석삼조’ 효과 기대
경북 영주시가 조선 시대 충절의 상징인 금성대군 신단 일대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문화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영주시는 순흥면 내죽리 일원 2만9398㎡ 부지에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금성대군 신단 주변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변 환경 정비 미흡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신단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회복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열린 역사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충절의 상징 금성대군, 역사의 재조명과 보존,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 관광 거점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주요 목표다.
금성대군은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이자 세조에 의해 유배된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희생된 인물이다.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금성대군 신단은 영주의 대표적인 유교 문화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신단의 원형 보존, 충신을 상징하는 나무인 압각수(충신수) 주변을 정비해 금성대군의 충절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도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시는 부지 내에 휴게시설 및 지원시설을 조화롭게 배치해 방문객들이 머무르며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을 조성한다.
특히 인근의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 등 영주의 핵심 관광 자원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모 씨는 “단종 복위 사건은 순흥도호부 폐부와 수많은 백성들의 피로 물든 역사를 갖고 있다, 피끝마을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금성대군의 충절은 우리 후손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어 주변 정비사업 뿐만 아니라 숭고한 정신을 이어갈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문화재 시굴 조사를 준비 중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반영한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자 영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금성대군 신단 주변 정비사업은 국가 지정 문화유산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