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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형 마을 만들기’로 더 단단해진 군위 !

대구 군위군이 올 한 해 추진한 ‘군위형 마을 만들기’ 사업을 마무리하며, 주민들이 만든 무대를 통해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축제를 열었다. 지난 12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3회 군위군 행복마을 콘테스트’에는 400여 명의 주민과 마을 지도자, 내년도 사업을 준비 중인 마을 리더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이번 콘테스트는 2023년 본격화된 ‘군위형 마을 만들기’ 사업의 대표 주민참여형 행사로, ‘변화를 심는 마음, 행복을 꽃 피우는 마을’을 주제로 마을공동체 화합과 지역 활력 증진을 목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군위형 마을만들기’ 175개 중 8개 읍·면 9개 마을이 무대에 올라 마을 소개와 한 해 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노래·춤·연극 등 다양한 공연으로 각 마을의 이야기를 전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우보면 모산리 한 공연 참가자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을을 가꾸고 풍물을 배우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무엇보다 주민 간 화합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삼국유사면 화북4리와 우보면 두북리가 공동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소보면 청화산권역, 장려상은 의흥면 수북3리, 화합상은 군위읍 대북1리가 각각 차지했다. 화북4리 이장은 “짧은 무대였지만 마을 이야기를 진심으로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으며, 두북리 이장은 “함께 연습하며 하나가 된 시간이 가장 소중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단합력과 창의성이 돋보인다”며 “행복마을 콘테스트는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행복의 무대이자, 군위군이 지향하는 자치와 상생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형 마을 만들기 사업은 2023년 73개 마을로 시작해 지난해 156개, 올해는 175개 마을(전체 182개 중 96%)이 참여하며 범군민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이 사업은 대구시 시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 2025 전국기초자치단체 매니페스트 경진대회 우수상 등 외부에서도 잇달아 성과를 인정받으며 주민 주도의 행복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3

서-북구 청년 창업·혁신 발판 ‘미래비즈니스발전소’ 개소식

대구시는 13일 서·북구 도시경제기반형 재생사업의 핵심 시설인 ‘미래비즈니스발전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는 210억 원을 투입해 서대구 복합지식산업센터와 이현농산물비축창고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청년 창업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개소식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산업계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미래비즈니스발전소는 서·북구 재생사업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핵심 거점시설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과 지역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2016년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을 통해 추진됐으며, 국비 90억 원과 시비 120억 원을 투입해 서대구 복합지식산업센터 일부(4~5층, 연면적 4228㎡)와 1970년 건립된 이현농산물비축창고(1~2층, 연면적 1710㎡)를 리모델링했다. 특히 이현농산물비축창고는 유휴공간을 청년 창업 중심지로 재탄생시켜 공간 혁신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리모델링된 시설에는 청년 창업 기업을 위한 임대공간, 스마트 회의실, 공용 네트워킹 라운지, 전시 공간 등이 구축됐다. 또 이현농산물비축창고 2층에는 서구청 청년센터(청년마당)가 입주해 청년 플랫폼과 취업 지원 기능을 결합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은 대구테크노파크가 담당하며,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과 기업 간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미래비즈니스발전소는 청년과 스타트업이 성장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산업 혁신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대구시는 미래형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3

대구상의 ‘IP긴급지원사업’ 中企 매출 성장 견인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가 운영하는 ‘IP(지식재산) 긴급지원사업’이 2025년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은 지식재산처, 대구시, 동구, 달서구, 달성군의 예산으로 추진되며, 기업별 맞춤형 진단을 통해 특허 분석, 브랜드·디자인 개발, 제품 홍보 영상 제작 등 지식재산 전 주기를 지원한다. 2025년에는 40여 개 지역 기업이 참여해 지식재산 경쟁력 향상과 지속적인 지원 체계 마련에 기여했으며, 기업 만족도도 크게 상승했다. 특히, 주식회사 클린디(동구 소재)와 BK에너지 주식회사(달성군 소재)는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클린디는 ‘커스터마이징 칫솔살균기’ 시리즈의 포장 디자인 및 IP 컨설팅을 지원받아 온라인 판매량이 급증하며 해당 분야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BK에너지는 폐식용유를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는 핵심 기술의 특허 포트폴리오 분석을 지원받아 협력사와의 공급계약을 확대하고 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구지식재산센터 김종훈 센터장은 “지식재산은 기업의 시장 생존력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기술·디자인·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3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MK 2025)’ 오는 19일부터 엑스코서 개최

‘제8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teel & Metal Korea 2025, SMK2025)’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미래를 위한 변화(Change for the Future)’를 주제로 철강·비철금속 산업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통상 전략을 제시하며, ‘2025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과 동시 개최되어 산업 융합의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SMK2025는 △고부가가치 첨단금속소재 △이차전지 소재 △수소·탄소중립 기술 등 미래 산업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포스코는 저탄소 철강제품과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현대제철은 친환경 철강 브랜드 ‘H-CORE’와 ‘HyECOsteel’을 전시한다. 풍산은 전기동소재와 방산 솔루션을, 넥스틸은 북미 시장 공략 전략을 공개한다. 행사 기간 중 ‘아젠다 컨퍼런스’를 비롯해 △미국 통상 전략 △AI 기반 제조혁신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망 등 산업별 세션이 진행된다. 또 KOTRA와 공동으로 미주·유럽·아시아 7개국 22개사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경북도·포항시·한국철강협회·한국비철금속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95개사 320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경북테크노파크, 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대학관(LINC 3.0)이 참여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엑스코 전춘우 대표이사는 “철강·비철금속과 기계산업의 동시 개최는 국내 제조업 전시의 통합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산업 간 시너지와 지역 제조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세부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sm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3

시민들 직접 보면서 ‘섬유도시’ 뿌리 이해

대구근대역사관의 ‘대구 도심 공장굴뚝, 기계소리 近代 대구 섬유 읽기’ 특별기획전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대구근대역사관 특별전시장.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산하 대구근대역사관과 국립대구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대구 도심 공장굴뚝, 기계소리 -근대 대구 섬유 읽기-’ 특별기획전과 연계한 ‘걸어서 만나는 대구 섬유공장 –동양염직소에서 제일모직 터까지-’ 를 주제로 한 도보 답사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26명의 시민이 모였다. 이번 행사는 제39회 열린 역사문화 강좌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직접 걷고 눈으로 보며 ‘섬유도시 대구’의 뿌리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변윤희 학예 연구사는 “대구근대역사관이 소장한 1925년과 1962년의 대구 지도 속에서 섬유 공장의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며 “이번 답사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산업 유산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섬유산업이 대구를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시장 내부에서 약 20분간의 설명을 들은 뒤 역사관에서 도보로 답사에 나섰다. 답사는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답사 장소에서 학예 연구사들이 당시 관련 자료를 챙겨와 참가자들에게 꼼꼼히 설명했으며, 참가자들이 답사 중간 중간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거대 자본 속에서 근대 섬유산업의 선각자로 불리는 추인호의 동양염직소와 대동염직소 등을 둘러봤다. 다만, 당시 건물이 사라지고 옛 터만 남아 아쉬워했다. 이어 중구 인교동 오토바이 골목의 한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니 호암 이병철 고택과 이건희 생가터가 나왔다. 해당 집에는 실제 거주하는 주민이 있어 내부를 구경할 수는 없었다. 한 참가자가 대문이라도 한번 보고 가자는 말에 거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멀찍히 대문을 구경하고, 호암 이병철 회장의 출퇴근길 따라 삼성상회터로 향했다. 이후 3호선을 타고 북구 쪽으로 이동해 삼호방직·대한방직과 제일모직 등 광복 이후 섬유공장 자리와 고성성당 뒤편 근대산업 새로나길을 마지막으로 도보 답사는 마무리됐다. 대구근대역사관에서 평소 강좌와 답사에 자주 참여한다는 우차구 씨(57·대구 동구)는 “도시의 거리를 다니면서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그 당시의 시설이 없어지고 바뀌었지만, 다시 되짚어볼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은진 씨(57·여·경북 경산)는 “100년 전 중구 동인동, 대봉동, 달성동, 칠성동 등에 있던 공장 굴뚝과 기계 소리는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근대 대구의 한 장면”이라며 “지금은 근대 섬유 공장들이 사라지고 옛 터만 볼 수 있어 아쉽다”고 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13

김진열 군위군수, 이재명 대통령에 ‘TK신공항 예산 반영’ 건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김진열 군위군수가 대통령에게 직접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군위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관련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등이 참석해 국정운영 방향과 자치분권, 균형발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신공항은 이전지 확정 이후 5년이 지났고 필요한 행정 절차도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이제 남은 것은 토지보상과 착공이며, 관건은 재원 확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부대양여 방식의 한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공자기금 등 가용 재원을 활용해 보상과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신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절차적 협의의 일환”이라며 “군은 정부를 상대로 예산 반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3

경북도, 히로시마와 자매결연…관광·문화·청소년 교류 확대

경북도와 일본 히로시마현이 지방정부 간 교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자매결연을 공식 체결하며, 인적·문화·관광·행정 협력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한일 관계 변화 속에서도 양 지역이 꾸준히 이어온 교류가 제도적 기반을 갖추면서, 지방 차원의 외교 협력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경북을 방문한 유자키 히데히코 히로시마현 지사와 만나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지난해 1월 이 지사가 히로시마를 찾아 우호교류를 맺은 데 이어, 양측이 그동안 추진해온 청소년·관광·문화 교류를 더욱 구체화하고 확대하기로 뜻을 모은 결과다. 두 지역은 이미 고교생 상호교류, 유학생 프로그램, 히로시마 주니어 국제포럼 등 인적교류를 중심으로 협력의 기반을 쌓아왔다. 히로시마 최대 축제인 ‘플라워페스티벌’에서 경북상품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소통을 넓혀왔다. 지난 7월에도 히로시마현 부지사와 현의회 의장을 포함한 대표단 13명이 경북을 찾는 등 교류가 꾸준히 이어졌다. 유자키 지사는 “경북은 전통과 문화, 첨단산업을 두루 갖춘 지역으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며 “자매결연을 계기로 평화와 상호협력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조선통신사가 오가며 한일 교류의 상징이 됐던 히로시마와 다시 깊은 인연을 잇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관광·문화·청소년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히로시마현은 마쓰다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항공·조선·철강 산업이 발달한 산업도시이면서, 원폭 돔과 평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세계평화의 상징도시’로 알려져 있다. 인구와 행정 구조에서도 경북과 유사성이 많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앞으로 수학여행단·유학생·일본 관광객 유치를 적극 확대하고, 산업·문화·청소년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해 양 지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13

경북도, 경주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

경북도가 전기이륜차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했다. 경북도는 13일 주낙영 경주시장, 최혁준 경북도 메타에이아이(Meta AI)과학국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장 등 주요 인사와 산·학·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 외동읍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서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한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공모사업으로 총 38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로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시스템의 상용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반 시설이다. 센터는 부지면적 7704㎡, 연면적 1775㎡(지상 2층) 규모로, 연구동, 관제동, 시험평가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센터 내부에는 배터리 탈부착 내구 시험기, 데이터 분석 및 평가 장비, 충전 성능 평가 장비 등 9종의 첨단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전기이륜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경북테크노파크가 맡아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관련 부품 및 시스템의 안전성·신뢰성 시험 분석 △통합관제시스템 기반 데이터 수집·분석 및 모니터링 △기업 기술 개발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 배터리 공유산업의 표준화 정립과 확산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서 최혁준 경북도 메타에이아이 과학국장은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는 전기이륜차의 배터리 교환을 통해 구매비용 절감과 충전 시간 단축, 안전관리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경북이 대한민국 배터리 공유산업의 허브이자 기술 표준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3

울릉도 뱃길 중단 대안, 울릉크루즈 검사 연기…3월 3000t급 엘도라도EX 취항 후 검사

울릉도~육지 간 여객선의 운항 중단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섬 주민의 생존권과 인권이 걸린 사안이다. 법적 절차나 행정 논리보다 먼저,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모두 중단, 울릉크루즈만 운항하는 가운데 오는 12월 9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된 울릉크루즈 정기검사 기간 동안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될 것을 우려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된 ‘소형여객선 대체 운항’ 방안은 사실상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겨울철 풍랑과 악천후 속에서 소형선박이 운항하는 것은 위험성이 커 오히려 주민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울릉군은 울릉크루즈의 정기검사 시기를 내년 3월로 미루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측에서도 통상 여객 수요가 적은 겨울철 검사를 선호하지만, 이번만큼은 ‘운항 공백’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할 수 없다는 여론이 거세다. 경북도와 울릉군이 일정 부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울릉크루즈가 정상 운항을 유지하고, 내년 3월 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정원 970명, 3164t급)가 취항한 뒤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지난해 4월 엔진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된 이후 기관 수리와 안전 점검을 마치고 내년 3월 초 재취항을 앞두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들은 “이번 재가동은 단순한 여객선 복귀가 아니라, 겨울철 여객선 단절 위험을 구조적으로 해소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법적 절차나 기술적 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있지만, 울릉군민의 이동권이 가장 기본이며 여객선 운항의 목적 또한 여기에 있다”며 “정부, 선사와 긴밀히 협의해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도~포항 항로는 관광객 유치와 선사의 경영 합리화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국민의 기본권과 이동의 자유, 섬 주민의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이 강조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13

‘우주의 근본 물리’ 한자리에서⋯APCTP 국제학회 17일 개막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오는 17~21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우주의 기원과 현대 이론물리의 핵심 난제를 다루는 국제 학술행사를 연다. APCTP는 이 기간 ‘2025 APCTP International Conference’(17~19일)와 ‘The 9th APCTP Alumni Scientific Symposium’(19~21일)을 연속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초물리학 관점에서 우주의 구조와 진화를 논의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자 간 학문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컨퍼런스는 ‘Cosmology as Fundamental Physics’를 주제로 우주론의 기초 원리를 재해석하는 강연으로 꾸려진다. 암흑물질, 인플레이션, 블랙홀, 중력파 등 현대 우주론의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대만국립타이완대학교 천 피신 교수, IBS 최기운 단장, 도쿄대 카블리연구소 마사히로 타카다 단장 등 세계 주요 연구기관의 석학들이 최신 이론과 관측 결과를 소개한다. 특별세션에는 우주배경복사(CMB)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수냐예프 라시드(막스플랑크 천체물리연구소 명예소장)가 참여한다. 그는 은하단과 블랙홀의 물리 과정을 규명한 업적으로 크라포르드 천문학상, 그루버 우주론상, 막스플랑크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뒤이어 열리는 동문 심포지엄에서는 APCTP를 거쳐간 연구자들과 상주 연구진이 우주론·물질물리·양자이론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공유한다. 한노 잘만 교수(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 최기영 교수(성균관대), 송태근 교수(공주대) 등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해 APCTP 연구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협력 기반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사사키 미사오 소장은 “이번 행사는 우주의 근본 문제를 물리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탐구하고 국제 연구 교류를 넓히는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 환경이 세계 연구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PCTP는 1996년 APEC 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국제이론물리센터로 포항공과대학교 캠퍼스에 자리한다. 지금까지 300여 명의 신진 연구자를 배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연구와 과학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3

청송군의회 제285회 정례회 개회

청송군의회(의장 심상휴)가 13일 제28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2월 12일까지 30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과 ‘2026년도 세출예산 출자·출연안’,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정례회 기간 중 11월 13일부터 11월 21일까지 9일간 집행부의 업무 현황 및 사업추진 실태를 파악해 잘못된 점을 시정하고 대안을 찾는 행정사무감사도 실시한다. 청송군의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지난 284회 임시회에서 감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에 박신영 의원, 간사에 황진수 의원을 선임했다. 위원장인 박신영 의원은 이번 행정감사를 통해 “군정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여러 의원들도 이번 감사를 통해 “군민들에게 신뢰받고 효율적 행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제1차 본회의 개회에 앞서 정미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송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RFID 종량기 도입’을 제안하며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추진과 군민 편익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감량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휴 의장은 제19회 청송사과축제의 성공에 대해 군민들과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개회사를 시작했다. 심 의장은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요 정책들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투입된 예산이 성과지표의 변화를 만들었는지 확인하겠다”며 “지적에서 멈추지 않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2026년도 예산안은 민생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13

청송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9340명 완료

청송군은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추진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934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7일까지 65세 이상 어르신을 중심으로 마을별 순회 접종을 실시해 지역 주민들이 불편 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 보건의료원과 6개 보건지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삼성의원·대구의원·금생외과의원·청진의원·녹십자의원 등 5개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상시 접종이 가능하다. 청송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높은 대상자를 중심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청송군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자녀 부모,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이 해당되며 자세한 사항은 보건의료원 홈페이지(https://www.cs.go.kr/health.web)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백신 소진 시까지 접종이 가능하며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주민은 보건의료원 또는 보건지소에 사전 전화 문의 후 신분증과 증빙서류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예방접종이 군민들께서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예방접종은 감염병으로부터 자신과 주변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만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13

청송교육지원청, 수능 시험장 찾아 수험생 응원과 격려

청송교육지원청(교육장 남정일)은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맞아 청송여자고등학교 수능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이른 아침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학부모와 청송교육지원청 직원들은 한마음으로 설렘과 긴장 속에 시험장으로 향하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 너희의 노력이 빛날 거야!”, “최선을 다하면 돼!”, “떨지 말고 힘내!”라는 힘찬 응원을 했다.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의 응원속에 수험생들은 “일찍이 나오셔서 우리들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과목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줍음을 안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학생들에게는 긴장 완화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특별한 응원 물품도 전달해 학생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띠었다. 작은 선물이지만 교육청 직원의 진심 어린 응원과 합격을 기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한번 더 격려했다. 남정일 교육장은 “수능이라는 큰 시험을 치르는 우리 학생들이 불안감이나 긴장감 없이 오직 자신들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우리 청송의 모든 수험생들이 값진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수험생들의 빛나는 미래에 응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13

경북교육청 2026년 교육예산 5조5893억 원 편성

경북교육청이 2026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전년도보다 281억 원(0.5%) 감소한 총 5조5893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1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세입예산 중 83.4%를 차지하는 중앙정부 이전수입은 2619억 원 줄어들었으며, 특히 학생 수 감소와 내국세 축소에 따른 보통교부금이 2144억 원 감소했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재정 여건 속에서도 공무원 인건비 상승, 물가 인상, 교육복지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재정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기금 적립금 3893억 원을 활용해 재정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부금 감소 등으로 재정 여건이 쉽지 않지만, 지출 구조를 조정해 학생 교육활동 예산은 부족함 없이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재정건전성 확보와 투명한 집행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재정건전성 강화 △교육 본질 중심 투자 확대 △디지털·미래교육 기반 확충 △지역 균형·맞춤형 지원 강화 등 4대 방향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특히 학생의 학습·정서·진로·사회성 등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학력향상지원에 109억 원, 학생정서지원에 33억 원을 배정했다. 또한 경제적·사회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늘봄학교 운영에 616억 원, 방과후 자유수강권 지원사업에 141억 원을 편성했다.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는 학교정보화장비 보급 사업에 353억 원, 과학교육 지원에 80억 원을 투자해 학생들의 핵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산어촌 등 인구 감소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농어촌교육활성화 사업에 11억 원, 경북미래교육활성화 사업에 27억 원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제359회 경북도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3

‘대구 팔거산성’서 신라 최초 석축 양식 확인

사적인 대구 팔거산성에서 신라 최초의 돌로 쌓은 성벽임이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대구 북구청과 함께 진행 중인 팔거산성 3차 발굴조사에서 신라 최초의 석축성벽 양식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팔거산성은 함지산(287m) 정상부에 위치한 테뫼식 산성으로 2023년에 사적으로 지정됐다. 신라가 고구려·백제와 각축전을 벌이던 5세기 이후 서라벌 서쪽 최전방인 팔거리현(달구벌)에 수도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해 축조한 석축산성이자, 신라의 국방유적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2차 발굴에서 확인된 서문지와 곡성1의 서북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구간(면적 2151㎡)의 체성부(성벽의 몸체)에 대한 조사를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체성, 곡성, 박석 등 다수의 석축산성 관련 시설을 확인했다. 체성은 최소 2차례에 걸쳐 축조됐으며, 신라시대에 축조한 성벽 상부에 고려시대에 개축된 성벽이 중복돼 있으나 개축된 성벽은 대부분 무너진 상태다. 초축 체성의 외벽 하부는 편축식, 상부는 협축식으로 쌓은 것이 확인됐는데, 하부는 비교적 잘 남아있는 반면 상부는 아래쪽 1~3단의 석축만 남아있다. 체성의 내벽은 외벽 상단보다 약 1m 높은 지점에 형성돼 있는데, 외벽 상부와 내벽을 비슷한 높이에서 서로 등지고 있는 형태로 쌓아올린 협축식 성벽은 신라 석축성벽의 초기 형식이다. 외벽의 하부 성벽은 길이 약 46m, 최고 높이 6.3m, 경사도 약 40도의 허튼층 뉘어쌓기 방식으로 축조돼 있다. 내벽은 길이 약 55m, 최고 높이 2.4m 규모로 남아있으며, 외벽 하부와 비슷한 경사도인 약 50도의 허튼층 뉘어쌓기 방식으로 축조됐다. 외벽의 평면은 ‘一’자형이지만 내·외벽을 합한 전체적인 평면은 ‘凸’자형이다. 내벽 중앙부에서 측정한 내·외벽 사이의 전체 두께가 약 14m에 이르는 반면, 양쪽 끝에서는 그 절반인 약 7m로 축소돼 곡성 쪽으로 이어진다. 내벽 일부를 2배 정도 두껍게 축조한 것은 함지산 곡부에 위치한 성벽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체성 외벽 하부와 내벽, 곡성2 등 초축 성벽에서는 2.3~2.7m 간격의 세로 구획선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구획선이 체성 외벽에서만 14개가 확인돼 성곽 축조에 동원된 집단별로 각 구간을 분업 축조하되 이웃 집단과의 경계 부분은 협업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다른 석재가 혼입되지 않고 동일한 색상의 자색이암만으로 축조한 구간이 존재해 한 구획 내에서는 한 집단이 채석, 운반, 축조까지 모든 공정을 맡는 책임시공 방식을 택한 것으로 유추된다. 한편, 앞서 진행된 2차례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목조집수지, 건물터, 수구, 서문터(현문), 곡성1 등 다수의 성곽시설을 비롯해 목간과 토기가 함께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향후 국가유산청은 대구 북구청과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성과를 구체화하고, 보존과 활용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13

경북도, 글로벌 AI 협력 생태계 구축 주도한다

경북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 연계 경북도 AI 협력 및 실행계획(안)’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협력 생태계 구축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실행계획은 지난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공식 채택된 ‘APEC AI 이니셔티브(2026~2030)’의 후속 이행을 뒷받침하고, 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AI센터(Asia-Pacific AI Center)’ 설립 추진에 경북도가 중심축이 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APEC 정상들은 AI를 혁신과 생산성 향상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며, 이를 통해 회복력 있는 성장과 포용적 번영을 실현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경주선언’에는 한국이 주도하는 아·태 AI센터 설립이 명시돼 AI 기술 격차 해소와 정책·표준·윤리 협력을 위한 역내 거점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적 협력과 거버넌스를 확장할 수 있는 경험과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자동차 부품, 이차전지, 철강, 전자, 에너지 등 산업적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 AI 모델 구축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POSTECH,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과의 산학연 협력체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신라 천 년의 수도 경주를 비롯한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은 K-컬처의 문화적 원천지로서 기술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AI 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경북만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지역적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APEC 회원국 간 산업 AI 모델 구축을 위한 데이터 공유 및 활용 표준화를 주도한다. 또한 글로벌 CEO 서밋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구, 의료, 교육, 산업,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정책과 안전 가이드라인을 연구하며 역내 AI 정책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어, AI 역량 강화를 위해 착공을 앞둔 40MW급 글로벌 AI 데이터센터(AIDC)를 통해 대규모 연산과 시뮬레이션 역량을 확보해 회원국의 산업 AI 전환을 지원한다. 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AI 새마을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실습·교육 과정을 운영해 기술 격차를 줄이고 포용적 전환을 확산시킨다. 도는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자급률(200% 이상)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생태계를 선도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APEC AI 이니셔티브는 인류 공동번영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AI를 통한 혁신과 포용의 시대를 여는 이정표”라며 “경북도는 아·태AI센터를 중심으로 APEC이 제시한 비전을 구체화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을 선도하는 AI 협력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3

칠곡군, 산불방지 총력 대응 체제 돌입

칠곡군은 최근 군청 강당에서 김재욱 군수를 비롯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드론감시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산불방지 발대식 및 직무교육’을 개최해 산불 예방에 총력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산불방지 결의문을 낭독하며 참석자 전원이 산불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진화와 산불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서약했다. 이어 산불방지 국민행동요령, 산림재난안전통신기 사용법 등 직무교육을 통해 산불 예방 및 감시 활동의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한 산불감시원은 “산불 예방은 이 지역을 사랑하는 모든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야만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면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군민의 안전을 위해 산불 감시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군수는 “산불은 단 한 순간의 방심이 수십 년간 가꿔온 숲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대형 재난”이라며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군민의 안전과 산림 보전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산불 예방과 감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칠곡군은 10월 20일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산불 취약 지역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해 산불 발생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13

고령군, 주민과 함께 ‘고도(古都) 공주’서 대가야 미래 그린다

고령군은 12일 ‘고령 고도육성 아카데미’ 수강생 및 주민 25명과 함께 충남 공주시 일원에서 고도(古都) 지역 선진사례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지난 10월 경주시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현장 교육으로, 대가야 고도 보존육성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선진 사례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고령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산성 등 공주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뿐만 아니라, 송산마을과 제민천 일대를 둘러보며 고도 지정 이후 도시경관이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주민협의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또한, 공주학연구원 송두범 초빙연구위원의 특강을 통해 ‘고도 보존과 도시재생의 조화’, ‘지역문화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을 듣고 고령군 접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견학에 참여한 한 주민은 “공주의 역사 유적이 주민들의 일상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우리 고령도 대가야의 역사를 살리면서 주민이 주인이 되는 멋진 고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견학은 주민들이 고도 보존의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대가야 고도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면서 지역이 살아 숨 쉬는 ‘함께하는 고도’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3

신라 금관 특별전, 관람객 호응에 2026년 2월까지 연장

국립경주박물관이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Silla Gold Crowns: Power and Prestige)’의 전시 기간을 내년 2월 22일까지 72일간 연장한다. 이번 연장은 개막 이후 이어진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따른 조치다.   이번 전시는 신라 금관 6점과 금 허리띠 6점을 최초로 한자리에 모은 사상 첫 특별전으로, 지난 2일 일반 공개 이후 매일 아침부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2550장의 입장권은 오전 중 매진되며, 개막 11일 만에 누적 관람객 2만 6608명을 기록했다.   박물관은 관람 수요 급증에 대응해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한다. 회차당 온라인 예약 70매와 현장 배포 80매로 조정해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예약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다음 주 관람분을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입장권은 기존과 같이 매일 오전 9시 20분부터 정문에서 선착순 배포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은 “전시 연장은 관람객 성원에 보답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지역 주민과 전국 관람객이 편리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신라 금관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동시에, 고대 황금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연장 기간 추가 관람 정보를 포함한 세부 사항은 국립경주박물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3

이 대통령 만난 울릉군수, 뱃길 중단 등 현안 전달…답은 미비했지만 울릉도 현안은 부각

남한권 울릉군수가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동해 유일의 섬 울릉도가 처한 의료공백과 교통 단절 위기를 호소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석했으며, 남 군수는 울릉군의 특수한 여건을 감안한 의료인력 충원과 여객선 항로 지원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남 군수는 마이크를 잡고 “울릉군은 성남시와 2011년 자매결연을 맺었고, 울릉군민들은 자매도시 시장님이 대통령이 되신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한 뒤 지역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울릉도의 유일한 의료시설인 울릉군보건의료원은 공중보건의사에 의존하고 있으나, 의료대란으로 올해 공중보건의 충원이 21명 정원 중 8명에 불과해 의료공백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한정된 군의 현실상 봉직의사 채용도 쉽지 않다. 울릉군의 의료 접근성은 육지와 달리 대체 수단이 전혀 없어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남 군수는 또 “독도를 품은 울릉도는 민족의 섬으로 자긍심이 크지만, 최근 여객선 운항 문제로 군민 생활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현재 운항 중인 2만t급 여객선이 12월 전기 점검으로 보름간 운항을 중단하면 사실상 섬이 고립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릉도 항로는 국가보조항로가 아니어서 운임 부담이 크다. 서해안이나 인천항로처럼 국가보조가 적용되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가 해운법을 개정해 울릉항로를 국가보조항로로 지정하고 여객선 지원을 통해 국민의 대중교통권을 보장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님들이 함께한 자리인 만큼 개별 현안보다는 공통과제 중심으로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며 “각 지자체에서 제출한 제안서는 따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남 군수의 이번 발언은 도서지역의 의료 인프라 확충과 해상 교통의 공공성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