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층석탑 앞 1000평 작약꽃밭…경주 서악동 문화축제 풍성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앞이 봄꽃 공연장으로 변했다. 만개한 작약꽃 사이로 밴드와 국악, 합창 공연이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신라문화원과 문화유산보존활용센터는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2026 서악생생페스타 작약음악회’를 열고 문화유산과 자연, 주민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지역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2026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가운데 생생국가유산 사업인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음악회는 지난 9일에 이어 16일과 17일 오후 2시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장에는 만개한 작약꽃이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봄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2016년부터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에 구절초를 심기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는 작약 재배를 확대해 현재 약 1000평 규모의 꽃밭을 조성했다.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접목한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공연에는 밴드, 합창, 국악, 팬플루트,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9일 공연에는 하베르 밴드와 아르페지오 하모니카, 브라비솔리스트앙상블이 무대에 올랐으며, 16일에는 선도동어린이합창단과 리틀예인무용단, 가람예술단이 공연을 선였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하지원 팬플루트와 블루어쿠스틱, 학춤 박소산, 최성 등이 출연한다.
행사 기간에는 왕관 만들기, 신라복 체험, 계란빵 만들기, 캐리커처,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김영욱 문화유산보존활용센터 대표는 “서악마을은 문화유산과 자연, 주민 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성장해 왔다”며 “작약음악회가 문화유산을 더욱 친근하게 즐기고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별도 주차장이 없어 관람객들은 무열왕릉 주차장이나 경주시 농기계 임대 중부사업소에 차량을 주차한 뒤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