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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6·25 전쟁 영웅참전 용사 및 순직가족 위로… 울릉군, 6·25전쟁 제75주년 행사개최

울릉도 6·25차전 용사를 위로하고 목숨을 바친 보훈 가족을 보듬는 6·25전쟁 제75주년 기념 및 참전 용사 위로 행사가 울릉군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규태 6·25참전유공자회 울릉군지회장,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보훈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자유를 위해 한국 전쟁의 영웅들과 목숨을 바친 참전유공자들의 헌신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인사 말씀, 결의문 낭독, 특별 제작된 태극기 문양의 축하 케이크 절단 및 위문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참전유공자에게 꽃다발과 지역사랑상품권(10만 원)을 위문품으로 전달됐다. 정규태 회장은 “7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도 참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명감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에는 다섯 분의 6·25참전유공자분이 살아 계시며, 그 수가 매년 줄고 있다”며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리고 국가유공자 및 유족들의 자긍심과 명예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6

울릉도 출신 이덕영 선장 도전 정신 잊지 말아야…발해 건국 탐사 발해 1300호 조난사고

울릉군의회 홍성근 의원은 25일 제287회 울릉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 출신 故 이덕영 선장의 숭고한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 건립을 제안했다. 이덕영 선장은 1997년 발해 건국 1300주년을 맞아, 故 장철수 대장, 이용호·임현규 대원과 함께 뗏목 ‘발해1300호’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항해에 나섰다. 이는 발해인의 해양활동을 되살리고자 했던 상징적 역사 탐사였다. 그러나 항해 24일째, 일본 오키섬 인근 해상에서 폭풍으로 인해 전원이 산화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듬해 러시아 극동대학교는 대원들의 헌신을 기리며 명예 해양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특별 전시관을 개관했다. 그러나 정작 울릉도에는 그 정신을 기념하는 시설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홍성근 의원은 “이덕영 선장의 삶은 역사와 바다를 몸으로 마주한 도전의 상징이며, 후세가 기억해야 할 국민적 유산이다”며, “청소년에게는 도전과 개척의 본보기, 군민에게는 울릉의 정신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념비 건립은 단순한 시설 설치가 아닌, 기억과 감사, 교훈을 세우는 울릉군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발해1300호 대장 장철수의 고향인 통영시에는 2010년 이미 기념탑과 동상이 세워진 바 있다. 울릉도 또한 이에 상응하는 예우를 통해 지역 자긍심을 고양하고, 울릉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6

대구경북 금융기관 여신 증가 폭 확대··· 수신은 3개월 만에 감소 전환

2025년 4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증가 폭을 키웠지만, 수신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250조 원으로, 전월보다 7420억 원 늘며 증가 폭이 전월(4676억 원)보다 커졌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287조 5000억 원으로, 2262억 원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늘며 전월(3759억 원) 대비 두 배 이상인 9025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산불 피해 복구 자금과 대미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금융 수요 증가로 5956억 원 늘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확대와 기타대출 감소세 완화의 영향으로 3019억 원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기관 여신은 1605억 원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은 두 달 연속 감소했고, 가계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 전환된 데다 기타대출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감소 폭이 확대됐다. 수신은 예금은행과 비은행기관 모두 감소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예금은행의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집행자금 인출로 요구불예금이 크게 줄며 1294억 원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시기 예금은행 수신은 8조4448억 원 줄었다. 비은행기관 수신도 968억 원 감소했다. 특히 신탁회사는 특정금전신탁 실적 부진으로 9030억 원이 줄었고, 새마을금고는 정기예금 감소로 1024억 원 감소했다. 다만 전국 비은행기관 수신은 6조1294억 원 늘며 대구·경북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금융계의 한 전문가는 “수신 부진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여신은 대구·경북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정책성 금융과 복구 자금 수요에 힘입어 예금은행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대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농촌 주민 치매 예방 위한 영양식단 교육

봉화군 치매안심센터는 25일 소천면 현동3리 암돌경로당에서 치매특화사업 ‘오지마을 치매극복 손잡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치매예방 식단관리 및 영양교육을 진행했다. ‘오지마을 치매극복 손잡고 프로젝트’는 경상북도에서 추진하는 1지역 1특화 시범사업으로, 치매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벽지 주민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간 단계적으로 운영되는 맞춤형 치매관리 프로그램이다. 올해 1차년도에는 소천면 현동3리 내 2개 경로당(암돌, 현동3리)을 중심으로 2월 사업설명회와 주민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4월부터 매주 1회씩 정기 방문하여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은 테블릿PC를 활용한 다중영역 인지훈련, 건강체조 등 신체활동, 식생활 개선을 위한 영양교육 등 신체·정신건강을 아우르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까지 총 48회 이상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주민들의 올바른 건강 습관 형성과 더불어 지역 간 치매관리 서비스 격차 해소, 치매 친화적 공동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주민 참여형 마을 단위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을 유도하고, 개인의 건강 증진을 넘어 마을 전체가 함께 치매를 극복해나가는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6-26

관세청, 대미 수출 원산지 판정 대응 지원

관세청이 대미 수출기업들의 원산지 판정 대응을 돕기 위해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대한 실무 안내자료를 배포했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이어 가전제품까지 관세 부과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관세청은 25일 한국원산지정보원과 함께 ‘미국 비특혜원산지 판정 대응 체크포인트 제4편 -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 관계 기관을 통해 수출기업에 전달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3월 이후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과 대상 품목의 지속 확대에 따른 대응이다. 美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관세정책 변화는 △ 3월 12일 철강 파생제품 167개, 알루미늄 파생제품 123개 추가 관세 부과 △ 4월 14일 알루미늄 파생제품 3개(맥주, 빈 알루미늄캔) 추가 관세 부과 △ 6월 4일 철강·알루미늄 함량분 관세 50% 상향, 미함량분 상호관세 10% 부과 시행으로 이어졌다. 거기에 미국은 현지 시각 기준 6월 23일부터 냉장·냉동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오븐, 기타 가구 부분품 등 철강 파생제품 11개 주요 가전제품까지 추가 관세 부과해, 현재까지 총 304개 품목이 관세 대상이 됐다.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는 해당 금속이 포함된 자동차부품, 운동기구, 가구 부속 등 광범위한 품목을 포함한다. 특히 미국은 자국 품목번호(HTS 기준)를 기준으로 관세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수출 전 미국 품목번호 확인이 필수적이다. 관세청 FTA 포털에서는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기존 한-미 FTA의 특혜원산지 기준과는 별도로 ‘비특혜원산지 기준’을 적용해 수입품의 원산지를 판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 기준이 정량적·획일적 기준 없이 제품의 명칭, 성질, 용도 등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FTA상 ‘한국산’으로 인정되던 제품도 ‘제3국산’으로 판정돼 고세율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비특혜 기준 적용 이후 일부 수출품이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수출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실무자들이 미국의 비특혜원산지 기준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체크포인트 자료를 마련했다. 문서에는 실제 미국 세관의 판정 사례를 중심으로 파생제품의 원산지 판단 기준과 유의 사항이 담겼다. 이번 자료는 관세청이 앞서 발간한 시리즈의 네 번째 편으로, 제1편 철강 제품, 제2편 자동차부품, 제3편 식품류에 이어 배포된다. 관세청은 관련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 내 ‘미 관세정책 대응지원’ 게시판 및 자유무역협정 포털(https://www.customs.go.kr/ftaportalkor/main.do)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김태용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과장은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에 따라 수출 기업들의 원산지 검증 대응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며 “이번 체크포인트 시리즈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미국 관세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포항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상의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관세사를 초빙해 관련 실무교육을 진행해왔다”며, “기업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조속히 산업위기선제대응이 필요한 중앙정부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주민 화합’ 제9회 봉화군수기 게이트볼대회 성료

봉화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봉화군게이트볼협회가 주관한 ‘제9회 봉화군수기 게이트볼대회’가 지난 24일 봉화 게이트볼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관내 14개 팀에서 총 140여 명의 게이트볼 동호인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며,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지역 생활체육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참가자 모두가 건강한 경쟁 속에서 팀워크를 발휘하며 생활체육의 참된 가치를 실감하는 자리가 됐다. 경기 결과, 물야면 ‘만석팀’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법전면 ‘법전팀’이 준우승, 같은 면 소속의 ‘태극팀’이 3위를 차지했다. 물야면 문수팀, 봉화읍 내성팀, 봉성면 행복1팀은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이날 대회장을 찾은 박현국 봉화군수는 “게이트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체육 종목으로, 주민 간 화합을 이끄는 소중한 매개”라며, “앞으로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다양한 종목의 대회 개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도 “많은 동호인 여러분의 참여가 봉화군 생활체육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게이트볼뿐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6-26

문경시청년센터, ‘청춘은 마을에 있다’ 지역특화 청년사업 선정

문경시청년센터(센터장 황지은)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재)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특화 청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내에서는 문경시와 경주시, 의성군이 뽑혔다. 이 사업은 ‘청춘은 마을에 있다–시니어와 함께 하는 문경 런케이션’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런케이션(Learn+Vacation)’은 쉼과 배움이 공존하는 의미로, 청년은 지역 체류 과정을 통해 자기 성찰과 삶의 방향을 탐색하고, 시니어는 존중과 활력을 경험한다. 이로써 세대가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구축, 청년 로컬 기반 창업으로 연계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어르신 따라 걷는 ‘청춘로드’ △밥상 레시피를 함께 나누는 ‘청춘 밥상 한 끼 학교’ △전통 생활 기술을 공유하는 ‘할매할배 손기술’로 구성되며,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배우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세대 간 공감을 촉진하고 지역 공동체의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문경시 김동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지역 특화사업이 문경만의 색깔을 담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6

7월 1일부터… 문경 시내버스 노선 확 바뀐다

문경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운행 이후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해 시행한다는 26일 밝혔다. 노선의 장거리화 및 공차 운행거리 증가에 따른 효율성 저하 문제 해결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간선과 지선 노선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읍면소재지를 중심으로 간선과 지선으로 분리한다. 간선노선은 중복노선을 통폐합해 기존 50개에서 40개로 축소했다. 지선노선은 읍면 내부지역과 간선노선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18개에서 20개로 늘렸다. 순환노선도 중·고교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하는 등 지역 간 접근성 향상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중부내륙고속철도와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도시공간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문경읍의 환승거점을 기존 문경버스터미널에서 문경역으로 변경했다. 특히 시내 중심과 문경역, 관광지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점촌~점촌역~모전오거리~문경시청~마성(마성파출소)~문경역~문경새재를 연결하는 급행노선을 신설한다. 시내버스 노선번호 체계도 기존 2자리에서 3자리로 변경한다. 간선노선 첫 자리는 도착권역을, 두 번째 자리는 출발권역 의미하한다. 급행-지선-순환노선은 급행1, 문경1, 순환1 등 한글로 표시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문경시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빠르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올해 시행한 시내버스 무료화와 더불어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시민들 뿐 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6

박상우 장관 “포항 영일만대교 반드시 추진”

최근 발표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포항 영일만 횡단대교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돼 지역 사회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오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연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박 장관의 답변에도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은 불확실한 사업 일정과 예산 확보 문제로 인해 “정부의 실질적 추진 의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해당 사업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에도 포함됐던 만큼, 정부가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박 장관에게 “올해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비 예산 1821억 원이 전액 삭감됐다”면서 “예산은 다들 아시다시피 사업 추진에 대한 정부의 의지 표명”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350억, 올해 1821억 원이 편성됐는데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하루아침에 전액 삭감됐다”면서 “삭감 이유도 공사비 불용 가능성이라고 하는데,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연내 착공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사업 예산은) 두 가지 이유에서 반드시 복구돼야 한다. 첫 번째는 정부 스스로 수립한 국토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 2019년 12월 11일 문재인 정부 때”라며 “당시 문재인 정부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된 제5차 국토종합계획 237페이지에 이렇게 명문화돼 있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9월 국토부가 발표한 제2차 국토 도로망 종합계획 56페이지에도 분명히 남북 1축에 영일만 횡단대교가 건설되는 것으로 표기돼 있다”면서 “지난 2022년 1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16페이지에 똑같이 이렇게 영일만을 횡단하는 것으로 표기가 돼 있는 국책 사업”이라며 예산 복구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이 대통령 공약집에도 ‘포항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적극적인 추진’이라고 표기돼 있다. 공약 사업이고 또 지역의 숙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고 좀 더 좋은 노선을 찾기 위해서 현재 사업계획 적정성을 재검토 중에 있다”면서 “지역에 도움이 되고 또 여러 가지 부수 효과가 큰 노선을 지금 찾는 중에 불가피하게 집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삭감됐다”고 했다. 박 장관은 “여러 정부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돼 온 사업이고 이미 투입된 돈도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다”면서 “다만 이제 최종적으로 노선을 확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질의 과정에서 김 의원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 지원금’ 명분으로 영일만 횡단대교 예산을 삭감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 위원장이 “김 의원이 정부가 민생 회복 지원금을 위해 예산 편성을 하다 보니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는 취지로 질의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발언하자, 김 의원이 “질의 내용을 강평한다”며 항의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도 김 의원에게 “위원장 권한”이라며 맞서며 설전이 오갔다. 설전 중 맹 위원장이 장내 상황을 정리하며 박 장관을 향해 “정확하게 이 사업이 어떻게 해서 (삭감) 됐는지를 명확하게 해 주셔야 한다” 면서 “영일만 횡단대교 사업을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당연히 사업은 계속해야 하고, 당연히 한다”고 확답하면서 “영일만을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횡단할 것이냐라는 최적 대안을 찾는 과정에 있다”고 부연했다. 맹 위원장이 “그러면 ‘대안’을 찾을 때까지 지금 예산은 못 쓰지 않느냐”라고 되묻자, 박 장관은 “올해 공사비 예산인데 대안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대안을 찾으면 또 설계도 해야 되기 때문에 올해는 집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예산이 삭감된 원인이 ‘민생 지원금’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박 장관이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맹 위원장이 “불용이 되는 예산 아닌가. 이게 지금 민생지원금하고 직접적인 관련이 있느냐”라고 물었으나 박 장관은 “그건 국토부 장관이 답변드릴 내용은 아니고 재정 당국에서 전체적인 국가 재정을 운영하시는 부서에서…”라며 즉답을 피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25

김민석 청문회, 자료 제출 놓고 여야 공방 지속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5일, 여야가 여전히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전날 국민의힘은 재산 형성 의혹을 둘러싼 김 후보자의 답변을 바탕으로 처가의 생활비 지원 2억원에 대한 증여세 납부 내역을 비롯해 불법정치자금 추징금 납부 관련 2024년도 대출 및 상환 내역, 사인 간 채무 변제를 위한 2025년도 대출 및 상환 내역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외에도 김 후보자의 중국 칭화대 석사 취득 논란과 관련한 출입국 기록과 대학 성적표 등을 요구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김 후보의 자료 제출 부족을 지적하며 “보이콧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충분히 얘기했으니까 서류도 필요 없고 증인도 필요 없고 알아서 밝혀 보라는 입장”이라며 “자료를 안 내는 것은 여기서 판단하지 말라는 얘기로 받아들이겠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은 출입국 기록이 김 후보자의 주장과 일치한다며 “총 143일 체류 사실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록상 ‘1, 1, 1일’로 된 방문일수는 1박 2일을 의미하므로 실제 체류 일수는 146일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요구한 자료들이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면서 “후보자 자녀의 성적표, 학생기록부, 전 배우자의 출입국기록, 외환신고필증 이런 것 달라고 하니까 당연히 못 주는 것”이라고 엄호했다. 김 후보자는 “어떠한 청문회 관련 규정에도 청문회에서 특정 정당의 위원들이 요구하는 자료에 몇 %를 제출해야 한다는 비율 규정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질적 규정만 있을 뿐”이라며 “질적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요구됐다고 해서 비율로 말씀하시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25

광주 군공항 TF 구성 지시…TK신공항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산하 광주 군공항 이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하면서 새 정부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 정가에서는 영일만 횡단대교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TK지역 현안 사업들이 우선순위에서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를 열고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정부에서 (문제 해결을) 주관하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실에 TF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간 의견차와 갈등에 대해 “(서로에 대한) 불신이라는 것도 있으니 국가 단위에서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국방부도 (참여할 필요가 있고), 재정 지원 문제 때문에 기획재정부도 있어야 한다. 국토부도 같이 참여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TK신공항 문제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대구 공항 문제도 있었다. 도저히 해결이 안 될 것 같으면 정부가 지원해야 가능성이 열린다”며 “그래서 정부가 재정지원이 가능하게 하는 법을 제가 (과거에) 만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균형발전, 지역 간 형평성 차원에서 대구와 광주 공항 이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명시하는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후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됐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 차원의 추진 의사를 밝히는 동시에 “제가 특수목적법인(SPC) 전문가”라며 “정부 당국자 입장이 바뀌면 또 마음이 바뀔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SPC 설계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이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TK신공항 이전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주-대구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쌍둥이 법안을 발의했을 정도로 궤를 같이 한다”며 “이 대통령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낸 만큼, TK신공항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도 이번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를 타 지역에서도 개최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지역 정치권이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즉, 지역 정치권은 물론 대구시와 경북도가 TK신공항 사업에 대한 어려움을 이 대통령에 전달하는 등 이재명 정부 국정 로드맵에 지역 현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25

대구시,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가늠터 첫 삽

대구시는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가늠터(테스트베드)’의 착공식을 25일 경북대학교 달성캠퍼스에서 개최했다.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가늠터(테스트베드)는 지난 2024년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규모 시설용 무선전력전송 상용화 기반 조성’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2026년까지 총 150억 원(국비 75억 원, 시비 25억 원, 민자 50억 원)이 투입된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전선과 같은 물리적 연결 없이 전자기장을 통해 전력을 전달하는 차세대 기술로 전기차, 로봇, 무인이동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형(1~10kW) 및 대형(10~100kW)급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미래 신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가늠터(테스트베드)는 공항, 대형 빌딩 등 실제 대규모 시설 환경을 모사한 실환경 기반으로 구축되며 실내 밀집 충전 환경, 옥외 주차장 충전 환경, 바닥형·벽면형·연속 매립형 충전 환경 등 다양한 시험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무선전력전송 표준모델(플랫폼) 개발도 병행된다. 불요 전자파 억제 및 누설 전자파 차폐 기술이 적용된 중대형 표준모델(플랫폼) 요소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가늠터(테스트베드)에 실제 적용해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급증하는 전기동력 기반 제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상용화는 필수”라며 “이번 가늠터는 대구가 관련 기술의 개발·검증 및 표준모델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향후 대구 미래 신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5

자유민주주의 수호 ‘새로운 100년’ 향한 도약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은 25일 부산 해운대에 있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1주년 및 한국주니어자유연맹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석호 총재와 역대 총재를 비롯한 본부 임직원, 전국 및 해외지부 회장단,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시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정안전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고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개회, 창립71주년 기념영상 상영, 연맹 총재와 부산시장과의 상호 감사패 수여, 포상 및 표창,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자유의 열쇠’ 퍼포먼스, 월드엔젤피스예술단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강 총재는 “자유총연맹 창립 71주년과 주니어연맹 출범 1주년을 맞아 미래세대를 위해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미래세대와 세계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국제 NGO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총재는 ”우리가 지금 준비하는 새로운 100년은 단순한 시간의 연장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제75주년 6·25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가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에서 진행됐다. 추모제에서는 6·25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유엔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또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추모 비행이 펼쳐져 하늘에서 전몰장병의 넋을 기리는 등 그 의미를 더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25

10억 들여 만든 레저시설 두달만에 문 닫아

대구 달서구가 10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공공 체험형 레저시설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이 개장 두 달 만에 운영을 중단해, 졸속행정과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수습책 마련에 나섰지만 공공성 확보와 운영 타당성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5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구청과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3월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남쪽 광장에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을 조성했다. 이 시설은 체험형 레저 시설로 하이로프 존과 클라이밍 존으로 구성했다. 클라이밍장 설치에 들어간 직접 예산 10억 원은 모두 달서구청 몫이었다. 교통공사는 부지 제공과 시설 유지·운영을 맡았으며, 운영사는 교통공사에 임대료를 납부하고 수익은 자체 확보하는 구조였다. 달서구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학교, 공영주차장 등을 감안해 높은 수요를 기대했지만 실제 이용객 수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개장 이후 5월까지 시설 수입은 약 1480만 원에 그쳤으며, 이는 운영사가 납부해야 하는 임대료(136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위탁운영사인 ‘스파크’는 지난 1일 운영난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시설은 개장 두 달 만에 사실상 폐쇄됐다.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타당성 검토 부족과 안일한 대응이 결국 조기 폐쇄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타 지자체의 실패 사례를 참고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순옥 달서구의원은 “타 지자체의 유사 사례를 분석해 이 사업의 실패 가능성을 수차례 지적했지만, 달서구청은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했다”며 “사전 검토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한 책임은 구청에 있다”고 비판했다. 홍보 부족, 안전장비 미비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달서구는 구민 할인 30% 조건만 명시했을 뿐, 추가적인 활성화 전략은 운영사에 맡겼다. 인근 주민 정윤경(40·여) 씨는 “미취학 아동이 이용할 장비 사이즈가 맞지 않아 이용을 포기했다”며 ”헬멧도 없어 안전사고 위험도 우려됐다"고 말했다. 현재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새 사업자를 모집하고, 놀이시설 외에 체험 콘텐츠와 상업시설 도입 등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대구 남구의 저조한 전문 클라이밍장 사례를 참고해 가족 단위 취미형 시설로 방향을 조정했고,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의 하이로프 성공 사례를 근거로 했다”며 “두 달밖에 운영하지 않았는데 실패로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평일 이용객 저조는 학기 중이라 당연하고, 여름방학과 주말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조성된 시설물인데 그냥 두지 않고 재정비를 통해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운영사와 수차례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지만 전국적인 경기부진으로 인해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투자 여건 또한 불투명하게 됐다”며 “향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자 모집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대구 최초 로타리클럽 ‘대구로타리클럽’, 창립 87주년 기념식 열어

대구지역 최초의 로타리 클럽인 대구로타리클럽이 지난 23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창립 8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다온컨설팅 김동섭 대표의 72대 회장 취임식도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제로타리 3700지구 추광엽(벽진 바이오텍 대표이사)총재와 대구로타리가 만든 15개의 자클럽의 회장단, 대구로타리클럽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대구로타리클럽이 후원하는 조일고 인터렉트 학생들에게 격려금을 지원하고 사회복지법인 인제재단이 운영하는 중증장애인시설인 인제요양원에 지원금을 전달하며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2008년부터 망우공원에서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를 해오고 있는 공익법인 사회복지회 ‘행복한 동행’에서 대구로타리클럽이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행복한 동행의 무료급식봉사에 지원과 참여해온 사실에 감사하며 전임 회장 정진규 변호사(법무법인 덕원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지난 2024~2025년 회기 동안 대구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재단에 3만6000불(한화 5000만 원 이상)을 기부했고, 베트남의 가난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국제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아울러 지역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장학활동과 매월 1회 이상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해오며 사화단체 등에 2000만원이 넘는 기부활동도 진행했었다. 취임한 김동섭 회장은 “봉사 87년의 역사에 걸맞게 클럽의 위상을 높이고 젊은 회원 확보를 통한 역동적 세대교체로 가장 오래된 클럽, 가장 젊은 클럽으로 다시 태어나 90주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지겠다”며 “지구의 최우수클럽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그 동안 서문시장 2지구 종합상가 상인회 회장으로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봉사해왔으며, 지난 코로나 시기에는 1000만 원 이상을 기부하는 통 큰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1938년에 결성된 대구 최초의 로타리클럽인 대구로타리클럽은 지난 87년 동안 8명의 지구총재를 배출하며 대구, 경북에 15개의 자클럽을 만들면서 이 지역에 로타리클럽의 마더클럽으로 역할을 해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5

봉사의 기쁨 함께 나누는 ‘젊은 로타리’ 되겠습니다

“‘우리 함께 선행을’이라는 테마 아래 클럽의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포항강호로타리클럽은 지난 24일 티파니웨딩홀 컨벤션에서 제3·4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제 4대 이천덕 회장이 취임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3630지구 총재를 비롯해 100여 명의 내빈과 회원들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포항강호로타리클럽의 도약을 응원했다. 신임 이천덕 회장은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4살이 된 어린 클럽이자 회원들도 젊은 클럽인만큼 봉사가 필요한 곳에 몸 사리지 않고 선행을 실천하겠다”면서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봉사의 기쁨을 나누는 포항강호 로타리클럽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로타리는 결국 사람이 사람을 향해 다가가는 운동”이라며 “변화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것이다. 새롭게 시작되는 1년, 도전과 기회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멋진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강호로타리클럽은 ‘젊은 로타리’를 표방하며 지난 2022년 창립해 기부금 모금,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25

“배움의 기회 영남대 후배들과 나누고파”

삼성스토어 경산 손지영 대표이사(영남대 디지털융합비즈니스학전공 석사과정 재학)가 영남대학교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 23일 영남대 본관 총장접견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삼성스토어 경산 손지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진환 관리이사, 영남대 최외출 총장, 이경수 대외협력부총장, 김동진 디지털융합비즈니스학과 주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손지영 대표는 1996년 주식회사 두손을 설립한 이후 삼성전자 전문대리점인 ‘삼성스토어 경산’과 ‘삼성스토어 동호’를 운영하며, 경산 지역에서 7년 연속 전국 판매 1위라는 기록을 세운 대표적인 여성 CEO다. 기탁된 발전기금은 영남대 식품경제외식학과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인재 양성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지영 대표는 “현재 영남대 디지털융합비즈니스학전공 석사과정에 재학하면서, 배우는 기쁨과 성장의 가치를 다시금 느끼고 있다”며 “영남대를 통해 얻은 배움의 기회를 후배들과 나누고,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 앞으로도 교육과 지역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손지영 대표를 보며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역사회에 대한 따뜻한 책임감을 느꼈다” 면서 “손 대표의 지속적인 나눔 정신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따뜻한 인성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5

울진지역 봉사단체 ‘울진 애향회’ 취약층 ‘집수리 봉사’ 따뜻한 온정

울진군의 지역 봉사단체 ‘울진 애향회’가 열악한 환경에 놓인 이웃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울진읍에 기반을 둔 울진 애향회(회장 김덕준)는 지난 22일 울진읍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한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에는 회원 3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장판 교체부터 출입문 수리, 타일 시공, 세면대 설치, 외벽 페인트 작업까지 노후된 주택을 전면 보수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집수리 대상 가정은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안전과 위생이 시급한 수준이었다. 울진 애향회는 지난 1996년 창립 이후 지역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모여 결성한 순수 민간 봉사단체로, 지금까지 36차례에 걸쳐 집수리 봉사활동을 조용히 이어오고 있다. 회원들은 일체의 언론 홍보나 외부 알림 없이 조용한 선행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준 회장은 “우리는 ‘알려지지 않은 봉사가 진짜 봉사’라는 신념 아래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이 36번째 집수리 봉사지만 앞으로도 복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미경 울진읍장은 “묵묵히 지역을 위해 봉사해 온 애향회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행정에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더욱 힘써 도움이 절실한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