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동·인도 바이어와 기술 협의 잇따라 후속 지원 통해 실질 수출 성과로 연결
경북도가 육성·지원하는 도내 물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 환경산업 전시회인 독일 뮌헨 IFAT에 참가해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북도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6 독일 뮌헨 환경전시회’에 참가한 도내 물기업 8개사가 총 77건, 78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IFAT는 세계 환경·자원 산업 분야의 대표 국제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환경산업 관계자 15만여 명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경북 기업들은 초음파 수위계와 수처리용 가압부상분리장치, 오일분리기 및 배수시스템, 물탱크 방수 소재, 환경센서 등 다양한 물산업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우리기술은 초음파 수위계 제품을 중심으로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어들로부터 기술·가격 문의를 받았으며, 유럽 기업 제품과의 비교 검토를 바탕으로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퍼팩트는 유럽 기업과 PVC 본드 공동개발과 맨홀 안전 제품 관련 상담을 진행했고, ㈜케이디는 유럽·인도 지역 기업들과 가압고액분리장치(DAF)를 활용한 수처리 기술 협의를 진행하며 프로젝트 수요를 확인했다.
㈜미래인더스트리는 오일분리기와 배수시스템을 중심으로 유럽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두리기업㈜은 독일과 이탈리아 수처리 탱크 전문기업들과 기술 협의를 이어갔다.
현대파이프는 해수담수화와 식수 기반 시설 분야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고, ㈜복주는 멕시코·유럽·중동 바이어들과 물탱크 방수 기술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알앤에스랩 역시 유럽 환경센서 기업들과 수질·가스 센서 분야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북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후속 협의를 실질적인 계약과 수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과 협력해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 체결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유럽은 환경규제가 엄격하고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내 물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판로 개척과 맞춤형 수출 지원을 확대해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