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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스위스 유기농 연구기관과 병해충 방제 공동연구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5-11 13:18 게재일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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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나방·노린재 피해 증가
2028년까지 현장형 방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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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연구진이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FiBL) 관계자들과 유기농 과수 재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기후 변화로 유기농 과수 농가의 병해충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경북농업기술원이 세계적 유기농업 연구기관인 스위스 FiBL과 공동연구에 나섰다. 

경북농업기술원은 11일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 FiBL과 함께 ‘유기농 과수류 안정생산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올해부터 2028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기후 변화 영향으로 나방류와 노린재류 발생이 늘어나면서 유기농 과수 농가의 병해충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유기농업 자재를 활용한 병해충 방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재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는 경북지역 유기농 과수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연구 협력과 함께 인적 교류도 이어간다. 올해 경북농업기술원 연구진은 스위스 현지를 찾아 유기농 과수 재배와 병해충 관리 분야 최신 기술을 연수하고, FiBL 연구진도 국내를 방문해 공동연구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FiBL은 1973년 설립된 세계적 유기농업 전문 연구기관으로 독일 등 5개국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3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유기농업 기술 연구와 국제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북농업기술원과는 2017년부터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앞선 공동연구에서는 자두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자두주머니병 방제기술을 개발해 발병률을 9.5%에서 0.1%까지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또 사과 갈색무늬병의 국제적 유전적 유연관계를 규명해 방제와 저항성 품종 육성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했고,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CABI Agriculture and Bioscience’에 게재됐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유럽의 선진 유기농업 기술을 국내 재배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방제기술 개발과 농가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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