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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주시, 조부모 손자녀 돌봄 지원 사업 실시

영주시는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조부모 손자녀 돌봄사업에 참여할 조부모 및 외조부모 40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에게 소득 창출 기회 제공과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는 믿을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본인의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월 76만2000원의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세대 간 돌봄 책임을 분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운영 기간은 5월부터 10월까지 총 5개월이다. 참여자는 월 60시간 이내 주 15시간 이하로 손자녀의 틈새 시간 돌봄을 맡게 된다. 돌봄 내용은 일상생활 보조, 정서적 안정, 안전한 생활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 자격은 영주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조부모 또는 외조부모로 자녀가 돌봄 취약가정에 해당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돌봄 서비스 대상 아동은 생후 24개월부터 2014년 1월 1일 이후 출생 만 10세 이하로 맞벌이, 다자녀, 한부모, 장애 부모, 다문화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자녀가 해당된다. 단, 가정 내에 돌봄 가능한 보호자가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10세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돌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조부모와 해당 가정의 부모는 모집 기간 내 영주시니어클럽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정근섭 노인장애인과장은 “이번 사업은 고령층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이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조부모의 따뜻한 손길이 손자녀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희망을 전해주는 소중한 자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4-01

청송군, 산불 피해 복구 지원대책 간부회의

청송군은 31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산불 피해 복구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방안과 주민 지원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청송군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복구 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산불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보상 및 복구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청송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또 “이번 산불 진화에 목숨을 걸고 헌신적으로 임해주신 산불진화대, 소방관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더 철저한 대비체계를 구축하여 이러한 재난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송군은 31일 현재 헬기 6대와 소방장비 차량를 투입해 재발화를 감시중이며 의용소방대 진화대와 공무원 등이 긴급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31

영양군 “마지막 불씨까지 잡아라”

영양군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산불의 잔불을 완전히 끄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영양군은 31일 오전 8시 전직원 비상소집령을 발동해 공무원 300명을 포함한 총 719명의 인력과 헬기 4대를 포함한 진화 장비 63대를 투입해 잔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영양 산불의 주불은 지난 28일 오후 4시쯤 잡혔으나 이후에도 석보면 옥계리·주남리·삼의리, 입암면 노달리·산해리 등지에서 간헐적인 연기 피어오르며 재발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나흘째 잔불진화 작전을 이어오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29일 공무원 250명을 포함한 645명, 헬기 6대와 소방차 28대 등을 투입해 잔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지난 30일에는 헬기를 10대로 증강하고 진화차 9대, 소방차 29대를 동원해 인력 659명과 함께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앞서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28일 ‘대군민 호소문’을 통해 “군민 모두가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잔불 정리와 이웃 돌봄 등에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었다. 오 군수는 “밤낮없이 산불을 끄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라질 수 있도록, 불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지난 25일 영양지역으로 번지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 31일 현재 확인된 피해는 인명피해 7명(남 2명, 여 5명), 산림 5070ha, 건축물 112동, 농업시설 55개, 축사시설 3동, 기타 시설 19개에 달한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3-31

안동 가톨릭상지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선정

안동 가톨릭상지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31일 가톨릭상지대에 따르면 이번 선정으로 대학은 5년간 총 17억 원을 지원받아 ‘K-뷰티케어 전공 교육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베트남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뷰티 산업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가톨릭상지대는 베트남 호아빈쑤언록대학교와 협력해 K-뷰티케어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현지 수요에 맞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 협력의 핵심 목표는 단순히 베트남에 K-뷰티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뷰티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K-뷰티 특화 교육과정 개발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수진 및 학생 간 교류 확대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추진할 예정이다. 가톨릭상지대는 축적된 교육 경험과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K-뷰티를 중심으로 한 국제 교육 협력 모델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차호철 총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K-뷰티케어 교육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제시하고, 향후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진행될 사업을 통해 K-뷰티 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베트남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3-31

안동시의회 산불피해복구 지원 총력 지원

안동시의회가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지역으로 확산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조속한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에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산불로 안동시는 길안·임하·임동·일직·남후·남선·풍천에서 총 9896ha가 불에 탔다. 사망자 4명, 주택 1108동, 농축산시설 1034개소, 가축 19만6788마리, 문화재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안동시의회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전방위적인 복구 작업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안동시와 협력해 피해 현장 조사와 즉각적인 복구 작업에 적극 협조하고, 임시 거주지 지원, 주택 복구, 생필품 제공, 생계비 보조 등 피해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농업과 축산업의 회복을 위해 영농철 농기계 지원과 농장, 농업시설 복구를 위한 지원방안 및 피해 지역 농업의 빠른 회복을 위해 농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재정적 지원 확대 및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민생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한편, 피해 지역 농업인 지원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필요한 입법 지원도 진행한다. 김경도 의장은 “안동시의회는 안동시와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며, 피해 복구와 재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신속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하며, 피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이어 “단기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지역 경제 회복과 재건을 위한 계획을 철저히 세워, 피해 주민들의 빠른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3-31

대구지방고용노동청영주지청 수출기업과 간담회

최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영주지청은 안전보건공단경북지역 본부와 공동으로 영주시 수출기업협의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고용노동정책 설명회를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주시수출기업협의회 회원사 대표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영주지청은 사업주에게 보탬이 되는 지원제도 안내와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예방을 당부하고 참석자와 경영상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으 나눴다. 영주지청은 주요 지원제도 설명에서 중소기업의 유연근무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사업주가 소속 근로자에게 유연근무를 활용하도록 할 경우 근로자 1인당 최대 월 60만원, 년간 72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를 알렸다. 이 지원제도는 타지역에서는 신청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영주지청 관할 지역은 활용이 미미한 상태라며 제도 활용을 당부했다. 안전보건공단이 지원하는 재정지원 사업 중 인기가 높은 사업은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끼임, 충돌 등의 사망사고 예방품목 또는 점검, 기술지원 결과 시급한 위험요인 개선비용을 사업장당 3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영주지청 관내 사업장 중 지난해 82개 사업장이 신청해 총 4억8000여만원이 지원됐다. 영주지청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주가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위험성평가 인정신청서를 제출한 사업장에 대해 심사 후 위험성평가 실시 내용이 요건에 적합할 경우 인정 증명서를 발급하는 사업을 홍보했다. 위험성 평가 인정시 50미만 제조업의 경우 산재보험료율을 20% 인하해주고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보조금 1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기술보증기금 보증실행시 최초 3년간 보증비율을 100% 적용받게 되고 보증요율을 0.2%p 감면받게 된다.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은 영주지청 관내에서 지난해 총 47개 사업장이 인정됐다. 이도희 영주지청장은 “올해 영주지청에서는 고용노동관계법 및 사업주 지원제도 홍보를 강화해 관내 사업장이 고용노동관계법을 잘 준수하고 지원금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지청은 지역 사업주를 대상으로 고용노동정책 설명회를 겸한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3-31

영주시 착한가격업소 신규 모집...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 물가 안정 기여

영주시는 4월 11일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를 신규 모집한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관리하는 제도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청결하고 친절한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업소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영주시에는 외식업 35, 이·미용업 6, 세탁업 8, 숙박업 1 등 50개 업소가 지정돼 있다. 신청 대상은 영주시 관내에서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숙박업 등의 업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으로 영업 개시 후 6개월이 지나야 한다. 단, 지역 평균가격을 초과하는 업소,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업소, 최근 1년 이내 휴업한 사실이 있는 업소, 지방비 체납업소, 영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업소, 가맹사업자인 프랜차이즈 업소는 신청이 제한된다. 참여 희망 업소는 영주시청 일자리경제과를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가격, 위생 청결, 품질서비스 수준, 옥외가격 표시제와 원산지 표시제 이행 여부 등을 기준으로 현지실사 후 최종 심사를 거쳐 4월 중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이후에도 1년마다 적격 여부를 평가해 기준 미달 시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지정된 착한가격업소는 인증 표찰 제공, 시청 누리집 및 홍보 책자 게재, 맞춤형 수요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일자리경제과 금원섭 과장은“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의 지정 확대를 통해 지역 물가를 안정시키고 업소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지원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3-31

제11회 영주 부석태 전통 된장 체험·홍보행사 마무리

제11회 부석태 전통 된장 체험·홍보행사가 마무리 됐다.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주막거리에서 열린 올해 행사는 전통 된장 담그기 방식으로 진행 됐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된장 담그기 행사는 정월에 미리 담가놓은 부석태 메주를 꺼내 참가자가 직접 지정된 장독에 된장을 담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체험장에는 영주를 비롯해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60여 가구가 참여해 전통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담근 된장은 참가자가 이름표를 붙인 항아리에 담겨 부석면 장독대에서 약 6개월간 숙성 과정을 거쳐 직접 수령하거나 가정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전통 콩요리 시식, 고추장 만들기 체험, 지역특산물 판매장이 운영 됐다. 한상숙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부석태 된장은 전국 최고의 명품 콩으로 만들어지는 전통식품으로 영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K-푸드 열풍에 맞춰 전통 된장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특산물인 부석태 콩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의 대표 농산물인 부석태는 부석면 재래종 콩을 바탕으로 1960년부터 경북 장려품종으로 지정돼 왔다. 2009년에는 영주시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영주 부석콩 명품화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후 혼계 상태였던 부석콩을 순계분리 육종법으로 개량해 부석태 1호로 품종 출원해 현재까지 우수 건강식품으로 활용 되고 있다. 부석태 1호는 일반 콩보다 약 두 배에 달하는 크기의 극대립 콩으로 특히 영주 지역에서 재배될 때 우수한 외관 품질과 대립 특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명품 콩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3-31

안동시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설치·운영

안동시가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재난 현장에 대규모 자원봉사 활동이 요구되는 경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 판단 회의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총괄 조정하는 기구로 당초 강변둔치의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옆에 설치됐으나, 31일부터 서구동 소재 안동시자원봉사센터로 위치를 옮겨 운영한다. 주요활동으로는 3개 팀(상황 총괄팀, 모집·배치팀, 활동관리·지원팀, 공동단장-민원새마을과장, 안동시 자원봉사센터장)이 △재난현장 자원봉사활동 현황 및 통계관리 △자원봉사자 수요조사 및 모집·등록·배치 △재난 자원봉사활동 참여 기관·단체간 활동 조정 및 관리 △자원봉사 관련 물품·장비 지원 △급·간식 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안동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운영해 재난 유형에 맞는 자원봉사단을 투입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피해 지역의 복구를 돕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미 민원새마을과장은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으로 재난 대응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와 함께 피해복구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3-31

예천군, 2025년 지적재조사사업 본격 추진

예천군은 2025년 3개 지구(서본4, 백전5, 고산3지구)에 군민재산권 보호를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 대구지역본부와 지적재조사측량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지적공부의 등록 사항이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은 토지를 대상으로 현지 측량 및 경계 설정 등을 통해 지적공부와 실제 토지의 현황을 일치시키는 국책사업이다. 군은 올해 예천읍 서본4지구, 백전5지구, 풍양면 고산3지구, 총 771필지, 29만 428.9㎡를 대상으로 국비 1억6천여만 원을 확보해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3개 지구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금년 3월까지 토지소유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지난 21일 경상북도에 지적재조사 지구지정 신청을 완료했다. 또 4월부터는 건축물 등 토지의 실제 현황에 대한 재조사 측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측량이 완료되면 토지소유자 간 협의 및 군 경계결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적재조사사업이 완료되면 토지의 경계가 분명해지고 이웃 간 경계분쟁 해소, 재산권 범위 명확화, 지적경계측량에 소요되는 비용 감소 등으로 토지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군민들이 현재 겪고 있는 토지에 대한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지적재조사사업은 지적불부합지를 해결하여 토지 가치를 상승시키는 사업으로 토지소유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3-31

통신 두절된 산간 오지 긴급 출동, 화마 맞서 눈물 겨운 ‘사투’

[청송] 이른바 ‘경북 산불’의 화마가 5개 시·군을 잿더미로 만들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지난 주. 청송군민들도 불길 속에서 불안한 나날들 보내야 했다. 하지만, 재해 앞에서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청송군 공무원과 소방대원들, 의용소방대와 자원봉사자들은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밤낮 없이 불길에 맞섰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청송군을 덮치자 공무원들은 산불 현장에서 주민들을 차에 태워 구출했다. 또한, 통신이 두절된 산간오지로 직접 출동해 주민 대피를 돕는 등 공무원, 소방대원,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등 청송군 모든 기관·단체들이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다. 지난 25일 재난대피 문자와 스마트 마을방송을 수차례 발송하는 도중에 통신이 끊기자 청송군 관계자들은 마을 방송과 개별 전화를 통해 대피 안내를 진행했다. 일부 공무원들은 산간 오지까지 직접 가서 불길에 위협당하는 주민들을 도왔다. 특히, 청송군 A주무관은 거센 바람을 타고 번진 산불이 파천면 병부리 인근 마을을 위협하자 주민들을 모두 차에 태워 자욱한 연기와 뜨거운 불길을 뚫고 이들을 구했다. 가시거리가 채 1m도 되지 않는 극단적 상황에서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위험 지역을 빠져나온 A주무관은 “당시엔 주민들의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생각뿐이었다”며 “전국의 모든 공무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지난 25일 산불이 진보병원 인근 야산으로 번지자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 33명을 문경·포항 등지의 요양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구급차 20여 대와 소속 간호사들을 총동원해 밤샘 이송에 나서기도 했다. 코앞까지 불길이 번진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을 지키기 위해 직원 100여 명이 소방호스와 물통, 대야까지 들고 나와 가까스로 불길을 잡아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25일부터 대형 산불의 불길이 잡히지 않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진화와 이재민 지원에 진력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약 1만 명의 주민이 청송국민체육센터 등 31개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또 300여 명의 시설 입소자도 무사히 대피시켰고, 청송국민노인요양원은 1층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신속한 조치 덕분에 인명 피해는 막아낼 수 있었다.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본인들도 피해자이면서 주민 보호와 산불 진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 다한 것이다. 이 같은 헌신 덕에 청송군의 산불 진화율은 28일 오전 5시 기준 89%로 인근 지역보다 높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산불진화대 등 모든 유관기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산불 진화와 주민 안전에 팔을 걷어붙였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30

영양군,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원 포인트 추경’ 긴급 편성

영양군은 30일 오전 오도창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주재로 열린  ‘산불 대응 상황 판단회의’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원 포인트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긴급 추경은 임시 주거시설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농번기를 대비해 피해 농가에 농기계, 농자재(하우스 비닐 등)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집중 편성한다. 군은 이미 임시 주거시설로 이용할 모듈주택 25동을 확보했으며 향후 모듈 주택을 추가로 확보하고 부지 조성도 최종 협의 중에 있다. 또 농업기반 관수시설 및 농업 기자재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지역 농협과 협의하는 등 영농에 차질 없도록 발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원 포인트 추경은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분야에 예산을 투입하기 위한 조치”라며  “피해 주민 한 분 한 분의 아픔을 신속히 보듬고, 군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행정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의 이번 긴급 추경 조치는 재난 직후부터 발 빠르게 움직인 오도창 군수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민들의 재기(再起)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영양군에서는 7명의 인명 피해(남 2명, 여 5명)가 발생했으며, 산림 5070ha, 건축물 112동, 농업시설 55개소, 축사 3동, 기타 시설 19개소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3-30

청송군 산불 사망 4명, 산림 9320ha 및 주택 625동 소실

의성산불이 청송으로 확산하면서 청송군도 큰 피해가 났다. 30일 현재 주불은 어느 정도 진화됐지만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행여 잔불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로 불안에 떨고 있다. 청송군의 현재까지 산불피해는 산림이 9320ha, 화선길이는 176km,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상 1명이다. 주택은 625동, 농가 951호, 축산 30개소, 양봉 1262군, 공장 2개소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특히 청송 달기약수탕내 상가 건물들이 20채가 완전히 전소돼 현재 이곳 주민들은 인근 마을회관에 대피해 구호 물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화유산도 한지 1곳과 고택 6채, 재사 2곳이 피해가 났다. 사찰 2곳, 교회 2곳이 피해를 입었다. 현재 피해를 입어 대피한 주민들은 총 924명으로 청송읍 청송국민체육센터와 진보문화체육센터, 청송·파천·진보 경로당에서 머무르고 있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자원봉사자 단체(17개단체 300여 명) 구호 물품을 지원했고, 군 장병들도 현장 피해복구를 돕고 있다. 또 피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이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찾아가는 건강버스와 이동세탁차량, 전자제품회사의 순회서비스도 이어지고 있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전국의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지역민들과 아픔을 함께해 주고 있어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청송군에는 현재 헬기 5대와 발화지역 진화대, 의용소방대, 장비 등이 투입돼 막바지 불씨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30

청송군 산불 희생자 합동분양소 조문행렬 줄이어

산불로 인해 안타까운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청송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청송읍 장례식장 앞에 설치된 ‘청송군 산불화재사고 희생자 합동분양소’는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청송군의 산불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상 1명이다. 사망자는 합동분향소에 위패를 모셔두고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이곳 합동분향소에는 현재 세분의 위패만 모셔둔 상태이다. 한 분은 유족 측의 아픔을 헤아려 별도로 위패를 모셔놓았다. 합동분향소에는 산불 피해 경황에도 산불이 앗아간 고귀한 생명을 기리는 군민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레 아내와 남편을 잃거나 부모님을 여윈 가족들의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 한 유족 측의 지인은 “현재 위로의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빨리 모든 것이 안정돼 좋은 곳으로 모셨으면 한다”고 눈물을 훔쳤다. 산불피해 주민들도 “우리도 집도 잃고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됐지만 어떻게 이런 일까지 일어날 수 있느냐”며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나마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청송 합동분양소에는 현재까지 200여 명의 주민이 안타까운 삶을 잃은 고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을 이어가고 있으며 윤경희 청송군수와 단체장들도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3-30

백종원 더본코리아, 안동 이재민에 무료 급식 지원

유명 외식업 기업인 ㈜더본코리아가 지난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시를 찾아, 이재민에게 따뜻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더본코리아는 언론매체를 통해 안동시의 산불피해 소식을 접한 후, 백종원 대표가 직접 소속 직원을 급파해 피해 상황과 이재민의 어려움을 파악, 이후 안동 지역에서 최초로 산불이 비화해 큰 피해를 입은 길안중학교에 조리시설을 신속히 설치하고 다음 주까지 무료 급식소를 운영한다. ㈜더본코리아는 이재민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군·경 및 소방 인력 등에 매 끼 300인분 이상의 식사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하고 있으며, 산불 진화 작업으로 무료 급식소를 방문할 수 없는 인력에는 직접 배달도 마다하지 않으며 온정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백종원 대표가 직접 안동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현장 조리 및 배식까지 손수 진행하며 안동시민에 대한 ㈜더본코리아의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백종원 대표는 “(주)더본코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안동시민이 산불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작은 정성으로 드리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이번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권기창 시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한걸음에 안동을 방문해주시고,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재난을 극복하는 과정에 ㈜더본코리아가 앞으로도 함께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8월 안동시와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협업의 첫 무대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공동 추진하며 역대 최대인 148만 명의 관광객을 모객하는 성공적인 협업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3-30

안동시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와 시민체전 취소

안동시가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지역에도 큰 피해를 입힘에 따라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2025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를 취소하고, 5월 3일 예정이던 시민체전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안동시는 지난 24일 의성에서 안동으로 비화한 산불이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7개 읍·면에서 주택 및 시설물 전소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안동시는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또한, 축제 기간 중인 5월 3일 진행할 예정이던 시민체전은 연기되며, 산불 피해복구 등 상황에 따라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권기창 시장은 “봄 축제를 기대해주셨던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이라며 “이번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시민과 아픔을 나누고,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안동시는 오는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예정된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와 4월 2일부터 진행될 ‘안동벚꽃축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3-30

안동교육지원청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중심 선제적 대응

안동교육지원청이 지난 25일 산불 확산에 따른 안동 지역 학생들과 교직원 및 이재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중심으로 선제적인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안동교육지원청은 의성 산불이 서풍을 타고 동진하면서 길안면 백자리 인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상, 22일부터 지역사고수습본부 내 긴급상황반을 즉시 가동했다. 지원청 상황총괄팀은 관내 각급 학교 및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학교 현황을 주시하는 한편, 안동시 및 의성군 재난상황실 및 관제센터, 안동소방서, 그리고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역별 산불 확산 대응을 위해 이재민 대피 장소 등을 지원했다. 또한, 24시간 산불 확산 모니터링을 통해 시간대별 위험 지역 및 피해중점 지역을 파악, 매일 아침 6시부터 중점 피해 지역에 3개조 이상을 파견해 인근 학교 안전과 이재민 현황을 직접 살폈다. 또한 학교별 학사 일정 조정·긴급돌봄운영·학생 신변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지원청 사고처리·학생관리반 및 각급 학교와 적극 소통했다. 안동 지역 산불 확산이 가장 심했던 25일에는 남선초와 임하초 인근에 산불이 번지는 것을 파악하고 교직원 및 인근 주민들과 힘을 합쳐 교내 소화기를 동원해 화재를 직접 진압했다. 또 26일 기준 지역 약 60개소에 달하는 각급 학교 및 소속기관을 개방해 밤중 급증한 이재민 800여 명 이상을 안전하게 수용했다. 27일에는 잠잠해지던 산불이 남후면과 일직면 원호리에 다시 확산되자, 인근에 위치한 일직초를 사수하기 위해 지원청 보유 소화기를 싣고 현장에 출동, 소방관들과 함께 상황을 주시했다. 안중환 교육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안동교육가족 및 학생·보호자 간 굳건한 상호 신뢰, 소속 학교와 학생을 지키기 위한 모든 교직원의 굳은 의지와 구슬땀, 그리고 밤낮으로 이어진 교육지원청 긴급상황반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덕분”이라고 전했다. 안 교육장은 이어 “향후 피해 학생들에 대한 학생 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산불로 인한 주택 전소 및 소실 등으로 피해를 입은 가정들을 위해 가족 단위 임시 거주시설을 제공하고자 안동학생수련원 등 시설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3-30

영양서만 7명 사망했지만… 썰렁한 합동 분향소

지난 29일 마을 대부분이 고령층의 산불이재민을 대표해 조문을 온 석보면 답곡2리 이상학이장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영양군에서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이들은 모두 석보면 지역 주민으로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을 물론 영양군민 모두가 큰 충격과 함께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앞서 영양군은 지난 28일 오후 1시 영양군청 앞 마당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희상자들을 애도하고 있다.이곳에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분향소는 오는 4월 1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 합동분향소의 분위기는 찾는 사람이 없어 의외로 썰렁한 분위기다. 지난 28일과 29일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과 오도창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국민의 힘 한동훈 전대표와 나경원의원 등 유명 정치인들이 다녀가며 잠시 북적였지만 썰렁한 분위기는 계속 되고 있다.왜냐면 인구 1만5000여명의 영양군민 상당수가 산불을 피해 대피 중이고 전군민 호소문을 통해 지역민들 대부분이 잔불정리와 이웃을 볼보는 일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일부 현장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간혹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애도하는 모습을 보일뿐 발길은 뜸 하다. 하지만, 합동분향소는 지역 주민들의 연대와 위로의 상징이 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황망한 마음이 전해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 마을 대부분이 고령층인 산불이재민들을 대표해 문상을 왔다는 석보면 답곡2리 이상학이장은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눈물 밖에는 나지 않는다...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이라고 말끝을 흐렸다.특히 삼의1리 이장부부와 처남댁 그리고 화상치료 중이던 처남까지 잃은 삼의1리 주민들은 분향소를 찾지 못했다.이들은 영양군민회관 대피소에서 합동분향소라도 찾아 애도하고 싶지만 움직일 힘도 의욕도 남아 있지 않다며 서로를 위로하고 슬픔을 나눌 수 있는게 전부라고 말했다.이들은 함께 모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영혼이 편안히 쉬기를 기원하며 황망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영양군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슬픔을 안기며 정신적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다.  주불은 진화되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조문을 마친 한 주민은  "생활기반 마저 무너져 버린 지금 지역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지원과 정신적 트라우마 등 제2차 피해까지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이 속히 마련되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3-30

문경에서 처음으로 전국 고씨 한마음대회 가져

우리나라 60만 고씨 대표자 200여 명이 27일 문경에 모여 처음으로 한마음대회를 가졌다. 고씨문경종친회(회장 고규환)는 이날 고씨중앙종문회와 함께 ‘제1회 전국고씨한마음대회’를 문경관광호텔과 문경새재 일원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제52회 중앙종문회 정기총회, 제46차 문경종친회 정기총회, 문경새재 화합 걷기대회로 구성됐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고규환 문경종친회장이 한국인이 가보고 싶은 곳 1위, 맨발 걷기 좋은 문경새재와 KTX 고속철도 개통으로 전국 어디서나 한나절 생활권이 된 문경에서 딱딱한 총회만 하는 모임을 벗어나 힐링도 하고, 화합도 다지는 모임으로 해 보자는 제안으로 성사됐다. 개막식은 중앙종문회 고재청 이사의 사회로 고정환 문경종친회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막이 올랐다. 국민의례, 고우현 문경종친회 부회장의 종훈 낭독, 고성환 문경사무국장과 고재중 중앙회 부회장의 내빈 소개,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걸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고규환 문경회장과 고재갑 중앙회장의 효부·효녀상 시상, 고규환 문경회장 환영사, 고재갑 중앙회장의 대회사, 고정언 고씨종문회총본부 회장의 격려사, 고덕진 고씨중앙종문회 부회장의 축사, 고성칠 영곡공파중앙종친회장의 종파보고 겸 축사, 고봉희 군산종문회장의 지방종문회 보고 겸 축사가 있었다.또한 고진국, 고창옥 종친을 중앙회 부회장으로, 고규형 종친을 중앙회 이사로 추대했다. 이어 문경종친회와 중앙종문회의 지난해 감사보고와 결산보고, 올해 예산 보고를 골자로 하는 총회를 진행했으며, 고재규 중앙회 부회장의 폐회선언으로 1부 행사를 마쳤다. 식사 후 2부 행사는 문경새재 2관문까지 걷기대회로 진행했으며, 완주한 사람들에게 ‘메달’과 ‘경품추첨권’을 증정해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행운의 주인공이 되게 했다. 고규환 문경회장은 “우리 종친회가 자체적으로 단합하고 발전하는 것을 넘어 이웃과 지역사회에 나누고 이바지하는 단계로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행사를 문경에 유치했다”며, “앞으로 매년 문경에서 이 행사가 열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고재갑 중앙회장은 “성대한 고씨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신 중앙종문회 명예회장이자 문경종친회 회장이신 고규환 박사님과 문경의 일가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세계사적으로 보기 드문 위대한 가문으로서의 긍지와 자긍심을 잃지 말고 대대손손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3-30

노벨리스, 호주 맥주회사 라이온과 탄소감축 맥주캔 프로젝트 진행

세계 최대 알루미늄 재활용 및 압연 제조기업인 노벨리스가 호주의 대표적인 맥주 회사 라이온(Lion), 호주 최대 광산기업 리오틴토(Rio Tinto), 포장재 생산·재활용 업체 비지(Visy) 등 3개사와 함께 저탄소 맥주캔을 생산하는 탄소감축 시범 프로젝트를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4개사는 재생 알루미늄 함량을 83%까지 높인 스톤앤우드(Stone Wood) 맥주캔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스톤앤우드 브랜드 맥주캔 대비 재생 알루미늄 함량을 30% 이상 늘려 탄소 배출량을 59% 감축했다. 이 프로젝트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각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오틴토는 저탄소 프라임 알루미늄 원자재를 공급하고 노벨리스 코리아 영주공장은 재생 알루미늄 함량이 높은 알루미늄 캔 소재를 생산한다. 비지는 호주 현지에서 캔을 생산하고 수거된 폐음료캔을 노벨리스 코리아 영주공장으로 보내 재활용한다. 라이온은 호주 전역 매장에서 스톤앤우드 브랜드 맥주를 판매하며 캔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소비자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호주 시장에 공급되는 캔은 18개월 동안 총 1500만 개에 달하며 1235t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나무 한 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 22kg 기준 약 5만6136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제임스 브린들리 라이온 호주 대표는 “이번 협업은 업계 선도 기업들이 공동 목표를 위해 힘을 모으면 어떤 혁신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호주의 제조 기술과 협력사들의 역량을 결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이면서도 소비자가 기대하는 품질을 유지하는 솔루션을 만들어낸 것으로 산업계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지속가능한 저탄소 알루미늄 솔루션 공급을 통해 고객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은 물론, 순환경제 실현에 일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벨리스는 순환 솔루션으로 알루미늄을 최적의 소재로 발전시킨다는 비전 하에 재생 알루미늄 사용을 늘리고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리스는 영주에서 아시아 최대 알루미늄 캔 재활용 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약 180억개의 폐음료캔을 재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울산에 약 6500만 달러 규모의 알루미늄 재활용 시설을 신설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