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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 동남부지역 사과유통 숨통, 산지유통센터 준공

동문경농협(조합장 이효진)은 문경시 동남부지역 사과 유통에 숨통을 트는 APC(산지유통센터)를 짓고, 11일 준공식을 가졌다. 2021년부터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설립에 나선 후 4년 6개월 만으로, 2022년 8월 문경시 산북면 대상리 5-6번지 부지 매입, 설계와 인허가 과정을 거쳐 지난해 1월 B동 저온저장고 공사를 시작으로 토목, 건축, 설비공사를 순차 완료했다. 이 유통센터는 59억여 원을 들여 연간 6000t을 처리할 수 있는 중규모로, 7956㎡ 부지에 2601.11㎡ 건물 3동을 지었다. 센터의 중심구역인 A동은 1층에 선별장, 입출고장, 저온창고 1364.54㎡, 사무 공간 225.81㎡, 2층에 식당과 휴게실 240.84㎡로 만들었고, B동은 저온저장고 696㎡, C동은 창고 73.92㎡ 등을 갖췄다. 여기에 우리나라 최초로 ‘칼리스타 방식 선별기’를 갖춰, 기존 ‘컵 선별기’ 2대로 하루 1000상자 처리하던 것에서 3500상자, 200톤 이상 처리하게 됐다. 또 사과 세척라인도 설치해 깨끗하고 안전한 사과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으며, 산지 유통시설이 문경시 북부지역에 집중됐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동남부지역까지 균형을 맞추게 됐다. 이날 준공식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 농협 관계자들과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으로 경과를 보고하고, 감사패 수여, 이효진 조합장의 기념사, 강호동 중앙회장의 격려사,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의 축사, 테이프 커팅, 다과회 순으로 진행했다. 이효진 조합장은 “우리 농협이 좋은 사과유통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경상북도와 문경시, 농협중앙회에 감사드린다”며, “좋은 품질의 사과를 유통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 실익이 되는 유통센터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역 농협들이 지역 실정에 맞는 경제 사업을 펼쳐 농업, 농민, 농촌이 잘 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며, “동문경농협이 산양의 쌀과 동로의 오미자를 특화해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는데, 이번에 사과 유통시설을 갖춰 산북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생산되는 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 동남부 과수 농가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고, 문경시 전체적으로 사과 재배 면적이 균형 있게 확대되고 있으며, 문경 사과의 가치 상승과 함께 더욱 안정적인 유통망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13

동양대, 치유농업의 날 선포식 개최

동양대 치유농업연구센터는 최근 치유농업의 발전을 위한 치유농업의 날 선포식과 치유농업 발전 워크숍을 가졌다. 대학 본부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전국 치유농업 종사자와 치유농업사 관련 교육생,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유지·증진을 위해 농업·농촌 자원과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선포식에서는 농업이 가진 치유의 힘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 모든 사람이 치유농업을 통해 행복 추구, 농업·보건·복지·교육계가 치유농업의 가치 전파, 지속 가능한 농촌과 건강한 삶을 위한 치유농업 연구와 실천 등을 다짐하는 선언문이 채택되고 낭독됐다. 치유농업 발전 워크숍에서는 전성군 동양대 치유농업 양성 과정 책임교수가 치유농업의 미래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이희영 영주적십자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스트레스 만성 사회에서 치유농업의 의료적 역할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발제에 이어 최병호 한국사회적농업협회 초대 회장과 최석춘 보나영농조합 육묘팀장, 조부경 라운드어스 대표, 홍소현 곤충농장 기프트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서는 정부와 지자체 대응 전략으로 지방 소멸과 도농 간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치유 전문 초중고 설립, 치유산업 생태계 확대, 탄소중립 실현까지 가능한 지산지소 로컬푸드 운동, 치유관광 사업장 전국 거점화 등의 정책 방안이 제시됐다. 치유농업의 사회 의료적 역할 방안으로는 자연을 기반한 치유 효과를 높은 프로그램 연구 개발, 우울증 등 정신 신체적 질환 연구, 빅 데이터화로 민간 치유 농장 구축해 일자리창출과 의료보험 적용 등이 제시됐다. 홍연웅 동양대 치유농업연구센터장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건강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농업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우리 모두의 따뜻한 연대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치유농업의 가치를 선포했다”며“오늘 발표되고 논의된 치유농업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방안들이 실현돼 우리나라 치유농업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양대는 2016년부터 국내대학 최초로 치유농업 분야의 치유농림업CEO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2022년에는 경상북도로부터 2급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 선정, 정원 40명의 2급 치유농업사 양성 교육도 4기째 운영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 및 선포식에서는 7월 6일을 치유농업의 날로 선포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13

음식은 건강 지키는 첫걸음! ‘수제 연잎밥’으로 행복 요리

“먹는 것을 가지고 속이거나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안됩니다. 음식은 정직해야죠” “음식은 만드는 정성과 함께 무엇보다 좋은 재료를 써야 합니다, 음식은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자 삶의 행복과 힐링의 중심이니까요” 영주시에서 수제 영양 연잎밥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담소연’ 김나경 대표(63)의 말이다. 김 대표는 2021년 한국문화예술원 연 식품 분야 명인으로 인증받았다. 김 대표는 연꽃이 좋았고 연잎차를 만들어 마시며, 연잎을 활용한 식품 개발에 대한 고민과 함께 끝없는 연구개발 결과 현재의 연잎밥, 연꽃밥을 생산하는 담소원을 2017년 창업했다. 창업 당시 연잎밥과 함께 연잎차, 연잎가루, 연근차, 연꽃차 등도 생산했지만 차별화된 제품 생산을 위해 연잎밥과 연꽃밥에 집중하고 있다. 속 재료에는 서리태, 연근, 땅콩, 양대, 연자육, 아몬드, 대추, 은행, 찰수수, 귀리, 흑찰미, 호두, 잣 등 13개 곡물과 건과가 들어가 풍미와 맛이 뛰어나다. 연자육과 아몬드를 제외한 재료는 모두 국산만을 고집하고 있다. 담소연의 연잎밥은 연잎의 그윽한 향과 다양한 속 재료의 향이 어우러져 보는 것과 그 향기만으로도 그윽한 맛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특히 밥을 싸고 있는 잎은 식후 따뜻한 물을 부어 연잎 차로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맛을 선사한다. 냉동식품인 담소연의 연잎밥은 간단한 방법으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민 김미숙씨(36)는 “우연히 카페에서 먹어본 연잎밥의 맛에 빠져 최근 자주 먹고 있다”며 “맛과 풍미가 좋아 가족들이 좋아 한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해 건강식으로 자주 식사로 대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만든 연잎밥은 타제품과 달리 연잎에 밥이 눌러 붙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고열로 잣과 호두 기름을 생산, 연잎밥에 첨가해 연잎과 밥이 분리되는 방법을 개발하는 등 소비자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포장 부분에서도 세심함이 드러난다. 연잎밥 겉 포장지 또한 유아용 젖꼭지에 사용하는 친환경 소재 실리콘형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담소연이 사용하는 연잎은 백련이다. 백련은 꽃잎이 흰색이며 식용, 약용으로 쓰이며 연잎차로도 사용된다. 연잎은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노화를 늦추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감소, 이뇨 및 부기 제거, 심신 안정,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담소연은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 7개소, 롯데백화점, 킹스클럽, 유통대행업체를 통해 판매 중이다. 담소연 고용인원 8명 모두 지역 시니어 주민들로 지역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김나경 대표의 농업법인 담소연의 뜻은 ‘이야기를 나누다’란 뜻으로 화목과 다정함을 의미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13

영주 상망동-문정동 국도 28호선 신설

영주시 상망동과 문정동을 연결하는 노선이 국도28호선으로 국토교통부에 의해 신설 지정됐다. 이 노선은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영주시와 봉화 방향을 이용하는 차량의 분산으로 도심 내 교통 혼잡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국도로 신설 지정된 문정동·상망동 연결 도로는 총 연장 9.3km 중 신설구간 6.5km 구간으로 국도5호선 문정교차로에서 국도36호인 상망교차로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도심 외곽을 연결하는 교통축으로 영주시 순환도로망 구축의 마지막 연결 구간으로 도심 교통 흐름 분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돼 접근성 향상 등 교통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구간으로 오랜 기간 도로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국도 지정은 산업단지에 원활한 기업 유치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도로 신설로 도심 교통량이 외곽으로 분산되는 현상으로 교통 혼잡 해소와 통행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영주시는 문정동과 상망동을 잇는 국도28호선 도로 신설로 4236억원의 생산 유발, 1762억원의 부가가치, 2554명의 고용 유발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국도 지정은 국가산단 기업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강조했다. "신설 노선이 4차로로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득 국회의원은 “ 영주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문정, 상망 간 연결도로가 국도로 지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예산과 정책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정동과 상망동을 연결하는 국도28호선 사업은 총사업비 2326억원 규모로 계획 중이다. 영주시는 이 사업을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13

(재)예천문화관광재단, 몽골자연문화유산보호재단과 활쏘기 문화 및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MOU 체결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학동 예천군수)은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의 자연문화유산보호재단과 전통 활쏘기 문화 교류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천과 몽골의 전통 활 문화가 역사적·기능적으로 유사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양국 간 전통 활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과 문화·관광 분야 교류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나담축제가 열리는 기간 중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되었으며, 김학동 이사장을 비롯해 예천군, 예천문화관광재단, 경북양궁협회 관계자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전통 활 문화 관련 콘텐츠 및 학술 자료의 상호 교류, 공동 유네스코 등재 협력, 문화 및 관광 분야 협업 확대, 기타 양 기관이 협의하는 문화 교류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동 이사장은 “전통 활 문화를 매개로 양국이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이 유네스코 공동 등재의 기반이 되고, 예천 활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13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신축 보훈회관 현장 방문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지난 10일 새롭게 신축된 안동시 보훈회관을 직접 찾아 시설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계획을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한 보훈회관의 운영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시설 개선과 보완 사항을 검토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안동시 보훈회관은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 9개 보훈단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각 단체별 전용 사무공간과 공동 편의시설이 배치되어 있어, 지역 보훈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현장에는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총 14명이 참석했으며, 안동시청 관계 공무원들도 함께하여 보훈회관 운영계획과 지원 방향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특히 보훈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다양한 현장 의견이 쏟아졌다. 간담회에는 9개 단체 중 7개 보훈단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사무 공간의 협소함 △주차 공간 부족 △장애인 편의성 부족(휠체어 접근성 등) △공용 편의시설 개선 필요성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권기윤 위원장은 “보훈회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명예와 예우를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입주 단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안동시의회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장 방문은 안동시의회가 보훈의 가치를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행정적 개선을 유도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어 향후 보훈회관이 지역사회 속에서 국가유공자 복지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안동시 낙동강 음악분수서 문화예술공연 지원사업 첫 무대

안동시가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대규모 공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안동시는 12일 오후 8시,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인 낙동강 음악분수에서 ‘낙동강 음악분수 문화예술공연 지원사업’의 첫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 공연예술 단체와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름 밤의 무대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낙동강 음악분수를 단순한 야경 명소를 넘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안동시의 전략적 시도로, 올여름부터 가을까지 시민들에게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선사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연 시리즈에는 총 3개의 지역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한다. 먼저 안동 색소폰 오케스트라는 정통 색소폰 합주와 클래식 기반의 감미로운 선율로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즐거운 동행은 밴드 연주와 노래를 통해 감성적인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으로 소천 권태호 선생 기념사업회가 합창 및 무용 공연으로 지역의 예술적 정체성을 표현한다. 이들은 각각 3회씩 공연하며, 1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낙동강 음악분수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융 관광인프라과장은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원한 강바람과 음악이 어우러진 저녁 시간대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무더위를 잊고 잠시나마 휴식을 누리길 바란다”며 “낙동강 음악분수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안동 문화예술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음악 감상회를 넘어, 안동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넓히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과 감동의 장소로서 낙동강 음악분수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될 전망이다. 한편, 공연 일정 및 세부 내용은 안동시청 홈페이지와 문화예술 관련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토째비’와 함께 떠나는 예술과 전통의 여름 나들이

경북도와 안동시, 한국정신문화재단이 11일부터 13일까지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 일대에서 ‘선성현 토째비의 여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안동시가 추진하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전통 설화 속 존재인 토째비(도깨비의 경상도 방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흥미로운 여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성현 토째비의 여름’은 선성현문화단지를 사랑하는 도깨비 캐릭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체험과 공연, 놀이 프로그램으로,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다. 먼저 행사 첫날부터 진행되는 ‘토째비 발자국’ 미션형 스탬프 투어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예끼마을 곳곳을 누비게 한다.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는 도깨비 설화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페이스페인팅 체험도 마련돼, 참가자들은 직접 도깨비로 분장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오후에는 마당극 ‘선성현의 소원터널’이 선보여, 토째비와 현감이 펼치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전 11시부터는 천렵놀이와 물장구 체험이 열려, 참가자들은 더운 여름날 속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며 도심 속 휴가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간에는 더욱 특별한 경험이 기다린다. 소원 터널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밝히며, 어린이 EDM 파티가 신나는 음악 속에 펼쳐진다.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선성현문화단지는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이색적인 여름 밤을 선물한다. 아울러 ‘토째비 집’ 전시와 도깨비와 함께하는 고민상담소 등 참신한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여름 테마 포토존과 ‘선성네컷’ 포토부스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사진을 남길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행사장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기념품을 만날 수 있는 ‘토째비 장터’와 ‘예끼상회’가 함께 운영돼, 축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융 관광인프라과장은 “이번 행사는 선성현문화단지만의 고유한 야간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도산권역의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통 설화의 감성을 살린 색다른 콘텐츠들이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의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바르게살기운동 봉화·영양군협의회 친선 교류

제15회 바르게살기운동 봉화군·영양군협의회 친선교류 행사가 10일 봉화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봉화군과 영양군 협의회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간 유대를 다지고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류 행사는 바르게살기운동의 핵심 가치인 ‘바른 삶의 실천’을 기반으로, 양 지역 협의회의 상호 협력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식 기념식과 더불어 지역 특산품을 교환하는 프로그램, 봉화정자문화생활관 관람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 환영사에 나선 박현국 봉화군수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바르게살기운동은 우리 공동체를 하나로 이어주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교류가 봉화군과 영양군의 우정을 더욱 깊게 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기 바르게살기운동봉화군협의회장도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두 지역의 화합과 협력이 굳건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상호발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올해로 15년째 이어져 온 봉화군·영양군 간 친선교류 행사는 바르게살기운동이 추구하는 지역 실천과 공동체 협력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11

봉화군,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특강 열어

봉화군은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본청과 읍·면 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뉴 노멀(New Normal) 시대, 치유산업과 봉화군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봉화군이 보유한 풍부한 산림·농업·관광 자원과 연계한 지역형 치유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강사로 초청된 김재수 (사)스마트치유산업포럼 고문(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내외 치유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뉴 노멀 시대의 지역 발전 전략, 그리고 봉화군만의 특색을 살린 치유산업 추진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고문은 특히 봉화군의 산림과 농업, 관광 자원을 결합해 치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산림치유, 농업치유, 치유관광, 치유음식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봉화형 치유산업 모델’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이를 통해 군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논의됐다. 강연에 참여한 직원들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발전 전략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향후 업무에도 치유산업 관련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특강이 봉화군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치유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화군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치유산업을 군정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지역 특화 실천과제를 발굴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11

소백산생태탐방원, 문화유산 연계 문화유산활용진흥회와 업무 협약

국립공원공단 소백산생태탐방원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소백산국립공원과 지역 문화유산과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문화유산활용진흥회와 지난 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탐방원은 소백산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생태체험·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기관으로 2018년에 개원했다. 문화유산활용진흥회는 지역 문화유산의 활용을 통해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켜나가기 위해 2020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이 탐방원에서 각각 10분 이내에 있어 자연 분야 대표 명소인 소백산국립공원과 지역 문화유산 간 연계 프로그램 운영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세계유산은 외국인 탐방객들도 관심이 많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탐방원과 진흥회는 이를 외국인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에도 연계해 협력할 계획이다. 소백산생태탐방원 이진철 원장은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은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거점시설로서 지역의 우수한 자연 자원 및 문화자원을 잘 접목해 국민에게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10

예천 호명읍 체육관 건립 놓고 주민 갈등

예천군 호명읍 소규모 체육관 건축을 놓고 신도시와 구도심 주민들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예천군은 신도시보다 구도심 우선 개발 논리를 앞세워 구도심인 호명읍 오천리 일대에 소규모 체육관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공건축의뢰 심의가 진행중이다. 군은 지난 2018년 체육관 건립 후보지로 호명읍 오천리 331번지 과수원 부지 5793㎡(1740평)을 4억3천447만5000원에 매입했다. 이어 올해 4월 예산 40억 원으로 300평 규모의 체육관을 신축하기 위해 공공건축의뢰 심의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신도시 발전이 늦어지고 있는데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인 소규모 체육센터를 구도심에 건축한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주민 백모(50)씨는 “10만 행정도시가 된다는 전임 지사의 말에 따라 신도청으로 이주를 했는데 현재 2만명 정도 주민이 생활하고 이마저도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 소규모 체육센터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구도심에 신축한다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려며 항의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300평 신축을 하는데 평당 건축비 1330만 원씩 40억 원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군 체육센터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각종 신축건물을 신축 할 때 적용하는 건축비 등을 기준으로 예산을 확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축담당 A모씨는 “실질적으로 건축비는 평당 800만 원 정도 소요되지만 용역비, 감리비, 설계비, 업체 이윤 등으로 빠져나가는 예산이 평당 700만 원 정도 헛 돈으로 지출된다”며 “개인들이 하면 예산절감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체육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이해 할 수 없다”며 “호명읍 오천리 주민들도 신도시에 생활권을 두고 있으며 각종 물건 구매와 여가 선용을 신도시에서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10

영양경찰서, ‘범죄피해자 통합지원 협의체’ 본격 가동

영양경찰서가 범죄피해자의 신속한 보호와 회복을 위해 관내 유관기관과 함께 ‘범죄피해자 통합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2차 회의를 개최했다. 10일 개최된 이날 회의는 영양군청 주민복지과, 노인보호전문기관, 아동복지시설,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해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및 노인학대 의심 사례를 중심으로 실질적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피해자 조기 발굴 및 신속 대응 체계 구축 △아동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맞춤형 심리치료 지원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 강화 등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들이 공유됐다. 영양경찰서는 그간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해 전담경찰관 배치, 피해자 상담 연계, 긴급 임시숙소 제공 등 세심한 지원체계를 지속 운영해 왔다. 이번 2차 협의체 회의를 통해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과 정보 공유 등 한층 강화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범 영양경찰서장은 “피해자가 겪는 고통은 단순한 물리적 피해를 넘어, 심리적·사회적 상처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피해자가 두 번 다시 상처받지 않도록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보호체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양경찰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과 함께 피해자 중심의 치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등 ‘범죄 피해로부터 안전한 영양, 회복이 가능한 지역사회’ 실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7-10

고객에게 아이스크림 서비스도 못하나?

영양새마을금고 청송지점은 최근 여름 폭염에 대비해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시원함으로 응대하기 위해 점포 내에 아이스크림 박스를 설치, 금고를 찾는 이들에게 무료로 제공을 시작했다. 청송군내에 있는 진보·부남 지점도 같은 방법으로 서비스에 나서 모처럼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박스에는 이런 저런 얼음 아이스가 가득 차 있어 고객들은 취향에 맞춰 먹을 수 있다. 군것질 재미에다 폭염도 잠시 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객들도 만족이다. 이 박스는 윤병학 현 청송새마을금고 관리이사(전 청송새마을금고 이사장)와 전 이·감사, 대의원 등이 아이디어를 낸 후 자발적으로 참여해 방문객들의 여름나기를 위해 설치했다. A 전 대의원은 이 아이스크림 박스를 보고 청송금고 직원에게 금일봉을 주면서 “아이스크림이 떨어지지 않도록 구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동안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엉뚱한 데서 불똥이 튀었다. 본점인 영양새마을금고가 영 마뜩잖아 한 것. “허락도 없이(?) 설치한 것, 전기세는 누가 감당하겠는냐”는 말이 돌더니 결국 청송군내 3개 지점 간부들이 영양본점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긴급 호출되기도 했다고 한다. 또 본점으로부터 구매해 둔 아이스크림 소진되면 박스는 철거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청송군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보고 누락’이라는 괘씸죄에 걸려 폭염에 대비해 내놓은 다소 청량하기까지 한 그 서비스를 그런 식으로 뭉개는 것이 타당한가 하는 비난도 나온다. 청송새마을금고는 그동안의 경영 운영의 악화로 지난 2월, 영양새마을금고로 합병되면서 지점으로 격하됐다. 따라서 모든 지점 경영은 영양 본점의 지휘 감독을 받고 있다. 합병 후 청송지점들은 이번처럼 이런저런 서러움을 잔뜩 받아 사기마저 꺾인 상태다. 군민들도 종전의 기념품 등 각종 사은품 등을 구경조차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영양본점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운 상태에서 이번 아이스크림 사태까지 불거지자 청송군민들 사이에선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청송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군민들로부터 “합병되면 더 나아질 줄 알았는데 금융서비스는 시간이 갈수록 실망이다”는 불만이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청송읍내에 사는 A씨는 “그동안 지켜보니 영양새마을금고가 본점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간섭을 하고 있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자존심을 잔뜩 건드리는 식이면 청송 고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자칫하다가는 사이 좋던 청송군과 영양군 간에 감정 싸움으로까지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영양본점에서 좀 더 자연스럽게 경영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7-10

청송군,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본격 추진

청송군은 결혼,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 전반에 부담을 주는 관행적 문화를 개선하고자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은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을 핵심 목표로, 출산·양육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군은 이를 위해 저비용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 비혼 출산 및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 육아휴직 우대 문화 정착, 양성평등 실천 등 다양한 세부 실행과제를 마련해 군민과의 공감대 형성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청송키즈카페 개관식 현장에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캠페인’을 개최했다. 청송군은 단순한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20대 결혼 축하 혼수비용 지원, 돌사진 촬영비 지원,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입비 지원,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또한 청춘남녀 만남 주선 사업,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 사업 등도 계획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저출생 문제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문화운동을 통해 결혼·출산·육아·일·생활 전반에 걸친 사회적 부담과 편견을 덜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청송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7-10

청소년 복합야외놀이공간 '청송아지트' 문열어

여름 폭염에 지친 어린이들을 위한 아지트가 만들어져 무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일 청송군은 청소년 복합야외놀이공간 ‘청송아지트’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준공식에 앞서 K-POP 댄스 공연과 뉴질랜드 오케스트라 팀의 앙상블 공연 등 아이들에게 한결 볼거리를 제공하고 체험 부스 운영, 보물찾기, 간식 나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준공을 축하하는 축제 한마당으로 열렸다. 야외놀이공간과 바닥분수로 구성된 ‘청송아지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소통과 휴식의 공간이다. 이 공간은 총 2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송군종합문화복지타운 일원에 조성됐다. 놀이공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조합놀이대 6개를 비롯해 미로찾기, 사방치기 등 다양한 바닥놀이 공간이 마련됐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바닥분수와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아지트의 바닥분수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세 차례(오후 1시, 3시, 5시) 50분간 가동되며 성수기에는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장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아지트는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우리만의 아늑한 쉼터이자 놀이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행복한 1등 청송군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7-10

초등학생들이 제안한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 대안

문경 모전초등학교(교장 박창진) 6학년 학생 24명은 9일 오후 2시,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 의원 간담회장에서 열린 ‘문경시의회 청소년 정책 제안 간담회’에 참가했다. 이번 간담회는 문경시의회가 지역사회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 세대와 소통하며,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문경시의회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역량 강화와 주민참여 확대를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해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모전초 6학년 학생들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 ‘문경시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 제안’을 주제로 세대 통합 교육, 노인 평생학습 및 외국어 교실 운영, 출산‧양육 지원, 노인 워치 제공 등 6가지 정책을 발표했다. 모전초 학생들은 사전 학급 토론과 자료 조사를 통해 정책 초안을 마련했고, 의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제안의 취지를 설명했으며, 의원들은 실질적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했다. 박창진 교장은 “초등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책 제안 과정에 참여한 것은 매우 뜻깊은 경험이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인구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정걸 의장은 “문경시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준 학생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아이디어와 제안이 문경시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오늘 이 시간이 우리 문경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10

가톨릭상지대 호주·말레이시아서 해외연수 실시

가톨릭상지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5학년도 파란사다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일과 7일 호주와 말레이시아로 각각 출국, 본격적인 글로벌 연수 일정을 시작했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사회·경제적 제약으로 해외 경험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수는 실용성과 전공 연계성에 중점을 두고 구성돼 단순한 어학 연수를 넘어선 ‘진로 중심’의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선정 대학인 가톨릭상지대는 간호학과, 글로벌뷰티케어과, 바이오제약과 등 다양한 전공의 재학생 16명과 국립경국대 학생 4명이 참여해 호주 퍼스의 Phoenix Academy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SEGi University에서 약 4주간의 집중 연수를 받는다. 이들은 주당 40시간의 몰입형 어학교육을 기반으로 직무 체험, 산업체 탐방, 기업 특강, 팀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실무 중심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문화 체험과 지역 탐방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교류도 이어간다. 특히 팀별로 진행되는 공통·자유 미션은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만의 진로 로드맵을 설계하게 된다. 출국 전부터 가톨릭상지대는 진로 워크숍, 생활안전 교육, 연수 사전 오리엔테이션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연수 준비도를 높였으며, 연수 기간 중에는 인솔 교수와 실무 책임자가 현지에 상주하며 학습과 생활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국제교류원장 백종욱 교수는 “학생들이 단순한 해외 경험을 넘어서, 자아 성찰과 진로 탐색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더 많은 국제교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들 학생들은 연수 종료 후 활동 보고서와 성찰 평가를 바탕으로 연수 성과를 공유하고, 가톨릭상지대학교의 국제화 프로그램 확대에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0

인명피해 ZERO화···안동시 폭염 장기화에 총력 대응

안동시가 지난달 30일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된 이후 지속되는 무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1단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ZERO화’를 목표로 생활 밀착형 폭염 대응책을 본격화했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시 열섬 현상을 줄이고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기 위해 살수차 6대를 도심 곳곳에 투입해 도로 온도 저감에 나섰다. 또한, 폭염쉼터를 기존 542개소에서 589개소로 확장 운영하고 횡단보도와 교차로 등 노출 시간이 많은 곳에는 스마트 그늘막을 120개소 설치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 대비 물품도 대대적으로 지원 중이다. 안동시는 선풍기, 쿨링패드 등 냉방용품은 물론, 고령층과 노약자에게는 맞춤형 차양 물품을 전달한다. 아울러 야외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작업 중단 권고 등의 조치를 병행하여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산불로 인해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는 선진이동주택 949동 거주민에게 선풍기 1350대, 냉장고 980대, 개인 차양물품 953개를 배부한데 이어 전기요금 감면 및 병입 음료 공급과 같은 실질적 지원도 마련했다. 추가로 스마트 그늘막 85개소를 설치해 주거지역 내 폭염 회피 공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선진이동주택 과장담당제’를 통해 실과장 46명과 면장 7명이 직접 생활 현장을 관리하며 주민들의 안녕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촘촘한 인명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생활지원사, 건강보건전문인력,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체계를 가동해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폭염 예방수칙 알림톡 8만8100건을 발송하는 등 전화 및 방문 안부 확인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시민 자율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폭염 예방 캠페인과 홍보, 교육도 등 현장 대응과 시민 인식 개선을 병행, 재난에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폭염 속에서도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0

안동시 ‘2025 안동포 세대공감 페스타’ 개최

안동시가 주최하고 다누림협동조합이 주관하는 ‘2025 안동포 세대공감 페스타’가 오는 18일과 19일 임하면 금소리 안동포타운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1000년의 역사를 지닌 안동포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공감의 장으로 세대에 관계없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이다. 행사장인 안동포타운 내 대마재배공원에는 약 4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안동시는 더위를 피해 야간 관람도 가능하도록 조명을 설치해 초여름 밤의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페스타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감성을 자극하는 ‘달바라기 버스킹’ △안동포 짜기 시연과 직접 베틀을 체험할 수 있는 ‘베틀체험’ 등이 마련된다. 또 △아이들을 위한 ‘직조놀이터’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버블쇼’ △헴프씨드오일 비누 만들기 체험 등도 열린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당일 현장 접수로 운영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권은영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는 활짝 핀 해바라기 꽃밭 속에서 전 세대가 안동포의 전통과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라며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0

안동시청 테니스선수단 ‘6인방’ 실업 테니스계 제패

안동시청 테니스선수단이이 지난달 26일부터 7월 3일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개최된 ‘제4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따며 참가 선수 6명 전원 메달을 획득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실업 테니스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안동시청 선수단은 막강한 조직력과 경기력으로 한국 실업 테니스의 ‘중심팀’이라는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 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백미는 혼합복식에서 펼쳐졌다. 이영석(안동시청)-오정하(강원도청) 조는 준결승에서 같은 소속의 추석현(안동시청)-권미정(창원시청) 조를 접전 끝에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정영훈(괴산군청)-박령경(경산시청) 조와의 결승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 조는 상대조에 끌려가면서도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탄탄한 호흡을 자랑하며 끝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남자단식에서는 안동시청의 강구건과 추석현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국군체육부대의 정윤성과 이정헌을 각각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으며 준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결승행 티켓은 놓쳤지만, 공동 3위라는 값진 결과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여자복식에서는 김은채-한형주 조가 1번 시드로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3위에 올랐고, 혼합복식 부문에서는 추석현-권미정, 장가을(안동시청)-정윤성(국군체육부대) 조가 각각 동메달을 추가하며 단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실업 테니스계에서 안동시청이 보여준 이번 활약은 단지 한 번의 성과가 아닌, 앞으로 이어질 지속적인 성장의 시그널로 보여 이들의 다음 행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권용식 감독은 “선수들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준비해온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해 시민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0

이번 주말에도 문경은 전국스포츠대회로 북적인다

각종 스포츠대회로 생활 인구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문경시에는 이번 주말에도 2개의 전국대회에 1500여명의 선수 임원들이 참가해 북적댈 전망이다. 11일 금요일부터 13일까지는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제35회 한국장년연맹회장배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와 ‘제10대 한국장년연맹회장 이·취임식’이 열려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제25회 아시아 시니어 소프트테니스대회’ 파견 한국 대표선수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11일 전국 장년 소프트테니스대회 개인전 겸 아시아 시니어 선수권대회 한국 대표선수 2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12일과 13일에 전 종별 예선과 본선이 치러진다. 또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2025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생활체육 배구대회’가 문경실내체육관과 학교 체육관 등 총 7곳에서 열린다. 전국 배구 동호인 10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경기는 중년부와 장년부, 클럽3부, 국제부 총 4개부로 진행되며, 9인제 생활체육 배구경기 규칙을 적용한다. 예선전은 조별 리그전, 본선은 토너먼트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대회 참가를 위해 문경을 방문하는 참가선수와 임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마음껏 겨루고, 안전하고 즐겁게 대회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에서는 올해 상반기 동안 40여 개 대회가 열렸다. 하반기에도 하계 전국 초중고 유도연맹전, 대통령기 전국 탁구대회, 국방부장관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10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봉화은어축제 열린다

봉화군과 재단법인 봉화축제관광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9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은 행사에 앞서 10일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성공적인 축제 운영을 위한 실행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축제 프로그램 방향과 주민 참여 확대 방안, 홍보 전략, 편의시설 확충 계획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공유하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원활한 운영과 안전 확보를 위해 유관 기관 및 부서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로 정했다.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같은 전통 인기 프로그램에 더해 은어로드 챌린지, 힐링 스테이션 등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 소상공인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딜리버리존, 스타마켓투어 등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봉화군은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해 대형 천막과 쿨링존, 그늘막 등 폭염 대응 시설을 대폭 확대 설치해 방문객 안전과 편의를 도모한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고루 마련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한층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은어축제는 군을 대표하는 여름 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품격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창섭 봉화축제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현장 중심 콘텐츠를 강화해 은어의 매력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모든 방문객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10

예천군,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 본격 가동

예천군은 여름철 본격적인 폭염에 대비해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군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군은 안전재난과장을 팀장으로 한 폭염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마련하고, 폭염 대응 행동매뉴얼 점검, 관련 공무원 대상 교육, 신속한 상황 전파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전반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해 폭염 취약계층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군은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폭염 대응 공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 버스정류장, 교통섬 등에 쿨링포그, 그늘막 등을 설치해 도심 내 체감온도를 낮추고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늘막은 설치 지침에 따라 위치 선정, 운영시간 조정, 정기 점검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무더위쉼터는 경로당, 행정복지센터를 포함 총 278개소를 지정해 취약계층은 물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11일까지 관내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물놀이장, 피서지, 기차역 주변 음식점, 여름철 집중 소비 음식 판매점 등을 중심으로, 식품의 위생적 취급, 조리장 내 청결, 냉장·냉동식품의 보관 기준, 종사자 개인위생 준수 여부 등 위생관리 전반을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다. 군은 이와 함께 여름철 식중독, 수인성 감염병, 비브리오패혈증 등 계절성 감염병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10

불에 탄 고운사의 종루에서 떨어진 범종에 쓴 시의 울림

경북도 사립문학관 1호인 문경문학관(관장 정영미)이 ‘제1회 경북문경연가 디카시 공모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상금 1500만원의 전국 최고 대회로 지난 3월부터 전국에서 디카시 작가들이 1100여 편의 작품을 응모해 성공적으로 출발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김영빈 작가가 지난 3월 경북 대형 산불로 전소된 의성 고운사의 종루에서 떨어진 범종에 시를 쓴 ‘파종’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윤석광 작가의 ‘연가’가 금상을 차지하는 등 은상, 동상, 경북문경연가상, 가작 등 78명이 수상했다. 이 작품들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10일부터 12일까지 경북도청, 13일부터 20일까지는 문경문학관에서 전시회가 이어진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경북 문경의 인문학적 정신을 일상 속으로 이끌어오는 장이자 문화예술로 지역을 새롭게 읽는 통로로 이번 공모전이 특히 문경의 깊이와 이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근 문경시 문화관광농업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화에 사람과 자연, 기억과 풍경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문화예술의 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말했다. 정영미 관장 “문경문학관은 앞으로도 디카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학 콘텐츠를 통해 문경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과 세대, 시대를 연결하는 문화적 허브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디카시의 새 이정표를 쓰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