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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환학생들 문경에서 도자기 빚기 체험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09-10 11:24 게재일 2025-09-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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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장과 한국 무형유산 데이’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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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장과 함께하는 한국 무형유산 데이’에서 김정옥 국가무형유산 사기장이 발물레로 찻사발 빗는 모습을 외국 학생들이  관람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지난 8월 30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백산헤리티지 주관으로 국제교육교류협회 서울 소속 연세대 교환학생 60여 명을 초청해 2025년 국가유산청 생생국가유산 사업  ‘사기장과 함께하는 한국 무형유산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문경국가무형유산전수관을 찾아 김정옥 국가무형유산 사기장 보유자와 후계 사기장들로부터 도자기 제작의 역사와 전통 기법을 배우고, 직접 발물레를 돌려 흙을 빚어보며 망댕이 장작가마 소성 과정을 체험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견학을 넘어, 전통 공예가 어떻게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몸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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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장과 함께하는 한국 무형유산 데이’에서 김정옥 국가무형유산 사기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외국 학생들이 초벌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넣고 있는 모습. /문경시 제공 

행사 후에는 어울림 풍물놀이패, 주흘난타, 문경에코중창단, 문경새재아리랑 공연 등이 펼쳐져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공연 내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체험과 공연이 결합된 현장감 있는 프로그램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백산헤리티지 김남희 대표는  “사기장의 전통 제작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학생들이 입체적이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문경시 관계자 역시 “문경시 생생국가유산사업은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자원과 연계한 지속발전형 프로그램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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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장과 함께하는 한국 무형유산 데이’에서 김정옥 국가무형유산 사기장,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 보유자 등이 외국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이 사업은 오는 10월 25일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장과 함께하는 한국 무형유산 데이’도 10~11월 중 한 차례 더 열려, 문경의 전통 도자 문화가 세계인과 만나는 소중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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