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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봉화 ‘백두대간 협곡열차’ 이용객 110만 명 돌파

봉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누적 이용객이 110만 명을 돌파했다. 봉화군과 코레일경북본부는 지난 19일 분천역에서 이를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개최하며 관광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분천역은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핵심 거점역으로 봉화의 대표 관광지인 분천산타마을과도 인접해 있다. 매년 많은 국내외 여행객들이 찾는 국내 관광지 명소 중 하나로 자리잡아 봉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날 기념 행사에서는 협곡열차와 분천산타마을을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 체험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는 2013년 첫 운행을 시작했다. 누적 이용객 110만 명을 기록한데에는 12여년의 시간이 소요되긴 했지만 봉화군은 그 의미가 적잖다고 보고 이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봉화군은 그동안 분천산타마을을 지역 대표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킬링콘텐츠 확충 △겨울왕국 분천산타마을 명소화 △산타전망대 및 등산로 조성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이 협곡열차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봉화군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협곡열차와 분천산타마을을 연계한 관광은 이제 봉화군의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코레일과 긴밀히 협력해 더욱 풍성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언제나 찾고 싶은 명품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22

임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비례대표)이 20일 경북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의원은 경북도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정치의 독점으로 잃어버린 지역의 희망을 되찾고, 민주당이 경북에서 다시 숨 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경북의 민주당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보수정당의 40년 독점이 지역 소멸과 경제적 어려움을 심화시켰다”며 “민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한계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산불 피해지역 개표 결과를 보며 눈물을 삼켰지만 좌절하지 않았다”며 “이제 경북에서도 민주당이 살아 숨 쉬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도당 개혁 방안으로 당원 주권 강화,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지역위원회 활성화, 청년 정치인 육성,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제시했다. 아울러 경북의대 설립, 포항 수소환원제철, 구미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챙기며 집권여당다운 도당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임미애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경북 당원동지들과 함께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예천 출향인 제36회 정심상 황금 부상 수여

제36회 정심상 시상식이 20일 오전 11시 예천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김학동 군수와 강영구 군의장, 도기욱 도의원, 홍성칠 정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 영농, 사회봉사, 모범공무원, 단체사회봉사 부문별로 총 5명 수상했다. 황정근 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정심상은 1990년 제1회 시상을 시작으로 2024년 제35회까지 266명을 선정하여 수상했으며, 이번 제36회 정심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군내 각 기관과 출향인들에게 추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최광열 회장(78·성광물류 주식회사 대표이사)이 수상헀다. 최 회장은 현대중공업 창립멤버로서 얻은 신뢰와 기술을 바탕으로 성광물류를 창립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했으며, 고향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영농 부문에서는 손종수 회장(71·예천호두작목반)이 수상했다. 손 회장은 한 번도 고향을 떠나지 않은 농업인으로, 70여 년간 농업을 천직으로 여겨 예천군 관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회봉사 부문을 수상한 김인식 대표(63·다산농장) 사단법인 한국JC특우회 상임위원장으로 재임하며 봉사활동과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노력했으며, 매년 군내 경로당에 노래방기기와 대형 TV를 기증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모범공무원 부문에서는 김정민 팀장(45·예천군청 하천담당)이 수상했다. 김 팀장은 2004년 예천군에서 공무원으로 입사한 후 21년간 성실히 근무하며, 집중호우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체사회봉사 부문에서는 우정순 회장(풍양면반찬나누미봉사회)이 수상했다. 우 회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들을 위해 반찬나눔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여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홍성칠 정심회장은 “정심회는 출향인들이 모여 창립되었으며, 백행의 근본인 효를 실천하고 성실하고 근면하게 바른 삶을 가꾸어 나감으로써 밝은 사회 건설에 이바지하는 것을 근본 취지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동 군수는 “정심상의 권위와 명예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수상자 여러분의 올곧은 삶 덕분이며, 예천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21

청송 주왕산 깃대종 '둥근잎꿩의비름' 개화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생물인 ‘둥근잎꿩의비름’이 개화를 시작했다.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호경)에 따르면 깃대종인 ‘둥근잎꿩의비름’이 지난 17일 주왕계곡 일원에서 개화했다. 깃대종은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생물로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에게 중요하게 인식되는 종을 뜻한다. 주왕산에는 솔부엉이와 둥근잎꿩의비름이 대표적인 깃대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둥근잎꿩의비름은 주왕산, 지리산 등 우리나라 중북부 이북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주왕산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주왕산 내 광범위하게 자생하며 탐방로 주변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고 개화는 9월 말쯤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산불의 피해를 딛고 다시 꽃을 피운 둥근잎꿩의비름은 ‘인내’와 ‘회복’을 상징하는 꽃말과 함께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김진재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주왕산의 가을을 알리는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21

안동, 인구정책 연구·시니어 복합단지 모델 도시로 주목

저출생과 고령화가 국가적 위기로 다가오면서, 인구정책 연구기관 설립과 은퇴자 복합단지 조성이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 감소 현장인 안동이 이러한 정책 실험의 최적지라며, 연구원 설립과 고령친화 도시 모델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지난 19일 열린 세미나에는 학계와 민간 전문가, 정치권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과 은퇴자 복합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윤진 건국대 연구원은 발제에서 “저출생, 고령화, 생산연령인구 감소라는 삼중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프랑스나 네덜란드처럼 국가 차원의 인구정책 연구기관이 필요하다”며 “인구 감소 현장이자 다양한 정책 실험이 가능한 안동이 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신은정 삼정 RSI 대표는 “2040년에는 국민의 3분의 1이 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가 도래한다”며 “주거와 의료, 여가, 복지, 교육을 통합 제공하는 고령 친화형 은퇴자 복합단지를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대학과 문화·관광 자원을 두루 갖춘 안동이 대학 연계형 시니어 복합단지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제도 기반 마련과 재정 지원, 은퇴자 복합단지와 관광·스마트 건강관리 산업 연계, 세대 공존형 커뮤니티 모델 조성, 사회적 돌봄을 분담하는 ‘돌봄 다이아몬드’ 구조 등을 제시했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과 은퇴자 복합단지 조성은 저출생·고령화라는 국가적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전략적 과제”라며 “국회 차원의 법·제도 지원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인구정책 연구와 시니어 공동체 복합단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안동을 저출생 극복과 초고령사회 대응의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과 국가 시니어·은퇴자 복합단지 조성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결과를 토대로 정부 정책 반영과 국비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동양대 청년 취업 든든한 지원군 역할

동양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국립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열린 2025 경북 북부권 청년 만남의 장 국립경국대학교 잡 페스티벌에 참가해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추진하는 채용박람회 참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동양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문적성검사와 1대1 취업 컨설팅 부스를 상시 운영해 참가자들이 자기 적성과 강점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상담 과정에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컨설턴트가 청년고용정책과 취업 지원 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단순한 검사와 상담을 넘어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했다. 국립경국대학교 잡 페스티벌에 참가한 동양대학교는 진로 탐색에 초점을 맞춰 지문적성검사와 개인별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동양대 재학생들은 직접 채용박람회 현장을 찾아 다수의 기업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 나선 학생들은 진로 설계와 구직 전략을 점검하고 현장 채용 분위기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번 잡 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단순한 진로 검사와 상담을 넘어 청년 맞춤형 진로 설계, 현장 채용 연계, 청년고용정책 안내 등 종합적인 취업 지원 역할을 했다. 김진만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청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실제 채용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상담과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취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21

한국산림복지진흥원 2025년 백두대간 지역상생 산림치유 박람회 개최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이달 26일부터 27일 양일간 2025년 백두대간 지역 상생 산림치유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이 주관한다. 박람회는 산림치유 자원과 지역 문화·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숲 세미나, 숲결요가, 노르딕 워킹 등 체험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마술·풍선 공연과 숲속 무대에서는 원종혁, 스텔라장 등 가수들이 참여해 공연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생태 유튜버 정브르가 진행하는 그린 토크 콘서트도 예정돼 있어 환경과 치유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이외에도 포토존 인증 이벤트, 드레스 코드 이벤트, 플로깅 이벤트, 사전 예약 숲속 키링팩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 사전 예약은 공식 누리집에서 24일까지 가능하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국민이 숲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치유원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상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21

김상진 안동시의원 “안동의료원 이전 철회해야”

안동의료원의 도청신도시 이전 논란을 두고 안동시의회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김상진 시의원은 지난 19일 제26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의료원 이전은 시민 안전망을 해체하는 일”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안동의료원이 원도심과 고령층을 지탱해온 공공의료 기반임을 강조했다. 환자의 절반 이상이 75세 이상 어르신인데, 이전을 하면 교통 불편으로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응급의료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대형 산불 때 거점 역할을 해온 의료원의 존재감도 환기했다. 그는 추진 과정의 절차적 문제도 꼬집었다. 도의회 논의 없이 언론 보도로 먼저 알려지고 주민 설명회도 생략된 채 용역이 진행됐다며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 시의원은 수백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축의 경제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현 의료원은 리모델링과 기능 보강으로 거점병원 역할을 이어가고, 도청신도시는 민간 종합병원이나 특화 전문병원을 유치하는 방향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낙후지역과 농촌은 방문진료, 원격의료, 보건지소 확충으로 공공의료망을 보완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시의원은 “의료는 모든 시민의 생명권을 지키는 마지막 사회안전망”이라며 "졸속 추진되는 안동의료원 이전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예천군, AI 활용 스마트 행정 강화 위해 공무원 교육 실시

예천군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며 ‘스마트 행정’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군청 정보화교육장에서 공무원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생성형 AI 활용 하반기 직원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상반기에 진행된 생성형 AI 교육에 대한 직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마련되었으며,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공직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는 군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총 216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공무원들이 실제 업무에 AI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최신 AI 도구 활용법을 집중적으로 배웠으며, 미래 행정 전문가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교육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다방면 활용 가능한 프롬프트 작성 연습을 통해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방법을 익혔다. 또한 AI를 활용하여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작성하고, 복잡한 보고서도 효과적으로 검토하는 방법을 습득했다. 특히 다양한 업무에 활용될 수 있는 AI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을 직접 실습하며 창의적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정확한 데이터와 정보를 바탕으로 신뢰성 높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S모씨는 “실습용 업무자료를 직접 가져와 현장에서 즉시 적용해보는 실무형 교육으로 진행되어 더욱 빛을 발했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학동 군수는 “직원들이 각종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서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21

안동시의회 “영풍 석포제련소 전면 폐쇄하라”

안동시의회가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안동시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촉구 건의안’이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지난 6월 낙동강과 안동댐 상류의 퇴적 중금속 정화를 촉구한 결의와 7월 정책토론회에 이어, 수계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회의 연속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권기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반세기 넘게 낙동강과 안동댐 상류를 오염시켜 왔으며, 120여 차례의 환경법 위반과 조업정지·과징금 처분으로 이미 신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관리 강화로는 더 이상 해결이 불가능하며, 국가 수자원 보호와 국민 생명권 보장을 위해 전면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건의안에는 △석포제련소 즉각 폐쇄 △오염자 부담 원칙에 따른 정화·배상 책임 부과 △낙동강 상류 및 안동댐 퇴적 중금속 정화를 국가 중점사업으로 지정하고 국비를 투입할 것 등 3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특히 이번 결의는 안동시의회 의원 전원이 연서해 발의했고, 정파와 지역을 넘어 생명권 수호라는 공동 목표 아래 뜻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기윤 의원은 “영풍 석포제련소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수계를 오염시키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해 왔다"며 "더 이상 미봉책으로는 안 된다. 국가 수자원과 낙동강 수계 1300만 주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근본적 차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도 의장은 “정부는 이번 결의를 시민의 절박한 외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안동시의회는 중앙정부·국회·지방정부와 협력해 근본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예천군, 영유아 창의문화센터 운영 활성화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박차

예천군은 영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전문 교육·놀이 공간인 영유아 창의문화센터의 운영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유아 창의문화센터는 영유아의 창의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육아 환경 개선과 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맞춤형 육아 지원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운영 중인 정규과정은 봄(4~5월), 여름(6~7월), 가을(8~9월) 학기 강좌로 구성돼 있다. 매월 진행되는 원데이클래스 수업과 함께 현재까지 1781명이 참석하는 등 미취학 자녀를 둔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규과정은 영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 오감, 체육 수업부터 유아 대상인 발레, 영어, 과학, 역사 수업까지 14개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로 이용자의 참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각 과정은 2개월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참여자 수는 봄학기 312명, 여름학기 350명, 가을학기 384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주민 A씨는 “그동안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인근 타지역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 지역에서 무료로 질 높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21

예천 ‘금당야행’ 전통마을 황홀한 야경 체험

재단법인 예천문화관광재단은 19일부터 2일간 예천 금당실 전통마을에서 ‘2025 예천 금당야행’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십승지 중 하나인 금당실 전통마을을 배경으로 한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고택과 송림이 어우러진 전통마을의 밤 풍경을 활용한 특별한 야간 문화콘텐츠를 선보였다. 행사는 전통혼례, 금당콘서트, 스탬프투어, 체험 프로그램, 금당장터, 금당주막, 영화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고즈넉한 전통마을의 야경과 어우러져 색다른 가을밤의 문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스탬프투어는 전통 가옥을 지키던 가택 수호신을 컨셉으로 기획됐다. 관람객들이 마을을 누비며 자연스럽게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 금당실 정보화마을을 중심으로 마을 단체와 주민들이 준비과정부터 행사 전반에 적극 참여하면서 공동체성과 전통이 어우러진 한층 더 의미 깊은 축제가 되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금당야행이 전통문화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금당실마을이 지닌 가치와 아름다운 마을공동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21

문경시의회, 제287회 임시회 개회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19일 신현국 문경시장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8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9일까지 11일간 열리며, 시정 질문과 조례안·동의안·추경예산안 등 총 2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22일과 23일 이틀간에는 시정 전반을 대상으로 한 질의가 진행된다. 김경환, 황재용, 서정식, 신성호, 진후진, 고상범, 남기호, 박춘남, 김영숙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총 37건의 질문을 던지고 집행부 답변을 듣는다. 주요 쟁점은 시정 현안 점검과 정책 대안 제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24일 상임위원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12건과 시장 제출 조례안 8건, 일반 안건 3건을 심사한다. 조례안은 △황재용 의원의 ‘문경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경시 보호 사과나무 지정 및 관리 조례안’, △서정식 의원의 ‘문경시 아동 꿈키움 바우처 지원 조례안’, △신성호 의원의 ‘문경시 저소득계층 간병비 지원 조례안’, △남기호 의원의 ‘문경시 장애인체육진흥 조례안’, ‘문경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경시 기후변화 대비 작물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이 있다. 또 △박춘남 의원의 ‘문경시 어르신 장수사진 지원 조례안’, ‘문경시 예방접종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정걸 의장의 ‘문경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 ‘문경시 출산장려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영숙 의원의 ‘문경시 문화예술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경시장의 ‘문경시 인구정책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문경시 가족센터 위탁 재계약 동의안’ 등이 포함됐다. 최종 의결은 29일 제4차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이번 회기에 제출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예산보다 255억 원 증액된 1조 1000억 원 규모다. 예산안은 25일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개회식 직후 열린 본회의에서 신성호 의원은 원도심 골목길 도시가스 공급을 통한 에너지 양극화 해소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재용 의원은 ‘고사리 영화제작소’의 성과를 언급하며 문경새재, 가은·마성 오픈세트장 등을 활용한 ‘전국 고사리 영화제’ 개최를 제안했다. 이정걸 의장은 개회사에서 “시정 질문을 통해 현안을 점검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다가오는 오미자·사과·한우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를 철저히 준비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시민들 ‘영원사지(鴒原寺址)’ 복원 첫걸음··· ‘도천사지(道川寺址)’ 명칭 변경 공청회 개최

문경금천문화연구소 부설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문경문화원 3층 제1강의실에서 문경 ‘도천사지(道川寺址)’ 명칭 변경을 주제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경시 문화예술과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시민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 이정식 대표가 PPT 자료를 통해 도천사지 명칭 변경의 역사적 근거와 필요성을 발표했다. 문경 도천사지는 본래 신라시대 영원사(鴒原寺) 폐사지가 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산양향약소와 도천사(道川祠)가 자리했던 역사적 장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식산국 조사에서 ‘신라 도천사(道川寺)’라는 잘못된 명칭이 기록되면서 왜곡이 시작됐다. 광복 이후에도 일제 때 왜곡된 것을 그대로 인용했다. 1974년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가 영원사지 삼층석탑 3기를 옮겨가며 ‘문경 도천사지 3층 석탑’이라 명명했다. 1976년 이 석탑이 국가지정 보물 제606호·제607호로 지정되면서 잘못된 명칭이 공식화돼 오늘에 이르렀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2015년경 발견한 황재연 문경금천문화연구소장이 그동안 명칭 변경 필요성을 호소해 오다가 이정식 대표를 만나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잘못된 문화유산 명칭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영원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고, 주암정·우암정·청대구곡·금천팔경 등 인근 자원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정식 대표는 “이번 공청회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영원사지 복원의 첫걸음을 떼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며 “앞으로 안내판 설치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시 사회복지박람회서 자원봉사·탄소중립 홍보부스 운영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백화자)는 지난 20일 점촌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 2025년 사회복지박람회에 참여해 ‘자원봉사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센터는 이날 행사에서 1365 자원봉사포털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1365 포털 가입 안내와 ‘1365g 무게 맞추기 체험’을 통해 자원봉사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탄소중립 체크리스트 작성과 천연 주방세제 만들기 체험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자원봉사의 기본 개념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천연세제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백화자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의 가치를 인식하고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와 환경보호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축제장과 주요 행사장에 ‘찾아가는 홍보부스’를 꾸준히 운영하며 자원봉사 참여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경찰 ‘달리는 청춘다방’ 눈길

문경경찰서(서장 김말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르신 맞춤형 범죄예방·소통 프로그램 ‘달리는 청춘다방’을 운영하며 주민 밀착형 치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농암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경북·충북 도 경계 지역 주민들까지 범위를 확대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경찰관들이 어르신들이 모이는 마을 회관 등을 방문해 커피와 오미자차를 대접하며 담소를 나누고, 노인학대 예방 사례와 신고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한 마을 어르신은 “경찰관이 우리 마을까지 직접 찾아온 건 평생 처음이다. 다음에 오면 우리 집에도 꼭 들러 달라”며 반가워했다. 김말수 문경경찰서장은 “청춘다방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이어지는 주민 밀착형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방방곡곡을 직접 찾아가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과 어린이의 안전한 삶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춘다방은 다음 달부터는 ‘달리는 경찰학교’로 변신해 초등학교 분교를 찾아가 어린이 대상 범죄예방 교육을 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올해 경북내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지원한 전용 차량이 활용돼 지역 치안 서비스 강화에 힘을 보탰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오미자축제 지역경제에 ‘붉은 활력’ 일으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동로면 금천 둔치에서 열리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농가 소득 증대,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오미자 생과와 가공품은 지역 농가들에게 직접적인 수익으로 이어진다. 생오미자는 kg당 1만5000원, 오미자 당절임은 10kg당 9만 원이다. 이는 도매시장 유통을 거치지 않고 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장터 효과를 창출한다. 축제 기간 동안 수억 원대의 판매 실적이 예상되며, 이는 곧 지역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이 된다. 특히 최근 농산물 가격 불안정 속에서 축제 특판장은 ‘가격 방어선’ 역할까지 담당한다. 3000여 명이 넘는 관광객과 시민이 찾은 개막식은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왔다.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전반에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문경새재, 전통시장,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소비 활동은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문경오미자축제가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될 경우 단순한 농산물 소비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인기가수 박서진, 마이진, 전유진이 참여한 개막 공연과 오미자빨리마시기, 오미자 OX퀴즈 등 체험 프로그램은 문화 소비 확대 효과를 가져왔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축제장에서 소비하는 체험비, 기념품, 먹거리 구매액은 지역 내 소비 촉진의 중요한 축이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지역 문화와 전통을 경험하며 다시 문경을 찾을 가능성을 높이는 재방문 유도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문경 오미자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문경 오미자의 브랜드 가치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축제 기간 동안의 직접적인 매출뿐 아니라 지역 상권 전반에 파급되는 소비 효과,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까지 합하면 수십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문경 오미자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한 지역 상인은 “축제 기간 매출이 평소 대비 두세 배 늘어난다”며 “비 오는 날씨에도 손님이 몰려 지역민 입장에서는 반가운 보탬”이라고 전했다. 문경오미자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다. 농가 소득 증대, 관광·소비 촉진, 문화·브랜드 가치 확장 등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문경의 붉은 보석, 오미자는 이제 지역경제의 붉은 심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봉화군, 춘양면 8개 리·동에서 ‘찾아가는 열린 군수실’ 운영

봉화군은 지난 17일 춘양면 소재 8개 리·동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열린 군수실’을 열고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고, 생활 현장에서 겪는 불편과 지역 현안을 군수와 직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각 마을을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주민들은 생활 기반 시설 확충, 지역 발전 방안, 일상 불편 해소 등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군수는 즉석에서 답변하거나 관련 부서와 협조해 후속 조치를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했다. 주민들은 “군수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만희 춘양면장은 “이번 열린 군수실이 군민 중심 행정 실현과 지역 발전의 소통 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현국 군수는 “군민과 가까이에서 대화하며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을 정례화해 군민들의 의견을 군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21

성과 인정받은 안동시의 토지 행정 혁신

안동시가 ‘제5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적재조사 갈등관리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안동시는 주민 참여형 갈등 해결 모델로 전국 최고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 16일 열린 이번 행사는 ‘디지털 지적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지적재조사 성과를 확산하고 토지 행정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디지털 지적의 날’은 2011년 제정된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을 기념해 지정된 날이다. 올해는 전국 시·군 공무원과 LX 직원들이 제출한 연구과제와 사례 가운데 국토부 1차 심사와 전문가 본심사를 거쳐 최종 6편이 선정됐다. 안동시청 토지정보과 유현모 주무관은 ‘민관공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지적재조사사업’을 주제로 도산면 온혜지구 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지적도상 구거와 실제 현장 구거의 위치가 달라 민원이 끊이지 않았지만,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소규모 숙원사업과 연계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방식이 주민 불편 해소와 사업 효율성 제고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적재조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토지 행정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9

안동과 일본 마츠모토, 청년세대가 잇는 민간외교

안동과 일본 마츠모토가 청년을 매개로 한 민간 교류의 첫발을 내디뎠다. 두 도시는 2026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함께 지정된 가운데, 이번 청년회의소 교류를 통해 미래세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며 양국 문화교류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마츠모토청년회의소 방문단이 안동을 찾아 안동청년회의소와 함께 다양한 교류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만남은 양 도시가 같은 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민간 차원에서 처음 추진된 교류다. 첫 교류회에서는 안동청년회의소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 전통을 소개했고, 마츠모토 측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나가노현 중심 도시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진 만찬에서는 안동소주 소믈리에 체험 등이 진행돼 방문단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손병현 안동청년회의소 회장은 “청년들이 먼저 손을 잡는 교류가 양 도시 미래의 협력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단순한 친선 방문을 넘어, 두 도시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튿날 방문단은 안동시와 안동시의회를 차례로 예방했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경도 시의회 의장은 청년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민간 협력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카나이 유스케 마츠모토청년회의소 회장은 “안동에서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두 도시 청년의 연대를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내년과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로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문화예술 교류,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 공동 봉사 활동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청년세대가 이끄는 민간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9

예천 출향기업인 박장식 대표 … 각별한 고향 사랑 귀감

예천 출향인 박장식 ㈜동일기계공업 대표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1300만 원을 최근 예천군에 기탁했다. 박 대표와 임직원 130여 명이 함께 참여한 이번 기부는 출향인으로서 고향에 대한 책임과 사랑을 실천하는 의미를 더했다. 박 대표는 직원들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를 공유하며, 임직원들의 자연스러운 동참을 이끌어냈다. 또한, 2023년부터 시작된 이 기부는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기업 내 자발적 나눔 문화 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986년 설립된 ㈜동일기계공업은 일본 기업의 기술 독과점을 깬 성과로 ‘IR52 장영실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자동차부품 제조 회사다. 특히 자동차 조향장치 B/N기어박스와 차량공조시스템 컨트롤밸브를 국내에서 독점 생산·공급하며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장식 대표는 용문중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하며 학교발전기금 1억8천만 원, 불우 이웃돕기 성금 6400만 원, 용문면 빨래방 조성 2000만 원, 용문면 소공원 조성기금 1200만 원 등을 기부하며 고향 사랑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러한 공로로 ‘예천군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학동 군수는 “박장식 대표의 고향 발전을 위한 기부가 지역사회에 큰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다”며, “특히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주신 임직원 각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18

청송군 진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웃에 관심갖기 캠페인'

청송군 진보면 맞춤형복지팀과 진보면 디딤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손정락)는 지난 16일 진성중학교를 방문해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함께 사는 이웃에게 관심갖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에 경로당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사업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해 ‘이웃에게 관심과 마음을 나누며 함께 살아요’라는 주제로 추진,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진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인지도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보건의료원 건강증진과, 주민행복과 아동청소년팀, 청송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금연·절주·정신건강·영양 홍보부스와 컵쌓기 게임부스를 운영해 청소년들의 흥미와 참여를 끌어냈다. 진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캠페인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조기에 발굴하고,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평소 자발적인 참여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힘써주시는 진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복지공동체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18

꿈빛유치원, 전통 체험과 안전 인형극으로 교육 효과 높여

안동 꿈빛유치원이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마련했다. 실종·유괴 예방을 위한 안전 인형극에 이어, 전통과 디지털을 결합한 놀이 한마당까지 열어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챙긴 것이다. 먼저 꿈빛유치원은 안전모니터봉사단 경북연합회와 함께 인형극 ‘안전이의 꿈’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극을 보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웠고, 이어진 어린이 안전 OX퀴즈를 통해 대처 방법을 직접 확인했다. 이후 강당은 화려한 한복을 입은 유아들로 북적였다. ‘디지로그 전통 놀이 한마당’에서는 탈춤 영상 따라하기와 국악 연주, 전통놀이·전통 간식 체험 등이 마련돼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어우러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됐다. 두 차례에 걸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전통문화를 익히고 생활 속 안전까지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유아 눈높이에 맞춘 꿈빛유치원의 차별화된 교육 방식은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담2반 이환 군은 “한복을 입고 탈춤을 추니까 마치 옛날 사람이 된 것 같아 신기했고, 또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배워서 정말 도움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김옥매 원장은 “디지털과 전통이 어우러진 놀이와 안전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8

케데헌 신드롬·넥스트 K컬처를 논하다

현 정부가 K컬처 산업을 300조 규모의 국가전략산업으로 규정한 가운데 K컬처포럼(의장 김정태·동양대 교수)이 오는 30일 서울 숙명여대에서 ‘케데헌 신드롬 이후 K컬처 산업계 현황과 이슈 & 향후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케데헌) 신드롬 이후 K컬처 산업 전반의 현황과 새 성장 동력을 점검하고 글로벌 문화강국 도약을 위한 전략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태 K컬처포럼 의장은 “K컬처가 끝물이라는 회의론과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기대가 교차하는 시점에서 산업계와 학계, 현장 전문가, 그리고 청년 세대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필요하다”며“문화 주권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산업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의 1부 발제 세션은 △넥스트 한류 저자인 고삼석 동국대 교수의 K컬처, 케데헌과 넥스트 한류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 △최영갑 농심 면 마케팅팀 팀장이 케데헌 속 K푸드 글로벌 확산 전략을 발표한다. 또 류관한 ㈜뷰티더라이브 대표가 케데헌 열풍과 K뷰티 글로벌 공략 실전을 발표하며 K컬처 확산의 현장 사례를 공유한다. 2부 정책토론회는 김병수 상명대 교수(디지털만화 전공), 정윤화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천범주 글로벌케이팝진흥원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K컬처 이제 끝물인가, 시작인가?’ ‘K컬처 300조 목표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18

청송군 치매관리 평가 전국 최우수 영예

청송군 치매안심센터가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군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 치매안심센터 2주기 운영평가에서 치매 환자 관리의 우수성을 입증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치매안심센터의 운영성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로 치매관리 정책 수행 능력과 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다. 경북도 내에서는 청송군을 포함해 단 두 곳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를 통해 청송군치매안심센터의 치매관리 역량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청송군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 체계화 및 고위험군 집중 관리, 무연고·독거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 배회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망 구축,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을 통한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치매가족 자조모임 및 환자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청송군은 고령화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치매 예방과 관리사업을 확대해 왔다. 정기 검진과 함께 ICT 기반 인지훈련 프로그램 도입, 배회감지기 보급, 치매안심가맹점 확대 운영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꾸준히 이어온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운영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치매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청송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치매 조기발견과 예방, 환자 돌봄 지원을 강화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청송군’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18

안동시, 22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실시

안동시가 오는 22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국가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대상별 접종 시기는 생애 첫 접종을 맞는 어린이는 22일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29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의 경우 75세 이상은 10월 15일, 70세 이상은 10월 20일, 65세 이상은 10월 22일부터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이 권장된다. 시는 국가 지원과 별도로, 안동에 주소지를 둔 △55~64세 시민 △다자녀가정 가족 △의료급여수급자 △장애인 등도 10월 22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무료접종을 지원한다.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는 주민등록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시 자체 지원 대상자는 안동 지역의 지정 의료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안동시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종 시 신분증과 증빙서류 지참이 필요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무료 예방접종에 참여해 건강한 안동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8

영주 부석사 ‘국보·보물 보존·전시 공간’으로 변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영주시 부석사가 소장한 국보·보물 문화유산의 보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부석사 박물관 리모델링 공사를 18일 착공한다. 박물관 환경 개선 사업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된 부석사 홍보와 의상대사 화엄 일승 사상을 펼친 화엄종찰 부석사의 가치를 높여 기념할 수 있도록 부석사의 역사와 국보·보물을 소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의상대사와 부석사 역사, 불교 정신을 알리는 영주시의 문화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과 시설 개선에 따라 현대적인 전시기법과 연출로 쾌적한 환경 속에서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수해 영주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단장하는 전시관은 화엄사상을 펼친 의상대사의 기념관 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부석사 기념관으로 성격 변경과 최적화된 수장고 시설, 4D영상관 등 첨단전시 연출 도입, 화엄사상과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도입한다. 시설은 공조시설 위치 변경 및 방음시설, 주변 경관과 조화성 강화, 전기 인입 지중화, 카페 등 박물관 편의 시설 신규 조성, 건식 스프링쿨러 교체 등 사업이 추진 된다.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은 연면적 1651㎡ 규모에 국비 17억 500만원, 도비 19억 9000만원, 시비 19억 9000만원 등 총사업비 56억 8500만원이 투입된다. 영주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위해 2023년 4월 기본계획 수립 후 2025년 6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최종 설계승인을 받아 이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2026년 말 귀환 예정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보존·전시 공간 마련이다. 고려 우왕 3년(1377년)에 제작된 이 벽화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사찰 벽화로 일제강점기인 1916년 조사당 벽에서 분리돼 석고로 보강된 뒤 보관돼 왔다. 2020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이운된 이후 현재까지 정밀 진단과 전면 보존처리가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고려 목판, 오불회 괘불탱, 북지리 석조여래좌상, 석조석가여래좌상 등 부석사 경내에 산재한 다수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은 산불 등 자연재해에 취약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박물관이 유물 보존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단장하면 이들 문화유산을 박물관으로 이관해 안전하게 보관·전시할 수 있게 된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으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2018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부석사 총무 등화 스님은 “이번 리모델링은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비롯한 국가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최적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사찰 박물관의 기능을 재정의하는 문화재생 사업”이라며 “세계유산을 품은 영주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