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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도기욱 도의원 예천군수 출마 선언⋯새로운 예천 비전 제시

도기욱 경북도의회 의원이 13일 오전 11시 경북도의회 다목적홀에서 예천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도기욱 의원은 예천군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며, 새로운 예천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도기욱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예천은 찬란한 역사와 문화, 도청 이전이라는 기반이 있지만 이를 성장 전략으로 묶어내지 못해 정체기를 겪고 있다”며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경제 침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예천은 경북 발전을 이끄는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예천군의원과 경북도의회 4선 의원, 부의장, 기획경제위원장, 국민의힘 원내대표(구 자유한국당), 정책연구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예산 협상력과 현장 경험을 오롯이 예천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군정 운영 방식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며, “공모를 따라다니는 행정에서 벗어나 지역의 미래를 먼저 그리는 전략 중심 군정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획과 설계를 거쳐 현장에서 끝까지 실행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도 의원은 도시와 농촌을 결합한 지역경제 모델도 제시했다. 도청 신도시는 기업과 산업이 함께하는 첨단미래산업 도시로 키우고, 원도심은 육상·양궁 훈련센터를 활용해 스포츠 메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창업 프리마켓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상설 운영구조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농촌 지역은 스마트농업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가공 유통 체계를 강화해 농가 소득이 안정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도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의료·교통·주거·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교육 중심도시 조성, 여성 정책 강화, 예산 1조원 시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예천의 문제는 전략과 중장기 설계 없이 운영돼 왔기 때문”이라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1-13

취업률 2년 연속 대구·경북 1위…경북전문대 지역혁신 선순환 모델 완성한다

경북전문대학교가 2년 연속 대구·경북 지역 전문대학 취업률 1위를 기록하며 지역 고등직업교육의 확실한 기준점이자 지역 혁신의 심장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경북전문대학교는 취업률 81.0%를 달성해 지역 내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대학 안팎에서는 경북전문대학교가 구축한 취업 지원 체계와 교육 구조가 지역의 일자리 부족 및 인구 유출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모델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전문대학교의 2년 연속 지역 1위 달성은 우연이 아닌 철저한 체질 개선의 결과다. 대학은 최근 3년간 취업률 상승을 대학 생존과 지역 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산업체 수요를 즉각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과 현장실습(OJT)의 확대, 직무 중심 비교와 프로그램 운영은 학생들의 실질적 업무 역량을 극대화했다. 올해 경북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 7개 과제가 선정되며 대전환의 기회를 맞았다. 산학 협력 가치 기반 지역혁신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5년간 총 242억 5000만원이라는 대규모 재원을 확보했다. RISE 사업을 통해 추진되는 △K-U시티 사업 △지역성장 혁신 LAB 구축 △현장 실무형 고급 인재 양성 등은 지역 산업과 대학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고리가 될 전망이다. 대학은 100여 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첨단 산업 인재 양성과 지산학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역 혁신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북전문대의 취업 모델은 입학 단계부터 취업을 설계하는 전주기 시스템을 지향한다. 최근 (주)일진과의 산학협력 협약은 이러한 시스템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최신 산업 기술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채용 연계를 강화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지역 대표 기업의 핵심 인력으로 진입하는 경로를 확보했다. 또, 영주시, 영주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일자리 박람회는 대학의 인프라를 지역사회 전체로 확장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이는 재학생을 넘어 지역 청년과 중장년 구직자들에게까지 실질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전반의 고용률을 끌어올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것이 경북전문대학교가 그리는 미래형 대학의 모습이다. 이러한 노력은 배우고(Education), 취업하고(Employment), 지역에 머무는(Settlement)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며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최재혁 총장은 “2년 연속 취업률 1위라는 성적표는 대학의 성과를 넘어 지역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의미한다”며“RISE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재정 지원을 동력 삼아 학생들이 지역에서 꿈을 이루고 정주할 수 있는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취업률 1위라는 수치적 성과를 넘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나가는 경북전문대학교. 대학과 산업 현장이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지역의 난제를 해결해 나가는 이들의 행보는 전국적인 지역 대학 혁신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1-13

[6·3 지선] 안동시장 선거 누가 뛰나

오는 6월 치러질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시장 선거 구도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안동 지역 특성상 국민의힘 공천을 누가 받느냐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대통령 고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집권 여당의 후보 전략 역시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동시장 선거를 겨냥해 뚜렷하게 부각된 후보군이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인물 발굴과 전략 설정이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지역 정치권에서는 6명의 유력 인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인구 감소 대응과 청년 정착 정책,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 산업·관광 경쟁력 강화, 생활 인프라 개선 등 핵심 과제를 놓고 도시 비전과 정책 실행 능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 후보의 학력과 정치·행정 경험이 정책 설계와 실행력으로 어떻게 연결될지가 유권자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광택(57) 경북도의원은 안동 서부초, 경안중, 경안고를 졸업하고 안동대학교 한문학과와 행정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수료했다. 안동시의회 6·7·8대 의원을 지낸 뒤 제11대 경북도의회 보궐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했으며, 제12대 도의회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기초의회와 광역의회를 모두 거치며 지역 현안과 행정 구조를 장기간 다뤄 온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시의회 시절에는 생활 민원과 지역 기반 시설 문제, 주민 요구가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현안을 주로 다뤘고, 도의회 진출 이후에는 광역 차원의 정책 결정과 예산 구조, 도-시 간 행정 연계 과정을 경험해 왔다. 이러한 이력은 현장 중심 접근과 정책 구조 이해를 동시에 갖춘 경력으로 평가된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 인구 감소 대응, 생활 기반 정책을 중심으로 한 의정 경험이 향후 시정 운영 구상으로 어떻게 확장될지가 선거 과정에서 주요 평가 요소로 거론된다. 권기창(64) 안동시장은 안동 부설초, 안동중, 경일고를 졸업하고 안동대학교를 나왔다. 이후 대구대 사회개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영남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학 교수 활동을 거쳐 지방행정에 진입했다.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안동시장에 당선돼 민선 8기 시정을 이끌어 왔다. 시정 전반을 직접 운영하며 산업·관광·문화 정책과 정주 환경, 생활 인프라 전반을 관리해 온 경험은 다른 후보들과 구별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재임 기간 동안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고, ‘2024 올해의 지방자치 CEO’, ‘2025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간 추진해 온 정책의 성과와 한계, 향후 과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번 선거 과정에서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백신(54)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안동초, 경안중, 예일메디텍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나왔다. 김형동 국회의원 보좌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거쳤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약 1년여 동안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를 지냈다. 출마 선언 과정에서는 중앙 행정 경험과 관광·문화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 성장 전략과 청년 정착, 도시 경쟁력 회복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국회와 중앙부처 보좌관 활동을 통해 정책 결정 과정과 정부 운영 구조를 경험했고, 공공기관 대표 재직 시에는 관광 정책 집행과 조직 운영을 총괄했다. 이러한 이력은 관광·문화 분야 정책을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구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되며, 중앙 네트워크와 실무 경험을 안동의 지역 여건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가 선거 국면에서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김대일(59) 경북도의원은 안동초, 안동중, 경일고를 졸업하고 안동대학교 생물학과와 행정경영대학원 문화관광학과를 마쳤다. 안동시의회 6·7대 시의원을 지낸 뒤 경북도의회에 진출해 제11대와 제12대 도의회에서 재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의회에서는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장, 문화환경위원장, 정책연구위원장을 거쳤으며, 현재는 제12대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초의회 시절에는 생활 민원과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의정 활동을 펼쳤고, 광역의회에서는 도 단위 정책과 예산 심의 과정에 참여해 왔다. 이러한 이력은 기초와 광역을 아우르며 행정 구조와 예산 운용 과정에 직접 참여해 온 경험으로 이어진다. 생활 밀착형 정책과 함께 교육·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시정 운영 구상으로 어떻게 구체화될지가 선거 과정에서 주요 평가 대상으로 거론된다. 김명호(65) 전 경북도의원은 안동고를 졸업하고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9대부터 제11대까지 경북도의회에서 3선을 지내며 장기간 광역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도의회 재직 기간 동안 지역 현안은 물론 도 단위 정책과 제도 개선 논의에 폭넓게 참여해 온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의회 활동 과정에서는 중장기 정책 과제와 행정 구조, 제도적 쟁점을 다루며 정책의 방향성과 체계를 중시해 왔다. 학문적 배경과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의 구조와 지속 가능성을 강조해 온 이력은 행정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거 국면에서는 이러한 경험이 지역 사회의 변화 요구와 어떤 방식으로 조화를 이룰지가 중요한 판단 요소로 남아 있다. 김의승(60)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안동초, 경안중, 경안고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미국 포틀랜드주립대학교 행정대학원을 마쳤다.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듬해 공직에 입문한 뒤 서울시청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22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냈다. 서울시에서 근무하며 도시 행정 전반과 대규모 정책 조정, 조직 운영을 경험해 온 이력은 다른 후보들과 구별되는 요소로 꼽힌다.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행정 운영과 정책 집행 과정을 총괄한 경험은 복합적인 도시 현안에 대한 대응 능력과 행정 조정 역량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광역 행정 경험을 중소도시인 안동의 행정 여건과 지역 과제에 어떤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을지가 선거 과정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3

“기후 위험 선제 차단”… 문경시 재해예방사업 조기추진 총력

문경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을 조기에 추진한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 절차부터 현장 공정까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경시는 13일 자연재해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예방사업 조기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 조기추진단은 이동욱 부시장을 단장으로 3개 반 13명으로 구성됐다. 각종 인·허가 절차와 보상 협의를 신속하게 이행해 오는 6월 말까지 주요 공정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장마철 이전에 재해 취약 요소를 최대한 해소해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재해예방사업에는 총 10개 지구, 22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별로는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개 지구 1198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5개 지구 1052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2개 지구 10억 원 규모다. 시는 하천 정비, 배수로 확충, 사면 보강 등 지역별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반복되는 침수와 붕괴 위험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안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유한규 문경시 안전재난과장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재해시설을 중심으로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현장 중심의 재해예방사업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북면에 거주하는 김모(67) 씨는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도로가 잠기고 불안했는데, 장마 전에 공사가 마무리된다니 안심이 된다”며 “행정이 이렇게 선제적으로 움직여 주는 게 시민 입장에선 가장 든든하다”고 말했다. 동로면 주민 박모(72) 씨도 “최근 몇 년 사이 비의 양과 강도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사고가 나고 나서 대처하는 게 아니라 미리 막아주는 사업이라서 꼭 필요하고, 이런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이번 조기추진을 계기로 재해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사후 복구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재난 행정의 패러다임을 확실히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1-13

예천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더 큰 날개 달고 비상

오는 6월 20, 21일 이틀간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가 세계육상연맹 랭킹포인트 대회로 승격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공모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2017년 첫 대회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예천에서 재개됐다. 코리아오픈국제육상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대회인 KBS배육상대회와 함께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대회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나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랭킹포인트 획득 대회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랭킹포인트 대회로 승인받으면서 대회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지자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천만 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대회의 지속적 개최를 위한 중요한 조건을 마련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기준기록과 랭킹포인트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세계육상연맹의 기준기록이 매우 높아 랭킹포인트를 쌓아 출전하는 선수가 많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육상연맹 랭킹포인트 대회가 ‘예천 코리아오픈국제육상대회’와 ‘목포 아시아투척선수권대회’ 두 개뿐이며, 종합육상대회로는 예천 코리아오픈이 유일하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대한육상연맹과 예천군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육상도시 예천의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뤄냈다”며 “이 대회를 통해 매년 국내 선수들이 육상 도시 예천에서 랭킹포인트 획득 기회를 얻게 될 뿐만 아니라 해외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국제 경기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1-13

안동시, 공공심야약국 확대···야간 의약 접근성 보완

안동시가 심야 시간대 의약품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공심야약국 운영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이용 실적을 바탕으로 운영 방식을 보완해 올해부터는 지정 약국 수를 늘리고 운영 형태도 다양화했다. 안동시는 지난 1일부터 공공심야약국을 기존 2개소에서 5개소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공공심야약국은 야간과 심야 시간에도 약사 상담과 의약품 조제가 가능하도록 지정·지원하는 제도이다.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시간대 시민 불편을 덜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용상동 고려약국과 옥동 보명당한약국 2개소를 운영한 결과 총 9826명이 심야약국을 이용했고 상담 및 처방 조제는 1만336건으로 집계됐다. 안동시는 이 같은 이용 현황을 토대로 심야 의약 서비스에 대한 시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지정된 공공심야약국은 고려약국과 보명당한약국을 비롯해 중구동 분수대약국, 옥동 옥동약국, 평화동 라라약국 등이다. 안동시는 지역별 균형과 접근성을 함께 고려해 생활권 전반에서 심야 이용이 가능하도록 운영 체계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장호교 안동시 보건위생과장은 “심야 시간대 의약품 구입과 상담에 대한 불편을 줄이고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요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3

청송중부동분교장 54년의 마지막 졸업식

청송 주왕산 자락과 함께 해왔던 청송중학교부동분교장(교장 김주백)이 지난 9일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했다. 부동분교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 결정으로 학교가 문을 닫기 전 마지막 졸업식을 했다. ‘이상은 높게, 배움은 알차게’라는 교훈 아래 열린 이날 제52회 마지막 졸업식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 및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54년 9개월 12일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동시에 모교와의 작별을 고하는 아쉬운 석별의 시간을 가졌다. 졸업식에는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청송중학교부동분교장 54년, 그 찬란한 기억’이라는 주제의 추억 영상이 상영됐다. 흑백사진 속 개교 당시의 모습부터 최근의 교육활동까지 담긴 영상이 흘러나오자 참석한 동문과 학부모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졸업생들은 “비록 우리 학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이곳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쌓은 추억과 가르침은 영원히 마음속에 깊이 간직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주백 교장은 회고사에서 “오늘을 끝으로 우리 학교의 교문은 닫히지만 지난 54년간 이곳을 거쳐 간 2445명의 졸업생이 사회 곳곳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기에 우리 학교는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것과 같다”며 “학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배움의 바다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잊지 말고 당당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제자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 학교는 1971년 청송중학교부동분교로 개교한 후 1973년 부동중학교로 승격, 1999년 청송중학교부동분교장으로 교명이 변경됐다. 개교 이래 많은 전문 인력을 배출하면서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학교는 이번 졸업식을 끝으로 청송중학교와 청송여자중학교로 통합되며 기존 학교 부지와 건물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1-13

문경시 중소기업 정규직 전환 ‘전폭 지원’

문경시는 13일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일자리 정착을 동시에 잡기 위해 ‘2026년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오는 19일부터 사업 참여 기업과 인턴을 모집하고, 고용지원금과 근속장려금을 연계 지원해 장기 재직을 유도한다. 이번 사업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고, 미취업 청년 등 구직자에게는 인턴 근무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 기업에는 인턴 기간 2개월 동안 인턴사원 1명당 월 150만 원씩, 총 300만 원의 고용지원금이 지원된다. 인턴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경우에는 근로자에게 정규직 전환 후 3개월차와 10개월차에 각각 150만 원씩, 총 300만 원의 근속장려금이 분할 지급된다. 참여 기업 신청 자격은 문경시에 소재한 기업으로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어야 하며, 인턴 약정 체결 시 최저임금 이상으로 임금을 계약해야 한다. 고용보험료를 체납한 사업장은 신청이 제한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경시청 일자리경제과(054-550-6764)로 문의하거나, 문경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에는 실질적인 고용 부담 완화를, 청년에게는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 정착을 지원하는 상생형 일자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문경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1-13

권기창 안동시장, 새해 첫 읍면동 순회…시민과 현장 소통 나서

권기창 안동시장이 새해 첫 읍면동 순회에 나서며 시민과의 현장 소통 행보를 본격화했다. 시정 현안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직접 듣는 방식으로, 올해 시정 운영의 출발을 현장에서 알리겠다는 취지다. 안동시는 지난 12일 강남동에서 ‘2026년 읍면동 주민과의 공감소통의 날’ 출정식을 열고, 24개 읍면동을 순회하는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주민 참여 기반의 주민자치회가 안동시에서 처음 출범한 강남동에서 열렸다. 출정식에서는 안동시의 2026년 신년화두인 ‘대동화융 일신흥래’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병오년을 상징하는 붉은 말을 붓글씨로 표현하며 시민 화합과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대동화융 일신흥래’는 시민 모두가 뜻을 모아 날마다 새로운 변화와 번영을 이룬다는 의미다. 이어 열린 ‘읍면동 주민과의 공감소통의 날’에서는 읍면동장의 시정 설명과 업무보고에 이어 주민들이 직접 질문하고 권기창 시장이 답하는 대화의 시간이 마련됐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질의응답을 통해 생활 불편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번 읍면동 순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 이어진다. 순회 과정에서 제기된 정책 제안과 민원 사항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며,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민들이 제안한 건의사항을 다시 점검하고, 시정 현안을 시민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정책 체감도와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3

안동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운영 지원 공모 4년 연속 선정

안동시립도서관이 작은도서관 운영 지원을 위한 국가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지역 독서 인프라 강화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안동시립도서관은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시행하는 ‘2026년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립도서관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공모에 선정되며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입증했다.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지원사업은 사서 자격증을 갖춘 전문 인력을 작은도서관에 파견해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인력과 운영 경험이 부족한 소규모 도서관을 지원해 지역 독서 서비스의 편차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국비 지원 순회사서 인력이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났고, 여기에 안동시가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총 3명의 순회사서를 운영하게 됐다. 인력 확충을 통해 작은도서관 현장 지원의 범위와 깊이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순회사서들은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지역 작은도서관 8개소를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도서관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도서 등록과 장서 관리 체계 정비를 비롯해 운영자 대상 실무 교육,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북큐레이션, 독서문화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지원 등이 주요 역할이다. 안동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작은도서관이 단순한 책 보관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운영 경험과 확충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안동의 독서문화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3

“아이들 웃음으로 채운 겨울” 문경 ‘산양위만겨울축제’ 성료

문경시 산양면 위만1리에서 열린 ‘산양위만겨울축제’가 아이들의 웃음과 주민들의 정성 속에 따뜻하게 막을 내렸다. 기후 변화로 전통적인 얼음썰매장 운영이 어려워진 현실 속에서도, 영월엄씨 집성촌 특유의 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는 마을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 문경시 산양면 위만1리청년회(회장 엄장수)는 12일 “주민과 지역사회의 후원, 그리고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산양위만겨울축제가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위만1리는 오랜 세월 영월엄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살아온 마을로, 대를 이어 형성된 끈끈한 공동체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마을의 정서가 이번 겨울축제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청년회는 기후 변화로 얼음 상태가 불안정해지면서 기존 ‘우마이 얼음썰매장’을 올해부터 ‘산양위만겨울축제’로 새롭게 이름 붙이고,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아이와 가족, 마을이 함께 어울리는 겨울 공동체 축제로 방향을 전환했다. 축제는 1월 초부터 이어졌으며, 얼음썰매를 중심으로 연날리기, 제기차기, 팽이·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돼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겨울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향수를 선물했다. 특히 ‘아이들 1인 1컵라면 무료 나눔’은 축제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마을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이번 축제는 수익 창출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겨울 놀이터를 지켜보자”는 주민들의 공감에서 출발했다. 얼음 상태에 따라 놀이 구성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한 점 역시, 지속 가능한 마을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에는 MK모터스를 비롯한 지역 단체와 개인 후원자들이 컵라면과 물품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고,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의 협력으로 안전 관리와 현장 운영도 원활히 진행됐다. 엄장수 청년회장은 “이름은 바뀌었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겨울 풍경을 지키려는 마을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며 “영월엄씨 집성촌으로 이어져 온 서로 돕는 공동체 정신이 있었기에 축제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을의 한 어르신도 “한동안 조용했던 겨울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다시 들리니 마을이 살아나는 것 같다”며 “이런 축제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양위만겨울축제’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주민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 이어가는 겨울 공동체 문화로 자리 잡으며, 다음 겨울을 기약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1-13

예천군청 양궁 신예 박은성 선수 입단으로 전력 강화

예천군은 2026년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의 새로운 멤버로 박은성 선수가 합류하며 12일 예천군청 군수실에서 입단식을 진행했다. 박은성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유망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강한 집중력을 갖추고 있어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의 전력 강화에 큰 기여가 예상된다. 박은성 선수는 입단 소감으로 “대한민국 양궁의 중심지인 예천에서 뛸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선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군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은 이미 국내 정상급 선수 육성을 통해 ‘양궁의 메카’ 예천의 위상을 높여왔다. 이번 박은성 선수의 입단은 선수단의 전력 안정성과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예천군의 양궁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박은성 선수의 입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예천군은 앞으로도 우수 선수들의 영입과 체계적인 선수 육성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체육의 발전뿐만아니라 군민들의 자긍심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1-12

영양군 주민 산불로 훼손된 국가 습지보호지역 장구메기습지 생태계 회복 나서

지난해 발생한 ‘경북 초대형 산불’로 서식지가 크게 훼손된 국가 습지보호 지역인 영양군 장구메기습지 인근 주민들이 습지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12일 영양군에 따르면 장구메기습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산불로 파괴된 서식처의 소생물 보호를 위해 먹이 주기 활동을 전개했다. 장구메기습지는 다양한 소형 생물과 양서·파충류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공간이지만, 지난 산불로 먹이원이 급감하고 서식처가 파괴되면서 습지 주변 생물들이 생존 위기에 놓였다. 이에 주민들은 새해 첫 실천 활동으로 먹이주기 활동을 추진하며 훼손된 생태계 회복을 돕고 있다. 주민들은 습지 인근의 비교적 안전한 지역을 중심으로 먹이를 제공해 소형 생물들이 급격한 환경 변화로 폐사하는 것을 막고 안정적으로 서식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활동은 단기적인 생존 지원뿐만 아니라 산불 이후 생태계 회복의 초기 단계를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수로에 빠져 이동하지 못하거나 폐사 위험에 놓인 양서·파충류를 보호하기 위한 생태탈출로도 설치했다. 생태탈출로는 배수로 내부에 빠진 양서·파충류가 스스로 기어 나와 원래의 서식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물로, 도로와 배수 시설로 인한 야생동물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방안으로 알려져 있다. 장구메기습지 인근 주민들은 이번 활동이 산불로 훼손된 장구메기습지 생태계의 회복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형수 환경보전과장은 “장구메기습지의 보전과 이용을 지속가능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해를 맞아 추진된 이번 활동은 주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습지 보전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6-01-12

‘10년째 조성’ 경북도청 신도시 10만 자족도시 ‘암울’

경북도가 2014년 새로운 천년을 열겠다고 야심차게 조성한 예천군 호명읍 경북도청 신도시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기대했던 ‘10만 자족도시’의 모습은 아직 요원하다. 도청 신도시는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 1만 966㎢(약 330만 평) 부지에 10만 명 인구 유입을 목표로 조성했다. 호명읍은 신도시 아파트 주거단지 덕분에 지난 6년간 매년 1800여 명의 인구가 증가하며 주거 기능은 어느 정도 활성화한 것처럼 보였다. 현재 호명읍 인구수는 지난해 12월 23일기준 2만963명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늘어난 인구만큼 도시의 활기가 넘치지는 않는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주말이면 상당수의 주민이 대구나 구미 등 인근 대도시로 빠져 나가고, 상권은 여전히 활력을 찾지 못해 비어 있는 상가가 많다는 지적이다. 호명읍의 1년간 소요예산은 24억6900만 원(소규모 주민숙원사업 12억3300만 원, 청사환경관리 2400만 원, 자치활동 지원 3억6200만 원, 지역복지환경조성 5억1600만 원, 행정운영3억3400만 원)이다. 주민 A씨(55)는 “도청이전 당시 자족도시를 만든다며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옮겼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일자리 문화·교육 인프라는 거의 없고 신도시는 그저 잠자고 세금만 내는 소비재가 됐다”고 말했다. 당초 신도시는 스탠포드 호텔 유치를 시작으로 물류센터, 의료산업, 레저·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을 통해 자족 기능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기업 및 기관의 더딘 이전 속도는 신도시가 주거 기능에 치중된 베드타운으로 남게 되는 주된 원인 중 하나이다. 도시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이지만, 신도시 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된 곳 조차 조경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도시의 질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10년째 조성 중’이라고 하지만 도시의 ‘표류’를 넘어 ‘방치’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신도시가 이대로 ‘잠자는 도시’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 예천군 관계자는 ”도청과 산하기관 스마트 도시팀 등과 협의해 인구유입 및 기관유치 추진을 진행한다”고 했다. 또 도시과 관계자는 “내년부터 수목관리를 용역업체에 의뢰 관리할 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1-12

영주시-경북전문대 관광 서비스 고도화 맞손

영주시가 관광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관광 도슨트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교육은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라이즈(RISE,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전문대학교 WE RISE추진단이 주관해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성을 지역 관광 산업에 적극적으로 접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전시물을 설명하는 전문 안내인인 도슨트(Docent) 개념을 관광 현장에 도입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영주의 역사와 문화, 숨겨진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풀어내는 해설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은 12일부터 2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경북전문대학교 평생직업교육관에서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현직 문화관광해설사와 관광택시 종사자, 영주시민 등 총 20명으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강의는 송유정 강사의 스피치 및 커뮤니케이션을 시작으로 권두현 재미와 느낌 연구소 대표의 도슨트의 이해, 김성은 경북대학교 교수의 지역문화 이해와 문화 해설 기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밀도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체계적인 스토리텔링 기법과 고도화된 고객 응대 역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 경북전문대학교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도슨트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한 관광 인재를 배출하는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대학의 이러한 역할은 지역 관광 산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 관계자는 “대학의 전문적인 교육 지원을 통해 탄생할 지역문화관광 도슨트들이 영주 관광의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지자체와 대학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1-12

청송군 아이스클라이밍 세계무대 우뚝 섰다 ⋯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성료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군에서 열린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월드 랭킹 1위~8위까지의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 이영건 선수 등 총 18개국 1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난이도경기와 속도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열띤 경기를 펼쳤다. 강풍의 날씨속에서도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동안 훈련해 온 기량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대회 결과 속도 부문에서는 남자부 사프다리안 모하마드레자(이란), 여자부 코섹 올가(폴란드)가 1위를 차지했다. 난이도 부문에서는 남자부 라드반 루나 (프랑스), 여자부 살몬 토마스 마리언(프랑스) 선수가 각각 우승을 했다. 특히 남자 난이도 부문 2위(김민철)와 3위(이영건), 여자 난이도 부문 3위(김진영)에 대한민국 선수가 이름을 올려 대한민국이 아이스클라이밍 종목 강국임을 한 번 더 입증했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는 청송군이 2011년부터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해 올해로 14주년이 됐다. 그동안 세계최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로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를 알리는 큰 계기가 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회 기간 중에는 빙벽네컷, 빙벽 360 부스, 청송꽃돌전시, 청송백자전시, 관광 및 농·특산물 홍보와 청송사과 시식코너, 관람객들을 위한 기념사진촬영 장소도 마련됐다. 경기장 주변에는 겨울전통먹거리와 연예인 초청 공연, 경품추첨, 천 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송군 관계자는 “아이스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청송에서 열린 이번 대회가 종목의 가치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아이스클라이밍 강국으로서 세계 무대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1-12

(사)세로토닌문화, 영주·봉화에 ‘희망의 북소리’ 울린다

(사)세로토닌문화가 경북 영주와 봉화 지역에 대규모 모듬북 기증과 함께 예술을 통한 정서 치유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세로토닌문화는 영주·봉화·풍기 지역의 학교 및 복지기관 등 총 16개 단체에 1억원 상당의 모듬북 250개를 지원하고 세로토닌 정서순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주시청과 영주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추진됐다. 특히 영주 명예시민이자 국민 의사인 이시형 박사가 제안한 사회 정서 순화 프로그램을 지역 현장에 적용해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지역 주민의 인성 함양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영주 남부초, 봉화 석포초·춘양중 등 교육기관과 영주시가족센터, 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등 16개소다. 기존 협약 기관인 영광중, 한국미래산업고 등을 포함해 총 23개 기관이 세로토닌의 북소리로 지역 공동체의 활기를 이끌게 됐다. 세로토닌 모듬북 프로그램은 2007년 영주 영광중학교 동아리에서 시작된 후 현재 전국 200여 개 중학교에서 30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K-정서 케어 모델로 성장했다. 누적 참여 인원만 4만 여명으로 단순한 특별활동을 넘어 예술적 소질을 발견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김태현, 석철진, 이강민 등 신진 예술가들은 전문 연주자로 거듭나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이들이 주축이 된 공연팀은 2025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과 현지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K-컬처의 우수성을 증명한 바 있다. 강다해 세로토닌문화 부원장은 “협약 기관들과 함께 모듬북 수업, 캠프, 지역 축제 연계 공연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흥겨운 북소리가 영주·봉화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서적 유대감과 문화적 활력을 확산시키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 치유가 결합한 세로토닌의 북소리가 지역사회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문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1-12

문경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합동설계반’ 운영

문경시가 올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조기 추진하며, 재정 효율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문경시는 올해 한 해 동안 총 570건, 사업비 240억 870만 원 규모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대상으로 ‘합동설계반’을 운영해 사업을 조기에 발주하고, 이를 통해 실시설계 용역비 약 4억 원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동설계반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운영되며, 본청과 읍면동에서 근무하는 토목직 공무원 30명이 참여해 7개 반으로 편성됐다. 외부 용역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행정과 현장을 모두 이해하는 내부 인력이 직접 설계를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방식은 단순한 예산 절감 효과를 넘어 △지역 여건을 정확히 반영한 설계 △불필요한 설계 변경 최소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행정 절차 단축이라는 실질적인 행정 효율 개선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특히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농로 정비, 배수로 설치, 소규모 도로 확·포장 등 생활과 직결된 사업이 대부분이어서, 현장을 잘 아는 공무원의 설계 역량이 사업 완성도를 좌우한다는 평가다. 문경시는 올해 사업 추진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예산 확보 단계부터 공사 준비를 병행하는 전략을 택했다. 예산 신청과 동시에 공사 구간에 포함된 토지에 대해 사용 승낙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설계 완료 후 바로 착공이 가능하도록 행정 절차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영농기 이전 조기 착공 △상반기 내 공사 완료 △장마철·농번기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 최소화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빨리 하는 행정’이 아니라, 주민 생활 리듬을 고려한 행정 운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의 조기 발주는 지역 건설업체와 자재업체, 장비업체에 즉각적인 일감을 제공한다. 특히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규모 건설업체들에게는 상반기 물량 확보 자체가 경영 안정으로 직결된다. 문경시는 이번 조기 발주를 통해 △지방재정 조기 집행 효과 △지역 내 자금 순환 촉진 △일자리 유지 및 창출 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대학 문경시 건설과장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금액은 작지만 주민 체감도는 가장 큰 사업”이라며, “합동설계반 운영과 조기 발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생활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주민 체감형 사업을 우선하는 행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예산 절감과 신속한 사업 추진이 동시에 가능한 정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1-12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18일 토마토 정식으로 본격 가동

봉화군은 12일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B동 입주 예정 청년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설비와 양액설비 등 복합환경제어 시스템 운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스마트팜 시공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설비 작동 원리와 운용 방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정식 입주를 앞두고 B동 토마토 재배팀 9명을 대상으로 향후 사용할 에너지·양액설비의 활용법을 전수하고, 현장 운영 과정에서의 개선 의견을 청취하는 등 사전 점검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봉화군에 따르면 임대형 스마트팜단지는 청년농업인 유입과 농업 구조 전환을 목표로 조성됐으며, 오는 18일 토마토 첫 정식을 시작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해당 단지는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총 245억원을 투입해 5.3ha 부지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3.6ha 규모의 ICT 기반 스마트온실 2동을 비롯해 연구지원센터, 자원재생시설, 자연 정화조 등이 구축돼 있다. 단지에는 공기열 히트펌프를 활용한 에너지 공동이용 시스템이 적용돼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이 시스템이 청년농업인의 경영비 부담 완화와 저탄소 친환경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운영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한편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난달 23일 현장을 찾아 에너지설비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시운전 상황을 확인했으며, 시공사 관계자와 입주 예정 청년농업인들을 만나 의견을 들은 바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12

관광도시 문경시의 첨병, 문화관광해설사 모집

관광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이야기를 통해 완성된다. 관광객이 한 도시를 기억하는 방식은 화려한 풍경이나 시설보다 그 장소가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이를 전해주는 사람의 말 한마디에 의해 좌우된다. 이러한 관광의 최전선에서 문경의 얼굴이 되어 활동하는 이들이 바로 문화관광해설사다. 문경시가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양성에 나섰다. 시는 올해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양성교육 대상자 2차 모집을 실시하고, 외국어와 수어 해설이 가능한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모집 인원은 영어 2명, 중국어 1명, 수어 1명 등 총 4명이다. 접수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2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문경은 문경새재, 석탄산업 유산, 전통 도자 문화, 의병과 독립운동의 역사 등 다층적인 관광 자산을 보유한 도시다. 최근에는 KTX 문경역 개통, 각종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 생태·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충 등으로 방문객층이 빠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 현장에서는 단순 안내를 넘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해설,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과 장애인을 아우를 수 있는 소통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문경시가 이번 모집에서 영어·중국어·수어 분야를 별도로 선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지 곳곳에서 문경의 역사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광객이 ‘스쳐 가는 방문객’이 아닌 ‘다시 찾고 싶은 손님’이 되도록 만드는 핵심 인력이다. 말 그대로 관광도시 문경의 첨병이자 얼굴인 셈이다. 응시 자격은 공고일 현재 문경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실제 거주하는 만 70세 이하 시민으로, 문경의 문화·역사·관광 분야에 대한 기본 소양과 정확한 언어 구사 능력을 갖추고, 장기간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순한 언어 능력만이 아닌, 지역에 대한 애정과 이해, 그리고 꾸준히 현장을 지킬 수 있는 책임감이 중요한 선발 기준이다. 이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단기 인력이 아닌, 문경 관광의 장기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최종 합격자는 경북도에서 주관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양성교육을 이수하게 되며, 이후 3개월간의 현장 실무수습 과정을 거쳐 정식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을 부여받는다. 이 과정에서는 해설 기법, 관광 서비스 마인드, 현장 응대 능력 등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문경시는 이 같은 체계적인 양성 과정을 통해 해설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관광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주원 문경시 관광진흥과장은 “문화관광해설사는 문경을 찾는 관광객에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래 기억되는 존재”라며 “전문적인 해설 서비스를 통해 문경 관광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과 다양한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만큼, 문경을 사랑하고 관광 발전에 함께하고자 하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가 아무리 뛰어나도, 이를 사람의 언어로 풀어내는 주체가 없다면 관광의 감동은 반감된다. 문경시가 문화관광해설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는 이유는 분명하다. 관광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번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모집은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닌, 문경 관광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의 이야기를 품고, 세계와 소통할 새로운 첨병들이 관광 현장에 나설 날이 주목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1-12

안동병원, 에크모·다학제 협진으로 중증 급성호흡부전 환자 생명 구해

치료 시점을 한 시간만 놓쳐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던 중증 급성호흡부전 환자가 안동 지역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과 고난도 협진 치료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12일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와 다학제 협진을 통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악화됐던 환자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타 의료기관에서 급성신부전과 함께 심장·간 기능 저하로 치료를 받던 중 급성호흡부전이 발생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생명 유지가 어려운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진행되면서 치료가 조금만 지연돼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단계에 이르렀다. 즉각적인 에크모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의 전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에크모 전담팀과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갖춘 안동병원으로 긴급 전원이 결정됐다. 환자는 지난달 4일 안동병원에 도착한 직후 의료진의 판단으로 에크모를 가동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에크모는 심장이나 폐 기능이 극도로 저하된 환자의 혈액을 체외로 순환시키며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장치로, 약물이나 인공호흡기만으로 회복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되는 생명 유지 장치다. 의료진은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적용하는 동시에 24시간 연속 투석치료인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을 병행하는 고난도 집중 치료에 들어갔다. 치료 과정에서는 다학제 협진 체계가 핵심 역할을 했다. 신장내과 방종효 과장을 중심으로 흉부외과와 심장내과가 에크모 운용과 심장 기능을 면밀히 관리했고, 감염내과는 고열과 감염 징후에 대응했다. 치료 중에 발생한 피부 발진에 대해서는 피부과가 즉각 조치하는 등 각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합병증 위기를 넘겼다. 집중 치료 결과 환자의 상태는 점차 호전돼 입원 16일 만인 지난달 20일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모두 제거한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이후 재활과 회복 치료를 거쳐 지난 10일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퇴원했다. 방종효 신장내과 과장은 “내원 당시 환자는 치료가 조금만 늦어졌어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도착 즉시 에크모와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가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여러 진료과가 긴밀히 협력해 합병증을 차단한 점이 회복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지역에서 발생한 중증 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에 지역 거점 의료기관이 완결적으로 치료해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에크모를 비롯한 중증 치료 인프라와 배후 진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2

안동시, 확산 빠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방식 다각화

안동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해 기존의 단목 제거 중심 방제에서 벗어나 숲 구조 전반을 고려한 다각적 방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동시는 12일 급속히 번지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산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 방식을 다양화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풍산읍과 남후면 일원 205㏊를 대상으로 솎아베기 방식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추진해 최근 마무리했다. 솎아베기는 감염목뿐 아니라 인접한 일부 건강목까지 함께 제거해 재선충병 매개충의 이동과 확산을 줄이는 방식이다. 재선충병 피해가 장기화되며 소나무림 숲 가꾸기 추진에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에서는 고사목 제거와 솎아베기를 병행해 숲 밀도를 조절하고 생육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방제사업으로 고사목과 과밀 수림이 정비되면서 산불 확산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안동시는 올해 4월까지 재선충병 피해 양상에 따라 구역별 맞춤 방제를 이어간다. 피해가 심한 지역은 수종 전환 방제사업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보존 가치가 높은 주요 소나무림에는 예방 나무주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병휘 안동시 산림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단일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피해 유형에 맞는 다양한 방제 방식을 병행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장기적으로는 병해충과 산불 등 재해에 강한 산림생태계로 회복할 수 있도록 방제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2

우리 고장은 지금 = 안동시

버스가 하루 한두 차례뿐이거나, 정류장까지 걷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마을에서는 ‘이동’이 곧 생활의 한계로 이어진다. 병원 진료 일정과 장보기, 자녀들의 귀가 시간까지 교통 여건에 좌우되는 구조 속에서 교통 공백은 일상의 불편을 넘어 삶의 질을 가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안동 지역 농촌·산간 마을 상당수는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자가운전이 어려운 주민이 많다. 시내버스 배차 간격도 길어, 이동의 어려움은 의료·돌봄·교육 접근성 격차로 직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정해진 시간에 맞춰 움직이기 어려운 고령자나 돌봄이 필요한 가구의 경우, 교통 여건은 곧 생활 유지의 조건이 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이른바 ‘행복택시’가 생활 교통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행복택시는 주민 호출에 따라 운행되는 방식으로 기존 시내버스 노선이 닿지 않거나 이용이 사실상 어려운 지역의 이동 수요를 메우는 역할을 해왔다. 정해진 노선을 따라 움직이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필요할 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노선 중심의 공급 체계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농촌 지역 특성상, 이용자의 실제 생활 패턴에 맞춘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체감도가 높다. 운영 대상도 점차 확대됐다. 당초에는 버스 노선이 폐지됐거나 정류장이 1㎞ 이상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19개 읍면동 182개 마을이 대상이었지만 하루 두 차례만 운행되는 버스 노선 역시 실질적인 교통 공백이라는 현장 의견이 반영되면서 기준이 완화됐다. 형식적으로는 노선이 유지되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이용이 어려운 지역의 현실을 정책에 반영한 조치다. 정류장 거리 기준도 1㎞에서 0.8㎞로 조정돼, 이동 부담이 큰 마을들이 추가로 포함됐다. 이 같은 조정으로 행복택시 이용 대상은 20개 읍면동 232개 마을로 늘었고, 이용 인원도 1680명 수준에서 2060명가량으로 확대됐다. 이동이 제한됐던 마을 곳곳에서 교통 공백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주민들의 생활 반경도 눈에 띄게 넓어졌다. 현장에서는 “병원이나 시장에 가는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이동을 포기하지 않게 됐다”, “늦은 시간 귀가에 대한 불안이 줄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령 주민이나 단독 가구가 많은 마을일수록 체감 효과가 크다. 이용 대상 역시 마을 단위에 그치지 않고 생활 여건에 맞춰 넓어졌다. 출산 이후 병원 방문이 잦은 보호자를 고려해 24개월 미만 자녀를 둔 보호자까지 이용 대상에 포함됐고, 임산부의 경우 호출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보완하기 위한 우선 배차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특정 계층을 위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생활 단계별 이동 수요를 반영한 제도 설계라는 점에서 정책 완성도가 높아졌다. 농촌 지역 학생들의 귀가 문제도 대표적인 교통 사각지대로 꼽힌다. 방과 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학 실태 조사가 이뤄졌고, 겨울방학 기간 시범 운영을 거쳐 학기 중 본격 운영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학생 개인이나 가정의 부담으로 남겨졌던 귀가 이동을 공공 교통 영역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행복택시 확대 운영은 외부 평가에서도 성과로 확인됐다. 안동시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5년 지속 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인구 10만~30만 미만 지자체가 속한 ‘라 그룹’에서 2023년과 2024년 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유일한 사례다. 평가 과정에서는 하루 두 차례 이하 운행 지역까지 대상을 넓힌 점과 농촌 중·고등학생, 임산부, 영아 보호자 등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완한 점이 주요 요소로 반영됐다. 행복택시는 단순한 교통 편의 제공을 넘어 이동이 곧 생활의 조건이 되는 농촌 현실에서 교통복지의 역할을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노선 중심 대중교통 체계의 한계를 메우는 방식으로 안동 곳곳의 교통 공백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 이동권을 생활권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행복택시는 농촌 교통 정책의 하나의 기준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1

“지역축제 경품 찬조 혐의” 영양군의회 입후보 예정자 2명 검찰 고발

영양군선거관리위원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양군의회 의원선거 입후보 예정자인 A씨와 B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일 대구지방검찰청 영덕지청에 고발했다. 영양군선관위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열린 ‘제13회 영양군자원봉사대축제’에서 경품 찬조를 명목으로 각각 현금 20만 원과 5만 원 상당의 물품을 축제 주관 단체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축제는 지역 주민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로 선관위는 이를 선거구 내 단체에 대한 기부행위로 판단했다. 특히 A씨와 B씨는 국민의힘 영양군당원협의회 소속으로 영양군의회 기초의원 여성 비례대표 유력 후보자로 거론돼 온 인물들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공직선거법 제113조 제1항은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가 해당 선거구 안에 있는 개인, 기관, 단체, 시설에 기부행위를 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선거구 밖에 있더라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에게 금품이나 물품을 제공하는 행위 역시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정을 위반할 경우 공직선거법 제257조 제1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으며 선관위는 금품을 제공한 사람뿐 아니라 이를 제공받은 경우에도 최대 3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군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지역 행사나 단체를 통한 우회적인 기부행위가 발생하기 쉽다”며 “후보자뿐 아니라 유권자들도 선거 관련 금품 제공이나 수수 행위가 위법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6-01-11

문경에 연극의 씨앗 다시 심다

연극을 떠나기 위해 문경으로 내려왔던 한 연극인 부부가, 결국 다시 연극으로 돌아와 문경에 공식 연극협회를 세웠다. 한국연극협회 문경지부가 지난해 12월 29일 공식 인준을 받으며 문경 연극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문경지부 설립의 중심에는 연극인 부부 남우성, 안선영 씨가 있다. 이들은 약 10년 전 도시의 삶과 연극계를 떠나 문경으로 귀촌해, 점촌에서 ‘남안골’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며 조용한 생활을 시작했다. 연극과 거리를 두고 살겠다는 다짐이었지만, 눌러두었던 연극에 대한 열정은 결국 다시 고개를 들었다. 남우성 지부장은 “AI와 자동화의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예술이 바로 연극”이라며 “인간의 몸으로 인간의 이야기를 살아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사실성과 즉각성이 연극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극의 위기는 아이디어의 부재가 아니라, 우리가 인간의 이야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문경 연극 여정은 2018년 ‘새재아리랑’ 공연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연출가 윤우영과 극단 나마스떼가 의기투합해 문경에 연극의 씨앗을 뿌린 이후, 포항과 김천 등지의 소극장을 찾아 순회공연을 이어오며 지역 연극 기반을 다져왔다. 그렇게 9년의 시간이 흘러, 마침내 문경 연극인들의 구심점이 될 협회 창립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문경지부 초대 지부장을 맡은 남우성 씨는 “관객과 만나기로 한 약속된 시간과 공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자체가 연극”이라며 “부모상을 당해도 무대에 오르는 것이 연극인의 숙명이라는 선배 연극인의 말처럼, 연극은 약속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문경에도 연극 소극장 하나가 마련되기를 소망하며, 또 다른 약속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극단 대표이자 제작자인 안선영 씨는 “문경에서 다시 연극을 시작하겠다는 남편과 수없이 다퉜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길이었다”며 “지원사업 없이 사비로 운영해 온 극단 살림은 쉽지 않았지만, 연극을 통해 문경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았다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문경지부 창립을 기념해 오는 30일 19시 30분과 31일 15시, 미디어아트홀 무대에 오를 작품은 블랙코미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암울한 시대와 어긋난 현실을 유머로 풀어내면서도, 웃음 뒤에 숨은 사회적 상처를 관객에게 되묻는 작품이다. 남 지부장은 “마냥 웃고만 볼 수 없는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경북 연극계의 기대도 크다. 경북지회 김용원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연극은 도시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이라며 “연극이 생산·유통·소비되는 도시는 아이를 키우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경지부가 머지않아 경북 연극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사회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후원회장을 맡은 남시욱 씨는 “연극 소극장이 없는 문경에도 하루빨리 공연 공간이 마련돼 문화의 향기가 도시 곳곳에 퍼지길 바란다”며 “극단 나마스떼와 문경 연극인들의 창작 여정에 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쟁과 기후 위기, 정치적 혼란 속에서 예술이 가장 먼저 외면 받는 시대. 그럼에도 문경의 연극인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무대를 꾸미고 관객을 만나러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기억을 지우고 미래를 꿈꾸는 일, 그 아이러니한 여정이 바로 연극이라는 믿음으로. 한국연극협회 문경지부의 창립은 단순한 단체 하나의 출범을 넘어, 문경이라는 도시가 다시 인간의 숨소리와 이야기를 회복하려는 문화적 선언으로 읽힌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1-11

안동시의회, 의원 겸직 공개 부실…청렴도·투명성 도마

안동시의회가 의원 겸직 현황을 수년간 간헐적으로 공개해 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의정 투명성과 청렴도 관리 실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11일 현재 안동시의회 누리집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의원 겸직 현황은 2020년 12월 30일과 2021년 12월 31일, 2024년 6월 11일 등 지금까지 총 세 차례만 게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과 2023년에는 별도의 게시가 없었고, 2024년 6월에야 다시 자료가 올라왔다. 최근 수년간 겸직 현황 공개가 정례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개된 겸직 현황 자료는 현 시점의 안동시의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자료에도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 정보가 남아 있어 현재 후반기 체제와는 차이가 있다. 의정활동과 직결되는 핵심 정보인 만큼, 겸직 현황 역시 최신 기준에 맞춰 관리·공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공개 실태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제시한 입법 취지와 대비된다. 2021년 국회에 제출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권한 확대와 함께, 그에 상응하는 책임 장치로 지방의회 투명성 제고와 이해충돌 방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의원 개인의 이해관계가 의정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주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제도적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문제의식이 법 개정 전반에 반영됐다. 이 취지는 지방자치법 제43조에 구체화돼 있다. 제43조 제4항은 지방의회의 의장이 의원 겸직 신고를 받으면 그 내용을 연 1회 이상 해당 지방의회의 누리집에 게시하거나,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방법에 따라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겸직 현황 공개를 단발성 조치가 아닌 연도별 관리 대상으로 명시한 조항이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2022년 1월 시행된 점을 고려하면, 2022년 이후에는 매년 겸직 현황 공개 여부가 점검 대상이 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최소 4차례 공개됐는지가 자연스러운 판단 기준이 된다. 그러나 안동시의회의 공개 이력은 이 기간 중 한 차례에 그쳤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도 지방의회 청렴도 제고 차원에서 의원 겸직 관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권익위는 지방의회 의원 겸직이 이해충돌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고 보고, 신고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관리와 공개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권고를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겸직 현황을 주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범위와 내용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돼 왔다. 법은 겸직 현황을 누리집에 게시하거나 조례로 정한 방식에 따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누리집 외 다른 방식으로 공개했다면, 이를 규정한 조례와 실제 공개 사실이 함께 확인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안동시의회 누리집에서는 조례에 따른 별도 공개 방식이나 그에 따른 게시 내역을 확인하기 어렵다. 겸직 현황 공개를 둘러싼 쟁점은 단순히 게시 여부를 넘는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지향한 지방의회 투명성 제고와 이해충돌 방지, 그리고 국민권익위원회가 강조해 온 청렴도 제고 기준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다. 겸직 관리 체계가 법에 명문화된 이상, 공개는 일회성 게시가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관리와 점검의 과정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1

“다음 달부터 4500원” 안동 중형택시 요금 오른다

안동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11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지난달 10일 시행된 ‘경상북도 택시 운임·요율 적용 기준’을 반영한 것으로 2023년 9월 현행 요금체계가 정해진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요금 체계도 함께 바뀐다. 중형택시 기본요금 적용 거리는 기존 2㎞에서 1.7㎞로 줄어들고, 기본요금 이후 거리요금은 131m당 100원에서 128m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시간요금 역시 시속 15㎞ 이하 주행 시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변경된다. 복합할증 요율은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다만 읍면지역 복합할증의 경우 기본요금 거리 조정에 따라 기본거리가 1.7㎞로 바뀐다. 시계외 할증 요율도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시는 지난달 22일 택시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어 요금 인상 폭과 적용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도 기준에 따른 인상분만 반영하고, 추가적인 할증 요율 인상은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안동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까치소식과 반상회보를 통해 변경 내용을 알리고, 택시 내부에 안내문을 게시해 조정된 요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요금 인상에 맞춰 택시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법규 준수 교육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 현실을 반영하되,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했다”며 “요금 인상 이후에도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관리와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