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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 독립운동유공자 91인 특별전’ 시민호응에 순회전으로 확대

운강이강년기념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인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20일 점촌기차역 대합실에서 시작한 뒤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 문창고등학교와 문경여자중학교 순회전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문경문화원에서 오는 10월 24일까지 전시되고 있으며, 올연말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문경은 한말 의병전쟁의 상징적 인물인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의 고향이다. 그는 1962년 김구, 안중근, 윤봉길 등과 함께 독립운동 최고훈장인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이어 22년의 옥고를 치른 박열 의사가 대통령장을, 해외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한 천세헌(산양 부암), 의병항쟁과 군자금 모집에 헌신한 신태식(가은 민지), 강순필(영순 이목)이 독립장에 서훈됐다. 광복군으로 활약한 김경화(문경 마원)를 비롯해 23명이 애국장, 갈평 3.1운동을 이끈 김병수(문경 평천) 등 29명이 애족장을 받았다. 문경 하초 출신의 김병태·정인옥을 포함한 22명은 건국포장을, 가은 상괴 출신 전암우·전상희 등 11명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현재까지 문경 출신 독립유공자는 총 91명이다. 숫자만 보면 전국(1만8216명)이나 경북 전체(2522명)에 비해 적어 보이지만, 인구 규모와 지역 여건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다. 오히려 훈격이 높다는 점이 문경 독립운동의 특징이다. 실제로 전체 포상자의 60%인 56명이 의병이며, 군자금 모집 21명, 3·1운동 7명, 광복군 2명 등 다양하다. 훈격별로는 건국훈장 1등급 대한민국장 1명, 대통령장 1명, 독립장 3명, 애국장 24명, 애족장 29명, 건국포장 22명, 대통령표창 11명에 달한다. 이는 문경이 이강년 의병대장의 고향으로서 치열한 의병 항쟁을 벌였던 역사적 특수성과 맞닿아 있다. 황용건 운강이강년기념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분의 이름만이라도 시민들이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며 “선열들의 희생으로 오늘의 풍요로운 삶이 있음을 시민과 학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5

박영서 경북도의원, 문경시 공무원 ‘탄광지역 공무원 특별수당’ 지급 실현

문경 출신 박영서 경북도의원(국민의힘)이 탄광지역을 ‘특수지’로 지정해 공무원들에게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박 의원이 발의한 ‘경상북도 지방공무원 특수지근무수당 지급대상지역 및 기관과 그 등급별 구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4일 열린 제358회 임시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박 의원은 “폐광 이후 문경을 비롯한 탄광지역은 산업기반이 급격히 축소되고 지역 인프라가 부족해 공무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다”며 “이들의 헌신에 합당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은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탄광지역을 최소한 ‘병(丙)지’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공무원 1000여 명이 월 3만원의 ‘탄광지역 공무원 특별수당’을 받을 전망이다. 특수지 근무수당은 일반 지역에 비해 근무 여건이 불리한 지역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생활 안정과 사기 진작을 위해 지급되는 제도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문경시 공무원들은 근무 환경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주민 곁을 지키는 공무원들에게 작은 보상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이 문경을 비롯한 탄광지역 공직사회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0월 2일 경북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5

문경시니어클럽, 2년 연속 ‘노인 일자리 우수기관’ 선정

문경시니어클럽(관장 옥정수)이 또다시 전국 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문경시니어클럽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관의 ‘2025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우수상과 포상금 1500만 원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와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전년도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운영 성과와 지역사회 파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문경시니어클럽은 전국 2100여 개 수행기관 가운데서도 탁월한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우수기관’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문경시니어클럽은 현재 새재참기름, 카페앨리, 한끼뚝딱, 우리표고 등 27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2124명의 어르신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노동 중심이 아닌 지역 특산물 가공, 사회서비스형 사업, 경로식당 운영 등 어르신의 적성과 지역 자원을 살린 다양한 모델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옥정수 관장은 “이번 수상은 문경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자존감을 지켜드리는 일자리를 더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니어클럽이 전국에서 연이어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은 것은 어르신 복지 정책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통해 활기를 얻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라며 “문경이 어르신 복지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4

영주시 시민대상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 이재민·김기진씨 선정

경북 영주시는 24일 제29회 영주시민대상 수상자 3명을 최종 선정했다. 영주시민대상은 지역 발전을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성실히 노력하고 봉사해 온 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 봉사 및 효행 부문, 문화·체육 등 3개 부문에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역경제활성화 부문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 봉사 및 효행 부문 이재민(55·영주시자율방범연합대, 상망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씨, 문화·체육 부문에 김기진(76·영주문화원장) 씨가 각각 선정됐다. 지역경제활성화 부문 수상자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는 영주 첨단베어링 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중심 역할을 맡아 13건의 업무협약 체결과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또, 2만4000여 건의 장비 활용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문제 해결과 경쟁력 강화에 큰 역활을 수행했다. 봉사 및 효행 부문 수상자 이재민 씨는 영주시자율방범연합대 대장과 고문으로 20여 년간 활동하며 교통 통제와 순찰, 청소년 선도, 실종자 수색 등 지역 안전과 범죄 예방에 힘써왔다. 특히, 상망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서 취약계층 지원과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며 개인적으로도 급식 봉사 등 총 3010시간의 봉사 실적을 쌓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문화·체육 부문 수상자 김기진 씨는 영주문화원 원장으로서 다수의 문학작품을 출간하고 향토사료 발간, 근현대 기록물 수집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써 지역 정체성과 기록문화 보전에 크게 기여했다. 영주시민대상은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8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시민대상 시상식은 10월 중 열릴 예정이다. 영주시는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시민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다양안 시상제도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24

“올해 최고 문경사과는?”… 제28회 문경사과 품평회 출품 접수 시작

문경의 가을을 대표하는 명품 사과의 경쟁 무대, ‘제28회 문경사과 품평회’가 출품 접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문경사과발전협의회(회장 박인수)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출품작을 접수한다. 매년 열리는 문경사과 품평회는 문경사과의 품질 향상과 재배 농가 간 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전문 심사위원단의 까다로운 심사와 과원 현장 심사를 통해 총 13점의 입상작을 가린다. 입상작을 비롯한 모든 출품작은 오는 10월 18일 개막하는 ‘2025 문경사과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 내 ‘문경사과 홍보관’에 전시된다. 축제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 앞에서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과재배 농가 이모(58·문경읍) 씨는 “품평회 입상은 단순한 영예를 넘어 우리 사과의 판로와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올해도 최고의 사과를 선보이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출품 자격은 문경시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모든 농업인에게 열려 있다. 접수는 농업기술센터 전략작목연구소(문경시 마성면 외어7길 76-25)에서 하며, 품종 제한은 없고 출품 수량은 25과 내외다. 심사 기준은 △크기(중량) △색택 △과형 △당도 네 가지다. 1차 심사를 통과한 농가에 대해서는 실제 과원을 찾아가 관리 상태와 품질을 재차 평가하는 현장 심사까지 거쳐 최종 수상 농가를 확정한다. 문경시 김경훈 전략작목연구소TF 소장은 “문경사과 품평회는 단순한 품질 경쟁이 아니라 문경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농업인들의 땀과 노고를 널리 알리는 행사”라며 “많은 농업인들의 참여로 문경사과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문경사과 품평회는 농민들의 정성과 자부심이 집약된 결실을 보여주는 무대이자, ‘문경사과=명품’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굳건히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4

세계유산 도산서원, 추석 맞아 특별 야간 개장

안동 도산서원이 추석 연휴와 가을 주말을 맞아 특별한 야간 개장을 한다. 도산서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6일 동안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도산서원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에 등재된 뒤 2020년 세계유산축전을 계기로 건립 445년 만에 처음으로 밤에 문을 열었다. 이후 매년 행사를 이어오며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다. 서원 입구 진입로에는 초롱등과 은하수 조명이 설치돼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서원 곳곳에는 다양한 조명 디스플레이와 포토존이 마련된다. 정문 앞마당에서는 ‘도산풍류’라는 이름의 버스킹 공연이 11일간 펼쳐져 가을밤 정취를 더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도산의 비밀’ 미션 체험은 서원의 역사와 인물을 따라가며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소정의 체험료를 내고 나만의 마그네틱을 완성할 수 있다.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전통 공부법 ‘경전 성독’ 시연도 전교당에서 열려 색다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김화숙 안동시문화유산과장은 “추석 연휴와 주말 중심으로 운영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4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추석 연휴 무료 개방⋯자연에서 즐기는 ‘숲캉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황금연휴 동안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에서 낮부터 밤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 숲캉스’가 펼쳐진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당일을 제외한 7일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 △국립정원문화원(전남 담양)을 무료 개방한다. 이번 조치는 명절 물가 안정과 여가 문화 확산을 위한 특별히 마련한 것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농가와 지역 예술인·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상생형 지역 축제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이 열린다. 축제 기간 수목원은 전면 무료 개방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울·대구·안동·영주에서 출발하는 왕복 셔틀버스를 1일 1회 사전 예약제로 무료 운영해 접근성을 높인다. 개막일인 10월 2일에는 나태주 시인(‘풀꽃’), 한서형 향기 작가, 허태임 저자(숲을 읽는 사람)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풀림’이 열려 가을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민 버스킹 공연 △농특산품과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숲속 프리마켓’ △국립대구과학관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박물관’ △자생식물 모빌·마그넷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페이스페인팅·타투 스티커 체험을 비롯해 △이오난사 테라리움 및 ‘백두랑이’ 키링 제작 △어린이를 위한 숲속놀이터 등도 준비돼 있다. 수목원 가든샵에서는 지역 특산품과 수목원 기념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경북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약 15%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숲을 거닐며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가을 햇살과 숲의 향기를 만끽하는 치유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24

“미래 인재 키운다”… 문경시장학회, 하반기 장학사업 본격 추진

(재)문경시장학회(이사장 신현국)가 올 하반기에도 지역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장학회는 지난 23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다자녀 생활장학금 지원계획과 영어·수학 챌린지 개최 등 굵직한 사업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학부모들의 기대와 함께 “지역 인재 육성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호응을 얻고 있다. 문경시장학회에 올해만 2억 1086만 원이 기탁됐다. 시민과 향우, 기업의 정성 어린 후원이 이어지면서 장학회의 재정 기반은 한층 두터워졌다. 이 자금은 장학금 지급뿐만 아니라 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에도 쓰이며, 지역 교육 발전의 든든한 동력이 되고 있다. 신현국 이사장은 “장학회가 설립된 지 20년이 넘는 동안 지역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역할을 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받는 사업은 ‘문경 다자녀 생활장학금’이다. 3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10월 13일부터 24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으며, 11월 중 보호자 계좌로 일괄 지급된다. 점촌동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모 씨는 “자녀가 많아 생활비 부담이 큰데 이런 지원이 큰 힘이 된다”며 “아이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5회 문경 영어·수학 챌린지도 큰 관심을 모은다. 오는 11월 1일 개최되며, 문경시장학회 홈페이지에서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지난해 참가했던 점촌중학교 한 학생은 “문제를 풀면서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얻었다”며 “올해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학원에 가지 않고도 아이가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역사회는 이번 장학사업에 대해 ‘교육도시 문경’을 위한 의미 있는 투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지역 인사는 “아이들 교육을 위한 투자는 곧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장학회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으로 학생들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장학회는 장학금 지원을 넘어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과 역량 강화에 주력하며, 하반기에도 지역 곳곳에서 교육적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4

역대급 금값 상승에 ‘돌 선물=금반지’ 공식 깨졌다

금, 백금, 은 등 귀금속류의 가격이 크게 오르자 시민들의 각종 기념일 선물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귀금속류의 가격 상승에 따라 아이 돌, 100일, 부모님 환갑, 결혼 기념일 등에 선물용으로 사용되던 금반지, 금팔지, 금 목걸이, 백금류, 은수저 등 귀금속 선물이 크게 줄어들었다. 23일 오전 기준 영주시 관내 귀금속 판매장에서 거래되는 24K 금 한돈(3.75g) 가격은 70만원, 백금은 27만원 수준이다. 이 가격은 순수 금 가격으로 필요에 따라 반지, 목걸이, 팔지 등 세공 과정을 거칠 경우 세공 비용이 부과돼 70만원선을 크게 웃돌게 된다. 은의 경우 1돈 링반지의 경우 은값과 세공비를 포함하면 2만원선에 거래 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가 올해 7월 2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값을 보면 순도 99.5% 이상 금과 골드바의 경우 1g당 14만4000원선으로 지난해 10만6000원 보다 36.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금거래량은 2014년 KRX 금시장 개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금 거래량은 37.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t에 비해 4배 이상이 늘어난 거래량이다. A(64· 영주시 가흥동)씨는 “첫 손자의 돌 선물로 금팔찌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올라 한돈짜리 반지를 선물했다”며 "자녀들에 대한 마음은 크지만 현실 문제에 부딪혀 마음을 다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성윤(38· 대구 대명동)씨는 "친구 아들 100일 잔치에 초청받아 왔지만 금속류의 가격이 높아 현금으로 선물을 대체했다"며 "최근 친구 자녀들의 잔치 초청에는 현금으로 선물을 대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관내에서 귀금속 세공업을 하는 B씨는 “금속류의 가격이 높아지자 각종 기념일 및 행사용 선물 주문이 크게 줄었들었다”며 "최근 몇 년간 주문량은 약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금이 필요한 고객들은 귀금속을 팔지만 투자 목적과 안전 자산 가치를 생각해 금 매입을 하려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귀뜸했다. 영주 관내에는 귀금속 세공업장 3곳과 시계 및 귀금속류 판매업장 26곳이 현재 영업 중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24

백두대간 봉화까지 올라간 딸기…군, 스마트농업교육장에 첫 식재

봉화군은 지난 23일 봉성면 금봉리에 위치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온실에서 겨울 딸기 품종 ‘설향’과 ‘금실’을 정식하고 본격적인 재배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올해 말 창평리에 준공될 예정인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입주 예정 교육생 등 15명이 참여했다. 두 품종의 딸기 자묘 5000주를 식재하며 미래 스마트농업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설향’은 2005년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다수확과 흰가루병에 대한 강한 저항성 덕분에 전국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다. 현재 국내 재배 면적의 약 82%를 차지하며 대표적인 딸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년 경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금실’은 설향보다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과 유통 안정성이 뛰어나 최근 재배 면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전국 농가의 약 7.5%가 선택하고 있는 신흥 품종이다.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작물을 실증 재배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인의 기술 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실습형 공간이다. 군은 총 22억 원을 투입해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춘 2000㎡ 규모의 첨단 스마트 온실을 지난 1월 준공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농업의 현장 적용과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7월까지는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예정 교육생들이 여름 딸기 품종 ‘미하’를 직접 재배하며 실습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받은 바 있어, 이번 겨울 딸기 정식은 교육 프로그램의 연속성을 이어가는 의미도 크다. 신종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온도, 습도, 광량, 양분 공급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교육생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농업을 준비하는 농업인들이 쉽게 찾아와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24

안동,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백신 인재 양성 허브

안동시가 세계 백신 인재 양성의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협력하며 해외 전문가 교육과 국내 청년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2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안동 캠퍼스’로 지정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안동시 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백신 전문인력 양성센터는 GMP 기준에 맞춘 시설을 갖춰 국제적 수준의 훈련장을 제공한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WHO 지원으로 14개국 전문가 17명이 참여하는 세포배양 백신 실습 교육을 진행중이다. 이어 10월 20일부터 11월 18일까지는 에티오피아 보건부와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가 협력하는 ‘백신 생산공정 실습 교육’이 열린다. 여기에는 현지 연구소와 기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한다. 국내 청년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립경국대, 안동과학대, 가톨릭상지대, 지역 특성화고 등과 연계해 재학생과 취업준비생 230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교육을 진행,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뚜렷한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22년 이후 해외 35개국 114명, 국내 700여 명이 과정을 수료하며 안동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백신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와 연계해 세계적인 백신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WHO가 지정한 글로벌 백신 인력양성 허브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이 주도하는 지속 성장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백신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안동을 세계적 바이오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4

예천군, 제5회 경북도 어르신 주산대회서 최우수상과 장려상 수상

예천군은 23일 구미코에서 열린 ‘제5회 경북도 어르신 주산대회’에서 예천군 소속 선수들이 개인전 최우수상과 단체전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어르신들의 두뇌 건강 증진과 여가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주관해 열렸다. 군은 올해 처음으로 읍·면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하며 8개 읍·면에서 주산 수업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배움을 이어온 어르신 7명이 대표로 출전해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대회 결과, 양국자(예천읍 거주) 어르신이 개인전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단체전에서도 예천군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양국자 어르신은 “평생학습센터에서 다시 배우고 연습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고,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주산 학습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성과에는 예천군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원들이 강사와 평생학습매니저로 참여해 지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도 큰 힘이 되었다. 현장에서 학습을 돕고 선수들의 실력을 키운 덕분에 첫 출전임에도 우수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학동 군수는 “읍·면 평생학습센터 운영 첫해부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어르신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지도자협의회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읍·면 평생학습센터를 더욱 활성화하여 어르신들의 활기찬 삶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24

청송문화원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 개최

청송군은 25일 오후 7시부터 청송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청송문화원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 청송문화원이 주최하고 청송군과 청송군의회가 후원, 청송문화원합창단과 더불어 청송초등학교 푸른솔 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남미 정통 그룹 가우사이(KAWSAY)의 특별 출연으로 한층 풍성한 공연이 기대된다. 2019년 창단된 청송문화원합창단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문화도시 청송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 연주회는 청송군민 화합을 위한 해피콘서트라는 주제로 군민들이 한마음으로 따뜻한 감동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청송문화원합창단의‘사랑의 찬가’, ‘바람의 노래’등 아름다운 곡들과 푸른솔합창단의 ‘하늘친구 바다친구’ 등 동요를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주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문화원합창단과 청송 미래의 주역인 푸른솔합창단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가 군민 여러분께 화합과 감동의 아름다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가을맞이 음악이 전하는 진한 감동 속에서 모두 기쁨 가득한 소중한 순간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23

단종·금성대군 넋을 달래는 고치령 문화제 열려

제5회 고치령 문화제가 23일 영주시 단산면 고치령 정상에서 개최됐다. 고치령은 단종애사의 아픔이 서린 역사적 고갯길로 사육신과 함께 단종 복위 운동에 연루돼 순흥으로 유배된 금성대군이 조카 단종을 그리워해 이 고개를 넘어 영월 청령포로 다녀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고개다. 이번 행사는 영주문화원과 영월문화원이 공동 주관해 단종과 금성대군의 영정을 모신 고치령 산령각에서 제례를 봉행해 두 분의 넋을 기리고 충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영주시와 영월군은 격년으로 단종대왕과 금성대군의 신위를 교차해 모시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영주시가 금성대군을, 영월군이 단종대왕을 각각 모셨다. 금성대군은 세종과 소헌왕후와의 사이에 6남으로 문종과 세조의 친동생이자 단종의 주공단이라 불렸다.금성대군은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가 억울하게 희생된 비운의 왕족으로 기억된다. 민간에서는 금성대군을 단순한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억울한 죽음을 맞고도 백성을 보살피는 의로운 수호령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고치령 인근에는 금성대군의 혼이 깃들어 산신으로 좌정했다는 구전이 내려오고 있다. 또, 순흥면에 위치한 금성대군 신단은 단종 복위 운동을 추진하다 희생된 금성대군 및 순흥부사 이보흠과 함께 순절한 의사들의 넋을 기리는 공간으로 지역의 충절을 상징하는 영주시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단종은 조선 전기 제6대 왕으로 재위 기간은 1452년∼1455년이다. 12세에 왕위에 오른 단종은 즉위 2년 차에 숙부 수양대군이 왕위 찬탈을 도모해 실권을 장악하자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물러났다. 단종복위 사건으로 노산군으로 강등돼 강원도 영월에 유배되고 이후 서인으로 강등되었다 죽음을 맞았다. 능은 강원도 영월에 있는 장릉이다. 금성대군 제례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초헌관, 김병기 영주시의회의장이 아헌관, 김기진 영주문화원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단종대왕 제례에는 전대복 영월부군수가 초헌관, 선주헌 영월군의회의장이 아헌관, 김미자 영월여성단체협의회장이 종헌관으로 참여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23

안동 청년들 지역 첫 '청년의 날 기념식’서 미래 리더 다짐

안동시에서 처음 마련된 ‘청년의 날 기념식’이 지난 20일 문화공원에서 개최돼 청년들의 에너지와 참여 열기로 물들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청년이 중심이 되는 안동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행사에서는 청년 대표들이 지역과 동반 성장, 도전 정신, 세대 연대, 미래 준비를 다짐하는 ‘청년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대학생들이 ‘청년이 머무는 지역이 미래다’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여 지방소멸 극복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대학생 리더들이 중심이 된 ‘안동 유스JC’ 출범식도 관심을 끌었다. 초대 회장으로는 국립경국대 박민재 씨가 선출됐으며, 김예림 안동과학대 총학생회장과 구교훈 가톨릭상지대 학생회장이 부회장으로 함께한다. 박 회장은 “청년이 스스로 청년을 응원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도전하는 청년의 모습으로 안동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식 기념식 이후에는 청년 기업가 특강과 힙합·국악 공연,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청년 창업 브랜드 전시, 체험 부스, 푸드트럭과 포토존이 마련돼 시민과 청년이 어울리는 축제가 펼쳐졌다. 또 ‘안동청년 4행시 공모전’ 수상작이 현장에서 발표돼 열기를 더했다. 손병현 안동청년회의소 회장은 “청년의 날 기념식과 유스JC 출범은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청년이 행복한 안동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스JC는 국제 청년회의소 체계 안에서 대학생과 청년들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교류와 봉사를 통해 리더십을 기르고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3

안동시 국가유산 공모사업에 총 18건 선정

안동의 세계유산과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사업이 한층 힘을 얻게 됐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공모사업에서 6건이 추가로 선정돼 총 18건의 사업이 확정됐으며, 국비 약 23억7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선정으로 기존의 세계유산축전 1건과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11건에 이어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4건,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 1건,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 1건이 더해졌다. 세계유산 보존과 전승, 기록유산 홍보, 무형유산 발굴까지 아우르며 고른 성과를 거둔 셈이다.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에는 계속사업인 ‘600년의 역사 하회마을’, ‘서애의 정신, 만대루에서 만나다’, ‘도산에서 선비처럼’이 포함됐다. 여기에 ‘안동의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세계기록유산 분야에서는 ‘한국의 유교책판’ 홍보 사업이 뽑혀 기록유산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무형유산 분야에서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선정돼 전승 단절 위기를 극복하고 지정 무형유산으로 발전할 발판을 갖추게 됐다. 특히 ‘600년의 역사 하회마을’은 13년 연속, ‘한국의 유교책판 홍보사업’은 8년째 공모에 선정되며 사업의 지속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서애의 정신, 만대루에서 만나다’와 ‘도산에서 선비처럼’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려 안동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확인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3

안동시, 라오스·캄보디아와 계절근로자 협력 강화

안동시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해외와의 협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22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를 찾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성실한 근로자 선발, 2026년 파견 인력의 조기 모집, 체류 관리와 인권 보호 등 현실적인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그동안 안동시는 근로자들의 마약 검사비와 외국인 등록비, 귀국 항공료 등을 지원하며 노동자와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시는 앞으로도 지원 범위를 넓히고 관리 체계를 강화해 농업 현장의 인력난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앞서 21일에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라오스에 집중됐던 계절근로자 도입국을 캄보디아까지 넓히며, 모집과 선발의 공정성 확보, 근로조건 마련, 무단 이탈 방지책 등을 함께 약속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라오스는 성실하고 우수한 계절근로자를 꾸준히 파견해온 중요한 협력국”이라며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3

오미자 한잔에 ‘더위 싹’ 문경오미자축제

“오미자 주스 한잔에 더위가 싹 내려갔습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동로면 금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는 무더위를 잊게 한 싱그러운 현장이었다. 축제에는 6만 7천여 명이 다녀갔고, 7억 9천여만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문경 오미자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올해 축제는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라는 주제로, 오미자의 주산지 동로면에서 열렸다. 현장에서는 생오미자와 당절임 등 다양한 제품이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특히 생오미자는 1㎏당 1만 5천 원으로 시중보다 저렴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축제장은 체험과 놀이, 공연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워터존에서는 아이들이 물줄기를 뿜어내는 워터젯 속에서 웃음꽃을 피웠고, 코이텐트 쉼터에서는 더위를 피해 담소를 나누는 가족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오미자 게임존에서는 딱지치기와 공기놀이 미션을 성공한 아이들이 달고나를 받아 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무대 위에서는 오미자 OX퀴즈와 주스 빨리 마시기 대회가 축제 열기를 더했다. 화려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개막 첫날 박서진·전유진·마이진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이튿날은 박군·영기·주미, 3일 차 폐막식에서는 앵두걸스 려화와 박미영의 공연무대가 마련돼 흥겨움을 더했다. 지역 합창단과 동호인들의 무대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올해 축제는 특히 교통 편의성이 주목받았다.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한층 가까워진 데다, 시내버스 전면 무료 운행이 이뤄져 교통비 부담 없이 문경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는 오미자축제가 단순한 판매행사를 넘어 문경새재, 아자개장터 외식테마파크, 돌리네습지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축제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직접 매출뿐 아니라 지역 상권 전반에 파급되는 소비 효과, 브랜드 가치 상승까지 합하면 수십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문경오미자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3

글로벌 영화인들의 축제 ⋯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스마트폰 영화축제인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오는 26일 개막한다. 축제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식, 상영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28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에는 77개국에서 총 1156편이 출품됐다. 이 중 국내 작품을 포함해 프랑스, 이란, 알제리, 튀르키예,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등 해외 작품 42편이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 선정을 앞두고 후보 감독과 스태프,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대거 예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이 공동 제작한 스마트폰 영화 ‘알마티’가 27일 오후 3시 메가박스 경북도청점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인다. 연출은 임찬익 감독이 맡았으며, 주연을 맡은 배우 이주승(한국)과 리 나탈리아(카자흐스탄)가 무대 인사에 나선다. 본선 후보작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걷고 싶은 거리와 메가박스 경북도청점에서 상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주요 일정으로 26일 오후 7시 걷고 싶은 거리에서는 영화인 토크쇼와 축하 공연, 경품 이벤트가 함께하는 YF프린지(전야제)가 마련된다. 27일 오후 6시 30분에는 경북도서관 옆 특설무대에서 레드카펫과 개막식이 열린다. 시상식과 군민 주제공연, 배우 최대철과 방송인 박명수의 축하 무대가 이어진다. 최신 휴대폰과 TV, 공기청정기, 다이슨 드라이어, 닌텐도 등 푸짐한 경품도 준비되어 있다. 28일 오후 2시 30분 메가박스에서 진행되는 폐막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영화제가 막을 내린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23

봉화군 ‘봉화로운 문화극장’ 공연 개최···모노라마 형식 배우예술 진수 선보여

봉화군은 오는 26일 물야면 실내게이트볼장에서 ‘봉화로운 문화극장’ 공연을 선보인다.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함께 진행돼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는데 이어 오후 3시에는 연극 ‘호랑이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한 배우가 여러 인물을 연기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배우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극은 일제강점기 경북 시골에서 만주로 피신한 바우할배가 독립군 활동 중 부상을 입고 호랑이 굴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호랑이는 노인의 상처를 핥아 치유하고, 두 존재는 서로의 고통을 위로하며 가족 같은 인연을 맺는다. 이 작품은 1999년 초연 이후 300회 이상 공연되며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어온 명작으로 관객과의 교감 속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해왔다. 이번 공연은 ‘2025년 문화가 있는 날 – 봉화로운 문화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중심으로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이다. 문화창작집단 공터다는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6월부터 11월까지 봉화 전역을 순회하며 공연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심각한 지역에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음 ‘봉화로운 문화극장’ 공연은 오는 10월 4일 오후 3시 춘양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앞에서 연극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으로 이어진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23

안동시의회 도농상생발전연구회, 농촌 인력난 해법 제시

안동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풀기 위한 시의회의 연구 활동이 세 차례 보고회를 거쳐 22일 마무리됐다. 안동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도농상생발전연구회는 이날 시의회 회의실에서 ‘농촌일자리 창출 및 영농인력의 안정적 확보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7월 착수보고회와 8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두 달여간 진행된 연구 활동의 결과를 정리하는 자리였다. 연구에서는 농촌 융복합산업 고도화, 온라인 마케팅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확대, 농촌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대, 청년층 정주 기반 마련, 외국인 계절근로자 안정적 확보, 근교 지역과의 인력 연계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관리 체계와 내국인 인력 활용은 일관되게 강조된 핵심 과제로 꼽혔다. 보고 과정에서 의원들과 연구진은 단순히 인력을 보충하는 수준을 넘어, 농촌 공동체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이를 종합해 안동 농촌의 현실에 맞는 구체적 정책 대안이 도출됐다. 김창현 도농상생발전연구회 회장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자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과제”라며 “이번 연구에서 마련된 실질적 방안들이 안동 농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정책 제안과 조례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2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26일 기공식···기계 부품 특화 산업 집적지로 주목

영주시의 미래 먹거리 마중물이 될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오는 26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베어링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산업단지다. 영주시 적서동 문수면 권선리 일원에 들어설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1179만1099㎡(36만평) 규모로 구비 포함 총 2964억원 투입 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은 경북도개발공사가 맡는다. 단지분양 규모는 70만1226㎡로(약 21만평) 분양예정가는 1평당 50만원 수준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유치 업종은 금속 및 기계·장비,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 석유정제품, 통신장비, 화학물질, 비금속 광물, 종이제품, 물류업 등이다. 이 중 금속 및 기계·장비 업종의 분양면적은 전체 분양의 48.8%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최대 분양 업종으로 나타났다. 베어링 산업은 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주력산업의 필수 부품으로 공급망 자립과 제조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한 전략 품목이다. 이번 산단 조성으로 K-베어링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기업 유치 확대, 전후방 산업 연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국내 유일의 하이테크 베어링기술센터가 위치해 있어 산업 기반과 입지 여건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앞서 영주시는 첨단베어링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2018년 8월 31일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확정했다. 이어 2020년 10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 2022년 4월 국토부 국가산업단지 승인 신청, 2023년 8월 국가산업단지 지정·승인의 절차가 진행됐다. 영주산단은 10월중 벌목 및 토공 등 착공에 들어가 2026년부터 분양을 시작해 2027년 12월 중 준공할 계획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준공되면 베어링산업 육성으로 국가경쟁력 강화 및 국산화 기여와 고용창출, 인구증가, 세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균형개발이 기대 된다. 영주시는 1만명 수준의 인구증가와 직접고용 3758명 및 연간 760억원의 경제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22

영주국유림관리소 산림 내 불법행위 강력 단속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산림 내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을 벌인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객이 늘어남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자 국유림관리소는 산불예방 홍보와 캠페인을 강화하고 산림 내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선 것. 3월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10만㏊의 산림 손실을 가져온 사고는 성묘객에 의한 실화로 수사 중이며 이달 11일 봉화군에서 발생한 산불 또한 벌초 후 부산물을 태우다 일어난 산불로 최근 벌초·성묘객에 의한 산불이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성묘객이 늘어남에 따라 산불예방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기관의 홍보와 캠페인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벌초·성묘객들의 현장에서의 산불예방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림내 불법행위를 절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벌초·성묘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산불예방 수칙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벌초 부산물 소각 금지, 산림 인접 지역 흡연·화기물 사용 금지, 예초기 연료 관리 철저 등이다. 또, 벌초·성묘객을 대상으로 산림 인접지역 불법소각, 흡연 등 산림 내 불법행위도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김점복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최근 성묘객 실화로 산불로 산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벌초, 성묘 시에는 반드시 산불예방 수칙을 준수해 소중한 산림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22

문경시,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사회복지박람회’ 福작福작

“스탬프 하나 모았어요!” 지난 20일 문경문화원과 문화의 거리 곳곳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삼삼오오 모여 웃음과 활기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홍보부스를 찾아다니며 스탬프 미션을 수행했고, 체험 부스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문경시는 이날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2025년 사회복지박람회’를 열고 지역 복지공동체의 힘을 다시 확인했다. 무대에서는 사회복지 유공자 29명을 표창했고, 객석에서는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복지인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문화의 거리를 가득 채운 60여 개 홍보부스는 상담과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천연 비누를 직접 만들어보는 부스 앞에는 청소년들이, 건강 상담 코너에는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또 14개 셀러가 참여한 판매부스는 지역 특산물과 생활용품을 선보이며 장터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복지라고 하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직접 체험해 보니 생활 속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알게 됐다”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김경범 문경시사회복지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오늘은 시민과 복지현장이 하나 되는 날이었다”며 “복지가 더 이상 일부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가치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해주신 사회복지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문경이 더욱 든든한 복지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2

예천군, 군민 아이디어로 문화 활동 새롭게 조성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생각 솟는 실험실’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확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참여자들은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자율적 논의를 거쳐 실험 주제를 선정했다. 그 결과 총 21개(군민제안형 12개, 예술협력형 9개)의 실험 주제를 확정했으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다. 군민제안형은 ‘지역 이야기 발굴’, ‘세대 간 연결’, ‘지역 여행’, ‘공연과 전시 등, 예술협력형은 ‘지역 고유성’, ‘협업과 네트워크’, ‘공간 활용 예술 활동’이라는 7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이들 활동은 오는 10월과 11월에 실행될 예정이다. 김학동 이사장은 “참가자들이 워크숍에서 보여준 자발성과 아이디어에서 예천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이번 실험들이 예천의 문화적 자산을 풍부하게 만들고, 참여자들이 직접 다양한 문화 활동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예천문화관광재단은 지난 5월부터 내년 말까지 도비 6억 원을 포함한 총 15억 원을 투입해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예천의 지속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22

안동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안동시가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방제에 나선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 말까지 고사목 제거, 나무주사, 수종전환, 항공방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산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근 기온 상승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됐고, 이로 인해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활동 기간이 늘어나 방제 난이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가 방제 난이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안동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중순까지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목 제거 15만 본, 강도간벌 32㏊, 예방 나무주사 200㏊, 수종전환 92㏊, 드론 항공방제 216㏊ 등을 완료하며 피해 확산 차단에 집중해왔다. 올해는 한층 강화된 체계적 전략이 적용된다. 시는 고사목 제거 10만 본, 강도간벌 200㏊, 예방 나무주사 300㏊, 수종전환 50㏊ 등 구역별 맞춤형 방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솔잎혹파리 등 일반 병해충과 돌발 병해충 방제 100㏊, 생활권 수목 진료도 병행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생활권과 도로변 등 안전에 위협이 되는 고사목을 우선 제거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방제 방식을 적용해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건강한 산림 보전과 생태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