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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경북 원자력 클러스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

▲ 서석현울산시 북구 신천동 현재 전 세계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원자력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져 있다. 예상치 못한 설계초과 자연재해로 인해서 인류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고, 여론은 원자력에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시민과 환경단체들은 풍력, 태양광 등 여러 대체 에너지들을 앞세워 에너지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경제성과 실용적인 측면에서 활용되기 힘든 실정이어서 쉽게 원자력발전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경북에서는 미래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2028년까지 13조 4천554억원이 투입돼 원자력 인력양성과 과학기술, 산업생산, 원자력 친환경 인프라를 한데 모아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원자력 복합단지를 만들자는 취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대한 자본과 시간이 투입되고 있지만 본질적인 프로젝트의 방향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이라는 전 세계 트렌드에 발맞추어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과 같은 제4세대 원자력발전을 통해 경제성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할 것이다.또 지속적으로 산·학·연 합동으로 설계 건전성에 대해 다시금 철저히 평가하고, 국·내외 원자력기관 검증을 통해 원자력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 지역주민과의 논쟁을 줄일 수 있도록 잦은 소통, 올바른 원자력 지식 전달 등 대내외 홍보에도 매진해야 할 것이다.세계 선진국들은 앞다투어 자원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기업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도 한국의 원자력사업개발에 동참한 것처럼, 경북 원자력클러스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세계 제일의 원자력국가로 발돋움해야 할 것이다.

2012-10-25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원전수출 기회로 삼아야

▲ 박규범부산시 해운대구 좌동·통신공학기술사 70년대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던 월성원전 1호기가 올해 11월 20일로 3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원전 설계당시 미국이 책정한 기본 설계수명 40년을 적용하지 않고, 30년간 운영하게 해 이번에 원전수명을 다 채우게 된 것이다. 그동안 월성 1호기의 원전운영중 설비개선과 안전성 증진 노력으로 주기적 안전성평가를 통해 설계수명 이후 계속운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설계수명을 다한 원전이 관계법령에서 요구하고 있는 안전기준을 만족할 경우 수명연장을 승인받아 계속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국내 최초 계속운전 원전인 고리 1호기와 더불어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에 대해 찬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월성 1호기는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인해 상업운전 개시 이래 `한 주기 무고장 안전운전`주기를 5회씩이나 달성했으며, 설비상태가 매우 우수하고, 자산 가치, 운영기술 노하우 등 중수로 노형 중 세계 최고의 발전소로 인정받아 왔다. 원전의 계속운전은 경제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취할 수 있다. 매년 불어나는 전력 수요에 맞게 신규원전 건설에 따른 국가적 재정부담 및 부지확보 비용을 최소화해 국민세금 절감 및 입지대비 효율성 증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는 투명한 원전운영 및 안전성 증진노력을 바탕으로 수명연장을 채택해 68개 호기가 계속운전을 하고 있고, 현재 150개 호기가 계속운전 승인중에 있다. 151번째 주인공이 될 월성 1호기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점검결과 향후 10년간 계속운전에 대한 안전성을 이미 인정받았다.향후 2030년까지 약 500조원의 원전 계속운전 시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원전 계속운전을 제2의 원전수출 기회로 삼아 국가적인 차세대 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하고,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을 모델로 해외진출의 기반을 구축해가야 한다.

2012-10-24

다급한 신고, 허위 신고로 무너지다

▲ 장호용 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대 지방소방위태풍 `볼라벤`을 기점으로 전국을 용광로처럼 끓던 더위가 사그라들면서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다. 지난 여름은 우리 소방서가 각종 재난·재해, 특히 물놀이 익수사고 및 여름철 주취자에 대한 끊임없는 사건·사고가 잦은 한해였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나가는 소방서에서는 요즘 허위신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 안전센터에서 “살려주세요”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낸 후 꺼져버렸다는 신고가 112상황실로 접수돼 경찰 및 소방서가 합동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일대를 샅샅이 수색해 다행스럽게 신고자를 찾았으나, 신고자는 호기심에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 그러다 신변확인을 위해 경찰이나 소방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그제서야 잔뜩 겁에 질려 휴대폰을 꺼 놓았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허위 신고로 판명될 때까지 경찰서나 소방서 상황실은 30분 이상 급박하게 움직이느라 공백기간이 생기고,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다른 긴박한 상황이나 응급환자 도움이 절실한 다른 사람들이 2차, 3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허위 신고는 정말 위급한 119접수 신고 조차 의심하게 만든다. 심지어 119 현장대원들에게 언어폭력 및 폭력행사까지 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하고 있다.9월부터는 119나 경찰에 허위신고를 하게 되면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 구조업무를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및 1천만원 이하의 벌금, 허위신고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지금이라도 이 법이 생긴 것이 도움이 절실한 국민 여러분과 우리소방관에게는 환영할 일이다. 허위신고는 경범죄 또는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명백한 범죄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양치기 소년은 공공의 이익은 물론 본인에게도 그 피해가 되돌아 간다는 걸 알아야 한다.

2012-10-22

학교소풍 단체버스, 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 성대성 안동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요즘 도로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소풍 버스를 자주 보게 된다. 단체로 이동하는 버스 몇 대가 바짝 달라붙어 한꺼번에 운행하는 이른바 `새떼 몰이 운행`으로 인해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깜짝 놀라는 등 안전운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 버스 중간에 다른 차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짝 붙어 겨우 20~30m 정도 간격을 두고 달리는 경우다.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생겨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된다면 후속 차량과 추돌사고를 피할 수 없어 자칫 인명 피해를 입을 수 있다.특히, 단체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전방 시야가 좁은 상태에서 차량 행렬에서 이탈되면 안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 거리를 무시한 채 운행하고 있는 데, 안전운전에 더 많이 신경 써 주길 바란다.교통사고를 막는 최고의 방법은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부득이 한 줄로 운행할 때는 안전운행 수칙을 지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할 것이다. 해마다 소풍 여행지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되풀이되자 이제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소풍여행 실무지침까지 일선 학교에 보내 안전에 대해 신경을 쓰는 상황까지 이르렀다.운전자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학부모와 교육현장에 있는 분들은 소풍철만 되면 걱정부터 앞선다고 한다.경찰에서는 출발전 운전자에게 음주 여부를 점검하고, 안전운전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교통질서는 모두가 지켜야만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있다.예방차원에서 학생 인솔자는 수시로 운전자에게 주의를 환기시켜 무리한 운전이 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도로에서만큼은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한 여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2-10-22

에너지 포트폴리오에 의한 최적화의 길

▲ 김승호경주시 동천동 파레토 최적은 20세기 초에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가 고안한 개념으로, 자원배분의 가장 효율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생산의 효율과 교환의 효율 두 가지에 대해 다음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생산의 효율이라는 것은 어느 한 재화의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재화의 생산을 감소시켜야만 하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교환의 효율은 어느 한 소비자의 효용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소비자의 효용을 감소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개념은 최적의 조합이라는 의미로 확대되어 많은 분야에서 응용되어 왔다. 그렇다면 한국의 에너지정책은 어떠한 조합을 추구해야 할 것인가? 우리가 현재 가진 자본을 어떻게 배분해야 가장 효율적인 상태를 얻을 수 있고, 또한 승수효과(자본 또는 재정 투입에 의한 국민소득 창출)를 거둘 수 있을까?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화석연료에 의지해 왔다. 특히 석유에 대한 의존은 중독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멀지 않은 장래에 바닥날 석유에 대한 중독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글로벌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누적된 온실효과는 지구환경을 변화시켜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연소시켜 동력을 얻고, 석유로부터 산업원료를 추출하는 산업구조에서 자유롭지 않으면 산업경쟁력과 친환경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다른 나라보다 이 부분에서 앞서가지 않으면 자원빈국이면서 세계적인 산업국가인 한국은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의 모티브를 상실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내외부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적합한 에너지포트폴리오(에너지원별 특성을 고려한 전체 전원비율 조정)에 의한 최적화의 길을 가야 한다.

2012-10-11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 김순기상주소방서 예방홍보담당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농업인의 분주한 손길이 이어지면서 농기계 안전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업인구의 고령화, 그리고 여성화 추세에다 부주의나 조작미숙 등으로 농기계의 전복, 추락 등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기계는 자체 소음만으로도 차량 접근을 알지 못하는 데다 순발력이나 체력적인 한계로 인해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농기계 안전사고는 대부분 추락에 의한 골절이나 전복에 의한 압사 등으로 이어져 생명에 치명적이다. 사고의 대부분은 도로폭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하거나 차도와 농로가 교차하는 곳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음주상태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농기계를 운전해선 안된다.작업시에는 헐렁하거나 소매가 긴 옷, 큰 장갑 등은 회전 부위에 말려들 수 있기 때문에 작업에 맞는 옷과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또 농기계에 동승자가 있을 때는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지고 조작을 방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정지나 급회전시 밖으로 튕겨나갈 수 있다. 농기계 후면 야광 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에 달라붙은 흙은 깨끗이 닦아서 야간 주행 시 운전자가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짐을 싣거나 내릴 때에는 평탄하고 안전한 곳을 이용해야 한다. 운전석에서 내릴 때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브레이크를 채우되 어쩔 수 없이 경사진 곳에 주차할 경우에는 받침목을 반드시 괴어준다. 작업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농기계사고를 줄이는 한 방법이다.사고발생시는 119에 신속히 신고하고, 지시내용에 따라 구급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침착하게 응급처치에 임해야 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업인 스스로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2012-10-09

안전모가 내 생명이다

▲ 이윤호포항남부소방서 일월119안전센터 지방소방경 이륜차는 자동차에 비해 연료비와 유지비가 적게 들고 운행 방법도 간편해 이동·운송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륜차는 효율적인 반면 사고가 났을 때 신체를 보호해줄 장치가 적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1일부터 시행된 50㏄ 미만 이륜자동차의 신고 및 보험가입 의무화에 앞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안전연구원`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사고가 났을 때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으면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자동차에 사람(인체모형)을 태우고 시속 50㎞로 승용차의 측면 가운데와 앞바퀴 부분이 충돌하는 시험에서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24% 이하인 반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중상 가능성이 최대 99%로,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상을 입는 부위도 주로 머리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진룸 등 충격을 흡수해주는 공간과 에어백이 있는 자동차와는 달리 이륜차는 차체구조상 탑승자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 발표에 따르면, 이륜자동차는 안전모를 착용할 경우 사망가능성이 37% 감소하고, 두뇌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효과가 67%나 된다고 한다. 2010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륜자동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은 약 70%로, 일본 99%, 독일 97%, 스웨덴 95% 등 교통안전 선진국에 비해 아주 낮은 편이다. 안전모 착용 시 사망감소 효과를 37%로 가정할 때, 이륜자동차 승차자 모두(100%)가 안전모를 착용할 경우 연간 74명의 생명을 더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모가 내 생명이다`라는 마음가짐과 자발적인 교통안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2012-10-08

도로 풀베기 작업, 안내 표지판 없어 `아찔`

▲ 성대성안동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 요즘 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로 갓길에서 예초기를 이용해 잡초 등 풀베기 작업이 한창이다. 도로 운전자들이 잡풀로 말미암아 운전 시야가 가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하지만,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풀베기 작업이 진행중이라는 내용을 설명하는 작업 안내판이나, 안전 표지판 설치도 없이 그냥 풀베기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겠다.특히 일반도로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는 경우 예초기 엔진 소리 때문에 작업자가 차량이 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운전자가 경적을 울려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작업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도로에서의 안전운전을 위해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작업 시작전에 반드시 작업안내 표시판을 도로 갓길에 설치해 운전자가 미리 알고 서행운전이 가능토록 해 주었으면 한다.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은 당연히 차량 운전자가 작업하는 자신들을 보고, 피해갈 것이라 여겨 자연스레 도로 차선을 넘나들면서 풀베기 작업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많다. 특히 급커브, 오르막 경사 지역의 경우 자동차 운전자가 작업자를 전혀 발견하지 못한 채 작업자를 덮칠 수 있으므로 작업구간 전·후방에 수신호 등 감속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사고예방에 전력을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작은 관심이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작업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표지판을 점검해 작업구간이 바뀌면 수시로 이동 설치하고, 운전자 또한 안내표지판을 설치된 구역에서는 반드시 감속 서행해 인재에 의한 불의의 인명사고는 이제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2-10-02

자녀에게 119신고요령 가르쳐야

▲ 이창균효자119안전센터 소방위 핵가족화와 동시에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혼자서 집을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집안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거주하는 가정에도 많은 위험요소가 널려있다.도시가스, 전기코드와 더불어 책상 모서리, 칼이나 포크, 가위, 채칼 그리고 부엌에 있는 가스레인지와 오븐 등의 전열기도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위험요소이다.또 학교를 끝내고 혼자 아이들이 귀가 도중 또는 집에 혼자 있는 경우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이들은 당황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아이들에게 다쳤을 때 어디에 연락해야 되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당황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도 잊어버리고 더듬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119에 전화를 걸고도 한마디 말도 못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119에 신고하라고 가르쳐 주면서 신고요령을 잘 가르쳐 주지 않아 발생한 결과다.평소에 자녀들에게 119에 신고하는 요령을 가르쳐 줄 때, 반복적인 학습으로 사고가 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현재 살고 있는 집 주소와 사고가 났을 때 현장의 상태에 대해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119나 주변어른들에게 얼마나 정확하게 주변 상황을 전달하는가를 연습하는 것이다. 구급환자가 발생했는지, 화재위험이 있는지, 구급차가 와야 할 장소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훈련이다.화재가 나면 119에 전화해야 한다는 사실 정도는 대부분의 초등학생은 알고 있지만 막상 119에 전화를 해본 학생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하게 되면 아이들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평소에 익힌대로 할 수 있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119에 신고 요령을 평소에 반복 연습시켜 위급한 상황을 헤쳐나 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도록 하자.

2012-09-20

안전한 추석명절 보내기

▲ 이영길성주소방서 방호예방과장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매년 많은 귀성객이 고향에 대한 설렘을 안고 떠나지만 즐거워야 할 명절에 종종 예기치 않은 사고로 불행을 맞기도 한다.먼저,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서는 언론매체를 통해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차량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운전 중에는 DMB시청,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졸음운전에 주의한다. 교통사고 발생 시에는 사고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119에 신속히 신고하고 부상자를 안전한 장소로 옮겨 구급대의 도착을 기다린다.또한, 장거리 운전으로 차량화재의 위험도 증가하는데, 이는 엔진에서 새어나온 휘발유가 전기배선의 합선이나 점화계통의 스파크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배선, 연료계통, 점화장치 등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도 익혀둔다. 가정에서는 차례 음식을 준비하다가 식용유에 불이 붙어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데, 물을 부으면 식용유가 튀어 화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튀김재료를 더 넣든지 배추, 상추 등 채소류를 넣어 소화한다.특히, 9월 이후는 말벌의 번식기라 벌초를 하다가 벌에 쏘이는 사고가 급증하는데, 벌초나 성묘 갈 때는 긴 막대기를 이용해 벌집 유무를 확인하고, 밝은 옷이나 향수, 화장 등 자극적인 향을 풍기는 물건의 소지도 삼간다. 성묘를 하고 난 후 막걸리나 과일 등을 주변에 내버려두면 벌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해야 한다.이번 추석명절에도 우리 119는 24시간 특별경계근무를 시행하여 전 국민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을 예정이다. 국민들도 앞서 언급한 안전수칙들을 잘 지켜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냈으면 한다.

2012-09-20

`묻지마 범죄` 사회 안전대책 마련돼야

▲ 조은식청송경찰서 경무계 경사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성폭력 살인사건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죄는 범행동기가 분명치 않고, 범행 수법이 일정하지 않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묻지마 범죄가 2000년과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범죄의 유형을 살펴보면 경쟁사회에서 낙오된 사람들의 분노 축적, 반사회적 성격장애, 가족해체현상 등 스트레스를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표출하는 양상을 보인다.경찰에서는 성폭력을 비롯한 조직·갈취·주취·학교폭력 등 5대 폭력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강도 높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해서도 강력범죄 총력대응을 위한 특별비상 근무를 실시, 민간협력체제 강화 및 대국민 방범홍보, 신상정보 등록 성범죄자 일제점검,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속 활동 강화 등 다각적인 예방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뜻하지 않게 누구라도 피해를 당할 수 있는 묻지마 범죄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양형문제도 다룰 필요가 있지만 정부와 자치단체, 사회단체, 시민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외계층 지원책 및 사회부적응자들의 전문치료시설, 예방차원에서 실질적인 인성교육 등 대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더불어 범죄를 예방해 피해자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므로 전문가로 이루어진 피해자 상담·지원 창구를 사회 전 방위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국가와 국민을 위해 경찰이 존재하고 있지만 범죄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위해서는 지역사회나 가정, 학교차원에서의 노력이 함께 강구돼야 할 것이다.

2012-09-19

공원묘원의 부당한 체납관리비 청구

▲ 허주영 (사)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 인덕노인회장추석을 앞두고 조상들의 묘지를 찾아 한창 벌초를 할 때다. 벌초를 공원묘원측에 맡긴 후손들의 마음은 어쩐지 찜찜하다. 관리원들이 자신의 조상 묘처럼 성심성의껏 봉분주변의 잔디와 잡초를 제대로 정리해 놓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석명절 전후에는 자손들이 별도로 조상묘를 찾아 나머지 잡초를 제거하느라 북새통을 이루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공원묘원들이 체납된 묘지관리비를 청구할 때 부당하게도 인상된 요금으로 소급해서 청구하는 것이다.체납된 관리비를 당시(2011년 기준 평당 9천원)요금으로 적용하지 않고 올 1월에 개정된 평당 1만1천원이란 인상된 요금을 징수청구하고 있다는 것. 공정거래법(약관규제 법률 제10조1호)상 체납된 관리비는 법정 이자율을 적용해야 한다고만 명시돼있다.다시말해 미납 당해연도의 관리비를 기준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후손들은 미납연도 당시의 관리비를 납부하면 되고, 공원묘원측에서는 미납연수에 따라 법정이자금액을 소급적용해 청구해야 한다.즉 미납 당해연도의 관리비에 미납연수 법정이자율을 적용한 금액을 합산 청구하면 된다.그런데도 공원묘원들은 체납 요금을 인상된 요금으로 소급적용해 청구해 영문모르는 후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체납된 묘지관리비를 더 받아 챙긴 공원묘원들은 이번 기회에 후손들에게 환급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

2012-09-13

원자력 발전은 국민의 신뢰로부터

▲ 윤병광경주시 노서동 고리1호기 전원 공급중단 사실 은폐와 대규모 납품비리 사건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그랬던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신뢰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고 한다. 단순히 구호만을 외치는 수준이 아니라 시장조사와 컨설팅 기관을 통해 용역까지 맡겼다고 하니 단단히 결심을 한 모양이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대대적인 인사시스템 개선까지도 시행된다고 한다.현실적으로 볼 때 대규모 에너지수요를 대처할 수 있는 에너지는 원자력에너지밖에 없다. 풍력, 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현 단계에서 실용화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특히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부응하고 온실가스의 배출 억제라는 국제적인 환경규제에 대처해야 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석유나 석탄에 의한 화력발전보다는 원자력발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러한 원자력발전 운영이 필수적이라고 볼 때 원자력발전 운영의 선행조건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안전한 원전 운영이고, 이에 더 나아가 윤리경영을 통한 투명하고 청렴한 원전운영의 모습은 국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따라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노력 등을 통해 청렴 의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변화하는 윤리경영의 패러다임에 순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그래야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2012-09-12

가을 등산 이것만은 꼭 지키자

▲ 이재용 상주소방서 대응구조과장가을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가을 등산은 상쾌한 공기와 더불어 단풍을 감상하면서 일상의 피로를 털어내고 심신도 단련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다.첫째, 등산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 목적에 충실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동행자의 등산능력정도를 파악해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 계획을 세우고 해가 지기 2시간 전에 하산할 수 있는 산을 선택해야 한다.둘째, 체온유지가 중요하다. 평지에 비해 산 중턱은 기온이 5℃ 이상 낮기 때문에 기온하강에 대비한 여벌의 옷 두 세벌은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날씨 변화가 심하고 일몰시간이 빠른데다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방풍, 방수기능을 갖춘 옷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셋째,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비상약품과 헤드램프, 여분의 건전지를 반드시 챙기되 비상식량을 적절하게 준비하고, 비상 상황시 119에 연락할 수 있도록 핸드폰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해 놓아야 한다.넷째, 환경을 생각하는 산행이 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산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그리고 무심코 버린 담배 불씨 하나가 큰 산불을 낼 수도 있다. 쓰레기는 반드시 가져오고 라이터나 담배는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다섯째, 산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사고발생시 신고 요령과 기본적인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119산악구조위치표시판을 활용해 신고하면 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119 산악구조위치표시판은 등산로 곳곳에 설치돼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사고는 사소한 부주의로부터 시작된다.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을 즐기자.

2012-09-10

사전등록제 좋은 제도 적극 활용하길

▲ 성대성 안동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실종아동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경찰관서에서는 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등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전등록이란 아동이 만약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경찰에 미리 아동의 지문과 얼굴 사진, 기타 신체특징을 등록해 보다 신속하게 발견하려는 것이다. 등록할 수 있는 대상은 만 14세 미만,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이며, 치매노인분도 사전등록할 수 있다.사전등록은 생활하고 있는 주거지 주변에 있는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나 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하면 바로 등록할 수 있고, 인터넷이 가능한 일반가정에서는 경찰청 `안전 Dream`홈페이지 (http://www.safe182.go.kr)에 접속해 등록할 수 있다.현재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방문을 통해 사전등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어린 유아를 둔 부모에게 인기가 많아 등록을 희망하는 상담전화도 꾸준하게 많다.사전등록 자료는 경찰청에서 일괄적으로 관리되며, 아동의 연령이 만 14세가 되면 자동 폐기되고, 만약 보호자가 신상정보에 대해 폐기를 요청하면 즉시 폐기된다.사전등록의 목적은 실종아동 발견시 지문, 사진, 신체특징을 사전등록 정보와 비교해 일치하는 자료 검색을 통해 신속히 보호자를 찾아 가족에게 인계하는 시스템이다.해마다 꾸준히 발생하는 실종아동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등록제도를 독자 여러분도 많이 이용해 주었으면 한다. 특히, 어린 만 3~4세 영아인 경우는 너무 어려 지문등록이 되지 않는 때도 있는 만큼 아이의 신체적 특징을 파악해 등록해 놓으면 더 좋을듯 싶다. 우리 주변에 혹시 길을 잃고 헤매는 아이는 없는지.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2012-09-10

불안정한 전력수급, 모두 함께 극복하자

▲ 전찬동경주시 황성동 전력난이 예상됐던 8월을 무사히 넘기고, 두 차례의 태풍 영향으로 전국의 기온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의 전력수급은 더 걱정된다. 무더위로 제때 들어가지 못한 계획예방정비 일정이 다음 달 줄줄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가 추정하는 9월 필요 전력은 7700만㎾인데, 계획된 예방정비 규모만 900만㎾다. 대략 서울시민이 한해 쓰는 전력량을 570만㎾ 안팎으로 볼 때 이번 예방정비 규모는 서울시민이 약 1.6년동안 쓰는 물량과 같다. 앞으로 닥쳐올 겨울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예방정비를 미룰 수만은 없다.당분간 전력공급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 지금 건설중인 원전 등이 완공되는 2015년이 돼야 숨통을 틀 수 있다고 보면 그전까지는 전력 생산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발전소 하나라도 고장 정지한다거나 늦더위가 찾아온다면 수급 차질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예방정비에 들어가지 않는 발전소들은 갑작스러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여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여기에 피크전력 시간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지난달 처음 실시된 정전 대비 비상훈련에서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548만㎾까지 전력 소비를 줄였으나, 가정이나 상가의 절전 실적은 극히 미미했다.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운 피크전력을 잡기위해서는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이 절실하다.일본은 원전 사고로 전력공급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전력 소비량을 15% 줄였다. 국민들도 자발적으로 10% 더 절감해 전력 소비량이 모두 25% 줄었다고 한다. 정부는 매년 여름, 겨울 전력 피크시 에너지 절약을 외치지만 여전히 전력수급은 불안정하다. 작년의 9.15 정전사태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력관계자 및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전력난을 헤쳐 나가야 한다.

2012-09-06

말벌 조심하세요

▲ 윤창록성주소방서 지방소방사 요즘 소방서는 화재와의 전쟁이 아니라 `말벌과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벌집 제거출동이 어느 때보다 많다. 지구 온난화 탓에 이상기온이 해마다 지속되고, 그로 인한 부작용 중의 하나가 말벌 피해가 아닐까 싶다.날씨가 무더울수록 말벌은 번식이 왕성하게 빠르고, 꿀벌의 15배에 달하는 맹독성(장수말벌은 100배)으로 노약자나 어린이 등이 쏘일 경우 알레르기 쇼크 때문에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수 있어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옛날에 시골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말벌들이 요즘은 대도시에서도 빈번히 나타나 주택가의 처마나 창문틀에 벌집을 짓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겠다.일단 말벌이나 말벌 집이 보일 경우,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큰 동작을 자제하고, 몸을 낮춘 후 조용히 피하고, 119에 신고해 소방관이 벌집을 제거하도록 도움을 요청한다.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응급조치로는 먼저 플라스틱카드로 긁어 침을 제거하고, 비누나 물로 씻는다. 쏘인 부위를 얼음으로 찜질해주면 통증이나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벌에 쏘인 부위만 붓고 아픈 때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몸 전체에 두드러기가 일어나고, 혈관부종이 생기거나 얼굴이 붉어진다. 사람에 따라 위경련·자궁수축·설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특히 알레르기에 의한 과민반응(쇼크, 두드러기, 현기증, 구토, 호흡곤란)을 보일 경우, 신속하게 병원에 가서 응급치료를 받는다.여름 연휴가 끝나고,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야외활동이 차츰 늘어나는 시절인 만큼 말벌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사고예방에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2-09-06

기초 소방시설은 우리집 안전지킴이

▲ 박영근안동소방소 용상119센터장 지난 1월11일 새벽 1시쯤 영양군 석보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주택 96㎡를 전소시켜 2천900여 만 원의 피해를 낸 뒤 1시간 여 만에 진화됐지만 노부부 2명이 숨지고 아들은 부상을 당하는 등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그 불은 순식간에 한가정의 부모와 일가족의 보금자리를 앗아가 버렸다. 필자는 만약 이 주택에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었더라면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늘 남았다.주택화재는 우리 가정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주택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주택에 소방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소방법령이 개정돼 올해 2월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법령에 따라 신축이나 개축을 하는 주택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의 기초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기존 주택의 경우 설치 의무가 5년간 유예돼 2017년 2월까지 기초 소방시설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재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고,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기초 소방시설을 주택에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소화기는 초기 화재시 소방차 1대보다도 더 큰 효력을 발휘하며, 화재발생 상황을 감지해 음향장치로 경보해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발생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게 해줘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한다.안동소방서 용상119안전센터에서는 안동댐과 임하댐 수변지역 주택에 대한 소방시설의 보급을 추진해 올해 1천369세대에 대한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지난 6월에 완료, 기초 소방시설 보급의 기초를 다졌다.예측불가능한 화재를 완전히 예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설마하는 마음을 버리고 주택에 기초 소방시설을 갖춰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2012-08-30

들녘의 황금을 지키자

▲ 최홍수봉화경찰서 경무계장 본격적인 농산물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농가에서는 농산물 절도예방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해 농산물 절도사건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절도범들은 바깥에 널어놓은 깨나 고추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창고에 보관 중인 농작물을 모두 훔쳐가 농부들의 피땀 흘린 한 해 농사를 망쳐놓기 일쑤다.이런 파렴치범들은 끝까지 추적·검거해 농촌 민심을 안정시키고 농가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경찰은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동네방네 순찰활동과 함께 농산물이 적재된 화물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외딴 농가나 농산물 보관창고 등 취약지역에 대해 집중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담당구역이 넓은데다 한정된 경찰 인력만으로는 범죄를 완벽하게 예방하기란 어렵다.농산물 절도범죄를 막기위해서는 우리 경찰뿐 아니라 지자체와 농가 모두가 관심을 둬야 한다.먼저 지자체에서는 농산물 절도 빈발예상지역의 진·출입로에 CCTV를 설치하거나 농산물 저장창고의 잠금장치를 개·보수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농가에서도 스스로 경작한 농산물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외진 곳에 농산물을 널어놓거나 쌓아두는 일은 피하고, 낮에 널어놓은 농산물은 반드시 거둬야 한다.농산물을 보관 중인 창고 출입문에는 잠금장치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집을 비울 때는 이웃이나 담당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하고, 낯선 화물차량이나 사람이 마을을 서성일 때는 차량번호를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범대책이 될 수 있다.자식만큼이나 소중한 한해의 결실을 하루 사이에 날려버린다면 그 심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이제는 우리가 누구 먼저라 할 것 없이 이러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우리 농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12-08-30

사회에 만연한 5대 폭력범죄, 함께 풀어가야

▲ 성대성 안동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이른바 `묻지마 범죄`가 공개되면서 시민들 사이에 밤거리 다니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시민들을 괴롭히는 범죄는 참는 것이 미덕이 아니다. 이젠 시민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 주었으면 한다. 술 먹고 저지른 범죄 역시 이제는 가볍게 실수로 여기는 관용의 대상이 아니다. 2011년도 발생한 각종 폭력범죄는 50% 이상이 술 때문에 발생한 범죄이고, 이러한 폭력범죄가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서민경제에도 피해를 주고 결국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에서는 술로 말미암은 폭력범죄 확산 방지와 더불어 상습 음주 폭력에 대해 단호한 단속의지가 있다.폭력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유흥업소 이권 착취 등 지능화되고 기업화되는 조직 폭력범죄, 상습적으로 술에 취해 이유없이 폭행을 일삼고 기물을 파손하며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음주 폭력범죄, 그리고 불량 써클 활동과 따돌림 행위 등 학교 폭력, 재래시장과 골목 상권을 노리고 서민을 울리는 갈취 폭력범죄, 힘없고 나약한 사회적 약자인 아동 여성을 노리는 성폭력범죄 등이다. 바로 이것이 5대 강력범죄다.경찰은 피해자와 신고자의 적극적인 안전조치를 통해 보복범죄를 예방하고, 성폭력 범죄는 원스톱 센터를 통해 상담과 의료지원을 통해 2차 피해를 막고 있으며, 음주 폭력자에 대해선 알코올 센터를 통해 재활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힘없는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범죄를 강력하게 척결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이젠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체면 때문에, 그냥 귀찮아서, 참고 견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시민의 제보가 깨끗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 줬으면 한다.

201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