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한국의 에너지정책은 어떠한 조합을 추구해야 할 것인가? 우리가 현재 가진 자본을 어떻게 배분해야 가장 효율적인 상태를 얻을 수 있고, 또한 승수효과(자본 또는 재정 투입에 의한 국민소득 창출)를 거둘 수 있을까?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화석연료에 의지해 왔다. 특히 석유에 대한 의존은 중독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멀지 않은 장래에 바닥날 석유에 대한 중독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글로벌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누적된 온실효과는 지구환경을 변화시켜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연소시켜 동력을 얻고, 석유로부터 산업원료를 추출하는 산업구조에서 자유롭지 않으면 산업경쟁력과 친환경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다른 나라보다 이 부분에서 앞서가지 않으면 자원빈국이면서 세계적인 산업국가인 한국은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의 모티브를 상실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내외부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적합한 에너지포트폴리오(에너지원별 특성을 고려한 전체 전원비율 조정)에 의한 최적화의 길을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