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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원자력 클러스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록일 2012-10-25 20:58 게재일 2012-10-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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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석현울산시 북구 신천동
현재 전 세계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원자력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져 있다. 예상치 못한 설계초과 자연재해로 인해서 인류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고, 여론은 원자력에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시민과 환경단체들은 풍력, 태양광 등 여러 대체 에너지들을 앞세워 에너지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경제성과 실용적인 측면에서 활용되기 힘든 실정이어서 쉽게 원자력발전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북에서는 미래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2028년까지 13조 4천554억원이 투입돼 원자력 인력양성과 과학기술, 산업생산, 원자력 친환경 인프라를 한데 모아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원자력 복합단지를 만들자는 취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대한 자본과 시간이 투입되고 있지만 본질적인 프로젝트의 방향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이라는 전 세계 트렌드에 발맞추어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과 같은 제4세대 원자력발전을 통해 경제성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할 것이다.

또 지속적으로 산·학·연 합동으로 설계 건전성에 대해 다시금 철저히 평가하고, 국·내외 원자력기관 검증을 통해 원자력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 지역주민과의 논쟁을 줄일 수 있도록 잦은 소통, 올바른 원자력 지식 전달 등 대내외 홍보에도 매진해야 할 것이다.

세계 선진국들은 앞다투어 자원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기업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도 한국의 원자력사업개발에 동참한 것처럼, 경북 원자력클러스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세계 제일의 원자력국가로 발돋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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