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예석 경주시 양남면기록적인 폭염으로 8월 전력대란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정부가 안전성 논란이 있는 고리원전 1호기를 재가동했다. 고리원전 1호기는 원전냉각장치의 전원공급이 12분간 끊기는 사고가 발생한 데다 은폐의혹까지 있었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해서 말이 많다. 지경부에서는 고리주민과 한수원이 추천한 전문가 10여명이 6일간 밀실에서 원자로 점검을 통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지었지만, 환경단체 측에서는 사고 발생시 실제 피해를 입게 될 부산과 울산의 시민들이 배제됐고, 내용도 비공개로 진행돼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대한민국의 원자력 기술을 대한민국 주민들은 왜 믿지 못하는 것일까?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고리 1호기 고장에서 재가동까지 소통이 없었다. 고리 1호기가 고장났을 때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였다면, 파문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사람들의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 고리 1호기의 사고소식은 국민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그럴수록 제대로 설명을 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했다.전기는 우리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에너지이다. 블랙아웃이 일어난다면 국민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다. 또 전력대란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원자력이 유일하다. 그래서 원자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따라서 국내 원자력 발전소 운영 현황이나 정지, 점검 상황과 일정 등을 공개해 모든 국민이 원전에 관한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해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 안전에 관한 것은 확실히 공개를 해야 한다.원자력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우선해야 할 일은 안전성과 국민과의 소통이다. 국민들이 원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원전에 대한 투명성을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갖고, 제2의 원전르네상스를 이룩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2012-08-28
지난해 9·15 대규모 정전사태를 기억하는가? 우리는 거의 블랙아웃(Black Out) 상태까지 이를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또한 최근 폭염으로 인해 전력사용양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가 에너지 안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현재 세계는 빠른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점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률이 96.5%인 우리나라는 취약한 에너지 수급구조를 지니고 있어 각종 산업생산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에너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많은 에너지 자원 중 국가 에너지 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원자력은 우리나라 전력의 40%를 담당하면서 기저부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기후변화종합대책을 내놓으며 원자력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전기를 생산하는 연료로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에너지 자원은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한정돼있어 무한정 사용 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 화석연료는 고갈 에너지로서 석유는 40년, 석탄은 120년, 천연가스는 60년분밖에 남아 있지 않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가진 에너지원은 30년도 넘기지 못할 석탄이 고작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처럼 에너지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필수적인 대체 에너지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원자력에너지가 현실적인 에너지가 아닐까 말하고 싶다. 원자력 에너지의 주원료인 우라늄은 재처리를 통해서 몇 번이고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기간으로 계산해 보면 약 3천600년 가량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에너지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자연환경의 특성상 신재생 에너지 상용화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력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이다./박주일 경주시 양남면
2012-08-27
김순기 상주소방서 예방홍보담당올여름은 12년만의 무더위로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이와 더불어 여름철 불청객인 말벌도 불볕더위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상주소방서의 지난해 벌 관련 구조출동은 324건이었지만 올해는 8월 현재 벌써 473건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추석을 앞두고 벌초객이 늘어나면 말벌 관련 사고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말벌은 단시간에 꿀벌의 15배에 해당하는 다량의 독을 주입하기 때문에 한번만 쏘여도 알레르기·쇼크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색 계통의 의복은 입지 말아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뛰거나 도망치지 말고, 몸을 최대한 낮춰 스스로 물러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벌초시에는 주위를 먼저 살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되 살충제를 소지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특히 말벌에 쏘였을 때는 꿀벌과 달리 피부에 침이 박히지는 않지만 침이 박혔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고 얼음찜질을 해 통증과 부기를 완화시켜 주면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알레르기 과민반응에 의한 쇼크 증상을 보일 때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무엇보다 말벌집을 발견하면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즉각 119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
▲ 성대성안동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 112는 범죄 피해를 보거나 각종 범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출동으로 피해자를 구조하거나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시스템이다.112는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범죄로부터 시민보호를 최우선 처리를 위해 경찰력을 집중시키는 것이다.하지만, 경찰관련 문의전화를 112로 하고 있는 것은 본연의 목적과는 다르다는 생각이다. 특히 범죄신고 이외의 각종 생활불편 민원전화도 많아 경찰 본연의 임무뿐만 아니라 상담문의까지 하고 있다. 전화받는 그 순간에도 경찰을 긴급히 찾는 시민이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경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번호는 역시 112 번호다. 각종 범죄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112에 신고해 경찰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경찰관련 민원은 안내센터(1566-0112)로 연락하거나 생활민원은 정부 민원안내 (국번 없이 110)로 연락해 도움받길 바란다.112는 범죄가 있는 장소라면 언제 어디서든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도움을 주는 긴급번호로 쓰여야 한다. 경찰에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1566-0112`를 개설해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과 연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각 지방경찰청 민원안내센터에서는 해당 경찰서 부서를 알려주면 바로 연결돼 사건문의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이젠 단 1분1초를 다투는 급한 112전화를 위해 생활민원 전화를 112로 하는 일은 자제해 줬으면 한다.
2012-08-21
▲ 정선관상주경찰서 경위 8월15일은 제67주년 광복절로 조선이 일본에게 강제 병합돼 식민통치를 받다 나라와 주권을 되찾은 날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며 조국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엄숙한 날이기도 하다.이날은 가정집에서도 태극기를 게양해 광복절의 참뜻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태극기는 1882년 수신사 박영효가 고종황제의 칙명으로 맨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모형을 보면 흰색바탕에 태극문양을 중심으로 4괘가 그려져 있는데, 흰색은 순수와 평화, 태극의 빨강색은 존귀, 파랑색은 희망, 4괘는 건(하늘), 곤(땅), 감(달과 물,) 리(해와 불)로 온 우주와 한민족의 이상을 상징하고 있다.때론 태극기란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존엄한 가치를 느끼게 되는 것도 우리 모두가 한민족이기 때문일 것이다.일제강점기를 지나 지금도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하는 등 과거사를 반성하기는커녕 도발과 망언을 일삼고 있다.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수많은 순국선열의 목숨이 산화됐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그들의 혼이 헛되지 않게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어렵지 않은 태극기 달기조차 잊어버리는 못난 후손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태극기는 우리나라와 우리민족의 상징으로 태극기 사랑에 한번쯤 푹 빠져보는 것도 또 하나의 애국이 아닐까 싶다.
2012-08-16
체력이 국력이란 말이 있고 인간의 최고 재산은 건강이라고 한다. 수십 년 전에 비해서 키는 평균치 이상으로 커져가고 있지만 체격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통계조사가 나왔다. 요즘 고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가면 체육시간이 거의 없는 상태라 한다. 학교 당국자의 말로는 고1때 체육시간을 몰아서 했기 때문에 고2에선 체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침밥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점심과 저녁식사는 굶어도 된다는 뜻이다. 그런 연유 탓인지 한국 학생의 체력이 점점 저하되고 있다는 연구조사도 있다.체력 관리는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인데 체육을 특정 학기에 몰아서 한다면 학생들의 건강은 어떻게 될 것인지 오히려 질문자에게 묻는 형편이다.이런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한다. `2009년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집중이수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학교에서 체육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 들고 있다. `집중이수제`란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한 과목의 수업을 6학기 중 특정 학기나 학년에 몰아서 하는 제도다.이처럼 학생들이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면 신체적 약골이 되고 청소년기에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신의 균형적 발달이 어렵고 창의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발육시기에 제때 영양을 섭취하고 많이 움직이고 밝은 이상을 길러야 키도 크고 체중도 정상을 유지할 수 있다. 몰아치기 뿐 아니라 아예 체육 과목의 수업시수가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체육전문가들은 “체육 교육이 입시 공부에 밀려 줄어들면 줄수록 아이들의 체력은 저하돼 오히려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한다.무슨 일이든 체력이 밑바침이 돼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게 된다./제선연(포항시 북구 두호동)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은 그동안 일이나 공부에 지친 직장인, 학생 등 모든 국민들이 기다려온 소중하고 즐거운 시즌이기도하다. 그러나 자칫 들뜬 기분에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수난사고 사상자를 언론을 통해 종종 접하게 된다.수난사고의 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음주 후 물놀이를 하다가 실종되거나 익사하는 등의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특히 음주후 물놀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다.소방방재청 물놀이 안전메뉴얼에 따르면 적은 양의 술도 물속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영 기술과는 무관하게 일단 술을 마셨다면 상황이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반응력을 떨어뜨려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인체가 움직이는 것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즉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가 않는 것이다.또한 주의력과 판단력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음주 후 물놀이는 반 혼수상태에서 하는 것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무엇보다 전신에 양향을 끼칠 수 있는 만성질환,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에는 팽창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혈압이 급상승하기 때문에 부정맥, 심근경색 등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음주는 뇌기능을 억제시키면서 판단력, 반응력을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동작을 취하는 데에도 영향을 끼쳐 위험에 기동성 있게 대처하지 못하고, 뜻하지 않은 사고에 쉽게 노출되도록 만들기 때문에 추락의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미국에서 발표된 각종 사고와 음주와의 연관성 보고자료에 의하면 물놀이, 수중 스포츠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음주와의 연관성이 매우 깊다.수치로 봤을 때 음주 후에는 평시에 비해 사고의 위험성이 69%나 증가 된다고 한다.음주 후에는 차량 운전은 물론 물놀이도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송진훈(안동소방서 방호예방과 방호담당)
2012-08-14
흔히 신혼부부를 보고 `깨가 쏟아진다`, `고소한 냄새가 10리 밖까지 난다`는 등 참기름에 비유한다. 그만큼 서로가 서로를 애지중지하고, 알콩달콩 사랑하며 사는 모습이 기름 중에 으뜸인 참기름의 맛과도 같이 고소하다는 말일 것이다.그러다가 아들, 딸 낳고 살다 보면 신혼 때의 애틋함은 서서히 사라지고, 마침내 권태기가 찾아오면 티격태격 다투는 일이 잦아지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갈라서는 부부가 있다. 그러나 노부부가 되어서도 다정하게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오순도순 얘기하며 서로 입에 넣어 주는 등 마치 신혼 때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부부도 있다.전자는 신혼 초의 좋았던 초심을 잃고 나이 들어가면서 시들어 가는 현재의 모습만 보기 때문이며, 후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연애 및 신혼 시절의 달콤함을 늘 생각하기 때문인데 그것이 아름답게 살아가는 비법이라 한다.가장 지혜로운 삶은 영원한 초심자로 살아가는 것이고, 인생의 위기는 초심을 상실할 때 찾아온다고 한다.경찰이 며칠전 `초심 찾기` 1차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초심찾기 프로젝트`는 김기용 경찰청장 취임 이후 수원 사건과 이경백 사건 등으로 실추된 경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5월 18일부터 전 경찰이 `초심 찾기`란 슬로건을 걸고 전국 경찰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공감 받는 치안을 하기 위해 실시한 일종의 정신 운동이다. 이 프로젝트가 대내적으로는 크게 공감을 받고 참으로 시의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제`초심 찾기`로 회복한 순수한 열정, 사명감, 정의감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진하는 일만 남았다./윤찬오 김천경찰서 정보보안과장
2012-07-26
▲ 박화진제철119안전센터지방소방위 바야흐로 여름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려 산, 계곡, 강으로 물놀이를 하러 떠난다. 일상을 떠나 스트레스와 더위를 함께 날려버리고, 재충전의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놀러 가기 전에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물놀이 안전대책이다. 여름철만 되면 물놀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례가 적지않다. 자연재해나 산불보다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가 훨씬 더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최근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통계(2006~2011년)에 따르면 여름철 물놀이 익사사고는 경북(19.2%)과 강원(15.4%)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은 안전부주의가 48%, 수영미숙이 23%를 차지했으며, 사고장소는 하천과 계곡이 67%, 바닷가 해수욕장 등이 17%에 달했다.이처럼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안타까운 소식을 근절할 수 있는 예방책은 무엇일까?첫째, 물놀이 시작 전에는 공기튜브 등 물놀이 장비의 상태를 확인한 후 물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 그리고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둘째, 식사 후나 물이 너무 차가울 때, 햇볕이 너무 강할 때는 물놀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영실력을 과신해 안전지역을 넘어서는 것은 위험하다.물놀이 사고가 났을 경우의 대처요령도 알아두자.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는다.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장대, 튜브, 아이스박스, 스티로폼 등 주위의 물건들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하며, 숙달된 사람이라도 직접 수영해 구조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다. 왜냐하면 물에 빠진 사람은 무엇이든 손에 잡히는 것을 결사적으로 끌어안으려는 경향이 있어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안전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이며, 습관이다.
2012-07-23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좌회전 김여사`, `운동장 김여사` 등 `~김여사`라는 제목의 교통사고 동영상이 많이 올라오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김여사`란 운전이 미숙한 여성들을 비하 하는 신조어로, 최근 인터넷과 뉴스에 단골로 등장해 도로 위의 시한폭탄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도로 위의 시한폭탄은 `김 여사`뿐만이 아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부주의한 운전습관들은 언제든 본인의 자동차를 달리는 시한폭탄으로 만들어 버린다. 많은 국민이 교통사고를 `운이 나빠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우리나라 교통사고는 90% 이상이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중앙선침범·신호위반·과속과 같은 심각한 법규위반보다는 안전운전의무 위반 등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후진국형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불감증은 본인의 안전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도 위협하게 돼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한 가족의 정서적 황폐화를 가져와 하나의 가정을 파괴하는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된다.그렇다면 안전한 운전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우선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운전 중 DMB나 스마트폰 조작으로 전방 주시율을 떨어뜨리는 행위, 운전 중에 흡연을 한다든가 화장을 고치는 행위,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등 부주의한 운전습관을 반드시 고쳐야 할 것이다.지난 5월 경북 의성군 25번 국도에서 트럭운전자가 연습 중이던 여자 사이클 선수단 일행을 덮쳐 3명이 죽고, 4명이 크게 다친 사고 역시 DMB시청에 몰두한 트럭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으로 일어난 끔찍한 참사이다.정부는 지속적인 교통단속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안전운전의무 위반 행위를 단속하고 있고, 자동차는 안전운전을 위한 장치들로 안전성이 향상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교통법규가 강화되고, 도로와 자동차 등 물리적인 시설과 장비의 안전성이 향상돼도 도로이용자의 의식과 행태가 변하지 않으면 교통사고의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 안전한 운전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인터넷이나 뉴스를 보며 혀를 끌끌 차던 위험천만한 사고가 남의 일이 아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최은우포항남부소방서 일월119센터 지방소방위
2012-07-18
▲ 정민우포항북부경찰서죽도파출소 경장 최근 경찰청에서는 실종아동을 신속히 보호자 품에 돌려줄 수 있는 `아동정보 사전등록제`를 실시중이며, 포항북부경찰서에서도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 접수를 받고 있다.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실종미아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실종아동 신고현황은 지난해 1만1천425건이 신고됐다. 실종신고가 된 뒤 곧바로 발견돼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이후 258명의 아이는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어딘가에서 부모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 울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선하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미아가 발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이런 아이들을 위해 최근 아동정보사전등록제가 생겼다.`아동정보 사전등록제`는 만 14세 미만 아동 및 지적, 자폐성, 정신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부모가 지문과 사진, 보호자 연락처를 미리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미아(실종)신고 가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를 잃었을 경우 실종아동은 구청이나 보호시설로 입소하게 된다. 이 경우 보호자에게 다시 인계되는데, 평균 3일 이상이 걸리고, 장기실종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하지만 지문이 등록돼 있다면 구청, 보호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실종된 아이를 찾을 수 있다.최근 KBS 드라마 `넝굴째 굴러온 당신`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남자 주인공인 방귀남(유준상)은 어릴적 길을 잃고 보호소 등을 거쳐 미국에 입양되고, 그 부모는 수십 년 동안 방귀남을 찾기 위해 눈물로 하루하루를 지새웠다. 이제 `아동정보 사전등록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 이런 부모의 고통은 없어질 것이다.등록을 원하는 보호자는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 파출소로 사전등록을 신청하면 되고, 실종아동이 만 14세가 되면 정보가 삭제 된다. 아동정보 사전등록제를 이용해 사랑하는 내 아이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2012-07-16
▲ 이영수포항북부경찰서 경무계 경사 우리나라는 술에 취해 발생한 범죄에 대해 유독 관대한 처벌을 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술을 마시고 행한 범죄에 대해서 관대함이 사라질 듯하다. 최근 대법원 양형 위원회에서 술에 취해 발생한 범죄에 대해 감형이 아닌 가중처벌을 하는 방향으로 양형 기준을 개정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 직업, 성별 등을 가리지 않고 단지 `술`이라는 한가지 이유 때문에 발생한다. 이 때문에 술에 취해 폭력·행패를 부렸지만 깬 뒤에는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용서를 구한다. 이러다보니 야간 근무를 하는 경찰과 상인, 주민은 황당한 경우를 보거나 큰 피해를 입기도 한다. 특히 주말 야간 근무시간 파출소 경찰관과 형사는 간과 쓸개는 집에 놓고 나온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술 취한 사람으로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다.더 큰 문제는 이들이 상습적으로 주취폭력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 어떤 이들은 잡혀가도 곧 풀려난다고 협박하며, 신고를 못 하게 하기도 한다. 신고를 해도 가벼운 범죄라며 관대하게 처벌해왔기 때문에 이런 범죄를 더 키웠을 수도 있다.얼마 전 인근 경찰서에서는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5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남성은 시내버스에서 옆자리 여중생이 통화를 시끄럽게 한다며 욕설과 함께 손가방을 이용해 폭행했다. 또 5월 말에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고,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훔치는 등 상습적으로 술에 취해 범죄를 일삼았다. 이들에 대해 사회적 약자라며 경찰이 너무 가혹한 처벌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주취폭력으로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이웃을 실제 만나보면 이런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다.경찰은 올해 말까지 서민들을 괴롭히는 주취폭력 등 5대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신고자에 대한 적극적인 신변안전 조치와 신고포상금 등을 내걸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경찰은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해야 하지만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주취자보다는 그들로부터 피해를 당하는 선량한 주민을 먼저 보호해야 한다. 또한 술에 취해 저지른 범죄가 반드시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과 함께 주취폭력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우리 주변의 이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12-07-12
▲ 이창균 효자119안전센터 소방위우리가 매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거의 접하고 있는 사건·사고 소식 중 하나가 소방서가 출동한 화재 및 구조·구급 출동에 관한 내용일 것이다. 소방차가 화재 등 재난으로 긴급출동하는 경우 불과 싸우기에 앞서 화재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과 먼저 다투게 된다. 신속한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재산의 피해를 줄여야 하지만 소방출동로 환경의 어려움이 우리의 안전과 행복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있다.급격히 늘어나는 자동차의 수에 비해 주차시설과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상가 밀집지역이나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는 무질서한 주차차량으로 인해 소방통로 확보가 되지 않고 있다.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량은 경적만 울려 대거나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어가기도 한다.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 및 홍보를 하고 있지만 긴급차량 통행에 대한 국민의식은 별로 변하지 않는 것 같다.소방출동로 확보의 궁극적 목표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자는 것이다. 응급상황에서 119를 찾는 심정은 119에 희망을 걸기 때문일 것이다. 경각을 다투는 그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신속한 현장도착은 매우 중요하다. 단 몇 초가 사람의 목숨을 구하거나 잃게 할 수 있다. 1초라도 더 빨리 그리고 한 치라도 더 정확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 소방의 사명이고, 목표이다.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정적 투자는 물론 예방 및 홍보활동이 필요하겠지만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비켜주고 소방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 작은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 그럴 때 비로소`소방통로! 생명통로!`라는 목표에 훨씬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나는 포항시청 근처에서 조그만 사진관을 운영하는 시민이다. 며칠 전 오전에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해 아침 일찍 주민센터를 찾았다.주민센터 직원 한 분이 어떤 일로 오셨는지 물어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해 왔다”고 하니 죄송스럽지만 주민등록 등본 발급 시스템이 오전 9시에 전국에 일제히 작동되기 때문에 9시가 되어야 발급이 된다고 말했다. 순간 오전 9시에 사진관 문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오전 9시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망설이고 있는데 직원께서 민원신청서를 작성해 주시고 가게 장소와 위치를 알려주시면 발급해 가져다 드리겠다고 말했다.그렇게 해주면 나로서는 더이상 고마울 것이 없어 가게 위치를 가르쳐주고 민원신청서를 작성해 드렸다. 그러고 나서 가게로 돌아와 청소 등을 하고 있는데 주민센터 직원께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해 직접 가져 왔다. 순간 나는 너무 감동했고, 감사했다. 그 공무원은 친절하게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그것이 몸에 배인듯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인사만 하고 가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왠지 모르게 관공서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좋았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민원을 처리해 주니 나는 정말 감명을 받았다. 공무원사회가 많이 변했구나 생각하면서 그날 내내 기분이 좋았다. 포항시에서는 지금 감사운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감사가 시민 누구나, 아니 우리 인간이라면 가져야할 덕목이지만 공무원조직에서 먼저 감사의 물결이 일고 있다는 것에 우리 포항시 행정이 어느 자치단체 보다 앞서가고 있는 것 같아 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 다시 한번 대이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 직원에게 감사드린다./오경숙(포항시 남구 대잠동)
2012-07-05
전국적으로 견디기 힘든 가뭄이 찾아와 논·밭작물이 타들어가고 농민들의 가슴도 새까맣게 타 하늘만 쳐다봐야 했던 게 며칠 전 일이다.가뭄피해가 극심한 지역의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올해이므로 정부에서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생활용수를 포함한 다목적댐 건설이 절대적으로 필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다목적댐은 여름 장마철과 집중호우 때는 수해를 방지하고 필요 양만큼 물을 담수했다가 요즘 같은 갈수기 때 방류를 해 물부족 해결하는 것은 물론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생태계도 살릴 수 있다.현재 가뭄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서는 농민들이 타들어가는 벼를 살리려고 하천 바닥을 거미줄처럼 파헤치는 등 악전고투를 하고 있다.극심한 가뭄으로 하천까지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다 보니 물고기 등은 아예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생태계에도 심각한 피해가 오고 있다.지금의 가뭄 위기는 올해만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된 재난일지도 모른다.왜냐하면 지금까지 저수지 용수 확보를 위해 몇십년에 한번씩 겨우 적은양의 준설 등으로만 한발를 대비 했기 때문이다.요즘처럼 긴 가뭄이 올 한해로 끝나면 천만 다행이지만 이상기후로 인해 몇 달까지 가뭄이 계속된다고 생각해보자.전국적인 큰 혼란과 국가적 위기가 올 것이 자명하다.이제는 정기적으로 예고되는 가뭄을 강 건너 불구경 하는 것처럼 보고만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진정 국민을 위하고 농민을 위한다면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될 일이다.앞으로는 어떠한 한해와 수해가 와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20~30년 빈도의 다목적 저수지를 많이 신설해야 한다.기존 저수지 또한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준설과 함께 저수지 둑높이 사업을 병행하는 등 지혜로운 물관리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양재진(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 차장)
2012-07-03
▲ 김영국월성원자력 제3발전소 계측제어팀장 최근 들어 계속되는 이상고온과 석유, 가스 등 화석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어려운 국가경제와 서민들의 실생활에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전기에너지의 약 35%를 공급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은 국민들 특히, 서민들의 에너지원으로 매우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는 원자력에너지를 전기, 의료, 산업 및 농업분야 등 실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고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막상 원자력발전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 일본에서 원자력발전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결국 에너지 빈국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원자력 발전뿐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안정적인 전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자 신규원전을 건설하고 있다.원자력발전소는 건설 및 시운전단계에서 각종 다양한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 전기를 생산하도록 관련법으로 규정돼 있다.신월성 1호기는 시운전 단계에 있는 발전소로 다양한 시험과정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적절한 조치를 통해 안전한 발전소를 만들고 있다.이러한 시운전 과정은 원자력발전소를 더욱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과정이므로 조금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신월성 1호기 종사자들은 더욱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며, 국가발전과 서민경제에 이바지 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더욱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다.
2012-06-27
최근 학교 교단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담임기피 현상이다. 아주 심각한 부조리다. 곧 교육 현장의 부적절성이다. 초중등학교 담임 기피현상도 함께 심화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사정이 더 심각하다.6학년은 신체적 발육만큼이나 사춘기적 반항과 일탈도 빨리 찾아온다. 그만큼 생활지도도 어렵다.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최근 학교 현장에서 담임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그러나 교사들은 자꾸 피하고 있다. 왜 그럴까. 막중한 책임 때문이다. 각종 학교활동 중의 학생 안전, 조·종례, 학급청소, 급식지도, 복장 등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사소한 것들 역시 담임의 책임이다.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담임에게 전가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담임교사 수당은 월 11만원 정도다. 담임의 업무 비중을 고려할 때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혜택이다.그러나 담임 기피는 분명히 바람직하지 않다. 일방적으로 탓하기도 어렵지만 곱게 보기도 쉽지 않다.교육당국과 경찰, 학교, 교사, 학부모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교권을 어찌 보장할지 깊이 고민해야 순서다. 그렇지 않고는 제대로 된 해법이 나올 수 없다. 정당한 이유없는 담임 기피는 교사로서 한쪽 역할을 포기하는 행위다.담임이라는 자리는 고되다. 하지만 보람도 있다. 어려운 처지의 제자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교사들이 많기를 바란다./제선연(포항시 북구 두호동)
2012-06-19
▲ 정선관 (상주경찰서 경위)교통, 경제가 발달하고 인간들의 생활이 윤택해진 만큼 사람들은 외부의 나쁜 환경으로부터 당연 안전해지기를 원한다. 하지만 우리의 주변에는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무수히 산재해 있다. 그중 하나가 불법 무기류라고 할 수 있다.무기류는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 대부분은 사냥에 많이 쓰이는 석궁이나 활에서부터 스포츠용 공기총 등과 군인들이 사용하는 살상용 총기, 포탄까지 다양하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불법 무기류를 제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분실, 도난 된 총기류를 이용하여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지난 3월17일 한전 경주지사에서는 총기사고가 발생했고 3월29일 부산 해운대구 모 창고에서는 살상용 권총이 발견되기도 했다.여기에다 해마다 엽사들의 오발사고로 심심찮게 인명을 앗아가는 사례도 있다.현재 무기류는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에 의해 엄격히 소지, 이동,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으며 주소를 변경할 땐 기재사항 변경신고를 해야 하고 총포소지 허가갱신도 제때 하지 않으면 취소처분까지 받는다.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총기류·폭발물을 발견했을 때는 함부로 만지지도 말고 즉시 경찰관서나 군부대에 신고하는 습성을 길러 다같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힘을 합쳤으면 한다./정선관 (상주경찰서 경위)
2012-06-12
2012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행복 지수는 얼마나 될까? 과거 80~90년대보다 생활·문화면에서 과거보다 훨씬 살기 좋아지고 풍족해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는 게 풍부해 졌으니 행복해졌을 거로 생각했는데, 최근 뉴스 보도를 보니 10년 사이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63%나 늘었다고 한다.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학생부터 성인, 노인까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더 충격적인 것은 우울증을 경험했던 사람 10명 중의 3명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우리나라는 `우울증 코리아`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우리가 이토록 우울증을 앓게 된 원인을 무엇일까.여러 가지 복합 요인이 작용해서겠지만, 빈부격차 확대를 비롯한 과도한 경쟁과 생존(입시와 취업) 스트레스, 가족 해체, 노후 불안 등으로 인한 사회 문제 등이 그 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나 역시도 고등학교 때 입시시험과 경쟁 등으로 많이 힘들고 괴로웠던 경험이 있다. 입시생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일일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혼자 끙끙대며 우울증을 앓았던 기분이 든다. 이때 부모님과 친구들이 만약 없었다면, 어쩌면 나도 좋지 않은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겠다.요즘은 우울증에 빠진 학생을 보면 주변에서 많은 격려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우울증 코리아로 불리며 살기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운 나라, 부담과 스트레스로 똘똘 뭉친 우리나라가 이제는 누구나 살기 좋은 나라, 행복하고 즐거운 나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이영진(경주시 황성동)
2012-06-07
나는 독도를 두 번이나 다녀왔다. 그리고 대마도도 갔다온 적이 있다. 해마다 봄철이면 일본인들이 독도의 날이라 정해 놓고 연중 행사처럼 발광을 떤다. 거기에다 역사 교과서가 바뀔 때마다 용천을 부리다 죽은 듯 읍소하고 지낸다.지난해 9월에 일본 도쿄도교직원노동조합은 “독도가 일본 고유열토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2년 배포될 도쿄지역 중학교 지리 교과서 4종을 검토한 교원노조의 공식 견해다.일본 각급 교과서는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하고 있다. 교원노조의 견해가 법적 구속력이 없다지만 학생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들의 양심의 소리를 낸 것은 평가할 만하다.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록하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식으로 학교에서 교육하면 어린 학생들에게 감정적 국가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지금까지도 타 국민을 고려하지 않는 국가관에 바탕을 둔 영토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음을 교원노조가 뼈아프게 지적한 것이다.“독도는 중국과의 분쟁지역인 센카쿠, 소련의 쿠릴과는 다르다”고 한 교원노조의 상황인식도 정확하고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다.독도는 중국이나 소련의 영토문제와는 달리 전쟁으로 인한 문제가 아니고 독도의 경우는 역사문헌상으로 한국의 소유였고 현재 실효적으로도 한국이 지배하고 있는 명백한 한국땅이다.도쿄도 교원노조의 견해는 일본 강경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산케이신문의 보도로 알려졌다.독도 영주권 주장을 방해하는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한 가지 매우 중요한 사실은 교원노조측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바르게 가르쳐야 미래의 한일관계가 밝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2013년부터 사용될 고등학교 교과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 정부가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아시아태평양의 시대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역대 국가들이 진정으로 화합하고 협력하기 위해서는 불행한 과거사를 들추게 되는 것은 일본인의 수치다.야욕을 버려야 한다./김민철(경주시 황성동)
201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