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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에너지 안보의 파수꾼

등록일 2012-08-27 20:09 게재일 2012-08-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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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15 대규모 정전사태를 기억하는가? 우리는 거의 블랙아웃(Black Out) 상태까지 이를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또한 최근 폭염으로 인해 전력사용양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가 에너지 안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현재 세계는 빠른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점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률이 96.5%인 우리나라는 취약한 에너지 수급구조를 지니고 있어 각종 산업생산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에너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많은 에너지 자원 중 국가 에너지 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원자력은 우리나라 전력의 40%를 담당하면서 기저부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기후변화종합대책을 내놓으며 원자력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로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에너지 자원은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한정돼있어 무한정 사용 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 화석연료는 고갈 에너지로서 석유는 40년, 석탄은 120년, 천연가스는 60년분밖에 남아 있지 않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가진 에너지원은 30년도 넘기지 못할 석탄이 고작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처럼 에너지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필수적인 대체 에너지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원자력에너지가 현실적인 에너지가 아닐까 말하고 싶다. 원자력 에너지의 주원료인 우라늄은 재처리를 통해서 몇 번이고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기간으로 계산해 보면 약 3천600년 가량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에너지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자연환경의 특성상 신재생 에너지 상용화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력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이다.

/박주일 경주시 양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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