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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4대악 척결에 시민들 동참을

▲ 전병규 대구서부경찰서 경위경찰에서는 연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목표로 다각적이고 대대적으로 단속과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4대 사회악은 우리 국민들의 일상주변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범법 행위이다. 대대적인 단속과 병행, 사회전체에 법질서를 지키기 공감대를 키우는 것이다.현 정부는 경찰 등 유관기관에서 4대 사회악 척결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호하고자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단속에서는 왜 나만, 오늘은 재수가 없어서 걸렸다고 부정적인 생각만하고 있다. 단속과 홍보를 하는 경찰관의 속마음은 단속현장이 공감대는 커녕 시민들의 불평불만의 하소연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강제로 의식을 바꾸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경찰이 단속하지 않으면, 내눈앞에 당장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나의 편안함과 편리함을 위해서, 빨리 할 수 있다면, 나 하나쯤이면 이런 생각들이 공공의 법질서와 약속을 허무는 것이다. 주위의 눈치를 보며 법질서 위반을 망설이는 것은 과감히 떨치고 아지랭이의 너울을 보며 여유를 가져 동참함은 어떨까?지금 대구경찰은 아니 대한민국 경찰은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해 홍보하고 단속하고 있다.시민들도 아동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4대 사회악 근절에 적극 동참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하루빨리 만들자.

2013-05-28

4대 사회악 척결, 실천이 중요

▲ 최진호 포항북부경찰서 정보계장포항북부경찰서는 최근 `3F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신임 서장이 강력 주창하고 있는 이 운동은 기본(Fundamntal), 친절(Friendliness), 공정(Fairness)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즉, `기본`이란 범죄예방순찰, 범인검거, 피의자관리 등 경찰의 제반업무를 기본과 원칙에 맞게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보다 완벽하게 지키는 것이다. `친절`은 시민들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해 봉사함으로써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고, `공정`은 경찰업무를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고 올바르게 처리함으로써 누구나 법집행에 공감할 수 있는 원칙중심의 신뢰치안을 구현하는 정신을 말한다.새 정부는 범죄없는 안전한 사회를 국정과제에 포함시켰고,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약속과 함께 그 핵심적 역할을 경찰이 해주도록 당부했다. 하지만 4대 사회악 척결은 경찰을 비롯한 정부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반드시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도 경찰의 몫이다. 이를 위해 포항북부경찰서는 3F정신을 치안업무 수행의 핵심적 가치로 삼아 4대 사회악 척결의 성공필수 조건인 시민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조직 신뢰도 제고에 노력 중이다.세상을 바꾸는 것은 작은 것일지라도 행동에서 출발한다. 물론 행동이 말보다 어렵지만 습관이 되면 말처럼 쉬워진다. 우리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작고 사소한 것부터 척결해 나간다면 4대 사회악은 어느 순간 우리사회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더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할 때다.

2013-05-14

행복한 유년기를 위해

▲ 민병희 문경경찰서 생활질서계장“무엇에서든 유년기가 보인다” 폴란드 문인의 시중 한 구절로, 일생에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추억이 가득한 유년기가 필요함을 역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면 유년기를 맞는다. 그 사이 선생님들과 교우들 간의 단체생활의 힘겨움을 극복하고 즐거움을 함께해가며, 학창시절의 추억도 만들고, 올바른 사회생활의 초석을 다져 사회구성원으로 성숙한 어른이 된다.하지만, 급격한 사회변화로 전통예절을 중요시하는 풍습들이 점점 사라지고 개인주의적 사고가 팽배해지면서 학교 내 폭력이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 그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 둘만의 정신적 피해뿐 아니라 이를 바라보는 상당수 학생에게도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특히 최근 들어 그 심각성이 불거지자 학교, 경찰, 관계기관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과 소통이 잘 되지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현실에선 아이들 상당수는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굳이, 내가 왜?”라는 책임 분산, “내가 당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친구가 그렇게 힘들어 보이진 않아”라는 인식, 심지어 구경거리로 생각하는 상황 판단 때문이다.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선 학생과의 교감과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좀 더 편안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 이제는 아이들에 “저 정도 하고 말겠지!”, “친해지려고 표현한 걸 거야”라는 생각을 바꾸는데 노력하고, 어른들은 “반 아이들이 장난스럽겠지”, “그렇게 크는 거지”라며 무관심하기 보다 따뜻한 애정과 정성어린 관심을 실천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유년기 추억들로 가득해질 것이다.

2013-05-14

포스코는 도덕재무장운동에 나서라

▲ 김국성한국미래청년포럼 대표 최근 포스포 임원의 항공기내 난동사태를 접하고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꼈다. 대기업 임원까지 오르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한순간의 실수로 사표까지 내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허허벌판에 제철보국의 사명감 하나로 대한민국의 경제번영을 이룩한 포스코의 도덕적 해이가 어쩌다 여기까지 이르렀는가? 분노는 애정에서 일어난다. 포스코에 대한 애정은 개인적으로 포항과의 향토적 인연이다. 또 창업자인 고 박태준 회장부터 현 정준양 회장에 이르기까지 임직원들의 피땀어린 희생을 지켜본 까닭이다. 글로벌 대기업으로 승승장구해 가는 포스코를 바라보면서, 마치 `내 회사`인 듯한 뿌듯함을 느꼈왔다. 민영화된 주식회사지만, 많은 국민들은 포스코를 아직도 국민기업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정권교체기마다 회장을 비롯한 임원 인사에 정권실세들의 입김이 끊이지 않았다.다행히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지난 3월22일 주총에서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의 재신임과 새임원진 구성으로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포스코라면`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키며 세계적 망신을 불러온 이번 화재사태는, 포스코 임직원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애정이 분노로 타오른 것이다. 회사에서는 당사자를 해임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회장까지 나서서 사과했다. 그렇다고 사태가 마무리 되었는가? 이미 언론과 SNS를 타고 전세계에 웃음거리가 되고,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윤리경영을 기치로 `가장 사랑받는 기업``기장 존경받는 기업` 1~2위인 포스코의 명예와 자존심은 어찌하나.그래서 제안한다. 포스코는 도덕재무장운동에 나서라. 세계경제불황과 남북문제 경색으로 새정부가 출범부터 어려움에 처했고, 국민들은 긴장과 불안에 놓여 있다. 위기의 시기에 포스코가 창업정신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각오로 도덕재무장운동을 앞장서면, 회사의 도약과 국민의 사랑이 되돌아 올 것이다.

2013-05-02

전기 원없이 써보자

▲ 조효성경주시 양남면 지난 겨울 유래 없는 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려야만 했다. 다행히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산업현장에서 전기 아끼기 실천운동에 동참하여 전력난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곧 여름이 오고 전력소모량이 늘어나면서 다시 전력난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부존자원도 적고 좁은 땅덩어리에 태어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아껴쓰라!”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어왔다. 덕분에 우리는 한강의 기적도, 1인당 국민소득 2만 불도 이뤄냈다. 학교에서 에어컨도 안 틀어준다는 둘째 놈의 불평과 추위를 많이 타는 아내가 출근할 때마다 핫팩을 등에 붙이며 난방을 너무 안 해준다는 볼멘소리를 더 이상 안 들었으면 좋겠다.풍력, 태양에너지 등 여러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한계와 낮은 경제성 때문에 당장 전력난 해소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걸로 안다. 얼마 전 발전단가가 원자력석탄신재생유류 순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러면 원자력발전 많이 하면 전력난 해소 되는 거 아닌가? 더구나 원자력은 저렴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도 가장 적다는데 말이다.후쿠시마 사태가 일어난 지 2년이 지나면서 선진국에서는 다시 원자력에 관심을 가진다고 한다. 원자력발전 정지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 등 산업계와 가정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여름, 겨울, 아니 계절에 상관없이 전력난 비상이 걸리는 걸 보면 전력 빈곤국이다. 정부와 원자력발전회사는 후쿠시마원전사고를 뼛속까지 각인하면서 고칠 것은 고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여 원자력 안전에 최선을 다 하길 바란다. 그래서 원자력을 믿고 값싼 전기를 맘껏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2013-04-17

투명한 운영 시스템, 인식의 변화 가져온다

▲ 조주상 대구시 북구 태전2동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절전이라는 것을 잘 실천하지 않는다. 입으로는 “전기를 아껴써야 해, 물을 아껴야 해”라고 말하지만 생활에서의 실천은 미미하기만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전력의 약 40%를 담당해 주는 원자력 발전이 있기에, 정전 걱정 없이 값싼 전기를 쓸 수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벌써 2년전 일이다. 2011년 3월11일 우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보고, 겪었다. 이 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는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 전문가들을 비롯해 일반 대중들까지 우리나라에서 운영중인 원전에 대한 신뢰를 불신으로 바꾸어 가기 시작했다. 특히 원자력발전을 운영 중인 한수원에 대한 불신은 고리원전의 정전 은폐와 위조인증 부품사용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접한 뉴스는 아주 긍정적이었다. 한수원은 현재 BPM(업무프로세스경영) 구축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며, 이것이 완성되면 `누가, `어떤 일`을 `어떻게`하는지 다른 직원들에게도 낱낱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부서간 투명한 정보 고유를 통해 불명확하고 불공정했던 업무를 혁신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수원이 대형화, 복잡화됨에 따라 고질적으로 잠재되어 있던 비리 요인을 우선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안전은 대폭 강화하되 원전을 유지 또는 확대한다`는 것이 현재 대부분의 선진 국가들의 추세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한수원은 투명한 운영 시스템을 더욱 더 강화함으로써, 비용측면과 환경오염측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가진 원자력발전으로 잃었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한수원은 지난해 설계수명 만료에 따라 정지중인 월성1호기의 계속운전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과 투명성이 강화된 선진 프로세스를 월성1호기에 확대 적용해 경제성 있는 깨끗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은 한수원이 추구해야 할 바다.

2013-04-17

불법주차가 큰 재앙 부른다

▲ 김용수김천소방서 예방홍보담당 최근 우리 사회는 사회구조의 복잡성 및 다양성으로 인하여 각종 재난에 노출되어 있다. 작은 땅에 효율성을 따지다 보니 우리나라 건축물들은 나무숲처럼 빽빽한 형상들로 바뀌어 가고 있고, 더구나 많은 차량으로 인해 이면주차, 불법주차 등 소방차량의 출동로 확보가 어려운 실정에 이르렀다.만에 하나 이런 상황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화재신고가 들어와도 출동이 지연되어 작은 화재가 큰 화재로 돌변할 수 있다. 그만큼 신속한 현장도착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골목길에 별 생각없이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얼마 전 김천시내 모 아파트 화재 발생 시에도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좁은 골목길에 양쪽 방향 주차로 인한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여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뻔했다. 다행히 가스레인지에 곰국을 끓이다가 그 사실을 깜빡 잊고 외출하여 곰국의 냄비가 과열되어 곰국이 타버린 화재여서 큰 피해를 내지는 않았다.이러한 갑작스런 화재는 건물 숲 현상에 소방통로 부재로 소방차량이 화재 현장으로 신속한 진입을 하지 못한다면 결국 귀중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주택가 이면도로나 대형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주차를 한쪽으로만 하도록 하고, 소방차량 전용 주차공간 및 소화전 주변에는 주차하지 않는 등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한순간에 전 재산을 한 줌의 재로 만들고 화목한 가정까지도 파괴하는 무서운 재난이다.아무 생각 없이 주차한 내 차 한 대가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수 있음을 우리 모두 상기하여야 할 것이다.

2013-04-16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우리집 안전 지키자

▲ 송경하경산소방서 예방홍보담당 해마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일반주택의 경우 불이 난 사실을 알려주는 경보장치 조차 없어 항상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주택화재의 경우 대부분 심야 취침시간대에 발생하여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대피가 늦어져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개인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화재발생을 조기 인지 후, 경보를 통해 화재초기 신속한 대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의 보급 및 확산이 필요하다. `단독형감지기`란 화재시 열 또는 연기를 감지, 경보음을 울려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며, 전선, 수신기 배선 없이 간단히 작동하여 주로 주택용 화재안전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설치와 유지관리의 편리성, 저렴한 가격, 정상작동 여부 확인이 편리하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방·보일러실 등 화기 취급장소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화재발생 시 자동으로 경보함으로써 화재 초기대응이 어려운 단독주택에서 인명피해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산소방서에서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하는 한편 화재없는 안전마을 만들기를 추진,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을 활성화하고 있다. 올해에도 소방서에서 원거리에 위치한 4개 마을을 화재없는 안전마을로 선정해 주택기초소방시설을 배부할 예정이다.`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2012년 2월 5일부터 신축 주택에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되고, 기존 주택에는 5년 간의 유예기간 동안 설치해야 한다. 이는 단독·다세대 주택의 초기 화재 대처 강화를 위한 것으로, 화재 발생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3-04-16

4월, 이것만은 알고 운전합시다

▲ 신광렬포항남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경감 들판의 파란 새싹들과 화사한 꽃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셀래게 만들어 주말이면 봄놀이 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계절이다. 사람들은 봄놀이를 계획하지만, 이 좋은 계절에도 봄놀이는 커녕 웃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교통사고로 인해 다치거나 소중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다. 내 몸이 아프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면 그 계절이 아름다울 수는 없다. 그래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단속을 하는 것이다. 올해 4월에는 경찰에서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테마단속에 돌입한다. 첫째, 주·정차 위반 관련 사항이다. 잠시 볼 일을 본다는 이유로 나하나 쯤이야 생각하고 차를 세우지만, 한 대가 두 대가 되는 식으로 하나의 차선을 막게 돼 정상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이 옆차선으로 이동하게 되고, 정체구간을 만들게 된다. 내가 조금 편하자고 불법 주·정차를 하게 되면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불편하더라도 주정차는 지정된 장소에 해야 한다. 둘째, 4대 교통무질서 단속이다. 4대 교통무질서는 교차로 꼬리물기, 끼어들기, 이륜차 등 인도주행, 방향지시등 불이행이다. 교차로 꼬리물기는 출근시간에 대부분 발생하고 있으며, 차량정체를 유발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끼어들기 행위는 진행하고 있는 차량들 사이에 갑자기 차선이동을 하는 경우로 정상적인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행위이다. 이륜차 등 인도주행은 보행자를 위협하는 행위이고, 방향지시등 켜기는 다른 차량에게 자기의 진행방행을 미리 알려주는 것으로 사고예방에 도움이 되는 습관이다. 4대 교통무질서 행위에 대해서는 4월부터 연중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나 하나쯤 위반해도 된다는 나쁜 운전 습관은 나 자신은 물론이고 선의의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

2013-04-11

봄철 알레르기 주의보

▲ 이성우상주소방서 119구조대장 연일 10도를 넘나드는 따뜻한 날씨로 여기저기서 꽃 소식이 한창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황사와 봄철 꽃가루로 우리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쉬운 봄,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몸의 외부에서 알레르기 병을 일으키는 유발물질을 `항원`이라 하고, 항원에 대항하는 몸 안의 물질을 `항체`라고 한다. 요즘은 항원-항체반응이 몸에 미치는 영향중에서 병적인 과정을 나타내는 것을 `알레르기`라고 정의하고 있다. 외부의 무해한 물질에 대한 우리 몸의 이상면역반응을 말한다. 최근 들어 코가 간질거리며 재채기가 난다든지 피부에 두드러기 등이 난다면 대다수가 봄철 꽃가루와 황사에 의한 알레르기반응이다. 호흡곤란 증상이 있거나 두드러기가 전신에 생긴다면 지체하지 말고 기도를 유지하고, 신속히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단순한 알레르기 증상으로 생각하고 이러한 증상들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나아지기를 기다리다가는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아나필락시스 쇼크(과민성 쇼크)로 진행돼 사망할 수 있다. 급격한 호흡곤란과 함께 현기증을 일으키며 의식이 떨어지는 과민성 쇼크의 경우 혈압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누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 구급대원과 병원의 응급처치를 신속히 받도록 조치해야 한다. 알레르기 증상이 있을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되 이러한 증상들이 생기기 전에 평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봄철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고, 눈에 이물감이 있다면 손으로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흐르는 물을 이용해 눈을 깨끗이 해주는 것이 좋다. 봄철 황사와 꽃가루 알레르기로부터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 포근하고 화창한 봄날을 만끽해 보자.

2013-04-10

산불예방, 우리 모두의 관심 필요

▲ 나채성김천소방서 다수 119안전센터장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발생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고 산림인접지역에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늦겨울과 봄철의 산림 내 상대 습도가 낮아 바싹 마른 낙엽과 건초 등에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겨울 가뭄이 장기간 계속되고 봄철 건조기마저 겹치게 된다면 산불 발생 위험도는 최고조에 이른다. 지난해 월별 산불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3, 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이 시기에 발생한 산불이 전체의 62%에 달한다.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39%, 논이나 밭두렁의 부산물을 소각할 때 인근 산으로 확대되는 것이 24%, 쓰레기소각 부주의 14%, 성묘객 실화 4% 등이다.산불은 작은 부주의로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막상 발생하면 진화를 위해 막대한 인원과 장비가 동원되고, 한 마을이 잿더미가 되기도 하며, 산림이 복구되기까지 장기간 투자를 해야 한다.따라서 해마다 이 시기에는 산불 예방을 위해 행정기관에서 총력을 기울인다. 소방서에서도 산림인접지역에서 신고 없이 불을 놓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경상북도 화재예방 조례`에서는 불피움 또는 연막소독을 신고하지 않고 소방자동차를 출동하게 한 경우 2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 주민들은 이 조례에 따라 산림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기 전에 소방서장에게 사전 신고하고, 안전조치는 물론 소각이 완료될 때까지 현장에서 이탈하지 않고 계속 확인을 해야 한다.또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이나 운행 중인 차 안에서 화재로 오인해 신고함으로써 소방차가 출동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2013-04-10

나를 성장시킨 봉사활동

▲ 김자민포항 영일고등학교 3학년 영일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어느듯 3년. 학교 건학이념이 내게 자원봉사에 대해 눈을 뜨게 해 주었다. `수기위인(修己爲人)`, 스스로를 닦아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인류평화에 헌신하자는 것이 바로 학교의 건학이념이었다. 나는 1학년때부터 한달에 한번씩 있는 봉사활동 시간이 무척 기다려졌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함께 산책하거나 말벗이 되어드렸던 것부터 식사도우미 봉사활동을 할 때도 서투른 솜씨로 양파를 까면서 눈물을 흘렸지만 음식준비를 하는 분들의 수고로움을 알게 됐다. 또 봉사활동을 통해 내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기 보다는 오히려 불편을 준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을 하며, 내 자신의 미숙한 행동과 생각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특히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들꽃마을`이었다. 장애아동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이 생활하고 있는 들꽃마을에서 스스로 움직이기에 힘든 분들과 산책동행할 땐 온 몸이 마비될 정도로 신경을 쓰며 구슬땀을 흘렸다. 남들은 산책동행이 가장 쉬운 봉사활동이라지만 난 “내가 실수하면 어쩌지? 위급 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하는 걱정이 앞서서 무서웠다. 혼자 맡기에는 부담이 커서 두 명씩 짝을 지어 함께 산책동행 때는 그나마 좋았다. 이들을 보면서 사지가 멀쩡한 내가 이들 앞에서 불평할 것들은 하나도 없어보였다. 사실 같은 또래의 장애아동들이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아야 할 시기에 이런 불편을 겪고 있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짧은 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봉사활동을 통해 나의 미숙한 행동과 생각들이 많이 성장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봉사를 통해 힘들고 어려워서 낙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누며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사회가 되길 희망해본다.

2013-04-03

주민친화적인 포항승마공원

▲ 신진철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과 축산행정담당 포항시는 생활승마 인구의 증가로 올바른 승마장 건립 요구에 맞추고, 스포츠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북구 양덕동에 최신시설의 승마공원을 건립 중이다. 전체 부지 중 승마장을 제외한 공간을 공원처럼 조성해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 휴식을 취하고 승마도 즐길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인근 주민들은 승마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분뇨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데, 그 주장 가운데 몇가지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 말은 다른 동물과 달리 매우 깨끗한 동물로 고급 건초만 섭취한다. 배설물은 냄새가 적으며, 그 자체로 양호한 퇴비이므로 버섯 재배 등 친환경 농업에 많이 사용된다. 또 분뇨의 빠른 청소, 정기적인 소독, 냄새를 없애 주는 효소 살포로 승마공원을 항상 깨끗이 관리 운영하고, 승마공원 울타리에 나무를 심어 도로와 격리해 운영할 계획이므로 환경문제는 그동안의 우려와는 큰 차이가 있다.생활스포츠로 정착되고 있는 승마는 2012년 포항시 학생승마체험에 450명이 참가했으며, 마사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에서 승마를 배우려면 시·군의 승마장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승마는 전신운동으로 척추교정과 바른 자세, 관절염 예방, 건전한 사고를 통한 담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승마공원이 도심지와 가까운 지역에 조성되면 지역상권 발전, 방과후 수업과 연계한 승마체험, 장애인들의 재활승마, 지역 주민들의 승마 체험이 가능하다. 학생들에게는 건전한 사고와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심신단련과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시민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승마 공원이 농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포항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13-03-28

포항역사 부지는 도심재생의 핵

▲ 손형석포항중앙상가상인회 전 회장 중심 상업지역으로 과거 재산세 납부 실적 1위를 자부하던 포항 중앙동은 이제 상업 및 업무 공간으로 활용가치가 없어질 정도로 자산 가치가 하락했다. 이는 2006년 12월 57년간의 구 포항시청사 시대를 마치고 대이동으로의 이전이 가장 큰 계기가 됐다. 어느 도시든 신도심이 생기면 도심공동화 문제가 발생해 그 지역민들은 삶의 의욕을 잃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 도시 생활의 기본 인프라인 도시가스 조차 공급되지 않아 석유나 연탄을 사용하는 주거환경에다 밤이면 우범지대로 퇴폐의 온상마저 되고 있다.오는 2014년에 포항역 마저 흥해읍 이인리로 이전하면 그동안 역을 통해 중앙상가를 거쳐 죽도시장에까지 쇼핑을 하고, 싱싱한 횟감을 맛 보러 오던 손님까지 끊겨 도심의 황폐화는 더 심화될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항역이 이전한 부지에 포항시가 녹지대 등 도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소문까지 들리고,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가 동조하는 듯한 입장이라고 하니 과연 현실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분명한 점은 이제 원도심의 주민들은 과거 포항시청 이전 때처럼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역사 부지 1천800여평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처럼 공공임대아파트를 건축해 젊은 직장인의 주거난을 해소해야 한다. 또 인근에는 연말 준공될 포항운하를 찾은 관광객들의 편리한 접근성을 위해 교차로를 조성해 고속도로에서 용흥동 현대아파트, 오거리에 이르는 왕복6차선이 관통하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사업은 포항시가 전담부서를 조직해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주민들도 구도심재생위원회를 조직해 자구책을 수립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13-03-25

다중이용업소 화재 예방 위한 국민의 역할

▲ 박화진 포항남부소방서 제철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다중이용업소에 대한 화재예방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012년 5월 발생한 부산 노래방 화재를 기억해보자. 이 사고로 한국인 6명, 스리랑카인 3명 등 총 9명이 안타깝게 사망했다.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가 매우 크다.특히 노래방이나 유흥주점 등이 지하층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화재 시 비상대피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유흥업소나 노래방, 숙박업소 등에는 긴급대피를 위해 비상구와 유도등과 같은 피난시설이 관계법규에 의해 설치돼 있지만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비상구와 유도등은 이용객의 생명과 직결돼 있기에 시설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소방서에서도 소방시설검사 등을 통해 업주들에게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다중이용업소 화재 피해를 막기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 먼저 이용객들은 업소에 들어서면 비상구를 확인해야 한다. 비상구 문이 폐쇄 또는 잠겨있을 경우에는 소방서에 신고해 시정되도록해야 한다. 숙박시설, 노래방을 이용할 때 휴대용비상조명등이 비치돼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휴대용비상조명등은 정전이나 연기로 인해 시야가 보이지 않을 때 대피를 위해 비치해놓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민들 스스로 옥외소화전이나 건물 외벽에 설치돼 있는 연결송수구 같은 소방시설 주위에 주정차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소방시설 주위에 주차돼 있는 차량 때문에 화재발생 시 진화에 어려움 겪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화재를 예방하는 길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화재를 예방하는 첫번째 길임을 우리 국민모두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행동들이 쌓이고 쌓인다면 화재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게 되고 동시에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길임을 명심해야한다.

2013-03-19

소통을 통한 원전 안전성 향상 방안

▲ 조주상 경주시 양남면최근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탈핵 시민단체와 허심탄회한 소통의 장`이란 제목으로 시작된 기사에 따르면, 월성원자력에서 특강과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에너지정의행동 대표가 강연을 하고 함께 토론을 한 것이다. 즉, 월성원자력은 지난달 28일 `월성1호기 계속운전 쟁점과 과제`란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다. 이날 월성본부는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를 초청하고, 탈핵 시민단체의 관점을 경청하고, 원자력 발전 종사자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더욱 인상적인 것은 한국사회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원전 계속운전과 관련, 지역주민과 발전사업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구조를 만들어 계속 운전 결정여부와 상관없이 10년 또는 20년 후를 내다보고 국가 차원의 원전 폐로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의 제목만큼이나 융통성 있고 현실성있는 대범한 발언이 직접 강연을 듣고 있는 듯 했다.전력소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전력 현실을 감안할 때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현재 없다. 현실을 인지하면서도 불안한 마음과 사고위험이나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원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품어온 것이다. 이번 에너지정의행동 대표의 `탈원전의 입장`과 원자력의 `원전의 역할`이라는 상반된 견해에 대한 `소통의 장`을 통해 현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반대나 외침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소모적 논쟁으로 문제의 핵심을 벗어나기 보다는, 대화와 이해를 기본으로 하는 소통을 통해 원자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2013-03-19

국책사업 추진, 지역 경제 기지개 기대

▲ 박규범경주시 충효동 지역민들의 이탈화 현상에 대해선 이전부터 조금은 알고 지냈지만, 상상을 초월한 다수 지역민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난다고 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4년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영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인구 순 이동 규모가 (-)7만7천324명에 이를 정도로 숨 가쁘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이동의 가장 큰 요인은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과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분석됐다. 지역마다 각 계층의 다수 사람들이 떠난 빈 자리에는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에 신경쓸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 생계 마련이 급급할 따름이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 소일거리라도 찾기 힘든 노인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고, 지자체나 각종 단체에서는 노인일자리 창출 등의 거창한 구호를 외치지만 젊은이 취업난 문제와 겹쳐 노인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시원한 소나기만큼이나 지역의 건설 경기가 활력을 갖고 퍼부어 주어야 하겠지만 갖가지 환경규제와 막대한 투자비용으로 인해 추진되는 사업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원전 및 방폐장 등 대형 국책사업 건설이 한창이다. 내진설계 등 안전성과 안정된 전력공급을 위한 품질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원자력 사업은 국내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시작부터 끝까지 철저한 사업수행능력을 갖추었다고 본다.지역마다 크고 작은 건설업체와 건설 인구가 상당히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국책사업이 들어서면 지역 건설업체의 활력과 노하우 경험 등 기술력 향상도 기대된다. 또한 수많은 건설인력 수요를 통한 인구 이탈 방지와 취업난 해소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해본다.

2013-03-11

`내 딸 서영이`와 원자력

▲ 장기은한수원 월성3발전소 계통기술팀 차장 `내 딸 서영이`가 끝났다. 이제 무슨 낙으로 주말을 보내나 걱정이 앞선다. 두 아이 아빠인 나에게도 서영이처럼 아버지에 대한 좋지 않는 기억이 있다. 그래서 더욱 흥미있게 봤다. 드라마는 등장인물 간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그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딸 서영이와 아버지 삼재는 처음에는 두터운 부녀관계였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부녀 관계가 뒤틀어진다. 삼재의 한 때 방탕했던 삶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가 그 중심에 있다. 그렇지만 삼재의 끈질긴 노력과 희생, 그리고 딸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 마침내 꽃을 피웠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지금은 비록 원자력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서영이처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있다는 희망을 봤다. 에너지 자원이 척박한 이 땅에서 국가산업을 견인하고, 또 세계에서도 드물게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했을 때는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그렇지만 삼재가 방탕한 생활로 인해 서영이한테 외면당했던 것처럼 원자력 또한 고리1호기 정전사고, 뇌물수수 그리고 온갖 비리사건 등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요즘 한수원은 새로운 사장이 취임한 후 많은 개혁을 하고 있다. 고위직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인사제도부터 청렴한 구매제도 본사슬림화 등 개혁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 국민의 이해와 사랑을 받기까지는 많이 부족하지만 삼재가 그랬던 것처럼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과 희생, 그리고 안전하고 애정이 듬뿍 담긴 사랑의 전기를 국민에게 무한정 준다면 결국에는 국민 또한 이해와 사랑을 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원자력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그날을 꿈꾸면서 더욱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원자력발전소로 출근한다.

2013-03-07

문턱 낮추니 비로소 보이는 것

▲ 김찬겸 월성원자력본부 전기팀 차장기술이라는 돛만으로도 순항 할 줄 알았다. 원자력 르네상스의 순풍으로 기술이라는 돛만 있으면 원자력이라는 바다에서 누구보다 빨리 쾌속선처럼 나아갈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리고 모두가 기뻐할 줄 알았다. 그러다 정작 가까운 곳을 놓치고 철 지난 감자처럼 타인에게 주름살만 보이고 말았다. 함께 가고 있다고 느꼈던 일이 나 혼자 빨리 가고자 함이 아니었나를 뒤돌아보게 했다. 내가 주고 싶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정보)만 하고, 그 이야기를 들어 달라 하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던 원자력 일꾼들의 의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최근 월성 원자력 1호기는 지금까지 닫혀있던 철옹성 같은 원전의 문을 활짝 열고, 그 문턱을 낮춰가고 있다. 현장 공개, 운전 운영정보 공유 등 안심 소통방안을 내 놓고, 지역주민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길을 만들고 있다. 이장협의회, 발전협의회 등 주민을 대표하는 분들과 만남을 가졌던 방식을 탈피, 주민 한 분 한 분을 직접 만나 원전의 안정성과 현안을 함께 고민한다. 그리고 원전 운영 정보를 주민 모두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원자력 아카데미(2~3개월 과정)`프로그램을 개발, 시민을 대상으로 원자력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켜 나갈 것이다.빨리 가기 위해 혼자 했던 일들을 이제는 멀리가기 위해 함께 가자는 것이다. 문턱을 낮추니 비로소 거인의 어깨가 보인다. 지역민과 국민의 어깨가 비로소 보이는 것이다. “내가 남보다 더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세상을 바라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 뉴턴의 말처럼, 원자력 기술과 함께 주민(국민)의 신뢰가 원자력인에게 거인의 어깨다. 낮추면 비로소 보이는 국민의 신뢰라는 신연료를 재 장전하고 원자력 제 2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고자 한다.

2013-03-07

원자력은 탄소 저감화 대책 선두주자

▲ 장영복경주시 양남면 우리나라의 2011년도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96%로, 수입비용만 195조원(국가 예산의 63%)이 들었다. 또 에너지원별 발전 비중을 보면 원자력 43.1%, 석탄 43.1%, 석유 12.6%, 천연가스 7.7%, 수력이 2.5% 이다. 따라서 주요 발전원인 석탄, 석유, 천연가스, 수력까지 모두 원자력으로 바꾼다면 발전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현재의 3%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1kW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산화탄소의 양을 비교해보면 화석연료인 석탄은 357g, 석유는 246g, 천연가스는 188g 등인데 비해 원자력은 약 5.7g으로 매우 낮다. 이는 직접 발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거의 없고, 태양광 76.4g, 수력 64.6g, 바이오메스 16.6g, 풍력 13.1g보다도 훨씬 적은 양이다. IPCC(기후변화에 따른 정부간 협의체) 4차 보고서에 제시된 2000~2030년까지의 단기 완화 유형 전망에 따르면 배출량 감소효과가 가장 큰 것이 이산화탄소 이외의 온실가스 저감기술, 에너지 절약과 효율향상, 재생가능 에너지, 화석연료 전환, 원자력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이산화탄소 산림 저장 순으로 나타났다. IPCC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대안으로 원자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규발전설비를 감안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한 결과 오는 2020년 온실가스는 2억68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2011년 제시한 배출전망치보다 약 10%정도 많다.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LNG발전 506만kW의 시설을, 석탄발전 1천74만kW의 시설을 새로 짓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 원자력의 발전비중을 확대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에서 약속한 게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란다.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