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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예방, 우리 모두의 관심 필요

등록일 2013-04-10 00:18 게재일 2013-04-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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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채성김천소방서 다수 119안전센터장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발생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고 산림인접지역에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늦겨울과 봄철의 산림 내 상대 습도가 낮아 바싹 마른 낙엽과 건초 등에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겨울 가뭄이 장기간 계속되고 봄철 건조기마저 겹치게 된다면 산불 발생 위험도는 최고조에 이른다.

지난해 월별 산불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3, 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이 시기에 발생한 산불이 전체의 62%에 달한다.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39%, 논이나 밭두렁의 부산물을 소각할 때 인근 산으로 확대되는 것이 24%, 쓰레기소각 부주의 14%, 성묘객 실화 4% 등이다.

산불은 작은 부주의로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막상 발생하면 진화를 위해 막대한 인원과 장비가 동원되고, 한 마을이 잿더미가 되기도 하며, 산림이 복구되기까지 장기간 투자를 해야 한다.

따라서 해마다 이 시기에는 산불 예방을 위해 행정기관에서 총력을 기울인다. 소방서에서도 산림인접지역에서 신고 없이 불을 놓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

`경상북도 화재예방 조례`에서는 불피움 또는 연막소독을 신고하지 않고 소방자동차를 출동하게 한 경우 2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 주민들은 이 조례에 따라 산림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기 전에 소방서장에게 사전 신고하고, 안전조치는 물론 소각이 완료될 때까지 현장에서 이탈하지 않고 계속 확인을 해야 한다.

또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이나 운행 중인 차 안에서 화재로 오인해 신고함으로써 소방차가 출동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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