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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추진, 지역 경제 기지개 기대

등록일 2013-03-11 00:03 게재일 2013-03-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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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규범경주시 충효동
지역민들의 이탈화 현상에 대해선 이전부터 조금은 알고 지냈지만, 상상을 초월한 다수 지역민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난다고 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4년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영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인구 순 이동 규모가 (-)7만7천324명에 이를 정도로 숨 가쁘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이동의 가장 큰 요인은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과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분석됐다. 지역마다 각 계층의 다수 사람들이 떠난 빈 자리에는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에 신경쓸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 생계 마련이 급급할 따름이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 소일거리라도 찾기 힘든 노인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고, 지자체나 각종 단체에서는 노인일자리 창출 등의 거창한 구호를 외치지만 젊은이 취업난 문제와 겹쳐 노인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시원한 소나기만큼이나 지역의 건설 경기가 활력을 갖고 퍼부어 주어야 하겠지만 갖가지 환경규제와 막대한 투자비용으로 인해 추진되는 사업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원전 및 방폐장 등 대형 국책사업 건설이 한창이다. 내진설계 등 안전성과 안정된 전력공급을 위한 품질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원자력 사업은 국내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시작부터 끝까지 철저한 사업수행능력을 갖추었다고 본다.

지역마다 크고 작은 건설업체와 건설 인구가 상당히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국책사업이 들어서면 지역 건설업체의 활력과 노하우 경험 등 기술력 향상도 기대된다. 또한 수많은 건설인력 수요를 통한 인구 이탈 방지와 취업난 해소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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