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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원자력발전소 정지는 통제 가능하다는 말

▲ 이지홍경주시 황오동 우리나라 원전은 사고를 경험한 다른 나라 사례를 참고해 개선점을 찾고 효율적 운영방안을 마련하면서 사고를 예방하고, 정지율을 줄이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전 주요 보유국과 비교해서 국내 원전의 정지율이 낮은 것은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한 지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원전의 `잦은`고장 정지가 언론의 뭇매를 맞고있다. 원전정지와 관련, 중요한 것은 원전의 `사고`와 `고장`의 개념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적인 원자력 사고, 고장 등급 분류(INES)`에 의하면 사고는 인체에 대한 방사선 장해, 시설에 중대한 손상이나 환경에 방사선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고장은 그렇지 않은 것을 말한다.자동차 급발진은 자동차가 운전자의 제어를 벗어나 의지와 관계없이 가속되는 현상을 말하는 데, 이처럼 기기가 제어에서 벗어나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 반면 원자력발전의 경우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일부 부품이 고장이 나거나 기기의 오신호가 생겨도 사고로 확대되지 않도록 발전소가 `정지`되도록 설계돼 있다.원전에는 수백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며, 기계장치라는 것이 완벽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전자장치나 각종 부품들로부터의 오신호나 단순 부품의 고장은 발생 가능하다. 더 중요한 것은 제어다.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언제라도 정지가 될 수 있는 상태 즉, 제어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사고로 번지지 않게 하는 기본원칙이다. 즉, 원자력발전소가 정지된다는 것은 안전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며, 설계된 것처럼 정상적으로 통제 범위 안에 있음을 의미한다.국내 원전은 지속적으로 안전관련 설비를 다양하고 다중으로 확충하여 안전성에 관한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원전에 대한 믿음, 한번 가져 봐도 되지 않을까.

2013-03-06

공인기관이 검증한 월성1호기의 안전성

▲ 박주일 경주시 양남면월성1호기는 현재 가동이 중단되어 계속운전에 관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재가동 중단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과연 월성1호기는 안전에 문제가 없을까? 월성1호기는 1982년 상업운전 이후 지속적인 설비개선공사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지난 5월 29일 정기 안전점검을 수행한 뒤 국제원자력기구는 광범위한 설비개선을 마친 월성1호기는 매우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에 30년 운영허가를 만료한 고리1호기의 경우도 계속운전을 시행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대를 하고 있지만 고리1호기는 원자력 연구원과 전문기관으로부터 원자로 압력용기 시편 정밀시험을 통해 이미 건전성을 확인받았다.월성1호기나 고리1호기처럼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된 발전소는 교체할 수 있는 기기들을 모두 교체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교체된 설비들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지속적으로 검사받고 감시받으면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정부 및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심사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안전에 의구심을 갖고 계속 반대하고 있다. 외부전문기관의 안전성평가를 받은 만큼 정부와 한수원을 믿고 이해하는 것이 서로가 윈-윈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안전수준을 유지해 온 월성1호기에 안전에 직결되는 설비를 보강하고, 발전효율을 높여 계속운전을 하면, 안정적인 국가 전력공급원으로서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대체에너지가 없는 상황에서 원전 정책이 필요하다면 계속운전을 수용하는 것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13-03-04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해야 할 일

▲ 장호용 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대·지방소방위기온이 뚝 떨어져 있을 때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게 되면 이완되었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뇌졸중이 올 수 있다.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갑자기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말이 어둔해지고 한쪽 팔다리의 힘이나 감각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어지럽거나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경우, 말을 하지 못하거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반쪽 시야에 장애가 발생하는 등 그 증세는 다양하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뇌세포는 단 몇 분간만 혈액공급이 안되어도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다. 특히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4~5분 내에 뇌에 손상이 오게 되고, 6분 이상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뇌의 기능이 정지돼 생명을 잃게 된다.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구급차가 도착하고 나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지체 시간이 너무 길어져 환자가 소생하길 기대하기 어렵다. 설령 환자가 깨어난다고 해도 뇌사나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심장과 폐가 정지하고 나서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실시되면 생존 확률이 높다.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실시 비율이 고작 1.4%로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한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일반인도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가슴의 중앙부위만 눌러도 표준 심폐소생술과 유사한 생존율을 가져올 수 있다는 미국심장학회의 연구 결과가 있다.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당신의 손으로 환자의 가슴을 누른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2013-03-04

원전 불안감 국민과의 소통이 정답이다

▲ 이상규 경주시 용강동월성1호기가 작년 11월 20일부로 설계수명 30년이 종료됐고, 현재는 계속운전을 위한 심사기간 중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기술적으로 계속운전이 가능 한 지에 대해 심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기술적인 면만으로 승인이 가능할까? 아마도 지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노후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해 이를 불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그러면 이러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먼저 기술적인 면을 살펴보자. 월성1호기는 계속운전을 위해 원자력법에 따른 최신기술기준에 근거해 후쿠시마 사고같은 심각한 사고 발생시 원자로건물 내 수소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인 원자로건물 수소제어설비, 그리고 원자로건물 내 압력감소와 방사능의 대기누출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인 원자로건물여과배기설비 신설 등 안전성 측면에서는 설계기준상 완벽에 가깝게 보완했다. 그래서 작년에 있었던 국제기관인 IAEA에서 수행한 보고서에서도 월성1호기 계속운전은 안전성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음을 공인한 바 있다.또한, 대통령 당선인 공약으로 제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도 제3자 검증을 반드시 받아서 기술적으로 문제없음을 보여줄 것이다.그러나 계속운전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적으로 완벽한 면에 대해서 반드시 국민들과의 정서적 소통을 해야 한다. 그 첫 걸음으로 한수원에서는 동경주지역 3개 읍면 전체 주민들을 초청하여 월성1호기 현장 견학을 통해 소통을 이루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월성1호기 계속운전 승인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할 정답 중의 하나일 것이다.

2013-02-28

소리 없이 다가오는 화마의 그림자

류민우 안동경찰서 경무계잊혀질 만하면 발생하는 대형 화재사건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화재 발생현황 통계만 보아도 얼마나 많은 화재 사건이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소방방재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총 2만4천877건으로, 월평균 4천건이 훌쩍 넘어섰다. 인명피해도 총 1천239명 사망 213명, 부상 1천26명이고, 재산피해는 1천511억원에 이른다. 이는 상반기 통계이고, 하반기까지 합하면 그 발생 건수와 인명 재산피해는 두 배에 이른다. 이중 주택화재는 140여건의 화재사고로 7명의 사상자와 8억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등…. 수많은 표어나 포스터를 보면서 우리는 과거나 현재나 항상 불조심을 강조해 왔다. 지금의 화재는 과거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공동주택, 아파트 등 도시화 밀집화 되어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화재의 원인은 따로 있지 않다. 그러나 화재는 항상 우리 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아주 사소한 곳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설마 하는 안일한 생각과 안전 불감증이 가장 경계해야 할 사고다.제조업체에서는 전기·가스용접 등을 주의해야 할 것이며, 조리하는 곳에서는 랜지후드의 기름때, 먼지가 쌓인 멀티탭, 컴퓨터내부의 먼지, 열선이 끊어진 전기장판과 온열기 등 항상 우리 곁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화재의 불씨를 스스로 키워가고 있다. 예를 들면 겨울철 정전기를 일으키는 전기제품에 먼지가 쌓이면 스파크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0년 쌓아올린 공든 탑이 한순간의 방심과 실수로 잿더미가 되어버리는 게 화재사고다. `설마 나에게`라는 생각을 버리고 당장이라도 주변을 돌아보고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확인하는 행동으로 나와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2013-02-28

원전 안심소통으로 기술적 안전성 뛰어 넘자

▲ 조주상경주시 양남면 반핵, 탈핵 문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 세계의 화두가 됐다.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우리지역 본부인 월성원자력본부가 최근 인근지역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월성1호기의 현장을 공개하고, 원전 운영정보 문자서비스(SMS)를 개시하는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소통 안심 대책`을 마련해 월성1호기 계속운전의 성공적인 추진을 진행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한수원의 이러한 소통정책은 핵이라는 위험인식을 국민 안심대책을 통해 `기술적 안전성에 대한 주민 밀착형 소통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전환하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어려운 기술적 안전성을 주장하기 보다는 주민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함으로써 사회적인 수용성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또한 지난해 IAEA의 테스트로 계속운전을 위한 월성1호기의 안전성을 1차적으로 검증했고,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으로 표면화된 극한 상황에 대한 발전소 안전 상태를 점검하는 `EU식 스트레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확실한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주민들과의 현장공개 및 원전 운영정보 공개 등의 지역 밀착형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면 월성1호기의 성공적인 계속운전은 가능하리라고 본다.국가 전력의 경제적인 기반을 담당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최인접 지역주민의 안심, 소통 정책은 지역 주민을 한수원의 확고한 지지기반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불안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주체는 오로지 한국수력원자력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과거 비상디젤발전기의 작동실패, 납품비리, 뇌물 수수 등의 잘못을 깨끗이 반성하고 `소통 안심 대책`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한수원 스스로 보여줘야 할 때다.

2013-02-18

작은 관심으로 주택화재예방 실천해야

▲ 이창균 포항남부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화재사고가 우려되는 계절이다. 출동 유형을 보면 대형화재보다는 주택화재 빈도가 높다. 발화요인은 부주의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이다. 부주의한 세부사항으로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중, 불장난, 쓰레기소각 등이다. 사소한 부주의는 큰 화를 부른다.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과 행동이 큰 재난의 시작이다. 우리는 매일 TV, 신문, 인터넷 등에서 보고 되는 각종 주택화재사건을 접하지만 그냥 흘려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화재는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아픔을 주는 재난이다. 화재의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아는 사실이지만 화재발생 전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신속한 진화작업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크든 적든 피해를 가져온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면 화재를 막을 수 있다.화재예방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 집부터 안점 점검을 해 수많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1가정 1소화기 비치하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금지, 과도한 전열기 사용을 삼가하기, 가스취급 시 안전점검 후 사용하기, 사용 후 중간밸브 잠그기, 화기 취급 시 자리비우지 않기, 보일러 과열, 소음, 진동 등 이상이 없는지 확인 등 이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기, 소화기 사용방법 숙지하기, 유사시 안전하게 대피하기, 출동하는 소방차량 길 터주기 및 안내하기, 등도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하여 시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부분이다.큰 화재든 작은 화재든 크나큰 재난을 불러 올 수 있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므로 우리가족과 이웃이 보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나부터 관심을 가지고 화재예방을 실천하자.

2013-02-18

소방통로 확보에 시민들 협조를

▲ 김장수포항남부소방서 오천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위급한 상황은 1분 1초를 다투는 촌각의 순간이다. 화재 발생 시 5분은 한 생명을 지킬 수도, 잃을 수도 있는 시간이다.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현장까지 도착해야 하는 시간은 최대 5분이다. 하지만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아무 곳에나 주차하는 불법 주정차행위와 출동 중인 소방차량에 양보를 하지 않는 얌체 운전때문에 소방차량 출동이 지체돼 진압대원 및 구조대원이 현장에 진입해 구조하기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소방통로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불법 주·정차행위 금지는 물론 긴급하게 출동하는 소방차량에 양보하는 미덕을 가져야 한다. 주차시설과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상가 밀집지역이나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는 무질서한 주차차량으로 인해 소방통로 확보가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은 심각한 문제다.소방서에서는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법령개선과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 제도적 정착을 위해 노력 중이다. 주택 및 상가 주변, 아파트 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소방차량 길 터주기 캠페인 및 소방통로 확보 훈련 등 시민적 호응을 얻기 위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런 것들이 화재현장 5분 이내 도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이다. 야간 아파트 단지내 양면 주차 행위, 좁은 골목길 주택가 주차 행위, 도로가 도로모퉁이 주차 행위, 소화전 앞 주차행위, 이면도로 양면 주·정차행위 등은 삼가야 한다. 또 출동 중인 소방자동차를 보면 양쪽으로 피양하는 운전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단속이나 과태료 때문이 아니라 내 이웃, 내 가정을 위하여 출동하는 소방차에게 길을 양보하고, 주정차때 소방차 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실천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하는 자세를 당부한다.

2013-02-07

원자력발전소, 정보공개로 국민신뢰 얻어야

▲ 임재형경주시 양남면 얼마 전 원자력문화재단에서 시행한`2012년 원자력국민의식조사`결과를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자력발전의 필요성과 원전증설, 유지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일본 원전사고 직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은 국민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듯하였다.하지만 원전 안전성과 거주지 수용 지표는 오히려 지난해 보다 나빠졌다는 것이 문제이다.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이 자연재해로 폭발 할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원전은 일본의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정밀한 원전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면보강을 실시했다. 실례로 고리 1호기는 해안 방벽을 7.5m에서 지진해일에 안전한 10m로 증축했고, 두께 또한 0.85m에서 1.85m로 더욱 견고해졌다. 이러한 점을 국민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지역 언론기관 및 지역단체에서는 실제 방문해 확인하고, 그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국민들은 원전 필요성에 대해서 이해하고, 수긍하지만 부정적인 원전정보 및 추정적인 정보 전달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전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고, 원전 정책에 대해서 국민의견을 수렴해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해야 한다.우리나라 국민들은 원전이 국가적 중요시설이고, 산업발전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원전 사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정확한 정보공개와 투명한 원전운영으로 모든 국민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안전한` 원자력 발전소를 우리 모두 기대하고 있다.

2013-02-07

힐링으로 원전정책 해결하자

▲ 홍성봉울산시 중구 유곡동 몇 년 전 웰빙이 유행한 적이 있다. 최근엔 힐링(Healing)이 대세다. 모 방송국의 힐링캠프 프로를 비롯해 힐링뮤직, 힐링마케팅 등등. 우리는 지금 힐링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만큼 세상살이가 팍팍해 졌음을 방증하는 것일 테다. 그런데 힐링은 의외로 간단하다. 힐링은 상대의 아픈 상처를 경청하고, 깊이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이런 힐링을 사회갈등의 대표격인 원전정책에도 적용했으면 한다. 우리 사회에서 원전 논쟁은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핫이슈이다. 여기엔 갈등의 DMZ(비무장지대)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 상대에게 너무 많은 상처와 아픔을 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친원전파는 반원전파를 현실을 모르는 이상적 집단으로, 반원전파는 친원전파를 `마피아`라는 극단적 용어로 서로 적대시한다.이해관계가 많은 산업의 특성상, 지역주민, 원전사업자, 정부당국, 환경단체 등 모두가 이러한 프레임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이제 이러한 틀을 깨트려보자. 마침 우리지역의 월성 1호기 계속운전 논쟁은 이러한 힐링을 시험할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원전 계속운전에 대한 경제성, 안전성 논쟁을 떠나 무엇이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지 못하게 하고 있는 지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자.현재 월성 1호기는 계속운전 결정을 위해 안전하게 정지된 상태이다. 규제기관은 운전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다. 그 과정에 주민들의 수용성 여부를 크게 염두에 두고 있다. 원전사업자는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지역주민은 원전사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과거의 갈등과 대립의 에너지를 상생과 치유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다.

2013-02-05

힐링으로 원정정책 해결해야

▲ 홍성봉울산시 중구 유곡동 몇 년 전 웰빙이 유행한 적이 있다. 최근엔 힐링(Healing)이 대세다. 모 방송국의 힐링캠프 프로를 비롯해 힐링뮤직, 힐링마케팅 등등. 우리는 지금 힐링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만큼 세상살이가 팍팍해 졌음을 방증하는 것일게다. 그런데 의외로 힐링은 간단하다. 힐링은 상대의 아픈 상처를 경청하고, 깊이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이런 힐링을 사회갈등의 대표격인 원전정책에도 적용했으면 한다. 우리 사회에서 원전 논쟁은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핫이슈다. 여기엔 갈등의 DMZ(비무장지대)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 상대에게 너무 많은 상처와 아픔을 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친원전파는 반원전파를 현실을 모르는 이상적 집단으로, 반원전파는 친원전파를 마피아라는 극단적 용어로 서로를 적대시한다. 이해관계가 많은 산업의 특성상, 지역주민, 원전사업자, 정부당국, 환경단체 등 모두가 이러한 프레임에 갇혀 옴짝달싹을 못하고 있다.이제 이러한 틀을 깨트려보자. 마침 우리지역의 월성 1호기 계속운전 논쟁은 이러한 힐링을 시험할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원전 계속운전에 대한 경제성, 안전성 논쟁을 떠나 무엇이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지 못하게 하는 지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시작하자.현재 월성 1호기는 계속운전 결정을 위해 안전하게 정지된 상태이다. 규제기관은 운전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다. 그 과정에 주민들의 수용성 여부를 크게 염두에 두고 있다. 원전사업자는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지역주민은 원전사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과거의 갈등과 대립의 에너지를 상생과 치유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다.

2013-01-31

비상구 폐쇄, 생명통로를 차단하는 행위

▲ 안해성포항남부소방서 해도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화재가 발생하면 뜨거운 열기와 유독한 연기로부터의 탈출은 곧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며, 이때 옥외로의 탈출구가 되는 비상구는 생명의 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일어난 브라질 나이트클럽 화재에서 비상구가 막힌 채 출입구가 단 1곳뿐이어서 대피하려던 고객들끼리 깔려 사망하는 참사를 빚은 데서 보듯 비상구는 화재로부터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게 해주는 탈출구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비상구가 폐쇄되어 있다면 참으로 막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비상구 폐쇄행위는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 행위이다. 건물 관계인들은 비상구의 중요성을 인지해 어떠한 상황에도 피난에 장애를 발생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비상구 폐쇄행위에는 복도· 계단에 방범창을 설치하는 행위, 복도·계단을 자물쇠 또는 시건장치로 잠그는 행위, 비상구를 조적·합판 등으로 폐쇄· 개방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 방화문을 도어스톱으로 설치하거나, 자동 폐쇄장치를 제거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더 관심과 주의를 가지면 언제든지 확인 할 수 있는 상황들이다.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업주나 시민 스스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안전의식을 갖고 비상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소중한 생명의 문을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닫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살펴보자. 안전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다. 업주나 시민의 안전의식 확립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길이 될 것이다.

2013-01-31

효율적 에너지 활용, 지혜를 발휘할 때

▲ 김남수경주시 양남면 국내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1호기는 30년간의 운영허가 기간이 완료되어 현재 계속운전 관련 심사가 진행 중이다. 월성1호기는 핵심기술이나 관련 인프라가 변변치 않은 상태에서 건설·운영됐으나 원전 종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계 이용률 1위 4회,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 5회 달성 등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안전성 증진 노력, 뛰어난 운영기술 노하우 등으로 중수로 노형 중 세계 최고의 발전소로 인정받아 왔다. 이러한 노력의 산물인 월성1호기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약 27개월간 안전성 증진을 위한 대대적인 설비개선을 진행해 압력관 교체와 제어용전산기 교체 및 수소제어설비(PAR) 설치, 비상노심냉각계통 저압 안전주입 자동화와 원자로 기동용 계측기 교체 등을 실시했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 지진 감지시 원자로가 자동 정지되는 지진 자동정지설비도 설치 완료한 상태다.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월성1호기를 폐기하지 않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한 이를 연장해 운전할 수 있도록 하면 국가 자산의 효율적 활용과 함께 신규원전 건설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즉, 고유가 및 전력수급 불안정 상황에서 이용가치가 높은 국가 에너지 설비의 경제적 활용 및 신규 발전부지 확보 대비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감소, 기존 발전부지 활용으로 국토 이용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월성1호기 계속운전은 안정적인 전력수급의 첨병이자 우리나라 저탄소 녹색성장의 필수 요건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한다. 단, 계속운전의 기본은 안전과 신뢰, 그리고 소통이다. 원자력 관계 종사자들은 전문적인 지식과 안전문화를 바탕으로 책임을 가지고 국민의 신뢰도를 고취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3-01-24

폭설대비 안전운전 및 차량관리 이렇게

▲ 김용복포항남부소방서 일월119안전센터 지방소방경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운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 먼저 방어운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빙판길의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 교통사고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또 차량을 충분히 예열하고, 차에 쌓인 눈과 서리를 제거하고 시야를 확보한 후 주행해야 한다. 급제동은 자동차가 균형을 잃고 도는 스핀현상이 발생하므로 각별히 주의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제동시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차례 나눠 밟고, 다른 차의 바퀴자국이 있는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낮을수록 배터리 성능은 낮아져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점검 후 필요하다면 미리 교체한다.동절기 엔진오일은 교환주기가 경과된 경우 점도가 높아져 저온시동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윤활유 성능이 저하되므로 엔진오일 체크를 더 꼼꼼히 해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도 사고의 원인이 된다. 타이어가 양호해도 4년 혹은 주행거리 7만km이상이 되면 미리 교체해야 한다. 핸들을 두 손으로 정확히 쥐고 운전하고, 미리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한다. 눈길이나 얼어붙은 노면에서는 자동차가 미끄러지지 않고 공회전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체인을 감아야 한다. 후륜 구동차는 뒷바퀴, 전륜 구동이라면 앞바퀴에 감는다. 스노우체인을 장착해도 30~40km이상으로 달리면 체인이 끊어질 수 있어 위험하므로 저속으로 운행한다.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에서도 사고가 날수 있다. 염화칼슘은 눈을 빠르게 녹여주기만 할 뿐 녹은 눈은 다시 도로를 미끄럽게 만든다. 제설제가 뿌려진 도로라고 속도를 내는 것은 금물이다. 이외에도 비상시를 대비해 삽, 방한복, 잭, 견인 로프, 점프선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눈길이나 결빙된 도로에서 바퀴가 헛돌 경우 차량 바닥매트를 바퀴 밑에 깔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2013-01-24

원전 고장을 접하는 국민 시선

▲ 강신교울산시 남구 신정1동 한수원의 사건 은폐, 납품 비리, 원자력발전소 정지, 품질 보증서 위조사건등을 통해서 일반 시민들의 시선이 싸늘하다 못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이 인식 하는것 만큼 원자력 발전소는 그렇게 위험 하지도, 고장이 자주 일어나지도 않는다. 만약 일반 시민들 말처럼 그렇게 위험하다면 원자력발전소 종사자인 나부터 당장 회사를 그만 두고 다른 일을 찾아 봤을 것이다.원자력발전소는 일반 국민들이 보는 것 만큼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에너지원이 아니다. 우리가 충분히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전·관리되고 있다.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 건설 경험을 시작으로 해서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소 설계부터 시공까지 완벽에 가까운 건설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자로 외벽은 두께 120cm의 특수 콘크리트로 시공돼 있고, 외벽 안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방사능 외부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라이너 플레이트(얇은 철판)으로 시공돼 있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가 나도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는 방사능이 근본적으로 외부로 새어나가지 못하게 설계됐고, 수소발생시 외부전원 없이 수소 제거가 가능한 PAR(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또한 설치돼 있다. 그래서 원전은 일반 공장과는 달리 안전과 관련해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중성, 다양성, 시험성, 독립성, 안전성으로 설계돼있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운영 능력 및 이용율은 세계가 인정할 만큼 뛰어나고 한층 성숙해져 있다. 지금까지 원자력발전소 정지로 고장으로 분류된 사건은 여러 번 있지만 사고로 확대된 사건은 하나도 없다. 설계부터 핵연료 용융 사고 시 방사능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원자로 건물 안에서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국민들도 한수원의 이러한 노력들을 기억하면서 원자력발전소가 잘 관리되는지 관심 있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2013-01-17

에너지 푸어(Poor) 소사이어티

▲ 김찬겸울산시 중구 남외동 집이 있으되 집 때문에 가난한 하우스 푸어(House Poor), 자격증이며 유학을 통해 취득한 스펙으로도 취업하기 어려운 스펙 푸어(Spec Poor),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 푸어(Working Poor), 가난과 빈곤의 뜻을 가진 단어인 푸어(Poor)가 개인에서 출발해 사회의 병리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나와 관계없어 보이는 현상들이 직·간접적으로 나와 깊숙하게 연결돼있다는 것을 인식할 때 쯤이면 이미 때를 놓쳐버린 셈이다. 대처할 시간과 여력이 마련되지 않았을 터이니. 하우스 푸어와 스펙 푸어 등은 어느 집단에 국한돼 번져가는 성향이 있지만, 에너지 특히, 전기 에너지 푸어 사회는 간접이란게 없다. 당장 오늘 사용이 어려우면 가정은 물론 국가의 모든 흐름이 마비된다. 가정의 물과 전기제품이,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공장의 전기기기들이, 컴퓨터의 전원이, 병원의 수술이, 비행기의 이착륙이, 지하철의 이동이 마비된다. 전기는 이렇게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을 관여하고 있으며, 장기간의 전력공급 차단은 사회를 암흑 세계로 변화시킨다. 이 모두를 `일렉트릭 유니버스`(데이비드 보더니스 저)에서는 간략하지만 깊이를 알 수 있게 잘 묘사해 놓았다.전력이 가난한 나라에서, 사회의 모든 것이 전기로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21세기의 사회에서 전기 생산의 주체인 원전의 폐쇄를 너무도 쉽게 언급하고 있지 않은가. 더 나은 원전환경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교육과 기술을 추구해야 할 시점에 폐쇄와 질책으로만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으니 걱정이다.한 발자국 떨어져 우리의 에너지 푸어 소사이어티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개인의 문제가 사회로 전이되지 않고, 개인의 무분별한 이상주의적 발언이 사회를 어둡게 만들지 않도록….

2013-01-17

전력대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최퇴우울산시 북구 명촌동 전력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겨 지난해 9월 대규모 정전 사태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식경제부의 정전 시나리오에 대한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력 복구시간은 최소 5~6일이 소요되고, 경제활동 중단으로 인한 정전피해비용은 무려 11조원을 넘어선다. 피해 및 복구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비용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 건설을 통해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전력수요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발전소만 충분하다면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환경문제, 발전소 지역주민과의 갈등, 인·허가 절차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전소 건설이 어려워지고 있고,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는 준공 예정 발전소 설비의 준공이 지연되거나 취소되기도 했다. 또한 안정적 전력공급의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는 원전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와 국민들의 불신으로 전력 공급능력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부족한 전력수급을 위해서 월성1호기의 계속운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다. 월성1호기는 압력관 교체와 설비개선으로 주요설비를 모두 바꿔 환골탈태한 발전소로서 아르헨티나, 캐나다 원전으로부터 기술지원 러브콜을 요청받았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결과 월성1호기의 발전설비는 향후 10년간 안전성이 확보됐다. 이처럼 안정성이 보장된 만큼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은 필요하다.지난해 9월 정전사태는 국민들에게 불안을 안겨준 반면 우리에게 전기라는 것에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국민 개개인의 에너지 절약 정신과 원자력발전소의 계속운전을 통해 전력 대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때다.

2013-01-16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 전종면 김천소방서 방호예방과 소방위최근 겨울철 한파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전열기구 사용은 간편하면서도 화재의 위험성은 그에 비례해서 증가하게 되고 우리 소방관들 또한 화재 출동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 매년 화재발생 건수는 점차 줄고 있지만, 주택화재 비율은 약 25% 정도로 해마다 그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주택화재의 절반 이상이 사전점검과 대비를 통해 예방할 수 있었던 부주의에 의한 경우였기에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다. 화재가 가장 빈번한 겨울철 중에서도 주택화재의 가장 큰 발생원인은 전열기구 사용인데 전열기구 사용 시 유의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첫째, 전열 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너무 높지 않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위치를 끄고 플러그를 뽑아놓아야 한다.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과열 및 합선, 누전에 의한 화재 또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전기장판은 물리적인 변형을 최소화해야 한다. 접어서 사용하거나, 예리한 물체로 충격을 가하면 장판의 전기배선에 문제가 생겨 발열 코일의 일부가 심하게 과열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셋째, 문어발식 전기콘센트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전기 기구 사용 시에는 적정 전압을 확인하고, 반드시 그 범위 안에서 전열 기구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사용해야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새로 구입한 전열 기구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읽고, 정확한 사용법과 사용상의 유의사항을 숙지하여야 한다.화재발생이 가장 빈번한 겨울철 화재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소방서는 예방활동과 시설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러분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난방용품을 미리 점검하고 관리하여,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2013-01-15

연말연시 안전한 모임 만들기

▲ 이윤호 포항남부소방서 일월119안전센터 지방소방경한 해가 끝나고 시작되는 연말연시는 대부분의 사람이 송년회, 신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다중 이용업소를 이용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그러나 이 시기는 계절적 요인이 겹쳐 화재가 빈번하고, 들뜬 마음이 부주의로 연결돼 돌이킬 수 없는 화재로 인해 불행을 맞는 경우를 자주 보게된다. 다중이용업소를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안전의식`이 중시돼야 하지만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감각해져 있는 현실이 걱정스럽다. 특히 일부 다중이용업소를 운영하는 업주들이 이용객의 도주 등을 이유로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피난통로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등 안전 불감증은 도를 넘고 있다. 다중이용업소는 화재 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로 직결되다는 사실은 올해 발생한 `부산 노래방 화재참사`에서 또다시 확인됐다.이런 불행을 피하는 방법은 다중이용업소를 찾는 나 자신부터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할 때만이 아니라 호텔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도 마찬가지다. 호텔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비상구를 확인하고, 방이 정해지면 짐을 풀기 전에 비상구를 통해 비상계단을 따라 1층 호텔 앞마당까지 내려가 유사시 탈출방법을 확인한 다음, 방에 돌아와 여장을 푸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이와 마찬가지로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위치를 확인 후 한번쯤 문을 열어보고,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업주는 “설마 우리 업소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은 버리고,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내 가족과 이웃이 마음 놓고 업소를 찾을 수 있도록 영업장을 살펴햐 한다. `안전업소가 곧 다수고객유치업소`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영업주 스스로 안전한 고객사랑의 마케팅 전략을 펼쳐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2012-12-26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원자력 발전

▲ 김진승경주시 서악동 얼마 전 어느 원전의 발전정지와 관련해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어떠한 문제로 발전정지를 했으며, 사고등급은 낮은 등급으로 외부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아쉬운 점은 추가적인 설명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원자력발전에 대해서 잘 모르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원자력발전소가 문제가 있다`, 혹은 `방사능이 유출될 수도 있구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 혹은 공포심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원자력발전소가 주기적으로 계획예방정비를 하는 것은 자동차의 정기점검에 해당한다. 자동차의 경우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도 이상증상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점검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수리를 한다. 자동차 점검때 심각한 문제를 발견하고도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원자력발전소도 마찬가지이다.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이상증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조치를 취하고 있다. 만약, 정상 운전 중 이상 발생 시에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엔진 체크등이 뜨는 것을 보고 자동차 정비업소를 방문하는 것처럼 발전소를 안전하게 정지시키고 점검을 하고 있다. 언론보도처럼 원자력발전소의 작은 고장을 일반 국민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원자력발전소를 이해하기보다는 막연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유발할 것이다. 원자력발전소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이상 증상이나 고장 발생 시 안전을 최우선시하여 발전정지를 하도록 설계돼 있다.요즘은 전력부족으로 인하여 발전정지에 따른 손실을 언론에서 다루고 있다. 심각한 문제를 발견하고도 금전적 손실 방지 및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소를 지속적으로 운전한다는 것은 이상증상이 있는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과 같다. 원자력발전소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안전을 최우선시하기에 원전의 발전정지를 불안전이나 금전적 손실로 보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201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