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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대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등록일 2013-01-16 00:56 게재일 2013-01-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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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퇴우울산시 북구 명촌동
전력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겨 지난해 9월 대규모 정전 사태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식경제부의 정전 시나리오에 대한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력 복구시간은 최소 5~6일이 소요되고, 경제활동 중단으로 인한 정전피해비용은 무려 11조원을 넘어선다. 피해 및 복구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비용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 건설을 통해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전력수요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발전소만 충분하다면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환경문제, 발전소 지역주민과의 갈등, 인·허가 절차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전소 건설이 어려워지고 있고,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는 준공 예정 발전소 설비의 준공이 지연되거나 취소되기도 했다. 또한 안정적 전력공급의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는 원전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와 국민들의 불신으로 전력 공급능력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족한 전력수급을 위해서 월성1호기의 계속운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다. 월성1호기는 압력관 교체와 설비개선으로 주요설비를 모두 바꿔 환골탈태한 발전소로서 아르헨티나, 캐나다 원전으로부터 기술지원 러브콜을 요청받았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결과 월성1호기의 발전설비는 향후 10년간 안전성이 확보됐다. 이처럼 안정성이 보장된 만큼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은 필요하다.

지난해 9월 정전사태는 국민들에게 불안을 안겨준 반면 우리에게 전기라는 것에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국민 개개인의 에너지 절약 정신과 원자력발전소의 계속운전을 통해 전력 대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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