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가 작년 11월 20일부로 설계수명 30년이 종료됐고, 현재는 계속운전을 위한 심사기간 중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기술적으로 계속운전이 가능 한 지에 대해 심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기술적인 면만으로 승인이 가능할까? 아마도 지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노후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해 이를 불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그러면 이러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먼저 기술적인 면을 살펴보자. 월성1호기는 계속운전을 위해 원자력법에 따른 최신기술기준에 근거해 후쿠시마 사고같은 심각한 사고 발생시 원자로건물 내 수소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인 원자로건물 수소제어설비, 그리고 원자로건물 내 압력감소와 방사능의 대기누출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인 원자로건물여과배기설비 신설 등 안전성 측면에서는 설계기준상 완벽에 가깝게 보완했다. 그래서 작년에 있었던 국제기관인 IAEA에서 수행한 보고서에서도 월성1호기 계속운전은 안전성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음을 공인한 바 있다.
또한, 대통령 당선인 공약으로 제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도 제3자 검증을 반드시 받아서 기술적으로 문제없음을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계속운전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적으로 완벽한 면에 대해서 반드시 국민들과의 정서적 소통을 해야 한다. 그 첫 걸음으로 한수원에서는 동경주지역 3개 읍면 전체 주민들을 초청하여 월성1호기 현장 견학을 통해 소통을 이루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월성1호기 계속운전 승인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할 정답 중의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