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에너지원별 발전 비중을 보면 원자력 43.1%, 석탄 43.1%, 석유 12.6%, 천연가스 7.7%, 수력이 2.5% 이다. 따라서 주요 발전원인 석탄, 석유, 천연가스, 수력까지 모두 원자력으로 바꾼다면 발전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현재의 3%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1kW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산화탄소의 양을 비교해보면 화석연료인 석탄은 357g, 석유는 246g, 천연가스는 188g 등인데 비해 원자력은 약 5.7g으로 매우 낮다. 이는 직접 발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거의 없고, 태양광 76.4g, 수력 64.6g, 바이오메스 16.6g, 풍력 13.1g보다도 훨씬 적은 양이다. IPCC(기후변화에 따른 정부간 협의체) 4차 보고서에 제시된 2000~2030년까지의 단기 완화 유형 전망에 따르면 배출량 감소효과가 가장 큰 것이 이산화탄소 이외의 온실가스 저감기술, 에너지 절약과 효율향상, 재생가능 에너지, 화석연료 전환, 원자력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이산화탄소 산림 저장 순으로 나타났다. IPCC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대안으로 원자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규발전설비를 감안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한 결과 오는 2020년 온실가스는 2억68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2011년 제시한 배출전망치보다 약 10%정도 많다.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LNG발전 506만kW의 시설을, 석탄발전 1천74만kW의 시설을 새로 짓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 원자력의 발전비중을 확대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에서 약속한 게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