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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통로! 생명통로!

등록일 2012-07-12 20:52 게재일 2012-07-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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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균 효자119안전센터 소방위

우리가 매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거의 접하고 있는 사건·사고 소식 중 하나가 소방서가 출동한 화재 및 구조·구급 출동에 관한 내용일 것이다.

소방차가 화재 등 재난으로 긴급출동하는 경우 불과 싸우기에 앞서 화재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과 먼저 다투게 된다. 신속한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재산의 피해를 줄여야 하지만 소방출동로 환경의 어려움이 우리의 안전과 행복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있다.

급격히 늘어나는 자동차의 수에 비해 주차시설과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상가 밀집지역이나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는 무질서한 주차차량으로 인해 소방통로 확보가 되지 않고 있다.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량은 경적만 울려 대거나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어가기도 한다.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 및 홍보를 하고 있지만 긴급차량 통행에 대한 국민의식은 별로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소방출동로 확보의 궁극적 목표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자는 것이다. 응급상황에서 119를 찾는 심정은 119에 희망을 걸기 때문일 것이다. 경각을 다투는 그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신속한 현장도착은 매우 중요하다. 단 몇 초가 사람의 목숨을 구하거나 잃게 할 수 있다. 1초라도 더 빨리 그리고 한 치라도 더 정확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 소방의 사명이고, 목표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정적 투자는 물론 예방 및 홍보활동이 필요하겠지만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비켜주고 소방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 작은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 그럴 때 비로소`소방통로! 생명통로!`라는 목표에 훨씬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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