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로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소풍 버스를 자주 보게 된다. 단체로 이동하는 버스 몇 대가 바짝 달라붙어 한꺼번에 운행하는 이른바 `새떼 몰이 운행`으로 인해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깜짝 놀라는 등 안전운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
버스 중간에 다른 차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짝 붙어 겨우 20~30m 정도 간격을 두고 달리는 경우다.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생겨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된다면 후속 차량과 추돌사고를 피할 수 없어 자칫 인명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단체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전방 시야가 좁은 상태에서 차량 행렬에서 이탈되면 안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 거리를 무시한 채 운행하고 있는 데, 안전운전에 더 많이 신경 써 주길 바란다.
교통사고를 막는 최고의 방법은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부득이 한 줄로 운행할 때는 안전운행 수칙을 지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할 것이다. 해마다 소풍 여행지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되풀이되자 이제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소풍여행 실무지침까지 일선 학교에 보내 안전에 대해 신경을 쓰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운전자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학부모와 교육현장에 있는 분들은 소풍철만 되면 걱정부터 앞선다고 한다.
경찰에서는 출발전 운전자에게 음주 여부를 점검하고, 안전운전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교통질서는 모두가 지켜야만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있다.
예방차원에서 학생 인솔자는 수시로 운전자에게 주의를 환기시켜 무리한 운전이 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도로에서만큼은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한 여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