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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119신고요령 가르쳐야

등록일 2012-09-20 21:11 게재일 2012-09-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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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균효자119안전센터 소방위
핵가족화와 동시에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혼자서 집을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집안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거주하는 가정에도 많은 위험요소가 널려있다.

도시가스, 전기코드와 더불어 책상 모서리, 칼이나 포크, 가위, 채칼 그리고 부엌에 있는 가스레인지와 오븐 등의 전열기도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위험요소이다.

또 학교를 끝내고 혼자 아이들이 귀가 도중 또는 집에 혼자 있는 경우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이들은 당황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아이들에게 다쳤을 때 어디에 연락해야 되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당황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도 잊어버리고 더듬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119에 전화를 걸고도 한마디 말도 못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119에 신고하라고 가르쳐 주면서 신고요령을 잘 가르쳐 주지 않아 발생한 결과다.

평소에 자녀들에게 119에 신고하는 요령을 가르쳐 줄 때, 반복적인 학습으로 사고가 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현재 살고 있는 집 주소와 사고가 났을 때 현장의 상태에 대해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119나 주변어른들에게 얼마나 정확하게 주변 상황을 전달하는가를 연습하는 것이다. 구급환자가 발생했는지, 화재위험이 있는지, 구급차가 와야 할 장소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훈련이다.

화재가 나면 119에 전화해야 한다는 사실 정도는 대부분의 초등학생은 알고 있지만 막상 119에 전화를 해본 학생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하게 되면 아이들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평소에 익힌대로 할 수 있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119에 신고 요령을 평소에 반복 연습시켜 위급한 상황을 헤쳐나 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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