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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계속운전, 원전수출 기회로 삼아야

등록일 2012-10-24 20:51 게재일 2012-10-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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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규범부산시 해운대구 좌동·통신공학기술사
70년대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던 월성원전 1호기가 올해 11월 20일로 3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원전 설계당시 미국이 책정한 기본 설계수명 40년을 적용하지 않고, 30년간 운영하게 해 이번에 원전수명을 다 채우게 된 것이다. 그동안 월성 1호기의 원전운영중 설비개선과 안전성 증진 노력으로 주기적 안전성평가를 통해 설계수명 이후 계속운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설계수명을 다한 원전이 관계법령에서 요구하고 있는 안전기준을 만족할 경우 수명연장을 승인받아 계속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국내 최초 계속운전 원전인 고리 1호기와 더불어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에 대해 찬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월성 1호기는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인해 상업운전 개시 이래 `한 주기 무고장 안전운전`주기를 5회씩이나 달성했으며, 설비상태가 매우 우수하고, 자산 가치, 운영기술 노하우 등 중수로 노형 중 세계 최고의 발전소로 인정받아 왔다. 원전의 계속운전은 경제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취할 수 있다. 매년 불어나는 전력 수요에 맞게 신규원전 건설에 따른 국가적 재정부담 및 부지확보 비용을 최소화해 국민세금 절감 및 입지대비 효율성 증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투명한 원전운영 및 안전성 증진노력을 바탕으로 수명연장을 채택해 68개 호기가 계속운전을 하고 있고, 현재 150개 호기가 계속운전 승인중에 있다. 151번째 주인공이 될 월성 1호기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점검결과 향후 10년간 계속운전에 대한 안전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향후 2030년까지 약 500조원의 원전 계속운전 시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원전 계속운전을 제2의 원전수출 기회로 삼아 국가적인 차세대 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하고,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을 모델로 해외진출의 기반을 구축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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