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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봄철 교통안전의 적, 졸음운전 예방법

▲ 임영철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지부장교통사고의 피해를 가장 크게 만드는 사고원인은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은 위험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반응도 하지 못한다. 도로교통법 제82조에는 운전면허 결격사유를 보면, 듣지 못하는 사람은 제1종 대형면허·특수면허를 제외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고, 양쪽 팔의 팔꿈치 관절 이상을 잃은 사람이나 양쪽 팔을 전혀 쓸 수 없는 사람이라도 본인의 신체장애 정도에 적합하게 제작된 자동차를 이용해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다. 다만 앞을 보지 못하는 자는 면허를 취득하지 못한다. 이처럼 운전에서 인지과정은 매우 중요하다.봄에 졸음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현상은 춘곤증과 식곤증이다. 춘곤증이란 추운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따사로운 봄볕에 녹일 수 있는 계절이 되면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현상이다. 원인은 우리의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나타나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춘곤증을 이기려면 영양 보충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식곤증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사탕이나 졸음을 쫓는 껌을 씹는 것도 좋다. 더 좋은 방법은 식사를 한 후 식곤증이 몰려오기 전에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다. 10~20분의 낮잠은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주고, 두뇌 회전에 도움을 준다. 이런 낮잠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식사 후에 매일 일정한 시간을 자는 것이 좋고, 식사를 마치고 10분 정도 후에, 그리고 10~20분 정도를 자는 것이 가장 좋다.고도의 긴장을 요구하는 운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2시간 정도 운전을 했다면 15분 정도는 의식을 이완시키는 휴식이 필요하다. 특히 영업용 차량을 운전하시는 분들은 평상시에 이런 운전습관을 갖는다면 졸음운전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2013-05-27

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나

▲ 김명숙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며칠 전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의 숙제를 도와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머니, 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나요?”라고 물었다. “선거업무를 하지”라고 대답을 했더니, “그럼 선거가 없을 때는 놀아요?”라고 되묻는 것이다. 순간 당황스러웠다. 내 아들조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어떤 곳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 다른 이들은 오죽할까. 공무원에게는 중립성과 공정성이 당연한 의무이지만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야하는 선거관리위원회는 고도의 중립성을 요구하므로 국회·정부·법원·헌법재판소와 같은 지위를 갖는 독립된 합의제헌법기관이다.선거관리위원회가 하는 일을 큰 틀로 나눠 보면 흔히들 알고 있는 공직선거, 주민·국민투표, 각종 위탁선거(조합장선거, 아파트동대표선거 등) 관리업무를 맡고있다. 이외에도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치자금 사무관리, 국민의식 개선활동을 위한 홍보 및 민주시민 정치교육, 정치관계 법규 제정·개정, 정치문화 발전을 위한 제도연구 및 국제교류 강화 등 공정한 선거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쉴틈없이 일하고 있다.마침, 올해 1월21일은 선거관리위원회 창설 50주년이고, 5월10일은 제2회 유권자의 날이다. 유권자의 날을 제정한 이유는 해방이후 선거의 기본인 보통선거를 최초로 실시한 1948년 5월10일을 기념해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주권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창설 50주년 기념 대학생 토론대회, 유권자의 날 기념 강연콘테스트, 유권자의날 기념 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유권자와 함께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되고자 한다. 공명선거는 국민의 참여를 말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공명선거는 계속 실현될 것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함께 할 것이다.

2013-05-22

4대악 척결은 국민 관심으로부터

▲ 박성수포항북부경찰서 형사과 형사지원팀장 경위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부정·불량식품 등 이른바 사회 4대악을 반드시 척결해야만 한다.여성들이 안심하고 밤길을 걷고, 자녀들이 걱정 없이 학교생활을 하고, 가정의 평화를 지키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기 위해 경찰은 이같은 위해사범 척결을 위한 실질적인 전쟁을 선포하면서 모든 경찰력을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사회4대악은 이른 시일에 근절되기 어려울 정도로 사회에 만연되어 있고, 뿌리가 깊은 것이 현실이다.사회에 만연된 4대악 척결을 위해 정부에서는 경찰 창설 이래 가장 많은 경찰관의 증원을 약속하고, 충원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경찰인력은 부족하다.이처럼 부족한 인력이지만 경찰은 그 어느 때보다도 4대악 척결에 매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척결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가 요청된다. 사회 구성원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4대 사회악을 척결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사회안전망을 펼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피해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신고자가 되고, 악을 미워하고 범죄를 척결하겠다는 의식이 자리잡아야한다. 그런 성숙한 국민의식이 4대 사회악 척결에 꼭 필요한 시점이다.우리 스스로가 4대악 척결의 선봉장이 될 때 4대악은 우리 곁에서 사라지면서 국민행복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국민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만이 4대악을 영원히 척결할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3-05-22

농기계 도난사고예방에 관심을

▲ 차상원포항북부찰서 흥해파출소 경위 농업생산을 포함한 영농활동에 이용되는 경운기, 콤바인, 트랙터 등의 농기계는 시대 발전과 더불어 다양하게 개발돼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보관하는 시설이 부족해 경작지 주변에 장비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 돼 있다. 농사철마다 투입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농기계는 사용 시기가 한정된 탓에 농촌지역의 한적한 장소나 들판, 노천 중심의 관리 방식이 유지되면서 도난 피해와 주요 부품 훼손 등 농민이 느끼는 피해는 실로 크다. 갈수록 심화하는 농촌지역의 고령화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대외 시장 개방을 고려할 때 농업의 기계화는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런 실정에도 불구 요즈음 지역에도 영농철을 맞아 주민 모두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농사일을 마치고 농기계를 집 앞이나 주변 빈터 여기저기 세워놓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루작업을 마치고 농기계 관리나 간수를 소홀히 하게 되어 영농철 아무데나 방치한 농기계가 자주 도난당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생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아무리 무거운 농기계라 할지라도 크레인이 부착된 화물차량이라면 손쉽게 운반할수 있어 절도범들이 이를 노리게 되어 있는데 이렇게 절취한 농기계는 외형만 약간 변형시켜 중고품으로 판매되거나 아예 처음부터 분해돼 고철로 판매되기가 일쑤다.농민들의 귀중한 재산인 농기계가 도난당해 고철덩어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경찰에서 24시간을 동분서주하며 전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선량한 농민의 것을 누가 가져가겠느냐는 방심이 결국 농기계 도난을 불려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를 예방키 위해서는 하루작업이 끝난 농기계를 집단적으로 보관하는 방법등을 강구해 농민들 스스로 농기계 도난방지에 주력하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한다.

2013-05-09

`4대 사회악 근절`의 사명감

▲ 김경훈포항북부경찰서 수사과 새 정부의 국정목표 중 하나로 선정된 `안전과 통합의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 경찰에서는 `4대 사회악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중이다.경찰에서는 `4대 사회악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경찰활동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협력치안의 필요성 등을 알리기 위한 각종 홍보 이벤트, 캠페인 등을 펼치고 공중파 방송, 신문 등 각종 언론매체나 인터넷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경찰 홍보활동에 관한 국민의 염려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국민들은 과거, 각종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 등 경찰 활동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 후 경찰이 이에 상응하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따라서 국민들은 이번 `4대 사회악 근절`에 관해서도 장차 나타날 성과에 관해 `태산이 떠나갈 듯이 요동하게 하더니 뛰어나온 것은 쥐 한마리 뿐이다(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라는 상황을 염려를 하지는 않을까?하지만 “이번 기회에 4대 사회악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라고 이성한 경찰청장이 말한 것처럼 우리 경찰의 `4대 사회악` 근절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 보다 높고 정부에서는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경찰관 2만명을 증원하고 처우개선을 약속하는 등으로 경찰관들의 사기 또한 드높은 상태다.이를 바탕으로 전 경찰이 굳은 의지를 가지고 `4대 사회악` 근절에 매진해 나아가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는 다시 한번 경찰을 믿고 성원해 달라는 청을 감히 드리면서 나 자신 현직 경찰관으로서 스스로 `태산명동서일필`의 의미를 되새기고 경계하며 `4대 사회악 근절`에 관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는 국민의 경찰이 되기를 새삼 다짐해 본다.

2013-05-09

어린이보호구역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이영수포항북부경찰서 교통관리계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한두 번은 지나가게 되는 곳이 어린이보호구역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시속 30km/h 이내로 감속 운행해야 하며, 대형입간판과 함께 도로 노면표시 및 안전표시 등을 설치해 서행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신호위반, 속도위반, 보행자보호의무 불이행, 주·정차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가중 처벌된다. 그러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30km/h 이하로 서행하는 차량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오래전 지역방송에서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속도를 지키는 운전자들을 찾는 방송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도 구역 내에서 법규를 잘 지키는 분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는 100개소당 사고발생 수가 2009년 5.58건, 2010년 5.03건, 2011년 5.03건으로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3.35건으로 확 줄었다고 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노력했다. 학교 주변 통학로 확보를 위해 인도와 안전울타리, 교통표지판, 주차금지 등을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주차공간이 사라진다며 설치를 극구 반대, 반쪽짜리 공사가 진행된 곳이 있어 아쉽다. 이 도로를 승용차로 지나갈 때면 엄마가 아이의 손을 붙잡고 차량 사이를 재빠르게 뛰며 무단횡단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부모ㅇ이다. 엄마나 아빠가 무단횡단을 하면 어린이들은 무심코 따라하게 된다.사랑하는 내 자녀가 어느 누구보다도 소중하다면 다른 분들의 자녀도 소중하다. 내 자녀를 사랑하듯이 운전한다면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법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질 것이다.

2013-05-02

한국 해양구조협회 경북지부 창립에 부쳐

▲ 연규식 구룡포수협 조합장·한국해양구조협회 이사최근 3년간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가 1천143명, 재산피해는 700억원에 이른다. 해양업종사자 보다 낚시, 해수욕, 레저활동 증가에 의한 사고가 2009년 190명에서 2012년 433명으로 4년새 2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해양경찰 경비의 부족한 장비와 인력으로 해상치안 질서유지와 조업 어선의 사소한 고장, 사고 시 현장출동, 예인까지 그 업무가 지나치게 방대하고 과중하다. 이렇듯 해양사고 유형과 지점의 원근(遠近)에 관계없이 구조·구난의 대응체계는 대부분 해양경찰에게 짐 지워져 있다.최근 이병석 국회부의장(포항시 북구)이 발의한 수난구호 법이 제정돼 해양에서의 재난과 사고예방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시스템이 구축됐다. 교육훈련과 대국민 홍보활동, 연구개발, 위탁업무 수행, 구조·구난 산업육성, 기술향상 등을 통한 사회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국해양구조협회(MARSA Korea: Maritime Rescue Salvage Association of Korea)가 지난 1월23일 인천에서 창립됐고, 마침내 4월22일, 53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한국 해양구조협회 경북지부`가 포항해경에서 전국 6번째로 창립됐다.경북지부는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의 최소화를 목표로 구난업체 및 구난장비의 통합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잠수 안전교육과 자격인증제도 마련 및 인명구조센터 운영사업 등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어선어업자들도 지역 해상조난·인명사고 발생 시 조업 중에도 신속하게 구조에 동참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해양 민간자율봉사단체로 조속히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바다지킴이 포항 해양경찰과 함께 해양구조, 구난 체계 선진화를 주도하고 바다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동반자 역할을 할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

2013-04-29

빈집털이 예방, 철저한 관심과 주의를

▲ 임병철예천경찰서 농사일로 바쁜 시기가 다가왔다. 매년 농사철을 전후해 증가하는 빈집털이가 자주 발생해 가득이나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우는 농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더구나 농촌지역의 현실상 주민 대다수가 고령화로 인해 범죄대처능력이 크게 낮아진 반면 범죄는 계속해서 지능화, 기동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의 발달과 기동성이 높은 차량이 범죄에 이용되면서 농촌지역도 범죄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다.더구나 농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는 집을 비우는 농가가 크게 늘어나 범죄 또한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웃사촌이란 말처럼 정을 나누며 하루종일 집을 비우거나 대문을 잠그지 않아도 안심하던 시대는 이제 옛말이 됐다. 많은 어른들은 지금 돌아보면 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그때가 더 순수하고 살기 좋았다고 한다.하지만 그때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에 와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 도난사건을 막기 위해서 순찰을 강화하고 최첨단의 경비시스템을 설치하지만 범죄를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범죄 피해를 당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자위방범의식이 과거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피해를 당하기 전 많은 사람들이 설마 “무슨 일 있겠어”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설마하는 한 순간의 마음때문에 도난사고를 당한다. 농촌의 집들은 도시의 아파트와 달리 시정장치나 CCTV와 같은 방범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누구나 쉽게 다른 사람의 집에 침입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최첨단의 방범시설이 개발된다 해도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 효용의 가치는 없어지는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말처럼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당하지 말아야 한다.

2013-04-25

참담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이 필수

▲ 김수진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교수지난 3월26일 경남 창원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7살 된 강 군이 태권도 수업을 마치고 태권도장 통학차량에서 내리던 중에 도복이 문에 끼였는데, 운전을 하고 있던 관장이 이 사실을 모르고 그냥 출발하는 바람에 강 군의 머리가 주차된 화물차에 부딪쳐 목숨을 잃고 말았다. 또 지난 4월26일에는 충북 청주시에서 걸음마를 시작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3살 된 김모 양이 어린이집 통학버스 뒷바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이 안타까운 어린이 교통사고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된다. 정부기관, 학교, 사설교육기관, 부모, 어린이 모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어린이 교통사고는 도로에서 어린이의 부주의한 행동과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이 주요원인이다. 특히 어린이의 부주의한 행동은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부모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다고 한다. 강 군의 부모님은 그 누구보다도 교통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했을 것이다. 강 군의 부모님은 “우리 아들이 한글과 숫자를 습득하는 것보다 도로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았더라면 태권도 관장이 일으킨 위험을 피할 수 있지는 않았을까?”라고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내 아이도 교통사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퇴근 후, 오늘부터 아이의 통학로를 거닐면서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지도하는 것은 어떨까. 중요한 것은 어른의 무단횡단 습관을 보고 자란 어린이들이 결국 교통질서와 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가 된다는 점이다. 어른들이 교통질서에 있어 항상 모범이 되는 것이 어린이 교통사고예방의 지름길이란 걸 명심해야 한다.

2013-04-25

가정폭력,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 김년수고령경찰서 운수파출소장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을 보호하거나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가정폭력을 허용하거나 관용하는 사회문화적 규범들이 개선돼야 한다. 즉 가정폭력은 단순한 `가정 내 사생활`문제가 아니라 가정 내 약자의 인권을 유린하고, 폭력을 심화 시키는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아내와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내지 `종속된 상태`인 것으로 인식하고, 마음대로 하는 것, 특히 아내구타의 경우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편견이나 고정관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정 내 불평등한 지위, 교육 및 취업기회의 불균등 등으로 여성을 비하해 가정 내에서 폭력을 마음대로 행사하기 때문이다.가정폭력의 상황을 보면 학대의 정도와 빈도로 인해 그 피해의 심각성이 매우 커서 한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단위라 할 수 있는 가정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여태까지 가정폭력은 가정 내의 문제로 치부돼 사회적으로 방관·조장돼온 측면이 있다. 이같은 사회분위기 속에서 가정폭력은 다른 사회적 폭력보다 훨씬 지속적이고, 상습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그 수단도 무제한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아직도 피해자들이 남편인 가해자를 신고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남편을 신고하는 것이 가정을 해체하거나 남편을 해하고자하는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사회적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특히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과 가출·성매매 등 청소년 범죄 대다수가 가정불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가정 또는 학교,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돌보는 사회적 보호망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많은 청소년들이 가정폭력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이웃이나 친척, 마을에서 가정폭력이 습관적으로 발생하는 가정이 없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13-04-24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제언

▲ 고준호포항 남부경찰서 아동여성계 경사 성폭력이 큰 사회문제로 인식된 지는 꽤 오래다. 경찰과 학교, 각 기관단체, 언론 등에서 성폭력예방 캠페인과 단속을 하고 있으나,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은 끊이질 않고 있다. 문제는 성폭력을 한번 당하면 회복이 어렵고, 피해여성은 법적인 보호에도 현실적으로 자신의 피해를 드러내지 않고 참으며, 가해자가 대부분 친척 및 이웃 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성폭력 단절을 위해서는 사회, 국가 당국의 역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소통이다. 즉 자녀들의 학교생활 및 방과 후 활동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대화를 나누는 일이 절실하다. 관심과 대화를 통해 자녀의 작은 변화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면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또 학교에서도 성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 위험상황에서의 대처방법들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 호신용 호루라기를 갖고 다니기, 방과 후 귀가 시에는 혼자보다는 친구들과 동행하게 하기, 낯선 사람은 경계하기, 너무 늦은 시간 외출을 삼가하기 등이다.내 몸의 주인은 `나`임을 알게 하고 누구도 나를 함부로 만지거나 괴롭히거나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면 함부로 남의 몸을 상하게 하는 성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때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는 부모나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부모 또한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문기관으로는 성폭력 신고전화 112, 상담은 여성긴급전화 1366, 포항성폭력상담소 054-284-0404, 경북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054-245-5933, 이주여성긴급전화 1577-1366등이 있다.

2013-04-24

봄철 건조한 날씨, 오늘의 산불예보는?

▲ 김성균 부산지방기상청장지난달 9일, 포항시 용흥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구 100여 채가 소실됐고, 수㏊의 임야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최근 10년 동안 전국의 산불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경북지방이 16.9%로 가장 많다. 경북지방은 전체 면적의 70.6%가 산림인데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많지 않아 건조한 날씨가 자주 이어지는 편이며, 특히 동해안 지역은 강한 바람이 부는 해안이라는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한 번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으로 번질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실효습도 35%이하가 2일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건조주의보를, 실효습도 25%이하가 2일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건조경보를 발표하고 있다. 실효습도란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숫자로서, 50%이하가 되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포항 산불도 건조경보가 이미 발효된 가운데 발생했다. 산불의 대부분이 농가나 등산객 등의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에서 건조특보가 발표될 경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자세가 절실하다. 첫째, 산림 주변 논·밭두렁의 소각활동 금지 등 산불예방 의식이 중요하다. 둘째, 산행이나 성묘때 라이터나 버너 등 인화성 물질을 휴대하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다. 셋째, 아이들이 불장난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교육한다. 일단 불이 커지면 아이들은 당황해 초동조치를 하지 못하고 도망가 버리기 때문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기상청은 현재 산림청 산불위험예보시스템(forestfire.kfri.go.kr)을 통해 산불위험지수 및 대형산불예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주말, 봄나들이나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곳의 산불위험가능성이 어떻게 예보되고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2013-04-23

성실한 목공의 행복

▲ 윤중원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교수 영국 `런던 타임지`가 독자로부터 공모한 `행복에 대한 정의`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 중에서 `세밀한 공예품을 다 짜고 휘파람을 부는 목공`에 대해 필자는 인생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 행복을 묘사해 보려 한다. 통영에 가면 나전칠기 자개농이 유명하다. 나전칠기는 옻칠 바탕에 조개껍질을 붙여 그림과 무늬를 만드는 장식기법으로 함(函)이나 장롱을 만든 것이다. 모든 과정이 장인의 손으로 이뤄져서 장롱 하나를 완성하는 데는 무려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목공은 매일 새벽 공예 도구를 손질해 무디어진 날을 세우고,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공방(工房)에 들어간다. 정교하게 잘 짜여 진 공예품에 옻칠을 하고 말린 후에 조개껍질로 된 자개를 모양에 따라 일일이 한 뜸씩 입혀가는 것은 목공의 혼을 불어 넣는 작업과도 같다. 목공의 현란한 기교로 자개의 섬세한 조화는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들로 혼연히 이어져 간다. 인내와 성실로 일관된 작업이 마무리될 때, 목공은 휘파람의 축포를 쏜다. 휘파람, 그것은 행복을 발산하는 신기한 도구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Serotonin)이 흘러 넘쳐서 세속의 오염된 물결이 스며들 틈도 없고, 숨길 비밀도 없다. 목공의 정직과 순수의 세계에는 금전적 탐심이 접근할 수 없다. 그는 그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며,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어느덧 목공은 행복을 다듬는 숙련공이 되어 있었다.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란 현재 그 자리에서 자신의 성실로 인해 맺혀진 열매를 보고 만족해하며 목공처럼 휘파람을 불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큰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더 큰 것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행복이 비집고 들어 올 틈이 없어서 휘파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행복은 거창한데 있는 것이 아니었다.

2013-04-23

포항 제철동 주민의 염원

허주영 포항시 인덕경로당 회장`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국정비전을 제시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제철동 주민의 염원을 토로하고자 한다. 제철동은 1973년 7월 (주)포항제철 1기 완공에 따라 포철 부지 내에 있던 7개 법정동이 영일군에서 포항시에 편입되면서 탄생됐다. 이후 1978년 12월 포철3기 확장공사 종합 준공에 따라 포항시의 급팽창, 인구의 급속증가에 따라 1990년 초반 양덕매립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자 포항시가 현재의 제철동 관내 호동매립장을 설치,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포항시 전 지역의 쓰레기 매립장으로 선정,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매립작업때 발생하는 쓰레기 분진, 오물의 냄새 등 피해 보상 등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1990년대 후반기 기존 호동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주민들은 포항시와 수차 대화 논의를 요청해 왔지만 포항시는 외면해 오고 있다. 주민대표들은 당시 포항시장과 2000년 11월 `제철동 발전방안 협의서`를 작성하고, 쓰레기매립장 확장안을 성사, `호동쓰레기매립장 주변지역 제철동주민협의체`(이하 제철동 주민협의체)를 2001년 1월 발족해 매년 4억3천만원 배당지원금을 경로관광, 주민체육대회, 목욕권, 쓰레기봉투, 상품권지급 등 인건비 및 관리비 등으로 사용하며 주민협의체 주체로 제철동의 계속 발전을 고대해왔다.그러던 주민들에게 기존 매립장 옆에 소각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은 충격이었다. 포항시는 `쓰레기 에너지 연료화 사업(소각로)설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2008년 11월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사업 설명회를 실시했다. 사업 입지 후보지 6곳 중 2곳 선정(호동 39-3, 송내동 유수지) 설명에 대해 참석한 제철동 주민은 쓰레기 매립장 확장에 이어 소각로를 관내 호동에 설치하는 것은 절대반대라고 외쳤고, 필자는 다른 시·군과 같이 인센티브를 주는 공모제 실시를 주장했다. 이후 제철동 주민들은 소각로 설치 반대를 위해 2008년 12월 `소각장 건설반대 및 환경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 발족해 공모제 실시를 촉구했다.하지만 포항시는 2009년 2월 입지선정 위원회에서 호동 39-3번지로 소각로 입지를 결정했고, 이에 분노한 주민은 인덕빌라 앞에서 소각장 건설반대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9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포항시청 앞, 오천읍 일원에서 집회를 계속 했다. 2010년 10월에는 포항시 의회 주최로 `포항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뒤 호동 부지 결정을 철회하고 이천시, 원주시처럼 공모제를 실시, 부지 확정할 것을 주장, 성토했다. 당시 토론회 발제자였던 포항 출신인 김미화 자원순환 사회연대 사무총장은 RDF 발전시설의 경우 고형연료(RDF)가 연소하므로 소각시설로 분류돼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승인이 필요하며, 소각장건설로 지역주민의 반대가 높아지면 RDF 생산까지 지연가능성이 있고, 비용은 더 상승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후 `쓰레기 에너지 연료화 소각로 설치`의 우선협상 대상자인 포스코의 민자 투자결정 지연으로, 현재 관계기관과 업무협의 중이며, 포스코와 협상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차제에 공모제를 실시해 사업지를 선정하면 포항시민은 쌍수로 환영할 것이다.포항시에서 발주 완공한 음폐수 처리시설은 쓰레기매립장 침출수와 영산만 산업 가동 시 발생하는 폐수를 포집·정화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내보내는 과정으로, 시운전 상태에서, 비산해 날라 오는 악취로 제철동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세계적인 최신공법의 기술을 도입·활용하는 방안만이 독성물질의 발생을 억제·차단하는 근본적인 대처방안이라는 점을 직시해야한다. 제철동 주민들은 냄새 없고 공해 없는 제철동에 사는 것이 염원이다.

2013-04-22

4050세대 재취업에 대한 제안

▲ 문성훈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산업협력팀장 버거운 일상 속에서 잠들어있던 4050세대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어느 세대보다 자녀의 교육열이 높아 사교육비에 대한 지출이 많으며 `기러기아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4050세대들이다. 현재 4050세대들은 국내 전체인구의 30%를 차지할 것이란 통계가 나왔다. 요즘 직업시장은 정말 힘들다. 하물며 조건으로 더 어려운 상태에 있는 4050세대이라면 탈락의 경험은 더 예상을 해야 한다. 문이 닫혀 있다면 두드려도 보고 고함도 질러보고 때로 발로 차서 부서라도 봐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이제는 나이보다 경력과 능력이 우대받는 세대로 거듭나는 길이 우리의 현실이다.포항시, 경북동부경영자협회,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가 함께하는 베이비붐 직업교육과정은 포항지역의 베이비붐 세대 재취업을 위해서 앞으로도 용접, 보일러 전기설비실무, 여성 CNC선반, 머시닝센터 등의 기술교육과정을 4월부터 시작하여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 중 재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핵심 기술교육을 시행하고 있는데, 늘어나는 4050세대의 정년퇴직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다.인생수명 100세 시대가 다가오는 미래에 노후소득 없이 오래사는 것은 또 다른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늦었다고 생각하고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실제 작년에 기술교육을 받은 후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있다. 임금과 대우가 젊었을 때 보다 좋을 수 없겠지만 직장생활이나 사회활동에서 지녀온 체면,기득권 등을 과감하게 버리고 지금부터 새롭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힘찬 도전에 가족, 사회 등 우리 모두의 응원이 필요하다.

2013-04-15

달라지는 부재자투표제도

▲ 박현진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임 선거일에 출장으로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김모 씨가 부재자신고를 미처 하지 못했다. 그는 소중한 한 표를 기권해야 할까? 오는 4월24일 재·보궐선거에서는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 4월19부터 4월20일까지 선거가 실시되는 서울 노원구병, 부산 영도구, 충남 부여·청양군 등 12개 지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권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올해 1월1일 부터 도입한 통합선거인명부사용 부재자투표제도 덕분이다. 통합선거인명부사용 부재자투표는 전국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하나의 선거인명부를 사용하고,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 곳 어디에서나 선거인에게 해당 선거구의 투표용지를 발급·교부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사전에 별도의 신고 후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받아야하는 절차가 필요 없어 누구든지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재·보궐선거의 경우 선거 실시 지역)에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부재자투표소 설치단위도 기존의 구시군위원회 단위에서 관할구역 안의 읍·면·동마다(선거구가 구·시·군의 관할구역보다 작은 경우에는 해당 읍·면·동에만 설치)로 확대되어 더욱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다.단,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부재자투표소와 멀리 떨어진 영내 등에 있는 군인 또는 경찰공무원, 병원·요양소·수용소·교도소에 기거하는 사람, 재·보궐선거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을 관할하는 구·시·군 밖에 거소를 둔 사람이 거소투표를 하려면 기존 부재자투표 신고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정해진 부재자신고기간 중에 부재자신고를 해야 한다.이번 재·보궐선거에 부재자투표소 설치 현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으니 재·보궐선거 실시지역의 선거인이라면 사실상 세계적으로 처음 실시하는 통합선거인명부사용 부재자투표를 체험해보길 바란다.

2013-04-15

국내 입지여건에 맞는 원자력이 현실적 대안

▲ 최명환경주시 양남면·전기공학기술자 세계 각국마다 특성에 맞는 에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유럽 핀란드의 신규원전 건설 입찰에 미국, 일본 등 원전 강대국과 경쟁을 하고 있고, 베트남 등 신규원전 도입 희망국에 대한 준비도 검토중이다. 지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쓰라린 아픔을 겪은 일본도 원전 재가동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원전사업은 지역 님비주의로 인한 맹목적인 반대에 부딪쳐 부지확보 및 신규원전 건설이 지연되고 있으며, 사용후 연료 처리대안으로 원자력법 개정을 위한 한미협정도 낙관하기 어렵다.세계는 지금 소리 없는 에너지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원유는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석유를 대체할 전력원을 확보하기 위해 원유대국 사우디아라비아도 원전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등 각 나라마다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전력의 75%를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고, 일본 역시 전력의 36%를 원자력이 차지하고 있으며, 강대국 미국도 원전의 수명연장을 확대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에너지자원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자원빈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값싼 전기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원자력이 국내 전력의 약 40%를 충당해 왔기 때문이다. 국토가 작고, 양극화된 계절의 전력수요가 최고조인 국내 실정에 맞는 전력수단은 현재로서는 원자력밖에는 없다. 풍력, 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보조적인 역할로 현실성있게 추진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작정 친환경에너지라고 보급을 확대하자는 정책은 무모하다.정부는 원자력 보급확대를 위해 장기전력수급계획을 재점검하는 한편 신규원전, 한미 원자력협정 등 현안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법 개정 및 예산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2013-04-11

4대 사회악 근절, 모두의 관심 필요한 때

▲ 김차영포항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아동여성계 경사 2013년 경찰의 최대 화두이자 임무로 떠오르는 것이 4대 사회악 근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회를 멍들게 하는 4대 사회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근절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찰도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범죄예방`부터 `피해자 관리`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대책까지 내놓고 있다.4대 사회악은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는 핵심적인 위협요인이자 많은 이를 눈물짓게 하는 해악이다. 그렇다면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의 관심이라 생각한다. 주변에 4대 사회악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신고전화 번호만 기억하자. 성폭력신고는112, 상담은 여성긴급전화 1366, 포항성폭력상담소 054-284-0404로, 학교폭력은 국번없이 117, 문자 #0117, 안전드림(www.safe182.go.kr)에서 신고 상담 가능하다. 가정폭력 신고는 112, 안전드림 (www.safe182.go.kr), 상담은 여성긴급전화 1366, 경북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054-245-5933, 이주여성긴급전화 1577-1366으로 전화하면 된다. 불량식품 신고는 112로 신고시 최대 2천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4대사회악 근절은 물론 우리의 작은 관심으로 한 아이, 한 여성, 한 가정의 안전과 평온을 지킬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우리의 따뜻한 손으로 어루만져 4대 사회惡이 4대 사회(안전사회, 희망학교, 행복가정, 건강식품)이 되는 날까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을 때다.

2013-04-08

비상구는 `생명의 문`

▲ 한완수안동소방서 예방홍보 담당 화재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극도로 긴장하거나 집단적 패닉상태에 빠지기 쉽다. 비상구의 위치도 파악하지 않은채 무작정 불이 난 곳의 반대편으로만 달아나는가 하면 심지어 밖으로 뛰어내리기 까지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평상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마 불이 나겠어? 라는 생각에 비상구의 위치나 피난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피난로의 미확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화재가 발생하면 평소 드나들던 출입구 위치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주 출입구 쪽 화재가 발생하면 반대쪽의 비상구를 찾아 대피해야 하는데 업소를 출입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마하는 생각으로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안돼 있어 우왕좌왕하게 된다. 다중이용업소 등을 출입할 때에는 먼저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또 다중이용업소 관계자는 비상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물의 비상구 및 피난통로가 상시 개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상구는 화재 등 각종 재난 사고가 발생할 때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긴급 피난처다.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는`생명의 문`으로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물건 등을 적치한다면 재난 발생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잃게된다.다중이용업소를 출입 시에는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소방시설이 잘 관리되고 있는 안전한 업소를 찾는 지혜가 필요하며, 건물구조를 살펴서 유사시 비상구를 미리 파악해 두는 안전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국민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온 국민이 안전의식을 고취해 각종 화재 및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 한다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2013-04-08

교통사고와 과실비율

▲ 임영철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지부장얼마전 눈이 쌓인 이면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미끄러져 길가 점포의 상품진열대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진열대에 설치된 전기스팀기가 쓰러지면서 뜨거운 물이 점포 주인 손등 위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법원은 “사고차량을 몰았던 K씨가 차량 타이어에 체인을 장착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주된 과실(70%)이 있다”고 판결했다. 허가 받지 않은 구역에 진열대를 설치한 점포 주인에게는 손해배상액의 30%만 책임지웠고, 도로에 눈이 쌓이도록 방치한 해당 구청은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지었다. 교통사고는 반드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따지게 되고, 교통사고 과실비율은 사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2008년 9월1일부터 적용하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 공동으로 정한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인정기준에 따르면 스쿨존과 실버존에서 만13세이하 어린이와 실버존에서 만65세이상 노인의 사고 발생시 피해자의 과실이 있는 경우 과실비율은 15% 이다. △불가피한 고속도로 통행자 사고시 보행자 과실은 60% 이고, △고속도로 갓길 주·정차 시 추돌 당했을 때에는 추돌차가 100% 과실이다. △육교나 지하도 부근을 지나가다 발생한 사고에 있어서 보행자의 과실은 40%인 반면 차량 출발 후에 탑승자가 갑자기 뛰어내려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피해자의 과실비율은 80%이다. △선행사고의 차량을 뒤에서 추돌한 사고의 경우 추돌차의 과실비율은 80%이고, 주차장내 후진하는 차가 직진하는 차와 충돌하는 경우 후진차 과실이 75%, 직진차 과실은 25% 이다. 이처럼 과실비율은 교통사고 피해자 보호에 도움을 주는 한편, 가해 운전자 입장에서는 과실 책임이 커지고, 과실 책임이 보험한도를 넘을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보상해야 한다. 만약 과실이 30%라면 받아야 할 모든 보상금에서 일단 30%가 공제되는 것을 의미하고, 치료비 부분에서 30% 를 추가 공제하게 된다.

201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