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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예방을 위한 제언

등록일 2013-04-24 00:17 게재일 2013-04-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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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준호포항 남부경찰서 아동여성계 경사
성폭력이 큰 사회문제로 인식된 지는 꽤 오래다.

경찰과 학교, 각 기관단체, 언론 등에서 성폭력예방 캠페인과 단속을 하고 있으나,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은 끊이질 않고 있다. 문제는 성폭력을 한번 당하면 회복이 어렵고, 피해여성은 법적인 보호에도 현실적으로 자신의 피해를 드러내지 않고 참으며, 가해자가 대부분 친척 및 이웃 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성폭력 단절을 위해서는 사회, 국가 당국의 역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소통이다. 즉 자녀들의 학교생활 및 방과 후 활동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대화를 나누는 일이 절실하다. 관심과 대화를 통해 자녀의 작은 변화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면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또 학교에서도 성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 위험상황에서의 대처방법들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 호신용 호루라기를 갖고 다니기, 방과 후 귀가 시에는 혼자보다는 친구들과 동행하게 하기, 낯선 사람은 경계하기, 너무 늦은 시간 외출을 삼가하기 등이다.

내 몸의 주인은 `나`임을 알게 하고 누구도 나를 함부로 만지거나 괴롭히거나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면 함부로 남의 몸을 상하게 하는 성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때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는 부모나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부모 또한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문기관으로는 성폭력 신고전화 112, 상담은 여성긴급전화 1366, 포항성폭력상담소 054-284-0404, 경북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054-245-5933, 이주여성긴급전화 1577-1366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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