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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예방, 철저한 관심과 주의를

등록일 2013-04-25 00:24 게재일 2013-04-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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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철예천경찰서
농사일로 바쁜 시기가 다가왔다. 매년 농사철을 전후해 증가하는 빈집털이가 자주 발생해 가득이나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우는 농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더구나 농촌지역의 현실상 주민 대다수가 고령화로 인해 범죄대처능력이 크게 낮아진 반면 범죄는 계속해서 지능화, 기동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의 발달과 기동성이 높은 차량이 범죄에 이용되면서 농촌지역도 범죄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다.

더구나 농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는 집을 비우는 농가가 크게 늘어나 범죄 또한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웃사촌이란 말처럼 정을 나누며 하루종일 집을 비우거나 대문을 잠그지 않아도 안심하던 시대는 이제 옛말이 됐다. 많은 어른들은 지금 돌아보면 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그때가 더 순수하고 살기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에 와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 도난사건을 막기 위해서 순찰을 강화하고 최첨단의 경비시스템을 설치하지만 범죄를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범죄 피해를 당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자위방범의식이 과거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피해를 당하기 전 많은 사람들이 설마 “무슨 일 있겠어”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마하는 한 순간의 마음때문에 도난사고를 당한다. 농촌의 집들은 도시의 아파트와 달리 시정장치나 CCTV와 같은 방범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누구나 쉽게 다른 사람의 집에 침입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최첨단의 방범시설이 개발된다 해도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 효용의 가치는 없어지는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말처럼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당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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