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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화 선진국, 우리가 만들어야

등록일 2013-05-27 00:07 게재일 2013-05-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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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인호대구지방경찰청 홍보실 경장

한국의 차량 등록대수는 지난 3월 1천900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인구를 고려하면 2.7명당 1대를 소유한 셈이다. 한국은 종합 국력 세계 9위로 이미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지만 교통혼잡비용과 교통사고비용이 국가 경쟁력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는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OECD 가입국 평균 1.6명에 비해 2.2명을 기록, 교통질서만큼은 아직 선진국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도로교통 안전에 대한 시설도 미비하지만 사람들의 안전 불감증도 만연해 있다.

운전 중 일어나는 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네비게이션 조작, DMB시청, 휴대전화 사용, 음주운전, 졸음운전, 끼어들기 등이 있을 것이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처음 운전을 배우던 자세로 돌아가야 하겠다. 안전벨트를 매고 좌·우를 살피고 전방을 주시하며 출발, 깜빡이를 넣고 끼어들고, 황색 신호에는 정지, 방어운전을 하면 어떻게 교통사고가 발생하겠는가.

교통사망사고 중 보행자 사망사고의 57%가 무단횡단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전체 교통사고 중 보행자 사고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무단횡단을 하다 숨지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역에는`무단횡단을 하지말자`라는 플래카드가 있으나 보행자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건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대구시내 도로에 설치된 중앙선 펜스나 가로수 사이의 로프, 교통질서 지키기 현수막 등은 모두 보행자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경찰의 고육책이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 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로 대구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교통문화가 그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면 안타까운 교통사망사고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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