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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도난사고예방에 관심을

등록일 2013-05-09 00:14 게재일 2013-05-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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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상원포항북부찰서 흥해파출소 경위
농업생산을 포함한 영농활동에 이용되는 경운기, 콤바인, 트랙터 등의 농기계는 시대 발전과 더불어 다양하게 개발돼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보관하는 시설이 부족해 경작지 주변에 장비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 돼 있다. 농사철마다 투입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농기계는 사용 시기가 한정된 탓에 농촌지역의 한적한 장소나 들판, 노천 중심의 관리 방식이 유지되면서 도난 피해와 주요 부품 훼손 등 농민이 느끼는 피해는 실로 크다. 갈수록 심화하는 농촌지역의 고령화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대외 시장 개방을 고려할 때 농업의 기계화는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런 실정에도 불구 요즈음 지역에도 영농철을 맞아 주민 모두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농사일을 마치고 농기계를 집 앞이나 주변 빈터 여기저기 세워놓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루작업을 마치고 농기계 관리나 간수를 소홀히 하게 되어 영농철 아무데나 방치한 농기계가 자주 도난당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생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아무리 무거운 농기계라 할지라도 크레인이 부착된 화물차량이라면 손쉽게 운반할수 있어 절도범들이 이를 노리게 되어 있는데 이렇게 절취한 농기계는 외형만 약간 변형시켜 중고품으로 판매되거나 아예 처음부터 분해돼 고철로 판매되기가 일쑤다.

농민들의 귀중한 재산인 농기계가 도난당해 고철덩어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경찰에서 24시간을 동분서주하며 전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선량한 농민의 것을 누가 가져가겠느냐는 방심이 결국 농기계 도난을 불려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를 예방키 위해서는 하루작업이 끝난 농기계를 집단적으로 보관하는 방법등을 강구해 농민들 스스로 농기계 도난방지에 주력하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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