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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추석 성묘, 벌초 시 안전사고 주의하자

▲ 송경하경산소방서 예방홍보담당 추석을 앞두고 벌초, 성묘 등으로 산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벌이나 뱀, 예초기 사용 안전사고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 폭염 등 기상여건의 변화로 곤충 번식이 예년보다 20~3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벌초나 성묘때 사고를 막으려면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을 대비해 응급조치 요령을 미리 익혀둔다. 먼저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하려면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밝은 계통이나 보푸라기나 털이 많은 재질의 복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초를 시작하기 전에 지팡이나 긴 막대 등을 이용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보호 장구를 착용한 다음 스프레이 살충제를 사용해 벌집을 제거하거나, 불가능하면 119에 신고해 벌집을 제거한 다음 벌초를 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손이나 손수건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면 안된다.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벌 독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해독제와 지혈대 등을 반드시 준비하고 사용법을 익혀두어야 한다.예초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 장구 착용이 가장 중요하다.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 안경 등을 꼭 착용한다. 예초기날 보호덮개나 각 부분의 부착상태를 미리 확인, 점검하고,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작업 중 작은 돌멩이 등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고,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려 눈물이 나도록 해 이물질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칼날에 상처를 입었을 때는 깨끗한 물로 씻고 소독약을 바른 다음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12-09-05

여름철 말벌 `주의보`

▲ 변종우안동소방서 법흥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개인 건강 외에도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게 있다. 바로 여름철 불청객인 말벌이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서 말벌의 활동력과 번식력이 왕성해져 야외뿐 아니라 주택가까지 말벌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안동소방서 법흥119안전센터 벌집제거 출동현황을 보면 올해 8월 현재 241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0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벌집제거 요청이 이처럼 많이 늘어난 이유는 예년보다 이른 장마와 무더위로 말벌의 활동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이다.말벌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위험한 곤충이다.독성은 꿀벌에 비해 15배에 해당하는 맹독을 가지고 있는데다 한 번만 쏘여도 알레르기는 물론 쇼크로 인한 호흡곤란 및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시 청량음료나 수박 등의 단 음식을 곁에 두지 말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의 사용을 금지하며, 밝은 계통의 옷은 피하는 게 좋다.만약 벌집을 건드렸거나 벌의 공격을 받게 되면 일단 현장에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벌집 부근에 엎드려 있게 되면 벌떼들의 공격을 받아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어떤 이는 벌의 비행속도가 빨라 뛰어 도망치는 게 위험하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벌들은 사람을 따라잡을 정도로 빠르지 않고 달아나는 사람을 계속 추적하지도 않는다.말벌에 쏘였을 때 통증 외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호흡곤란,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시간을 다투게 되므로 미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말벌은 꿀벌과 달리 벌침이 살에 박혀있지 않아 뽑을 일이 없다. 벌침이 남아있다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주변에서 말벌집을 발견하게 된다면 함부로 제거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

2012-08-21

꽃은 까지려고 핀다

단단한 언어의 집을 짓기 위해선 잘 버려야 한다. 부질없고 속절없는 말일랑 내려놓을수록 좋다. 누추한 말들의 집을 추스르기 위해 시인을 만나러 간다. 시인은 말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새가 난다`라는 단순한 문장이라고. 이 단순한 문장이 문장의 전부라고. 어떤 새가 어찌어찌 난다, 라고 말했을 때 이미 시는 제 맛을 잃어버린다. 억지 장식을 달지 않기 위해 펜 끝을 세우는 일은 글 쓰는 사람의 기본자세일 터이다. 퇴고는 첨이 아니라 삭이어야 한다는 시인의 말은 새길만하다. `새 똥구멍이 훤히 보이는` 일층 아파트를 고집하며, 운명처럼 진솔하게 시골생활을 변주해온 시인. 그 정점에서 시인은 온 삶이 시인인 엄마의 말을 채록하고 있는 중이다.시인의 말로 양념되고 버무려진 그 시편들이 세상에 나와 또 다른 위무의 어머니가 된다. 진물 나는 시도 좋지만 꽃밭 같은 동화·동시가 치유의 매력이 있어 쓰기도 한단다. 여기까지 듣는데 갯바람을 타고 나들이객들의 취한 노랫가락이 고성으로 들려온다. 하지만 그 소요(騷擾)는 시 열매 툭툭 내던지는 시인의 소요(逍遙) 앞에서 적수가 되지 못한다. 겸허한 시인의 말 풍경 속으로 여름밤 물상들의 귀가 순하게 젖는다.꽃은 까지려고 핀다 - 좋은 사람이 선물해준 그의 산문집에 시인이 적어준 말. 거짓을 벗어야 하고, 감추지 않아야 하고, 수치를 견뎌야 한다는 뜻일 게다. 까지는 게 어려운 건 금기를 넘어설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갯바람과 풀섶에 내 누추를 적시고도 좋은 글은 아득하고. 푸른시인학교에서 만난 이정록 시인. 잘 까진 꽃으로 가득한 `시인의 서랍`에 밑줄만 하염없다./김살로메(소설가)

2012-08-14

북태평양고기압과 무더운 여름

▲ 신기창 안동기상대장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다소 빠른 지난달 17일에 종료됐다. 우기가 일찌감치 지나는가 싶더니 곧바로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3주째 전국이 폭염과 열대야로 몸살을 앓았다. 올 7월18일부터 8월6일까지(20일간) 안동의 평균 낮 최고기온이 무려 34.0℃까지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1994년(34.3℃)의 살인적인 무더위 이후 역대 2번째로 무더운 찜통더위다.특히 올해는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폭염일수가 7월23일 이후 16일이나 계속 이어졌다.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한 지난 8월5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동해상으로 확장해 동풍이 주왕산을 넘고, 고온의 건조한 바람이 청송을 지나 안동으로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은 38.0℃까지 올랐다. 1983년 안동기상대가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우리나라의 여름 기후를 지배하는 북평양고기압은 해양성 열대기단이다. 이 무덥고 습한 공기층이 중국 만주까지 강하게 확장하게 되면 한반도는 그야말로 가마솥처럼 뜨거워진다. 반면 지난 2011년과 같이 우리나라까지 확장한다면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서늘한 여름이 된다.기상학적으로 따져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중국 중부지방(서쪽)으로 확장할 경우 우리나라에는 남서풍이 불면서 경북지방과 동해안으로 폭염이 강하게 발생한다. 그 반대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동해상(북쪽)으로 확장하면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지방은 서늘하고 태백산맥 서쪽에 위치한 수도권과 영서지방에 심한 폭염이 나타난다.올해는 7월말 북태평양고기압이 중국 중부지방으로 확장하면서 대구·경북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하게 발생했고, 8월초에는 동해상으로 확장하면서 서울 및 수도권, 강원영서 등 우리나라 서쪽지방에 폭염이 나타났다.이처럼 북태평양고기압의 특성을 알면 여름 날씨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2012-08-14

적재불량차량은 고속도로의 시한폭탄

도로를 달리다가 보면 도로에 물건이 떨어진 광경을 심심치 않게 목격하게 된다. 특히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예상치 못한 잡물로 인해 사고를 당하거나 가까스로 피한 아찔한 경우를 운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지난 한해동안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 관내에서 발생한 노면잡물은 1만2천300여건으로, 이중 300여건이 사고로 이어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보고되지 않은 사소한 사고까지 포함하면 매일 2차례 이상 노면잡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는 상태다. 이런 경우에 직접적인 가해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피해 운전자는 보상은 고사하고 억울함을 호소할 곳조차 없는 상황이다.한국도로공사에서는 이런 선의의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교통법 제39조에 의거해 고속도로 톨게이트 전 진입차로에서 24시간 단속·계도 및 고발을 실시하고, CCTV를 활용한 무인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적재불량차량으로 고발되면 4t이하 화물차량의 경우는 4만원, 4t을 초과하는 화물차량의 경우에는 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고속도로에서는 순찰차와 구난차량을 동원해 24시간 순찰을 하고 있으며, 노면 잡물에 대한 제보때 현장에 즉시 출동해 제거하는 등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그러나 고속도로를 운행 중인 차량에서 불시에 떨어지는 노면잡물을 전 구간에서 즉시 제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이런 물리적인 한계를 감안해 운전자는 주행 중에 전방 주의로 미연에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의 꾸준한 단속과 홍보를 통해 노면 잡물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적재불량 차량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은 적재물을 싣고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의식 전환이다. 고속도로에 떨어진 화물은 다른 차량에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이성학 한국도로공사 성주지사 대리

2012-08-07

철저한 대비로 태풍피해를 줄이자

▲ 김정복 포항 해도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매년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영동 및 동해안 지역에 150㎝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고, 4월에는 고온현상, 7월에는 반대로 저온현상이 발생했으며, 7월 하순 중부지방에 500~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이상 기상현상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발생했다.지난해 6월 발생한 태풍 메아리, 8월 발생한 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국은 다시 한번 큰 피해를 입었다. 태풍은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Typhoon),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불린다. 이는 태양열을 더 많이 받는 적도 부근의 열적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아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현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최대풍속이 17m/s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모두 태풍이라고 부른다.태풍피해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태풍주의보가 발령되면 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 등 재해 위험지구 주민들은 대피준비를 하고, 노후가옥, 위험축대, 대형공사장 등 시설물 점검 및 정비를 철저히 한다. 가로등, 신호등 및 고압전선 주변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주의보 기간에는 옥내·외 전기 수리를 절대 금지한다. 산간계곡 야영객들과 조업 중인 어선 및 항해 중인 선박은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태풍 경보가 발령되면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 건물 입간판 및 위험시설물 주변 보행을 금지하고, 산사태의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지역 주민은 비상대피를 해야 한다. 또한 정전을 대비해 비상연락방법을 강구하고, 교통수단을 확인해둔다. 해안도로로의 차량이용은 금지하고, 대피 선박은 고무 타이어 등을 부착해 다른 선박과 충돌 등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 농기계가 파손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강구하고, 가축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야 한다. 배수문, 양수기의 점검 및 수문 조작방법도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2012-08-07

가을을 기다리며

▲ 박재석 박재석 공인중개사무소 대표시간이나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때가 종종 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12월과 새해가 시작되는 1월1일은 물론 우리 지역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도 시간의 변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지천명을 조금 넘긴 나이라 이런 것 보다는 절기에 더 민감한 지도 모른다. 봄꽃을 예찬하고 자연의 신록을 예찬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가을이 시작 된다는 `입추`가 7일로 눈앞에 다가왔다. 24절기 가운데 입추는 대서와 처서 사이에 드는 절기로, 순서로는 열세번째에 해당한다. 양력으로는 8월8일경, 음력으로는 7월 초순이며, 태양의 황경이 135°에 달하는 날이다. 입추 기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귀뚜라미가 운다고 했다. 동양의 역(曆)에서는 입추·처서·백로·추분·한로·상강까지를 가을로 친다.도시민들은 가정에서 올림픽 경기를 보거나 재충전을 위해 산으로 바다로 휴가가 절정에 이르고, 농촌에서는 여름 흙일도 끝나고 이제 서서히 가을채비를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참깨·옥수수를 수확하고 일찍 거둬들인 밭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기 시작한다. 이 무렵부터 논의 물을 빼기 시작하는데, 1년 벼농사의 마지막 성패가 입추 때의 날씨에 달려 있다고 할 만큼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올해도 인생의 수레바퀴가 쉬지 않고 돌아가 반환점을 훨씬 지났다. 요즘은 세월유수(歲月流水)라는 말이 옛말이 된 것 같다. 시대의 속도가 너무 빨라져 사람이 세월의 흐름을 따라 갈 수 없다고들 한다. 내일이면 시간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귀뚜라미 우는 가을, 결실의 가을에 접어든다. 벌써 멀리서 귀뚜라미 소리가 아련히 들려오는 것 같다.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위해 잠시 멈췄던 인생의 수레바퀴를 다시 힘차게 돌려 보자. 올해가 마무리 될 때인 동지가 되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분명 있을 것이다.

2012-08-06

휴대용가스레인지 사고 주의사항

▲ 김용완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부장해마다 휴가철인 이맘때면 가족·친척들과 산이나 바다로 나가 휴대용가스레인지를 이용해 고기를 구워먹는 등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때 야외에서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간편하고 편리한 휴대용가스레인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조리 중 사용자 취급부주의로 인한 가스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스안전공사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86건의 휴대용가스레인지(부탄캔)폭발사고가 발생했으며, 2012년 6월말 현재 10건이 발생, 전체 가스사고의 16.6%를 차지하고 있다.휴대용가스레인지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연소기의 삼발이에 비해 훨씬 큰 조리기구 사용으로 조리기구의 열이 가스용기에 복사 전달돼 발생하는 용기과열 폭발, 용기장착 불량으로 인한 가스 누출, 화기근처에 캔을 방치했다가 화기열이 복사돼 용기 내부압력이 상승해 폭발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가스레인지의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알루미늄 호일사용도 절대 삼가야 한다. 휴대용가스레인지에 캔을 장착할 때 연소기에 부탄캔 날개홈(∪)을 위로 향하게 정확하게 장착해야 하고, 장착 후 가스가 새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또 더운 여름철 야외에서 사용하기 위해 부탄캔을 승용차에 휴대하고 다닐 경우, 차량 내부 온도 상승으로 인해 캔이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캔을 아이스박스 등에 넣어두거나, 가능하면 현지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휴대용가스레인지를 구입할때는 안전성이 검증된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확인해야 하며, 사용 후 부탄캔은 가스렌지에서 꺼낸 뒤 뚜껑을 씌워 서늘한곳에 보관하는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다 쓴 부탄캔은 대기압 상태의 잔가스가 들어 있으므로, 반드시 구멍을 뚫어 화기가 없는 안전한 장소에 버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2-08-06

벌과의 전쟁, 벌집 제거 요청은 119로

▲ 이규득포항북부소방서 구조구급담당 오랜 가뭄과 짧은 장마,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벌떼의 습격이 시작됐다. 이상기온과 때이른 무더위 속에서 농촌은 물론이고 주택가·아파트 등 도심 속까지 벌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전국의 소방서는 주민들의 벌집 제거 요청 신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는 포항북부소방서도 마찬가지다.북부소방서에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7월말까지 접수된 벌집제거는 188건으로 이중 7월에만 157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건보다 4.61배 증가한 것이다.월별로는 4월 1건, 5월 6건, 6월 24건, 7월 157건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예년에는 벌집제거 출동의 대부분이 8월과 9월에 집중됐으나 올해는 5·6월달부터 떄이른 무더위와 짧은 장마등의 원인으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 지면서 이번달에 이어 벌집제거 신고가 증가하는 추세고 이는 8월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 때문에 벌에 쏘이는 안전사고도 잦은 상황이다.지난 22일 오전 6시38분에는 포항시 북구 송라면 상송2리에 사는 이모(47)씨가 논에서 벌에 쏘여 의식과 맥박,호흡이 없었다. 이 때문에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기도확보 후 산소공급을 해 병원으로 이송해 이씨는 소생할 수 있었다.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4일 오전 6시20분경에는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에 사는 최모(73) 할머니는 동네 인근에서 풀베기 작업 중 벌에 무릅 부위를 쏘였다. 현장에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최 할머니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는데 신속한 응급조치를 해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벌들은 매년 5월 말에서 6월에 벌집을 짓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그러나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데다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벌 활동이 빨라진 것은 물론 주택가 등에 자주 나타나고 있다.이런 상황 속에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집을 짓는 벌이 있으면 근처에 가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또 벌에 쏘였을 때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침을 빼낸 뒤 얼음찜질을 하거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해독제를 맞는 등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2012-08-02

열 경련 증상, 시원한 곳에서 소금물을

▲ 신수규안동소방서 대응구조과장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 특보는 최고기온 33도 이상, 1일 최고 열지수 32도 이상인 날이 이틀이상 지속되면 발효된다. 최근 안동지역이나 칠곡 등 폭염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살인적인 더위로 불리는 폭염에 올바른 대처가 필요하다.열 손상 환자는 크게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나눌 수 있다.먼저 일사병은 과다한 땀 배출로 전해질이 고갈되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열 경련과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 체액과 전해질의 과다한 배출로 두통, 현기증과 실신을 일으키는 현상을 뜻한다.또 열사병은 태양광이나 복사열로 뜨겁게 데워진 차 안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활동했을 때 사람의 체온 보다 높은 40도까지 상승하면서 경련이나 의식장애를 동반하는 증상을 통틀어 지칭한다.이러한 원인으로 열 경련 증상을 보인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먼저 시원한 곳으로 옮겨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조치이다. 경련이 있는 부위를 스트래칭을 해주면서 소금물이나 전해질 음료수를 마시게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사병 환자도 마찬가지다.그늘진 곳으로 옮긴 후 옷을 벗긴 후 젖은 물수건을 이용해 얼굴과 손발을 닦아주면 회복이 빠르다.체온이 40도가 넘는 고열을 동반하는 열사병은 응급상황으로 의식이 없는 경우 구토 등으로 이물질이 기도를 폐쇄할 수 있으므로 옆으로 고개를 돌려주어야 하며, 이 때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겨드랑이에 대주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빠른 시간 내에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전국 어디서든 살인적인 폭염으로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폭염 대처요령을 잘 숙지해 우리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기대해 본다.

2012-08-02

독도를 다녀와 국방을 생각한다

최근 학생들과 함께 나라사랑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독도를 다녀온 뒤 국방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봤다. 100여년 전 일제가 독도의 침탈 직후 국권마저 강탈한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당시 우리의 국방력의 쇠약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우리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국가의 존립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방력을 튼튼히함과 동시에 그 전위대인 국군을 사랑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으로서의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자부심을 갖고,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공직 취임 금지를 헌법에 명시·법률로 뒷받침해야 한다.미국의 케네디 대통령과 트루만 대통령은 치명적인 척추질환과 심각한 안질로 군 복무를 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차 공직에 진출하기 위해 질병을 숨기거나 치료해 군 복무를 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일화다. 미국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민에 대해서는 국가차원의 확실한 예우와 보상을 해준다. 전사자의 유해와 뼛조각 하나라도 찾아 예우하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고, 초강대국 미국이 거저 확립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도 전쟁이 일어나면 왕자가 선봉에 서서 `돌격 앞으로!` 한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진 얘기다.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이 우연히 이뤄진 게 아닌 것이다.또한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군 복무를 한 사람들에게 각종 혜택을 줘야 한다. 이스라엘은 남녀를 불문하고 군 복무를 하면 국가에서 많은 혜택을 주기 때문에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군 복무에 참여한다. 이슬람 국가들로부터 포위된 악조건에서도 이스라엘이 국가안보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군 복무를 해도 별다른 혜택이 없기에 가능하면 군 복무를 회피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 고위층·부유층은 온갖 핑계와 방법을 동원해 교묘하게 합법을 가장해 군 복무를 피하곤 한다. 이런 경우는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 외적으로부터 국가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군 복무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군을 움직여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군인들에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호소할 수 있겠는가? 국민이라면 최소한 `납세의 의무`와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성실하게 이행하고 `국가에 대하여 권리와 복지`를 당당히 요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김승규 울릉 북중학교 교사

2012-07-30

폭염, 이렇게 대처하자

▲ 송경하경산소방서 예방홍보담당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폭염에 따른 열사병·일사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46명에 이르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3명이나 됐다. 극심한 더위는 탈수 및 과열을 일으켜서 열사병을 일으키고 오랜 기간동안 지속될 경우 사망하게 된다.폭염에 취약한 사람은 노인과 어린이, 질병이 있는 자다. 노인은 노화로 땀의 배출량이 적어져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능력이 저하돼 위험하다. 어린이 역시 체온 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아 마찬가지다.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폭염 환자의 응급처치 방법은 일단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시원한 실내로 이동시키고, 옷을 벗겨 몸으로부터 열 방출을 돕고 얼음주머니가 있을 시 주머니를 경부, 겨드랑이 밑, 서혜부(대퇴부 밑, 가랑이 관절부)에 대어 피부 아래에 흐르고 있는 혈액을 차갑게 한다. 다량의 땀을 흘렸을 경우 손실된 염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차가운 물이나 염분을 먹인다. 스스로 수분 섭취할 수 없을 경우는 서둘러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최우선 대처 방법이다.건강관리 요령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의 산책, 나들이 등은 피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는다.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방은 커튼을 이용해 햇빛을 차단하고, 차와 커피와 같이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음료수는 피하도록 한다. 음식은 평상시대로 섭취하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샐러드나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하도록 하고 매우 찬 음식은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폭염 속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자주 건강 상태에 대해 체크하고 간단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자신의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2-07-30

여름철 폭염 건강관리

▲ 박화진 포항남부소방서 제철119안전센터장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이 계속되면 일사병, 열사병과 같은 질병이 생기고,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폭염철 건강관리법을 알아두자. 첫째, 균형 있는 식사를 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장시간 땀을 흘렸다면 전해질 및 칼로리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고, 콜라나 주스 등 당분의 함유량이 많은 음료는 자제하도록 한다.둘째, 적정 실내온도인 26~28℃를 유지하며,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를 5℃가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냉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10분 간격으로 환기를 시키고, 몸에 딱 붙거나 조이는 옷 대신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밝은 색의 옷은 열 흡수율이 낮아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작업이나 운동은 서서히 시작하고, 급격한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힘든 노인, 영아, 유아, 장애우 등 취약계층은 폭염주의보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셋째 숙면을 위해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되, 낮잠은 오래 자지 않는다. 잠들기 전 정신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 시청, 게임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허기가 질 경우 우유 한 잔 정도 마시고 자는 것이 좋다.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마지막으로 폭염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그늘진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몸을 죄고 있는 옷을 풀어 환자의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한다. 단,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물을 먹이면 안되며 119로 연락을 취한다.무더운 여름 더위를 이겨내던 옛 어른들의 지혜가 담긴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실천해 건강한 여름이 되도록 하자.

2012-07-26

장마철 가스안전 주의하세요

▲ 김창배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 이제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여름 장마철에는 태풍과 국지성 집중호우로 큰 재난사고가 발생하는 등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우리들과는 상관이 없다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다가 재난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의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발생되는 안전사고 중 가스사고가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동반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총 878건의 가스사고 중 16.9%인 148건이 우기(장마철)에 발생했으며, 사고 원인별로는 `사용자 부주의` 39건(26.4%)으로 가장 많았다.장마철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요령을 알아보자. 첫째, 집중호우로 침수가 예상되는 경우, 도시가스는 계량기 옆의 메인밸브까지, 액화석유가스(LPG)는 용기밸브까지 잠그고 체인을 이용해 안전한 곳에 고정시켜야 한다. 둘째, 침수 후 가스보일러를 가동할 경우 배기통에 물이 스며들거나 배기통이 보일러 몸체에서 이탈되어 있지 않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가스보일러 배기통이 이탈되거나 물이 찬 것을 모르고 보일러를 가동시킬 경우 보일러에서 나오는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반드시 보일러사의 A/S를 받고 사용해야 한다. 셋째, 침수지역에서 가스시설을 복구할 경우 가스레인지와 가스보일러 등 가스용품은 진흙 등 이물질을 물로 제거하고, 완전히 말린 뒤 전문가에게 의뢰, 안전점검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마지막으로 가스안전 사용을 위한 문의사항은 전국 어디서나 전화(1544-4500)를 하면 된다. 도시가스사나 LPG판매업소의 비상연락 전화번호도 미리 확인해 둔다. 지속적인 점검만이 가스사고로부터 우리가족을 지키는 길이다. 장마철 가스사고 없는 보금자리가 되도록 다같이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자.

2012-07-24

안전한 여름나기, 작은 실천에서부터

▲ 신수규안동소방서 대응구조과장 매년 반복되는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이제 곧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게 된다. 일상에서 찌든 직장인들은 휴가 계획을 세우며, 이미 마음은 쪽빛 바다로 혹은 시원한 물줄기 쏟아지는 계곡으로 향해 있을 것이다.휴가계획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들뜨고, 무더운 날씨로 집중력이 저하되면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커지게 마련이다.여름철은 기후가 고온다습하고 장마기간에는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확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최근 에어컨 등 냉방을 위한 전기 제품의 사용이 급증해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과열 로 전기 화재가 점차 늘고 있다. 또 직접 불을 피우는 모기향을 비롯해 최근 많이 사용하는 전기 모기향의 취급 부주의, 그리고 차량 내부에 방치된 라이터나 베터리 폭발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오히려 여름철에 발생 빈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여름철 화재사고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열대기류로 인해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가정마다 물기가 있는 장소에 공급하는 전로에는 반드시 누전 차단기를 설치해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또 여름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집 주변에 탈 수 있는 물건들을 미리 치워 방화 위험을 차단하고, LPG가스의 경우 중간 밸브뿐만 아니라 용기 밸브까지 잠그고 도시 가스는 메인 밸브와 중간밸브를 모두 잠궈야 한다.직접 불을 피우는 재래식 모기향은 가연물과 격리시키고, 전기 모기향의 경우 사용하지 않은 때는 반드시 코드를 빼 놓아야 폭발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텐트 안에서 절대 가스용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반드시 차량을 점검하고, 차량에는 소화기를 비치하면 유사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2012-07-24

생명존중은 안전운전의 지름길

▲ 임영철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지부장현대사회는 자동차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 빠른 속도로 목적지까지 이동시켜주는 자동차는 문명의 이기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자동차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사고와 무질서로 인한 불편은 현대사회의 심각한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를 푸는 해법으로 생명을 존중하고 아끼는 의식 고취를 제안해 본다. 모든 사물에는 장·단점이 있듯 자동차도 운전하는 운전자의 취향이나 특성에 따라 문명의 이기가 되기도 하고 달리는 흉기로도 변한다. 도로는 혼자 만의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다른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타인에 대한 배려와 생명존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운전 중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거나 위험하게 하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먼저 빛이 반사되는 썬팅(틴팅)은 삼가해야 한다. 빛이 반사되는 썬팅은 자신에게는 멋일지 모르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는 다른 차량에게 강한 눈부심을 유발할 수 있다. 둘째 경음기 사용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부득이 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다른 차량을 위협하기 위한 경음기 사용은 피해야겠다. 셋째 여행전에는 반드시 자동차의 상태를 미리미리 점검한다. 자동차가 고장나 길 중간에 방치해 교통 체증은 물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이 세상은 남과 더불어 사는 사회이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한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사람과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한다. 자신의 생명과 인격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먼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해 줘야지만 자신도 보호받을 수 있음을 명심하자. 자동차는 특성 상 늘 사고의 위험요소를 안고 있기에 모든 운전자들은 안전을 염두에 두고 남을 배려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운전자가 돼야겠다.

2012-07-23

휴가철 안전수칙 제대로 지키자

▲ 한완수안동소방서 예방홍보담당 무더운 여름하면 당연히 피서를 빼놓을 수 없다. 6월말을 시작으로 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시작했고, 7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는다. 피서철을 맞아 떠난 여름휴가 기간 피서객들을 위협하는 안전사고는 꼭 피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438건으로 집계됐으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57명으로 집계됐다. 사고발생의 원인은 준비운동을 소홀히 하거나 음주 수영 등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됐으며, 인명피해는 안전부주의가 54.5%로 가장 많았고, 음주수영은 15.7%, 파도와 수영미숙은 각각 11.8%, 11.2%의 순으로 나타났다.물놀이 안전사고는, 어떻게 예방 해야할까. 먼저,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입수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준비운동도 하지 않은 채 갑자기 물에 뛰어 들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난 후 입수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해야 한다. 혹시 물놀이 중 다리에 쥐가 날 경우에는 몸을 새우 자세로 만들어 웅크린 후 다리를 앞으로 뻗어 발 끝을 안쪽으로 당기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된다.둘째, 수영이 미숙한 어린이들은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무튜브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많아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사용해야 하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사탕이나 껌 등 입속에 이물질을 물고 물놀이 하는 것은 기도를 막을 수 있어 피하도록 해야 한다.셋째,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할 때는 모래속에 유리조각이나 조개껍질 등 날카로운 물건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발에 꼭 맞는 워터슈즈를 착용해야 한다. 간혹 신발이 커서 물속에서 신발이 벗겨져 신발을 주으려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넷째, 무리하게 수영금지 구역까지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정해진 입수시간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외에도 계곡에서는 기상상태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여름 장마철이나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물이 범람하거나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들이 급류에 휩쓸려 귀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또 여름에는 높은 활동량과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물과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게 중요하며, 체력소모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2012년 여름에는 위에 열거한 안전수칙을 꼼꼼하게 챙겨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한다.

2012-07-18

여름철 집중호우 철저히 대비하자

▲ 신기창안동기상대장 기후변화의 범위가 한 국가의 영역을 벗어나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지역의 여름철 강수 패턴도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 강수량의 약 50%가 여름철에 집중되어 내리는데, 이전까지는 여름철 강수가 장마기간에 집중됐던 것에 비해 1990년 이후부터는 여름철 전 기간으로 확장되면서 장마기간과 그 전후에 대한 강수시기의 구분이 불명확해졌다. 여름철이면 언제든지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기상청이 규정하는 `장마의 종료`는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물러나는 시점을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강수의 원인을 따지기보다 무조건 여름철에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경우를 장마라고 생각해 `장맛비가 멎으면 여름철 강수도 끝이 났다`고 착각한다는 보고도 있다.이와 같이 장마기간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인해 장마의 시종에 대한 예보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 기후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장마기간에 상관없이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2008년부터 장마의 시종에 대한 예보를 중단했다.보통 7월 말경이 되면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고온 다습한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폭염과 열대야를 동반한 한여름 무더위가 나타난다. 도시의 무더위를 피해 전국의 계곡과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소위 `바캉스 시즌`이 바로 이때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도 여전히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 주 사이에 가장 많은 국민들이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한다.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 패턴은 장마 후에도 집중호우가 많이 발생하는 형태로 이미 바뀌었다. 더욱이 여름 후반부로 갈수록 이미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약해진 지반에 추가적으로 비가 내리게 돼 산사태나 시설물 붕괴 가능성이 매우 높다.날씨예보에 따라 휴가기간과 장소를 정하고, 기상악화로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의 대처방안도 미리 계획을 세워보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돌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정보를 보다 적극 활용하고, 상황에 맞는 철저한 준비로 우리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켜내야 한다.

2012-07-16

차량용 소화기 비치는 `필수`

▲ 김정복해도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김정복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 당신의 승용차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는지 반드시 한 번 확인해주길 바란다. 그 작은 소화기 하나가 차량화재로부터 당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119구조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요즘 뉴스나 언론매체를 통해 차량화재로 인해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은 사고를 종종 접할 수 있다. 소방방재청 통계자료를 보면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1년에 5천783건으로 전체 화재발생건수 4만1천862건 대비 1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고로 인해 18명의 사망자, 109명의 부상자에 달하는 인명피해와 무려 236억 2천만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차량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먼저, 차량화재의 유형을 보면 주행 중 일시에 폭발하는 경우와 불길이 보이면서 서서히 타오르는 두 가지 형태를 들 수 있다. 대체로 원인은 엔진에서 새어나온 가솔린이, 전기배선의 합선이나 피복이 벗겨진 곳에서 발생한 스파크 또는 점화계통의 스파크로 인해 화재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요즘에는 자동차 수리를 전문업자나 업체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수리하는 DIY(Do it yourself) 등이 유행하면서 잘못 작업된 전장류에 의한 화재가 증가하는 추세다.차량화재 예방법은 평상시 배선의 상태, 연료계통, 점화장치를 매일 철저히 점검하고 차량 내에 라이터나 성냥 등을 방치하지 않도록 하며, 야간 주차 시에는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해 차량 방화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하지만 대다수 승용차 운전자들은 차량의 외관, 액세서리 등에는 투자를 많이 하는 반면, 안전관리를 위해 `필수요소`인 소화기를 비치하는 일에 대해서는 좀처럼 중요하게 생각지 않고 있으며 현행법상 차량용 소화기 비치 의무차량은 `위험물 운송차량, 가스 운송화물차, 7인승 이상의 승합차`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의 운전자가 차량화재 시 초기대응에 미흡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차량은 화재가 발생하면 확산속도가 매우 빨라서 차량용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한다는 것은 운전자에게 또 하나의 생명보험을 드는 것과 같은 격이며, 화재 초기에는 소방차 한대의 역할보다 크다고 말할 수 있다.차량화재,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이제 우리 모두 주저하지 말고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차량 정기점검을 실시해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스스로 확보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다같이 동참하자.

2012-07-05

한명회(韓明澮)와 초심(初心)

▲ 김상용상주경찰서 경무과장 조선시대 한명회(韓明澮·1415~1487)는 칠삭동이로 태어나 세조때부터 무려 6명의 임금을 모신 희대의 정략가다.일개 문지기에서 영의정에 오르기까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권좌를 지키며 왕을 보필한 인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호는 압구정이며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를 폐하는데 일조했다며 연산군이 이미 죽은 한명회의 무덤을 파헤쳐 부관참시를 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일부 사가들은 그를 두고 시류에 편승한 간신, 기회주의자, 늘 높은 곳만을 지향하는 해바라기재상 등으로 폄훼하기도 한다.그러나 과가 있으면 공도 반드시 있는 법. 그는 한 시대를 풍미하며 재상의 도리를 다해 국사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민생과 국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한명회는 병환으로 임종이 가까워 올 무렵 그의 주군 성종에게 마지막 유언을 한다.`始勤終怠 人之常情, 原愼終如始``처음에는 잘 하려고 노력하다가 마지막은 나태 해지기 마련인게 인간의 마음인데 원하옵건데 전하께서는 마지막을 처음과 같이 하소서`라는 뜻이다. 그렇다. 한명회의 유언이 바로 초심이다.얼마전 경기도 수원중부서 112신고사건으로 경찰총수가 경질되고 경찰전체가 부실 덩어리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같은 사태는 경찰이 초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현재 경찰은 초심찾기와 경찰 바로 세우기 운동에 절치부심하고 있다.한마디로 이래서는 안된다는 자성과 자책의 몸부림이다. 늘 초심을 반추하면서 초심을 찾아야만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비록 역사속에 묻혀버린 한 재상의 호소지만 한명회의 유언을 되새겨 실천 한다면 경찰의 초심운동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국민의 신뢰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