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화진 포항남부소방서 제철119안전센터장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이 계속되면 일사병, 열사병과 같은 질병이 생기고,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폭염철 건강관리법을 알아두자. 첫째, 균형 있는 식사를 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장시간 땀을 흘렸다면 전해질 및 칼로리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고, 콜라나 주스 등 당분의 함유량이 많은 음료는 자제하도록 한다.둘째, 적정 실내온도인 26~28℃를 유지하며,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를 5℃가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냉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10분 간격으로 환기를 시키고, 몸에 딱 붙거나 조이는 옷 대신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밝은 색의 옷은 열 흡수율이 낮아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작업이나 운동은 서서히 시작하고, 급격한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힘든 노인, 영아, 유아, 장애우 등 취약계층은 폭염주의보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셋째 숙면을 위해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되, 낮잠은 오래 자지 않는다. 잠들기 전 정신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 시청, 게임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허기가 질 경우 우유 한 잔 정도 마시고 자는 것이 좋다.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마지막으로 폭염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그늘진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몸을 죄고 있는 옷을 풀어 환자의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한다. 단,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물을 먹이면 안되며 119로 연락을 취한다.무더운 여름 더위를 이겨내던 옛 어른들의 지혜가 담긴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실천해 건강한 여름이 되도록 하자.
201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