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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마중물

▲ 김찬겸울산시 중구 남외동 물을 마시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물을 남겨 놓아야 한다. 그 한 바가지의 물이 없으면 힘겨운 펌프질을 수없이 해야 한다. 제일 가까이에 있는 물을 찾아 한 바가지의 물을 펌프의 주둥이에다 한 입 가득 채워 준다. 이젠 펌프질이 힘들어도 즐겁기만 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물은 여름날 마른 논에 물 대듯 콸콸 쏟아져 나온다. 그 때의 기쁨이란… 60~70년 대 공동 우물가 주변에서 많이 보았던 풍경이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의 한 장면이지만 그 때는 이런 모든 게 힘겨운 나날들이었다.이제는 수도꼭지만 돌리면 원하는 만큼의 물을 언제든 사용하게 됐고, 마중물도 내 주변에서 하나 둘 사라져 갔다. 이제는 누군가를 아련히 기다리는 마음으로, 때론 다음을 기약하는 준비하는 자세로 남아있다.원자력이 마중물이라면 어떨까, 너무 생뚱맞은 반전인가. 지금 우리는 다가올 차세대 에너지원 맞이를 위해 한 바가지의 물을 남겨 놓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 세대에 여유로운 물의, 아니 전기의 향연을 넘겨줄 수 있다. 우리가 누리는 만큼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의 자락들을 메꾸어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더욱 안전하고 완벽한 설비와 문화를 갖추도록 원자력의 르네상스를 다시금 일구어 내야 한다. 제 살을 깎는 아픔일지라도 그게 원자력의 허물이었다면, 다시 한 번 뱀이 허물을 벗듯 2013년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재생(부흥)의 의미를 가진 뱀의 해(계사년)를 맞아 용의 해(임진년)의 허물을 모두 벗어 던지고 다시 한 번 굳건히 일어설 때다. 뱀은 허물을 벗는 동안 눈이 먼다고 한다. 지난 임진년, 원자력의 허물이 벗겨지는 동안 우리 원자력계는 앞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지난(至難)한 날들을 보냈다. 지난해의 허물이 우리 원자력이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만든 힘든 마중물이었다면, 이제 우리 원자력이 미래 에너지 산업의 원대한 꿈을 맞이할 깨끗한 마중물이 돼야 할 것이다.

2013-01-09

원자력발전의 경제성

▲ 변지민경주시 중부동 우리나라는 자원빈국이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96.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2011년 에너지 수입금액은 1천725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33%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에너지 빈국이지만 현재의 우리나라를 경제대국 10위권의 반열에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리나라의 원자력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50년 간 정부의 경제개발정책으로 우리나라가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는 동안, 소비자물가는 약 230% 인상됐으나, 전기요금은 불과 18% 인상되는데 그쳤다. 값 싼 전기료는 국가 기간산업과 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과 편익향상에 결정적인 밑거름이 돼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정부는 2035년까지 36%, 연평균 1.2%의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화석연료는 매장량의 한계가 있으며, 신재생에너지는 대규모 부지 소요나 낮은 경제성으로 원자력 발전을 대체하는데 한계가 있다.원자력 발전은 연료비 비중이 낮으므로 우라늄 가격이 상승한다 해도 상승폭이 크지 않아 발전원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10g/KWh)로 석탄 화력발전(990g/KWh)에 비해 훨씬 친환경적이다. 정부의 제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4년에는 전력소비량이 55만1600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 전력구조에서 원자력발전을 폐기하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대체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민들의 이목은 원전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원전은 최고 수준의 운영기술과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후쿠시마 사고 이후 모든 변수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약 5년간 1조1천억을 투입해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앞으로 원전 안전 최우선 운영이 뒷받침된다는 전제하에 발전을 한다면 지금처럼 국가경제를 이끌고 갈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2013-01-09

저수지둑 높이기로 농업용 수자원 확보

▲ 전도철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팀장 의성군 관내에는 총 694개의 농업용 저수지가 있으나 10만t 이하의 저수지가 671개로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 유효저수량이 2천330만t 수준이어서 농업용 수자원의 규모가 열악하다. 의성 서부지역이 낙동강물을 양수장으로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동부지역은 큰 하천이 없어 농업용수 확보가 어렵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최근 마늘, 사과, 자두 등 특작을 많이 하고 있어 1년 내내 농업용수가 필요해 농업용 저수지의 확장 및 건설이 요구된다. 그런 차원에서 의성군 가음면의 가음지와 옥산면의 금봉지의 둑 높이기사업이 추진 중이다. 가음지는 올해 준공계획이고, 금봉지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작업중이다. 가음지와 금봉지의 둑높이기사업이 끝나면 동부지역은 농업용 수자원공급지를 갖게 된다. 저수지의 주변에는 수변공원과 전망 쉼터 등 멋진 경관을 조성하고, 취수탑의 전망대를 동심원과 사과 등으로 형상화해 다른 저수지와달리 관광객이 찾아드는 명품 저수지로 조성할 계획이다.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는 동부지역의 가뭄해결을 위해 가음지와 금봉지의 둑높이기사업을 통한 추가저수량 730만t 확보 이외에도 사곡면에 총 저수량 607만t의 사곡저수지를 조성하고 있다. 신규로 옥산면에 30만t 규모의 신계저수지를 계획하는 등 지속적으로 의성지역 농업용 수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 2000년 농지개량조합(수리조합)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어촌진흥공사가 통합돼 농업기반공사를 거쳐 발족한 지금의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 수리시설물의 설치, 유지관리와 농업용수의 공급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종합개발사업 및 농지은행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생활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는 의성지역에 새로운 농어촌을 만드는 지원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위해 오늘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2-12-26

원인별 화재 사례와 예방법

▲ 박은정고령소방서 방호예방과 소방서에서 근무하면서 구급차에서 아기가 태어나는 축복같은 사건도 있지만 대부분이 화재, 교통사고, 풍수해 등 재난사고를 더 많이 접하게 된다. 잔인한 화재의 현장에 사망자나 화상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이 사고 현장에 있는 게 원망스럽고 안타깝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원인별 화재 사례와 예방법을 알아보자.첫째,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큰 원인이다. 최근 경주의 한 공장에서 누전으로 불이 나 소방서추산 1억4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1시간만에 진화됐다.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려면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한달에 한번 작동유무를 확인하자. 평소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두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해야 한다. 전기담요의 경우 접어서 사용하면 접히는 부위에 열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두 번째, 가스화재다. 최근 대구의 주택에서 누출된 가스가 전등 스위치를 켜는 순간 전기스파크로 인해 폭발해 불이 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누출된 프로판 가스에는 부취제가 있어 냄새가 나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전기를 켜면 절대 안된다. 가스밸브를 잠그고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빗자루로 쓸어내야 한다.세 번째, 촛불화재다. 최근 전남 고흥에서 촛불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 할머니와 외손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불암산에는 기도를 위해 켜놓은 촛불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 산림 1천㎡를 태웠다. 촛불을 켜놓을 때는 주위에 탈수 있는 물건은 치우고 자리를 비워서는 안된다. 잠잘 때는 촛불을 끄고, 빛이 필요하면 휴대용 랜턴을 사용해야 한다.이 외에도 유류화재, 용접 등으로 인한 불티화재, 잘못된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도 많이 발생한다. 주위에 인화성 물질이 있으면 항상 주의하고, 소화기의 위치도 알아두자. 안전을 확인하는 작은습관으로 나와 우리가족을 지키는 행복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

2012-12-19

`동상(凍傷)`을 아는가?

▲ 김장수 포항남부소방서 오천119안전센터장 소방위날씨가 추워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겨울만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바로 겨울스포츠 마니아다. 스키장이 개장하기 시작하고, 일찍부터 스키장을 찾아 짜릿한 스피드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다. 즐거운 만큼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니 의외로 동상에 걸리기 쉽다. 겨울 스포츠 마니아라면 예방법을 따라 행동하되, 응급처치 요령도 익혀둬야 한다. 동상의 예방법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첫째, 최선책은 보온을 잘하는 것이다. 동상에 자주 걸리는 부위는 주로 발, 손, 코, 귀 등이다. 이 부분은 혈액순환이 느슨하기 때문에 이런 부위의 보온에 힘써서 보호해야 한다. 두꺼운 옷을 한 벌 입는 것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보온에 더 효과적이다. 둘째, 과음이나 흡연을 피해야 한다. 과음이나 흡연을 할 경우 혈관이 확장돼 몸은 따뜻하게 느낄 수 있으나 몸에서 많은 열이 발산돼 외부와 온도가 급격하게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추운 외부로 나가게 되면 온도차이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서 우리 몸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추운 실외로 나가기 전에 마사지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이런 예방에도 불구하고, 동상에 걸렸다면 동상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긴 후 37~40℃의 체온과 비슷한 따뜻한 온수에 30~60분 담가주고, 최대한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환부를 높이 올려놓으면 붓기와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만일 동상 피부 조직에 수포가 생겼을 경우에는 터트리지 말고 옷이나 담요 등으로 환부를 감싼 뒤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간단한 상식으로 동상에 대해 알아 둔다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올 겨울만큼은 동상없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2012-12-18

가스안전 생활화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 김용완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부장 올 겨울은 한파에 영향을 주는 북극 얼음 면적이 관측 이래 최대로 줄어들어 강추위가 닥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고했다. 그래서 월동 준비를 어느 때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가스보일러와 순간온수기 사용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방지를 위한 가스기기의 안전한 사용이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 878건 중 동절기(11~2월)에만 295건이 발생해 전체사고의 33.6%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 유형별로는 가스보일러·순간온수기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가스시설 막음조치 미비사고, 부탄캔 폭발 사고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따라서,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다음의 안전 수칙을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기 전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꺾인 곳은 없는지 전문가를 통해 반드시 점검받고, 배기통 안의 이물질을 제거해 폐가스의 역류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 △빗물이나 바람이 들어온다고 천이나 비닐 등으로 환기구를 막으면 매우 위험하다. 신선한 공기 유입과 폐가스가 원활히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환기구는 반드시 열어 두고, 창문을 수시로 열어 충분히 환기를 해야 한다. △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는 밀폐되지 않은 환기가 잘 되는 곳, 점검 및 수리가 용이한 곳에 설치해야 한다.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가스난로를 이용할 때에도 환기를 자주 시켜야 안전하며, 가스난로를 켜놓고 자면 질식사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생활 속 관심과 실천만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자주 들여다보며 가스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2012-12-18

“농경지 리모델링으로 홍수·가뭄 걱정 없다”

가을걷이도 끝나고 찬바람 부는 들녁을 바라보며 어느 때보다 걱정없이 농사를 지은 금년 한해를 되돌아 본다. 우리 고장의 농경지 리모델링사업 시작은 2년 전 여름이었다.그 때만해도 리모델링사업의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4대강사업의 일환인 농경지리모델링사업이 2년간의 공사 끝에 올해 봄에 준공돼 농사를 짓게 되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졌다.우리 고장 하빈면은 4대강사업의 일환인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정점인 강정고령보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우리 고장을 비롯한 낙동강에 인접하여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매년 갈수기시 낙동강 수위저하로 인해 양수장 가동이 어려워 한해 물대기에 사활을 걸고 사는 형편이었다.더욱이 금년 봄에는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더 극심한 가뭄을 겪어 농업용수 공급 문제가 큰 이슈가 됐다.그러나 우리 고장에 설치된 강정고령보의 관리수위는 예년보다 4.55m 높아 있어 하빈면 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하빈양수장은 양수작업 차질을 전혀 겪지 않았다. 이곳은 매년 갈수기에 수위가 낮아진 낙동강 유수를 양수장 흡입부로 유도하기 위한 준설작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등 가뭄시 용수공급에 큰 어려움이 있던 곳이었다.금년부터 정상 가동된 강정고령보의 관리수위(해발 19.5m) 유지로 원활한 양수작업을 통한 농업용수 공급에 큰 혜택을 입었으며 아울러 농경지리모델링사업의 신설 용수로로 갈수기에도 끊임없이 공급되는 농업용수를 보면서 다시 한번 4대강사업의 효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농경지리모델링사업으로 조성된 농지는 가뭄대비 뿐만 아니라 홍수 시에도 침수위보다 높게 성토돼 금년 집중호우시 침수피해 하나 없이 무사히 풍년농사를 이룰 수 있었다.앞으로도 4대강사업으로 개선된 시설물들을 여러 해당기관에서 잘 유지관리해 경쟁력이 낮은 우리나라 농업에 큰 보탬이 되고,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까지도 꾀할 수 있으면 좋겠다./이영철(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904번지)

2012-12-11

“심폐소생술 전혀 어렵지 않아요”

▲ 장호용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대장 소방위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에 심장정지로 사망한 경우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선진국의 심정지환자 소생율은 15~40%인데, 우리나라는 소생율 2.4%에 불과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는 단 0.6%밖에 되지 않는다.무엇때문에 이처럼 차이가 나는 걸까? 이는 심폐소생술(CPR)교육이 활성화 돼있나, 그리고 누가 길에서 쓰러지면 주변사람이 119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줄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다. 심폐소생술 소생율 통계에 의하면 최초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았을 경우 분당 7~8% 감소하고, 실시했을 경우 분당 3~4%의 감소율을 보인다고 한다. 뇌는 4분이 경과하면서부터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손상이 진행되며,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평균시간이 7~8분이기 때문에 최초목격자의 초기대응이 절대적이다.사람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은 어려운 게 아니고, 전문 의료인보다 일반인들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실시할 수 있는 응급처치다. 외국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심폐소생술 교육이 일반학교에서도 교육시간이 배정돼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교육 시간이 배정돼 있지 않고, 실제 수료하는 경우도 적어 길에서 환자가 쓰러질 경우 119구급대원이 오기까지 손놓고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반 중·고등학교에 필수수업시간을 할애해 1년에 1번 정도는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본다.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해놓는 것은 불우이웃을 돕는 것과 같이 보이지 않는 자원봉사라고 생각한다. 혹시 내 가족이나 주변에서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고 후회해도 이미 늦은 일이다. 자세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습득하고 싶다면 가까운 소방서나 119안전센터로 방문하면 쉽게 심폐소생술을 습득할 수 있다.

2012-12-11

비상구는 화재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문

▲ 김진호김천소방서 방호예방과 비상구의 사전적 의미는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런 사고가 일어날 때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로 풀이된다. 즉,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는 문으로, 상황에 따라서는 생명의 문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생명의 문인 비상구를 폐쇄하고 물건을 쌓아둬 생명의 문을 닫아버린다면,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와 불길 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화재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긴장해 집단적 패닉 상태에 빠지기 쉬우며, 비상구의 위치도 파악하지 않은 채 무작정 화재의 반대편으로만 도망가고, 심지어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한다.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 제10조 및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 제11조을 어기고 피난·방화시설을 폐쇄 또는 훼손하는 행위나 비상구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적발해 해당 주민이 관할 소방서에 신고하면 신고사항에 대해 현장 확인해 신고자에게 1회 5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다중이용업소의 관계인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피난ㆍ방화시설을 잘 유지ㆍ관리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유사시 손님들의 피난계획을 미리 마련해 놓지 않거나 통로 및 비상구에 물건 등 장애물을 쌓아놓는 행위, 특히 비상구 훼손 및 폐쇄는 분명한 위법행위다. 또 손님들도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어느 영업장을 들어가더라도 자리에 앉기 전 피난로를 확인한 다음에 자리에 앉는 등 안전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건물주나 상가자영업자들도 비상구 폐쇄행위 등으로 인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의 문인 비상구를 폐쇄 또는 훼손하거나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는 불법행위를 지양해야한다. 그것이 건물을 출입하는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며, 신고 포상금을 노리는 비파리치에게 피해를 당하는 일도 막아줄 것이다.

2012-12-03

터널 내 안전운전 요령

▲ 김수진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교수국토의 3분의 2가량이 평지보다는 험준한 산악지역으로 되어있는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각종 도로의 곡선구간과 오르막·내리막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널이 많이 설치돼 있다. 도로는 어디서나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있지만 좌우상하가 막혀있는 터널에서의 교통사고는 무섭기까지 하다. 터널을 지날 때 안전운전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기의 충돌에 의해 차체가 쉽게 균형을 잃을 위험성이 높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일반도로에서는 주행차량에 부딪친 공기가 사방으로 퍼져서 자기 차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밀폐된 터널에선 차체에 부딪친 공기기 터널 내부벽에 부딪친 후 다시 튀겨져 돌아오기 때문에 차량을 좌·우측으로 밀거나 아래로 눌려 정상 주행을 방해하게 된다. 그래서 터널에서는 앞지르기와 진로변경이 금지돼 있다. 차량의 속도가 빠르면 공기의 힘도 세지기 때문에 감속주행 해야한다. 둘째로 터널 밖과 안의 밝기 차이로 순간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아 앞차와의 거리구별도 잘 되지 않고, 자신이 정상적인 속도로 운행하고 있는지도 판단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터널에 들어갈 때는 다른 차량에게 나의 위치를 확인시켜주기 위해 반드시 전조등을 켜야한다. 셋째로 터널에는 갓길과 같이 여유 공간이 없으므로 터널내부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안전수칙에 따라 차를 비상정차시키고, 안전통로를 따라 외부로 빠져 나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끝으로 터널 화재 시 기본 안전수칙은 ①운전자는 차량과 함께 터널 밖으로 신속히 이동한다 ②터널 밖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 최대한 갓길 쪽으로 정차시킨다 ③엔진을 끈 후 키를 꽂아둔 채 신속하게 하차한다. 비상벨을 눌러 화재발생을 알린다 ④비상전화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구조요청(119)을 한다.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해 조기 진화한다. 조기진화가 불가능 할 경우 화재연기를 피해 유도등을 따라서 신속히 터널 외부로 대피한다.

2012-12-03

순환수렵장 안전관리로 농촌 시름 덜자

▲ 정선관 상주경찰서 경위요즘 산골짜기를 가득 메우는 총소리와 사냥개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수렵 시즌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멧돼지는 먹이사슬의 최정점으로 천적이 없는 관계로 그 개체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먹이를 찾아 도심권까지 침범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지난 7일에는 경남 진주성에서 4마리가 사살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라니까지 개체수가 늘어 농작물 피해사례가 극심하다.경북지역에서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46일 동안 상주, 문경, 울진, 영양, 포항, 경주, 영주, 예천, 안동, 청도 등 10개 지역이 순환 수렵장으로 지정돼 있다. 운영시간은 일출시 ~ 일몰시까지이며 단 18대 대통령 선거 기간인 12월17일부터 20일(4일간)까지는 수렵을 금지하도록 해놓고 있다.수렵시 엽사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수칙은 첫째, 지정(허가)된 수렵구역에서만 수렵을 해야 하고, 수렵구역이라 하더라도 문화재가 있거나 축사지역, 인명과 재산에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금해야 한다. 둘째는 인적이 없는 야산이라도 통신케이블. 도로반사경. 표지판 등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는 수렵을 하는 동안 인화물질을 소지할 수 없으며, 수렵허가자임을 알아 볼 수 있도록 규정된 복장을 하고, 지자체에서 지급한 수렵모자 등을 꼭 착용하여야 한다. 끝으로 인명피해 없는 안전한 수렵이 최우선이다. 수렵 전, 해당지역에 대한 경고방송, 지형답사 등을 통해 오발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한 유해조수 포획행위인 만큼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사례는 어떠한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된다. 양심과 건전한 레포츠 정신을 망각하는 엽사가 없기를 바란다.

2012-11-22

4대강 사업, 하천수 흐르는 농촌을 기대하며

▲ 신무석포항내고향지킴이 대표 유년시절을 돌이켜보면 하천엔 사시사철 물이 흘러 여름에는 물놀이·감자무지(하천에 돌 쌓아서 불을 지핀 후 감자넣어 익혀서 먹음), 겨울에는 썰매 얼음지치기, 짚으로 얼음구멍을 내어 얼음덩어리 크게 만들기놀이를 하면서 하천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세월이 흘러 하천을 돌아보니 옛 기억은 간곳 없고 오직 억새풀과 잡목만 무성하고, 물은 흐르지 않는 하천이 되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점점 황량해져가는 하천은 더 이상 우리 생활에서 존재가치가 사라지고 그저 큰비가 오면 물이 차서 흐르는 하천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이제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큰강에서 소하천으로 사업이 확대되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은 상류저수지를 높여 수량을 확보해 농업용수 뿐만 아니라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여 환경 대책의 일환으로 생태계 복원에 일조를 한다니 사뭇 기대가 크다. 매일 하천에 물을 흘러보내 하천에 사시사철 물이 흐르도록 한다니 참 반가운 일이며, 지난날 하천에서 보낸 일을 생각나게 한다.하천에서 자연과 어우려져 생활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어본다. 인간은 좀 더 풍요로운 사회로 나아갈수록 자연에 대한 동경, 자연과 함께 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더 강해진다. 하천에 사시사철 물이 흐르면 새들과 물고기들이 풍성해지면서 생태계가 조화롭게 될 것이다. 깨끗한 물이 계속 흐르는 자연을 보고 생활의 활력이 생기지 않겠는가! 저수지 둑높이사업이 우리생활의 큰 활력이 되고 미래에 풍요로운 삶의 일부분으로서 차지하리라 기대한다. 의견이 다른 분들도 있지만 이 모든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

2012-11-22

주택에 단독경보형감지기·소화기 설치

▲ 전동수포항남부소방서오천119안전센터 소방위 주택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소화기구 설치 의무화 내용을 담은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법률 일부개정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은 건축법에서 구분하고 있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아파트 및 기숙사 제외)의 신축 및 증축, 개축, 재축, 이전, 대수선하는 경우 소화기구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법 시행 전의 주택에 대해서는 5년이 경과한 날부터 적용토록 했다.김태원 의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전체 화재건수는 3만9천831건으로 이 중 주택에서 발생된 화재가 9천706건(24.4%)이었으며, 전체적인 화재피해 사망자 326명 중 181명(55.5%)이 주택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10월말까지 발생한 전체 화재건수가 3만3천644건으로 전년 대비 18.3%가 증가했으며, 이 중 주택화재가 8천413건(25%), 인명피해 또한 전체 222명의 사망자 중 주택에서만 152명(68.5%)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주택 화재사고가 감소하지 않고 지속적인 인명피해를 낳고 있다. 그러나 각 가정에는 기본적인 소방시설조차 설치되지 않고 있다. 주택화재는 취침시간대에 화재가 발생, 인지가 늦어져 유독가스를 흡입해 사망하고, 인지하더라도 초기 소화에 실패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에는 화재시 경보를 울려 신속히 피난할 수 있도록 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진압을 할 수 있는 소화기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의 설치가 꼭 필요하다. 단독경보형감지기 의무화 제도의 경우 일본과 미국, 호주, 영국 등 이미 많은 선진 국가에서 시행중인 정책으로 이를 통해 주택에서 발생되는 인명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있다.경제적인 선진국만 지향하기 보다 안전문화 선진국에도 한 번쯤 눈을 돌려 나의 가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인드가 당연한 일이 됐으면 한다.

2012-11-14

안전한 전열기구 사용으로 화재 예방하자

▲ 전종면김천소방서방호예방과 소방위 어느덧 가을이 무르익고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해짐에 따라 전열기구의 사용이 늘고, 난방용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해마다 겨울철만 되면 화기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난방용 전열기구 사용의 부주의가 화재로 연결되는 경우가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현재까지 경북도내 전기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건수가 81건으로, 이는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비율이다. 올해도 고유가 등의 경제상황과 맞물려 전열기구의 사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미리 대비하고 준비해 화재 발생을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전열기구는 전기코드를 문어발식으로 사용한다거나 불량 전열기구 사용 및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했을 때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전기장판의 경우 완전히 펴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와 전기장판 위에 강한 압력을 가한 생태로 장시간 사용했을 경우도 화재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그 외에도 전기용량에 맞는 전선을 사용해야 하며, 정격용량의 퓨즈를 사용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점검을 받도록 해야 한다.또한 가정의 누전차단기는 합선에 의해 허용전류 이상의 전류가 흘러 화재의 위험이 있을 때 전기의 흐름이 자동으로 차단돼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이므로 누전차단기의 작동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지 6개월에 한 번씩 반드시 정기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차단기의 빨간 버튼을 눌러서 차단기 스위치가 내려가지 않으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화재는 예고 없이 한순간에 찾아온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는 지금 화재예방을 위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우리는 화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번 동절기에는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주의하고 대비하자.

2012-11-14

우리 모두 `무동기성 범죄` 경계해야

▲ 장웅기안동경찰서 일직파출소장 최근 이른바 `무동기성 범죄`가 우리 국민들을 불안과 공포에 빠지게 하고 있다.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불특정한 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무동기성 범죄`의 공통점은 피해자와 가해자간 상관성이 전혀 없다는 점이고, 가해자가 대부분 외톨이, 실직자 등으로 경제적 수입이 없거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이러한 가해자들은 사회에 대한 적개심을 주장하면서 주로 여성이나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더욱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무동기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경찰은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 9월3일부터 10월3일까지 경찰청은 `강력범죄 총력대응을 위한 특별방범 기간`으로 정해 가용가능한 인력을 일선 현장에 투입하고, 민경 협력체제 구축 등으로 노력한 결과 5대 범죄 발생률이 9.3% 감소됐으며, 강력한 검거활동으로 검거율도 3.5% 높아졌다.안동경찰서도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강화`를 선포하고, 무동기성 범죄 같은 강력범죄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등 협력단체와 합동으로 다중운집장소 및 범죄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수시로 무동기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FTX 훈련을 실시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등 무동기성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무동기성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뿐 아니라,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찰관의 긴급출입권 명시, 경찰 예산·인력 확충 등 치안인프라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지원도 절실하다. 또한 국민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의 경우, `무동기성 범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보다는 항상 적당한 수준의 긴장을 하면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2-11-13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 박소연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2012년은 정치적으로 크게 의미가 있는 한 해이다. 바로 20년만에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정치의 해`다. 이제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또한번의 큰 선택을 해야한다. 12월19일, 대한민국을 5년간 이끌어갈 제18대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후보자와 유권자는 어떻게 선거에 참여해야 할 것인가? 후보자와 유권자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정정당당히 선거에 임해야 한다. 후보자는 매니페스토에 의한 선거공약을 제시해 정책으로 대결하고, 유권자는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해야 한다.일부 후보자들이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포퓰리즘적 공약을 남발하는 데, 이는 당선된 뒤에도`헛공약`으로 그칠 가능성이 많으며,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정치권에서도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선거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로 치러야 한다. 정당·후보자들은 구체적이고 분명한 정책과 공약 제시를 통해 유권자들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유권자는 후보자가 내세우는 정책과 공약을 선택의 잣대이자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먼저 후보자의 공약이 `언제`,`어떻게`추진될 것인지, 구체적인 목표와 실시기한, 이행방법, 공약 우선순위, 재원조달 방법을 명시하였는가를 보고, 그것이`유권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가, 실현가능한 것인가를 꼼꼼히 따져보고 평가해 투표소로 향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당선된 후에도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는지 평가해 다음 선거때 지지여부에 반영해야 한다.선거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만 우리들은 훌륭한 지도자를 맞게 될 것이며, 2013년 대한민국은 한층 더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2012-11-13

원자력발전의 생명은 `안전성`

▲ 박은영울진원자력본부 제1발전소 운영실직할 주임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에 의해 후쿠시마 제 1원전의 소외 전원이 모두 차단됨에 따라 비상디젤발전기가 가동됐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한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는 원자력의 안전성에 이목을 집중했으며, 이에 대한 국민의 관심 또한 증폭 됐다.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사고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범 정부차원의 비상대응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대응해왔다. 정부는 각 부처별로 산재해 있는 방사능 재난관련 대응기능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특수임무팀(T/F)을 구성했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4시간 방사선비상대응본부를 가동했다.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와 KINS는 전 국토 환경방사능 측정결과 및 1일 기상자료, 공항만 오염검사결과 등을 유관부처 및 관련기관과 공유하였으며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정보를 공개했다.한수원 또한 대형 자연재해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원전사고 시나리오를 가정해 자연재해 대비, 중대사고 예방 및 완화를 위한 원자력 설비가 적절히 구비되어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나아가 원자력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안전에 관한 국민의 신뢰가 반드시 형성돼야 함을 인식하고, 국민들에게 원자력의 이용 및 개발이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림으로써 신뢰도와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 원전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경제발전에 앞장서 왔고, UAE 원전 수주를 비롯하여 원전 운영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일본 원전사고는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초유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고,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현황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은 원전운영을 위한 절대적인 전제조건인 만큼 한수원은 앞으로도 일본의 사고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원전 안전운영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2-11-07

청렴한 공무원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 성대성 안동경찰서 경위공무원이 수십억 원을 횡령하고, 범죄에 가담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적잖이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중국 송나라 육구연이 쓴 상산록에서는 `청렴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봉급 이외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먹고 남은 것은 절대로 집에 갖고 가지 않으며, 벼슬을 그만두고 떠날때는 한필의 말(현재 퇴직금)로 만족하고 깨끗하게 귀향해야 한다`라고 공직자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세상이 발전하고 변화할수록 부정을 저지르는 부당한 공직자는 그 자리를 지키기 어렵고 버텨내기도 어렵다. 묵묵히 일하며, 국민을 무서워 할 줄 알고 청렴한 공무원이 존경받는 사회가 빨리 정착됐으면 한다.재물에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야 강직한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공무원이 범죄로 말미암아 국민에게 실망감을 주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특히, 경찰은 국민들로부터 인권보호와 함께 마음 놓고 일하게끔 치안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각종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해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 기대를 제대로 실천하려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다산 정약용은 `백성의 일로 잘못된 행정을 펼치면 최고 높은 형으로 처벌해야 하고, 특히, 백성의 재산을 탐하거나 백성의 권리에 충분히 배려하지 않는 관료는 언제나 가장 무서운 형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다산에 따르면 목민관은 첫째 백성을 두려워할 줄 알고, 둘째 감독관청을 두려워하고, 셋째 정부를 두려워하고, 넷째 하늘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했다.오늘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자 찬바람 맞으며 골목을 순찰 도는 경찰, 철책선 앞에서 안보를 지키는 군인, 묵묵히 밤늦게까지 일하는 공무원, 이런 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청렴한 공무원이 많아지는 세상을 기대해본다.

2012-11-07

안전점검으로 동절기 가스사고 예방을

▲ 김창배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유난히도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인가 싶더니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 것을 보니 벌써 겨울의 문턱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히 가스를 많이 사용하게 돼 가스사고 또한 증가한다. 공사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전체 가스사고는 878건이 발생했는데, 이 중 동절기 사고가 총 295건으로 전체 사고의 33.6%를 차지한다. 동절기 가스사용에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겨울철은 난방을 위한 가스보일러 사용과 순간온수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다.최근 경남의 한 가정집에서 목욕탕에 설치된 순간온수기를 이용해 어머니가 아이 2명을 목욕시키던 중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5건의 가스보일러와 순간온수기 관련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를 거실이나 목욕탕 등 환기가 불량한 장소에 설치해 사용중 제대로 환기가 되지 않거나 배기통이 빠진 경우가 많다. 환기가 나쁘면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사고 위험이 있고, 배기통(굴뚝)이 아래쪽으로 처지게 설치한 경우 배기통 속에 응축수가 고여 가스가 거꾸로 실내로 유입돼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것이다.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를 거실이나 목욕탕 등 환기가 불량한 장소에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 또 배기통이 U자형으로 처지게 설치되어 있지 않은지, 연통이 빠져있지 않은지 연결 상태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그럴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에게 의뢰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겨울철 가스스토브를 사용할 경우에도 사용중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한다. 춥다고 가스스토브를 켜놓고 자면 질식사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2012-11-06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의 중요성

▲ 임영철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장어린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인재이고 우리나라를 지켜 갈 소중한 생명들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어린이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스쿨버스와 관련된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 3일 어느 초등학교에서 스쿨버스로 등록되지 않은 관광버스로 인해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학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도 이수하지 않은 운전자가, 통학버스 등록도 하지 않고, 보호장구와 보조장치 등도 설치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人災)였다.우리의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어린이 통학버스와 관련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운전자들은 어떻게 운전을 해야 할까? 많은 운전자는 도로에서 `긴급자동차`가 가장 보호받아야 하는 자동차라고 한다. 하지만 긴급자동차는 통행순위에서 최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하고, 법률이 정한 특례 혜택을 받는 것일 뿐이다.안전과 보호 측면에는 `어린이 통학버스`가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차량이다. 어린이 통학버스에서 어린이가 타고 내릴 때에는 뒤에서 따르는 자동차는 통학버스를 앞지르지 못하며, 옆 차로를 주행하는 차량은 일시정지해 차량 앞이나 뒤로 뛰어나올지 모르는 어린이에 대비해야 한다.어린이 통학버스는 이처럼 많은 혜택을 받지만, 거기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도 져야 한다. 통학버스는 도로교통 법에서 정한 바와 같이 색상과 안전장치, 보조장치 등을 잘 갖춰야 한다. 더불어 도로교통공단에서 시행하는 3시간의 어린이 통학차량 운영자 및 운전자 교육을 정기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이 어린이 통학버스가 `왕`이란 생각으로 보호하고 아껴주어야 한다. 내 앞의 통학버스에 타고 있는 어린이가 내 자녀, 조카, 손자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201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