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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무동기성 범죄` 경계해야

등록일 2012-11-13 19:57 게재일 2012-11-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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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웅기안동경찰서 일직파출소장
최근 이른바 `무동기성 범죄`가 우리 국민들을 불안과 공포에 빠지게 하고 있다.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불특정한 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무동기성 범죄`의 공통점은 피해자와 가해자간 상관성이 전혀 없다는 점이고, 가해자가 대부분 외톨이, 실직자 등으로 경제적 수입이 없거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이러한 가해자들은 사회에 대한 적개심을 주장하면서 주로 여성이나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더욱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무동기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경찰은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 9월3일부터 10월3일까지 경찰청은 `강력범죄 총력대응을 위한 특별방범 기간`으로 정해 가용가능한 인력을 일선 현장에 투입하고, 민경 협력체제 구축 등으로 노력한 결과 5대 범죄 발생률이 9.3% 감소됐으며, 강력한 검거활동으로 검거율도 3.5% 높아졌다.

안동경찰서도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강화`를 선포하고, 무동기성 범죄 같은 강력범죄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등 협력단체와 합동으로 다중운집장소 및 범죄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수시로 무동기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FTX 훈련을 실시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등 무동기성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동기성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뿐 아니라,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찰관의 긴급출입권 명시, 경찰 예산·인력 확충 등 치안인프라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지원도 절실하다. 또한 국민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의 경우, `무동기성 범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보다는 항상 적당한 수준의 긴장을 하면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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