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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하천수 흐르는 농촌을 기대하며

등록일 2012-11-22 20:45 게재일 2012-11-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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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무석포항내고향지킴이 대표
유년시절을 돌이켜보면 하천엔 사시사철 물이 흘러 여름에는 물놀이·감자무지(하천에 돌 쌓아서 불을 지핀 후 감자넣어 익혀서 먹음), 겨울에는 썰매 얼음지치기, 짚으로 얼음구멍을 내어 얼음덩어리 크게 만들기놀이를 하면서 하천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세월이 흘러 하천을 돌아보니 옛 기억은 간곳 없고 오직 억새풀과 잡목만 무성하고, 물은 흐르지 않는 하천이 되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점점 황량해져가는 하천은 더 이상 우리 생활에서 존재가치가 사라지고 그저 큰비가 오면 물이 차서 흐르는 하천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이제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큰강에서 소하천으로 사업이 확대되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은 상류저수지를 높여 수량을 확보해 농업용수 뿐만 아니라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여 환경 대책의 일환으로 생태계 복원에 일조를 한다니 사뭇 기대가 크다. 매일 하천에 물을 흘러보내 하천에 사시사철 물이 흐르도록 한다니 참 반가운 일이며, 지난날 하천에서 보낸 일을 생각나게 한다.

하천에서 자연과 어우려져 생활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어본다. 인간은 좀 더 풍요로운 사회로 나아갈수록 자연에 대한 동경, 자연과 함께 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더 강해진다. 하천에 사시사철 물이 흐르면 새들과 물고기들이 풍성해지면서 생태계가 조화롭게 될 것이다. 깨끗한 물이 계속 흐르는 자연을 보고 생활의 활력이 생기지 않겠는가! 저수지 둑높이사업이 우리생활의 큰 활력이 되고 미래에 풍요로운 삶의 일부분으로서 차지하리라 기대한다. 의견이 다른 분들도 있지만 이 모든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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